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복약지도의 맹점…"부작용 공개로 환자 오해"
- 김지은
- 2014-11-04 0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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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약국 한목소리…약사학술제서 서면 복약지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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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약국에서 서면 복약지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약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대한약사회가 지난 2일 연 '제2회 약사 학술제'에서는 약국 부문과 병원부문에 각각 서면 복약지도와 관련한 포스터 논문이 발표됐다.
관련 논문들은 공통적으로 서면 복약지도의 경우 부작용 등 부정적 부분에 대한 설명에서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구두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약국 "젊은 엄마에 인기…부작용 등 복약순응도 설명 한계"=편한약국 엄준철 약사는 '서면 복약지도문 제공 복약지도에 대한 고찰'에서 직접 복약지도서 제공 이후 환자, 인근 의료기관 반응을 직접 조사한 결과를 설명했다.

약국에서 복약지도문을 버리는 비율도 50대는 10~20%, 60대 이상은 20~30%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약사의 구두 설명만으로 충분하다며 복약지도문 제공을 꺼렸다고 밝혔다.
엄 약사는 특히 30대 중 소아과 조제를 위해 약국을 찾은 엄마들이 복약지도문 제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근 의원의 경우 엄 약사는 복약지도문에 기재된 내용을 두고 지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처방에 불신을 줄 수 있는 부작용 등의 부정적 내용이 기재되는 것은 꺼리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엄 약사는 환자 개별 특성에 따른 설명이 아닌 기계적 정보전달에 그치는 복약지도문 제공은 부작용, 주의사항 등의 내용에서 환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기계화된 내용으로 간결하게 기재돼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 개인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처방 전체 포괄적 판단에 따른 약사의 구두 복약지도가 반드시 병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엄 약사의 설명이다.
엄 약사는 "복약지도문은 환자 개인의 특성, 처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정보로서 한계를 갖는만큼 구두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복약지도서는 긍정적 부분 위주로 제공되는 편이 효율성이 높고 부작용, 주의사항, 상호작용 등의 부정적 부분은 최소한으로 제공하는 대신 구두 복약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병원 "정보 제공 한계 존재…환자 문의 오히려 늘어"=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문수지, 오명현, 김수현, 손은선, 석현주 약사)은 ‘의약정보 문의양상을 통해 본 서면 복약지도의 한계 및 구두 복약지도의 중요성’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에서 약사들은 지난 6월 19일부터 병원에서 복약지도문 제공 이후 319건 환자 문의사항을 분석, 서면복약지도문의 정보 제공 효율성을 분석했다.
약사들은 복약지도문 제공 전, 후 환자 문의를 살펴본 결과 문의 빈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용법·용량에 관한 부분이고, 부작용·상호작용이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복약지도문 제공 이후 환자 문의가 감소한 것은 저장방법이 유일했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복약지도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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