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고려은단 비타민 사태…난감한 도매
- 이탁순
- 2014-04-30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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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량 회복시기에 갈등 재점화...떠안은 반품량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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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매업체들은 원만한 사태해결을 기대하며 반품을 떠안고 있었다. 더구나 고려은단이 이마트 판매 비타민에 원산지 표시를 하면서 약국 판매량도 다시 늘고 있는 추세였다.
그러나 28일 고려은단이 해명자료를 내고 약사회 주장에 반박하면서 수그러졌던 약사사회의 불매운동의 불씨도 살아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A도매업체의 고려은단 비타민 반품개수는 판매분에 버금가는 1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고려은단 비타민이 소비자 지명도가 높다는 점에서 약국의 반품은 받았지만, 고려은단 측에 돌려주지는 않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진 후 판매량도 예년의 2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면 다시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측해 반품 제품을 창고에 쌓아뒀는데, 다시 양측이 반목하는 조짐이 보여 우리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B도매업체는 이마트 판매 비타민에 원산지를 표시한 18일 이후부터는 재고분은 감소하는 대신 판매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고려은단 비타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약국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28일 업체의 해명자료 이후 약사사회 감정이 다시 나빠져 이후 판매량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판매량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고려은단 측이 약사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해명자료를 낸 데는 명예회복 측면도 있지만 유일한 '영국산 원산지'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으로 약사사회와 반목을 이어가고 있지만, 약국 판매 비타민 가운데 유일한 '영국산'이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더 늘리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고려은단의 강경한 대응이 노림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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