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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 사업단, 잇따른 해외 임상 진입

  • 김지은
  • 2014-04-12 06:14:55
  • 국내 제약사·학계 뭉치니 시너지 효과가 '팍팍'

국내 굴지 제약사와 약계 연구진들이 뭉쳐 '큰 일'을 내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설립된 글로벌 천연물신약 사업단.

사업단에 참여 중인 제약사 대표진과 서울대 약대 성상현 교수가 지난 11일 사업단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인 사업단은 천연물신약과 관련 5개 메인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손미원 천연물신약 사업단 단장(동아ST 부사장).
사업단에는 동아제약과 녹십자, SK케미칼, 영진약품 4개 제약사를 비롯해 전문 기술을 가진 연구소, 대학들이 참여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참여 제약사들은 국내에서 연구결과가 축적돼 있지 않은 천연물신약과 관련 각 회사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는 이미 가시화 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개발한 천연물신약들이 미국과 유럽 등 제약 선진국에서 허가를 받거나 임상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가 지난해 4월 미국 FDA로부터 후기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기능성 소화불량 체료제 모리티톤은 올해 상반기 미국 임상 2상 신청 예정이다.

영진약품 신대희 개발본부장.
영진약품은 천식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진행된 임상1상 시험이 올해 초 완료됐고, 녹십자HS도 항암보조제가 올해 1월 유럽 임상 1승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SK케미칼 역시 천식치료제가 올해 10월 유럽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천연물신약사업단 손미원 단장은 "사업단에 속한 제약사 모두 국내 최로로 천연물신약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임상 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며 "다른 의약품에 비해서도 양적, 질적 측면에서 우수하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각 제약사 대표들은 정부 지원을 통한 사업단 내 공동 연구와 정보 공유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류근호 신약평가분석팀장.
영진약품 신대희 개발본부장은 "천연물신약의 경우 원료 동등성 여부가 극복하기 힘든 숙제 중 하나였다"며 "사업단에서 공동학습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 류근호 신약평가분석팀장도 "허가 규정이 까다로운 유럽과 미국에서도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이 임상 승인을 받는 것을 보고 의욕이 생긴다"며 "동시에 국내 천연물신약 소재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또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신약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녹십자HS 유영호 대표는 "생약 추출물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럽 임사 1상을 승인받고 그외 미국, 일본과도 접촉 중"이라며 "천연물신약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녹십자HS 유영호 대표이사.
사업단은 현재까지 천연물신약과 관련 축적한 연구 결과와 노하우를 오는 17일 진행되는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풀어놓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천연물신약 발전'을 주제로 한 특별심포지엄을 마련, 국내외 천연물신약에 대한 최신 동향과 개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진행 중인 5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 약대 성상현 교수는 "사업단을 통해 천연물신약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제약산업 전반 수준을 향상시키느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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