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필리포증후군이 뭐길래...제약사들 신약 '도전장'
- 손형민
- 2024-07-17 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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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노벨파마, 미국 이어 국내 임상1상 승인
- 쿄와기린·데날리·울트라제닉스 등 개발 가능성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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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산필리포증후군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C녹십자의 신약후보물질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임상1상을 승인받았으며 쿄와기린은 영국 오차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를 확보했다. 미국 데날리테라퓨틱스의 신약후보물질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START)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A) 치료제 'GC1130A'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FDA로부터 1상 IND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내 승인으로 다국가 임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상1상은 산필리포증후군 A형 환자를 대상으로 GC1130A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양사는 임상 참여 목표 대상자가 소수인 만큼 신속하게 임상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리소좀축적질환(LSD)의 뮤코다당증 일종이며, 헤파란 황산염 분해효소 생성을 담당하는 유전자(SGSH) 결함으로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뮤코다당증은 리소좀 내 글리코사미노글리켄이라는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결핍으로 뮤코 다당이 축적돼 이염 또는 탈장, 척추 변형 등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이다. 현재까지 산필리포증후군 A형 영역에는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
GC녹십자는 LSD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헌터증후군(뮤코다당증 2형)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벨파마와 산필리포증후군 A형(뮤코다당증 3형), 한미약품과는 파브리병 신약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GC1130A의 경우 환자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는 ‘헤파란 N 설파타제 효소’를 뇌실 내 직접 투여하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임상 결과, GC1130A를 마우스 모델에게 투여했을 때 헤파란 황산염감소 효과와 뇌병변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GC녹십자와 노벨파마 외에도 글로벌제약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도 임상에 진입해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미국 울트라제닉스와 아베오는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 ABO-102를 개발 중이다. ABO-102는 SGSH 유전자의 기능을 세포에 전달하기 위해 자가 AAV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2상에서 ABO-102는 양호한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중추신경계 및 전신 바이오마커(코호트 3)의 감소를 이끌었다. 진행성 신경퇴행 전에 치료받은 소아 환자에게서는 신경인지 이점의 명확한 징후가 나타났다.
현재 양사는 FDA와 임상 결과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울트라제닉스에 따르면 임상의 주요 평가변수 구성이 합리적이었다는 것을 FDA와 합의했으며 내년 가속 승인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데날리테라퓨틱스의 신약후보물질 DNL126은 지난달 FDA의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 FDA가 출범한 임상시험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은 희귀 질환에 대한 잠재적 임상적 혜택이 기대되는 약물 6개를 파일럿으로 선정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임상시험 설계와 대조군·환자군 선택 등에 관한 내용을 FDA와 논의할 수 있다.
DNL126은 헤파란 설파미다아제(sulphamidase)를 표적으로 작용하며 효소수송체(ETV)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데날리는 DNL126의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쿄와기린은 지난해 영국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오차드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산필리포증후군 신약후보물질 OTL-201을 확보했다.
OTL-201은 임상1/2상 임상 연구를 통해 환자의 혈장, 소변 및 뇌척수액(CSF)에서 질병 관련 기질인 헤파란 황산염 수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치료 후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환자들의 뇌척수액에서 SGSH 유전자 발현은 정상 범위에 도달하거나 초과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 환자 5명 중 3명에게서 6건의 중증 이상반응(SAE)이 보고됐으나 OTL-201과 직접적인 연관된 사례는 없었다. 쿄와기린은 OTL-201의 후기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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