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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리베이트 벌금만 3조원…잠복경찰, '영맨' 단속

  • 영상뉴스팀
  • 2013-11-28 06:24:57
  •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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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 제약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지수 중국 지사장과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지수 지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지수 지사장]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중국GSK 파문 이후 법인철수 설도 오르내리고 있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김 지사장] 최근 중국 신문들도 영국 The Daily Telegraph의 자료를 인용하여, GSK가 200억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줄이기 위해 중국법인 철수로 중국정부를 압박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미 중국 대륙에 글로벌 전 기능 R&D센터와 6개의 생산기지, 그리고 5000명의직원을 가진 GSK가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겠고요,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도 GSK가 벌금을 줄이기 위한 협상전략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외자기업을 그리 쉽게 포기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구요.

다만 한가지 GSK가 중국시장에서 발을 뺀 것이 있다면, 중국외자제약기업계의 최대협회인 중국외상투자협회 약품연구제조 및 개발산업 위원회(RDPAC, 中国外商投资协会药品研制和开发行业委员会)에서 탈퇴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올해 7월초 중국 경찰에 의해 GSK측 4명의 중국인 고위 관리자만 체포되고, GSK 중국법인 최고 경영자인 Mark Reilly 총경리는 일시적으로 영국 본사로 소환되었는데요. 당시 이러한 조치가 GSK회사를 위한 보호성 전출이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정부도 이번 문제가 외교문제로 까지 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봐야겠지요.

이번 뇌물수수사건의 영향으로 GSK 3/4분기 매출실적은 61%나 대폭 감소했습니다.

[기자] gsk파문 이후 병원마다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잠복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김 지사장]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확실히 사복경찰이 각 병원에 잠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들의 과 진료실입구에 ‘의약대표 출입금지(医药代表勿入)’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으며, 의사들이 제약업계 인사들을 만나주지 않아 중국 내 영업이 상당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 병원 및 몇몇 과 의사들은 조사 및 경찰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회도 참석하지 않는 등 의약기업대표들과의 접촉을 줄이거나 기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급 음식점들 입구에도 사복경찰이 잠복하고 있거나 CCTV분석을 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용무로 만나는 자리여도, 그 다음날 모두 보고가 되어 인사에 반영이 된다며, 고급 음식점의 출입 자체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여러 외자 제약사들도 GSK 파문 이후로 마케팅, 허가 등의 업무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을 듯 싶습니다.

[김 지사장]최근, 각 대형 외자제약기업마다 3/4분기 중국매출실적을 제출하고 있는데요. 뇌물사건 이후 상위 10위권 기업간의 간격이 좁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SK외에 함께 조사를 받은 유럽제약기업 사노피와 바이엘은 8월달 매출성장 속도가 전월대비 2.5%이상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최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미국 화이자는 올해 8개월간 중국 판매액은 16%이상 증가하여 여전히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노바티스(Novartis)의 판매량은 화이자 다음인 2위로 21%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외자제약기업들이 이번 사건으로 판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으나, 매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받은 영향의 정도가 각각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식약총국으로 승격된지 6개월여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국내외 제약회사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지사장] 식약총국 내부부처에 대한 조정은 이미 완료된 상태로, 현재는 각 성급 식약국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식약총국으로 승격 후, 중국 국내 낙후된 각 산업법규 개정을 시작하였으며, 여기에 식품, 화장품, 의약품, 건강 식품 등 영역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약품허가관리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상황 및 요구에 맞지 않는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회사들은 이러한 법규의 개정 및 중국 정부의 일련의 산업정책 방향 발표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의약품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력이 좋지 않을 것이란 편견이 있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두가지 사례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김 지사장] 고혈압약을 예로 든다면, 중국 화이자의 노바스크정 (암로디핀베실 정제)의 판매가는 40위안 이하/갑(5mg x 7정) (약 7000원 이하)이고, 양자강(扬子江药业)의 상해 하이니약업(海尼药业)이 생산한 랜디정(兰迪, 암로디핀베실 정제) 은 20위안이하 (5mg x 7정)(약 3500원 이하)로 두 약품 모두 국가기본약물목록 및 을(乙)류 의료보험 약물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스후이다약업 (施慧达药业) 의 암로디핀 L 구조(암로디핀베실 정제를 단독으로 정제하여 생산)는 이미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중국 국내에서 단독 정찰가 약품에 속해 그 가격대가 화이자의 노바스크정과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인허가가 느슨하여,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는 신GMP 및 규제강화를 통해 품질 좋고 큰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정부가 전국민의료보험제를 실행하면서 혜택은 늘려야 하나, 의료보험이 정부 재정에는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이 되기 때문에 약가를 떨어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GSK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국계 회사는 리베이트 단속을 통한 특허약의 단가 인하, 자국 회사는 복제약 생산 독려 및 신 GMP만 되면 국가기본약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제약회사들이 좋은 제품을 저가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따라서 중국정부의 규제강화 및 단속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기자] 김지수 지사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지사장]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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