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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 폭로까지 나온 토론회…조인성 후보 '구설'

  • 이혜경
  • 2015-03-09 06:00:12
  • 젊은의사들 주관 토론회서 과거 경기도의사회 직원 폭행 '논란'

터질 게 터졌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개표를 열흘 정도 앞두고, 특정 후보의 개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의료인폭행방지법 국회통과를 공약을 내세운 기호 3번 조인성(51·중앙의대) 후보가 과거 경기도의사회 직원을 폭행하고, 1100만원의 합의금으로 마무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젊은의사협의체는 7일 오후 의협회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의혹은 대한전공의협회의, 대한공보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7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공식화 됐다.

기호 5번 송후빈 (53·순천향의대)는 "조 후보가 의료인폭행방지법 발의에 공을 세우고,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해 모 시도의사회장이 직원에게 폭행과 폭언, 협박을 하고 합의금 1100만원을 줬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조 후보는 "왜 그 질문을 내게 하느냐"며 "답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송곳질문은 플로어에서 나왔다.

남기훈 대전협 정책이사는 "오늘 토론회는 총 8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고, 월요일 쯤 1만4000여명의 전공의들한테 배포된다"며 "경기도의사회 사무국 직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사람이 경기도의사회장 본인이 맞는지 말해달라"고 조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조 후보는 "언론보도를 처음 들었다"며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됐느냐"고 되레 반문했다.

이에 남 정책이사는 "의협 윤리위원회에 제소됐고, 경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의료인폭행방지법은 누가 의협회장이 되든 통과시켜야 하는 법인데, 폭행을 하는 의사가 폭행을 받는 의사를 구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개인적인 일이다. 경기도의사회장 신분이었지만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후보자 토론회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 추후에 발표할 기회를 갖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호 2번 추무진(53·서울의대) 후보가 마이크를 잡으면서 상황은 급박해졌다.

추 후보는 "조 후보가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동의하면 윤리위 결과를 공개해도 되느냐"며 "만일 공개했을 때 사실이라면 후보자 사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의협회장 후보자 자질을 문제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조 후보는 "개인적인 내용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알고 있는지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며 "후보자 사퇴를 거론하고 있는데, 만약 (경고를 받지 않았다는) 발언이 사실이면 추 후보가 후보자 사퇴를 해야할 것을 명심하라"고 응수했다.

한편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조 후보의 자질논란이 공식화 된 만큼, 추후 예정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리위 제소 결과 공개 등의 네거티브 선거가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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