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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기부금, 도매의 이중적 시선

  • 이탁순
  • 2013-05-27 06:30:02

산업계 출입 기자들은 스킨십이 많을수록 자연스레 기업의 입장을 전할 때가 많다. 그러다보면 가끔 함정에 빠지기도 하는데, 몇몇 기업의 입장을 전체 업계의 입장인양 정당화하는 잘못이 그 것이다.

특히 기업 이익과 일반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혼동되는 문제에 있어서는 딜레마에 빠지기가 쉽다.

최근 이슈화된 대형병원 #기부금 리베이트 논란도 그렇다. 도매업체들 반응을 살펴보면 대체로 무리한 수사라는 의견들이 많다. 그간 정부 조사에서 기부금이 정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법적해석이 분분한 상황이기에 이런 주장들도 의미가 없진 않다. 하지만 수가 많다고 해서 업계의 의견으로 논하기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기부금을 통해 경쟁을 부추기는 대형병원의 행태를 규탄해 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일부 원로 그룹에서는 이번 문제를 대승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래서 검찰의 이번 조사가 유통업계를 향하고 있지만, 병원과 같이 무고하다는 입장이 업계 전체 의견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일반적 시선으로 봐도 기부금은 의약품 공급에 대한 정상적인 대가가 아니다. 더구나 선의에서 나온 정상적인 기부금이라기보다 계약관계에서 파생된 금액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병원 기부금 검찰 조사 관련 기사에서 도매의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전하기는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식의 입장들이 이중적이라고 느껴지는 건 과거 주장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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