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찾은 문재인 대표 "메르스 확산은 인재"
- 이혜경
- 2015-06-10 16: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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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의원들 의협 회관에 총출동..."국가방역체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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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추미애 메르스대책위원장,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현미 당대표 비서실장, 유은혜 대변인, 남인순 의원, 김용익 의원, 추미애 최고위원 1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대한의사협회관을 찾았다.
야당 의원들은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정부의 무능력', '구멍뚫린 국가방역체계'로 돌리고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진을 치하했다.

문 대표는 "환자를 진료한 병의원이 경영위기에 처하고 성실하게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들이 감염에 노출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미 여야회담을 통해 의료진들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하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서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평소에도 100시간 넘는 근무와 당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공의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전공의들과 의사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이 메르스를 계기로 다시한번 부각됐다"며 "전공의 수련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한 전공의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는데 뜻을 보탰다.

추 최고위원은 "어느 병원은 메르스 환자 프로세스에 따라 안전하게 격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이 급감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병원을 찾는 발열환자를 신속히 대처한 병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라 국회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피해보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추 최고위원은 "메르스를 낙타가 전염시켰으니 망정이지, 개구리가 전염시켰다면 어떻게 할 뻔 했냐"며 우리나라 공중보건정책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로 인한 큰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 주민, 환자 손실보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환자,와격리자 생계비와 병·의원이 이번에 새롭게 투자한 경비와 경상손실비 등을 보전하고, 평택 등 손해 본 지역의 보상을 검토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5월 2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질병관리본부장과 통화하고 직접 오송에 내려갈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22일 오전 8시 50분 경 보고를 받았는데, 보건복지부장관이 WHO회의를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때부터 김 위원장은 정보 공유와 의료진에게 마스크 및 방역복 지급을 요청했지만, 6월 4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일선 의료기관들이 마스크와 방역복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김 위원장은 "장관한테 전화해서 왜 여태 마스크와 방역복을 지급하지 않느냐고 해서 바로 시정조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분명한 인재다. 평택에서 발생한 메르스와 삼성의료원에서 발생한 두 번째 우에이브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의료상황이라면 어느기관이든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담화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메르스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환자가 이병원 저병원 옮겨다니지 않도록 대국민 호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처음부터 의협은 의료인들에게 정보공유를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혼란이 있었고, 환자 진료를 거부한다는 오해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의심환자가 있을 때 바로 전원할 수 있는 지침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보건소에서 진료 중심이 아닌 질병 예방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의 공공의료 기능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명제 전공의협의회장은 "어떤 전공의는 격리대상자가 되면 쉴 수 있다고 좋아할 정도로, 열악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들이 메르스랑 싸우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책임을 묻겠다, 엄벌에 처하겠다는 말을 한다. 한탄스럽고 자괴감 든다. 전공의들을 격려해주고 칭찬해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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