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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약국 162개 확대…영구사업 전환 올해가 관건

  • 김지은·정혜진
  • 2015-03-14 06:35:00
  • 서울시-시약 사업협의체 구성..."약국 현장 목소리 들어야"

올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 2배 가까운 약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도 벌써 3회차에 이른다.

데일리팜이 각구 약사회 참여 약국을 조사한 결과, 총 162곳 약국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8개 약국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2배 가까운 숫자이며, 행정구역 상 5개 구가 늘었다.

11개구 162개 약국 참여…지난해 2배 규모

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구약사회, 11개 지역으로 중구, 성동, 동대문, 도봉, 강북,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서초 등이다. 이중 성동과 동대문, 영등포, 관악, 서초 등이 신규 포함됐다.

올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 참여 약국 현황
참여 지역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약국 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약국은 도봉·강북구가 36개 약국으로 가장 많았다. 도봉구와 강북구를 따로 생각하더라도 각각 20개와 16개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어 중구와 강서구가 19개 약국이 참여를 결정했으며 신규로 진입한 지역들도 10개 이상의 약국을 참여해 증가율에 기여했다.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가 15곳 이상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집이 쉽지 않았다며 "모집이 완료된 건 아닌데다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라 참여 약국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2015년 시범사업에 대해 당초 12개구 150개 약국, 3만건 상담을 내세운 점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시민들과 만날 참여 약국 확대는 성공적이다.

"사업 주체 바꿔서라도 영구사업으로 진행해야"

그렇다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의 양적 팽창에 발맞춰 질적 성장 부문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지역약사회 관계자와 서울시약사회 관계자가 12일 저녁 서울시청에서 회의를 가졌다.

시범사업 참여 분회장과 서울시약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시범사업 평가 결과 공유, 올해 시범사업 방향, 건의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하는 약사회는 우선 서울시가 확보한 예산이 지난해 2억원에서 5억 8800만원으로 확대된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A구약사회 회장은 "3년차에 접어든 사업인데, 올해도 시범사업 딱지를 떼지 못한 것 아쉽다"며 "그러나 예산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고 참여 지역과 약국이 늘어난 것은 사업이 자리잡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구약사회장들은 세이프약국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B구약사회 회장은 "언제 그만둘지도 모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약사들은 힘이 빠질 수 있다"며 "의료비 절감 효과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주체도 건보공단 정식사업으로 이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의에서는 상담료를 조정해 약국 동기를 높이자는 의견과 적극적인 홍보 전개, 주민 동기 유발책 개발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상담에 있어서 횟수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를 케어해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방법과 전화상담도 상담의 일부로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보안점도 제안됐다.

C구약사회 회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약국 중 40%가 포기했다는 것은 약국의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약국과 주민 모두에게 동기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서울시약 협의체 구성 고무적"

이렇듯 약국의 아쉬움이 적지 않다. 그래서 서울시와 서울시약의 세이프약국 전담협의체 구성은 약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D구약사회장은 "서울시와 시약이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들었다"며 "분회장 한명과 서울시청 관계자가 만나는 협의체가 거론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각구 보건소와 해당 구약사회가 협의체를 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구약사회장은 "서울시가 담당 실무진을 늘려 각 구역별로 담당자를 정하고 약국에 서포트를 해주겠다고 했다"며 "물품지원이든 무엇이 됐든, 지금은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위해 주민 홍보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공단에 편입시켜 영구적인 사업으로 정착시키려면 약사와 약국이 힘들더라도 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병원비와 약제비를 줄여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세이프약국은 꼭 필요한 사업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약사회장은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실적보다 내실에 치중해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앞으로는 약국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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