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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약품과 무담보 거래한 OTC제약 '울상'

  • 이탁순
  • 2013-09-09 12:29:34
  • 도매 여신강화 계기 될 듯…채권단 대응 '촉각'

이번 성일약품 폐업으로 일반의약품(OTC)을 주력하는 제약사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들은 담보설정없이 어음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OTC 주력업체들이 성일약품 자진정리에 따른 미회수 채권액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거래액에 상응하는 담보를 받아 채권액이 적었지만, 이들 OTC 업체들은 무담보 거래를 해온 바람에 회수되지 않은 잔고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채권 담당자는 "성일약품 폐업으로 A제약, B제약 등 OTC 주력업체들이 액수가 크게 물렸다"며 "앞으로 채권단 구성도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제약사들이 수억원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주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재고약을 반출한 성일약품 측이 남은 잔고에 대해서는 변제가 어렵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거래 제약사에 보내면서 이들 OTC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주 약을 반품받았지만 예상보다 적더라"며 "현재 성일약품 측과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만큼 남은 채권 회수방안에 대해서 조만간 제약사들이 모여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자 OTC 제약사들이 도매 거래 시 여신을 강화할 의사도 내비치고 있다.

종합도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무담보 거래를 해온 OTC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번 일로 여신을 강화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이래저래 마진율이 적은 종합도매업체들의 부담만 늘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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