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살탄 제네릭 휩쓴자리…올메텍 개량신약 '한숨'
- 가인호
- 2013-06-2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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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고한 ARB 아성에 가격 잇점도 없어 총체적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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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올메텍 개량신약, 시장서 왜 고전할까?

지난 3월 오리지널과 특허분쟁서 보란듯 승소하면서 야심차게 제품 발매에 들어갔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기 때문이다.
현재 올메텍 개량신약을 발매한 제약사는 SK케미칼, 진양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등 4곳이다.
이들은 제제 개발분야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와 제품 계약을 맺고 염을 달리한 개량신약을 9월 특허만료 이전 선 발매 했다. 올메텍(올메사탄 메도소밀)의 유도체를 변경한 다른 성분(올메사탄 실렉세틸)을 무기로 장착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5월까지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니 현실은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고 있다.
올메텍 개량신약의 4~5월 두 달간 처방액은 4개 품목 합산 2억5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오리지널인 올메텍은 여전히 월 처방 40억원에 근접하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스티렌 개량신약들이 발매 3개월만에 시장 점유율을 오리지널 대비 절반 가까이 끌어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단순히 마케팅 부재라기 보다는 약물의 특수성과 발매시점의 시장 상황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올메텍 개량신약을 담당하는 PM들에게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묻기에는 가혹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선 고혈압 약물은 단기간에 처방 패턴을 바꾸지 않는 약효군이기 때문에 진입 초기 어려움이 있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장기 처방이 많다보니 신규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견고한 ARB 아성도 한 몫을 했다. 현재 고혈압 시장은 ARB계열 신약과 제네릭들이 보이지 않는 혈투를 벌이고 있는 치열한 전쟁터나 다름없다.
살탄 계열 약물들이 병원 시장서 성벽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침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기도 좋지 않았다. 미카르디스와 프리토라는 제품명으로 공동판매하고 있는 텔미살탄 특허가 풀리면서 30여개의 제네릭군이 무더기로 시장에 쏟아진 이후 올메텍 개량신약군이 진입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텔미살탄 제네릭군이 휩쓸고간 위력은 예상보다 대단했다"며 "올메살탄 개량신약군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량신약만의 강점이 돋보이지 않았던 점도 발매초기 시장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개량신약 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10% 저렴하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점도 리스크로 적용했다.
여기에 정제 크기도 오리지널과 비교해 큰 차별화를 갖지 못한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혈압 약물은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위해 어느 약물보다 제형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개량신약들이 유도체 변경을 통해 오리지널보다 개선된 약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엔 부족하지 않았냐는 것이 시장의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스티렌의 경우 특별하게 동일계열 대체제도 없고 워낙 대형품목이라는 점에서 개량신약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던진 사람은 없었다"며 "하지만 올메텍 개량신약의 경우 선발매된 대형품목을 압박할 만한 카운터 펀치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로 볼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업계는 9월 특허만료 이후 진입하는 제네릭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등재시점부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발매초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올메텍 개량신약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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