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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풀린 쎄레브렉스…80개 제네릭 시장선점 치열

  • 가인호
  • 2015-06-22 06:15:00
  • 화이자, 제일약품과 함께 시장 방어...자진인하 '핫이슈'

연간 600억 실적을 자랑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ASIDs) 리딩품목 쎄레브렉스 특허가 지난 11일 만료됨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80~100여개 제네릭이 하반기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릭사는 쎄레브렉스 시장을 올 하반기 최대 황금어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 등을 무기로 의원급 시장에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쎄레브렉스 등재가 이뤄진 제네릭 80여 품목 약가는 300~600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오리지널사인 화이자는 이미 제네릭 공세에 대비해 제일약품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로컬시장 방어에 나섰다.

그동안 종병 중심의 처방패턴이 제네릭 발매이후 로컬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염진통제 리딩품목 쎄레브렉스 특허만료로 관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제네릭 약가 자진인하 러시=우선 이달부터 시장에 진입한 제네릭 80여품목 중 상당수 품목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가를 스스로 낮췄다.

이는 쎄레브렉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제네릭사의 전략으로 인식된다.

일부 제네릭사들은 쎄레브렉스 상한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약가를 자진인하 하는 등 가격경쟁을 통해 로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어서 재편이 주목된다.

쎄레브렉스 약가는 200mg 기준으로 680원. 하지만 제네릭 약가는 천차만별이다. 동아, 종근당, 대웅제약 등 60여곳은 579~662원대 가격에 형성돼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쎄레브렉스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한미약품 등 일부기업은 500원대 초반의 약가 등재를 결정했다. 특히 건일제약, 메디카코리아 등 6곳은 300원대 저가 등재를 결정하며 관심을 모았다.

최저가 등재는 메디카코리아, 유니메드제약 등 2곳으로 329원이다. 건일제약도 385원에 등재하며 저가 등재를 결정했다.

저가등재를 결정한 제네릭사 관계자는 "제네릭 발매로 의원 처방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동일 성분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제약사간 과열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로컬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저가등재를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제네릭사들은 제네릭 자진 약가 인하를 통해 관절염 주 타깃인 노인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처방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300원대 약가는 경쟁성분인 멜록시캄보다 더 저렴한 약가가 된다는 점에서 소염진통제 시장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형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한 제네릭사도 눈에띈다. 환인제약 등은 기존 캡슐제에서 정제로 제형을 개선해 용량조절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화이자, 코프로모션 통해 시장방어=오리지널사 화이자는 국내 상위제약과 코프로모션을 선택하며 제네릭 진입에 대비했다.

화이자는 올 초 제일약품과 쎄레브렉스 공동판촉 계약을 맺었다. 종합병원과 대형거래처 위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화이자가 제일약품과 협업을 통해 로컬 시장을 커버하겠다는 전략으로 인식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의원급 의료기관 시장. 양사의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제일약품은 일부 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과 함께 의원 영역의 쎄레브렉스 영업을 분담하면서 역량을 집중한다.

제일약품은 600억 실적을 기록하는 거대품목인 만큼 쎄레브렉스 의원급 시장 공략을 통해 상당한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제일약품은 리피토, 리리카, 뉴론틴, 카듀엣 등 다양한 품목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합전선이 국내 제네릭사들의 공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한편 쎄레브렉스는 2000년 국내 출시돼 지난해 565억원의 건강보험 청구액을 기록한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제네릭 진입전까지는 종합병원 처방 비중(약 80%)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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