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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폐혈전색전증 부작용 충분한 설명을

  • 영상뉴스팀
  • 2015-08-03 06:14:59
  • [부작용 리포트] 서울 다정약국 김보경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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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최근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어여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부작용 이야기 코너가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어여모 운영위원과 함께 경구용 피임약 부작용에 따른 복약지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서울 종각 다정약국 김보경 약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김보경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경구용 피임약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약사] 경구용 피임약은 배란을 막아서 피임효과를 나타내는 호르몬제입니다.

크게 두 종류의 경구용 피임약이 있는데, 하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혼합제제이고, 또 하나는 프로게스틴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제가 있습니다. 혼합제제는 일반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프로게스틴은 전문의의 처방하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혼합제제는 배란억제뿐 아니라 자궁경부의 점액, 자궁내막, 자궁관의 운동성과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수정과 착상이 잘 되지 않도록 합니다.

외국에 비해 피임약 복용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피임약인식의 변화, tv등 매스컴의 광고, 복용의 편리함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복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는 생리주기를 미루려는 의도로 피임약을 복용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경구용 피임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약사] 피임약은 정확한 용법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시의 부작용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을 몇 개 나열하자면, 첫째 가벼운 부작용으로는 구역, 유방통, 돌발출혈, 부종, 두통 등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정상적 성숙과정 및 발달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므로, 에스트로겐의 양에 따라 유방의 자극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자궁내막의 증식에 따른 돌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분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RAS시스템 (Renin-Angiotensin-Aldosterone ) 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renin 활성 증가에 이어 aldosterone 분비가 증가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두통은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지만, 종종 편두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뇌혈관사고의 빈도 증가와도 관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편두통이 심한 경우에는 투약을 중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색소침착으로 얼굴이 어두워지거나 기미, 주근깨가 심해질 수 있고, 간혹 여드름이 심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색이 어두운 여성들에게서 색소 침착이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용 첫 해에는 많지 않지만(5%미만), 8년후에 40%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심해질 수 있고, 비타민B군이 부족해지면 더 심해집니다.

경구용 피임약으로 인해 비타민 B군이 많이 소모되기도 하므로, 기미나 주근깨가 심해진다면 이에 따른 적절한 비타민 보충이 필요합니다.

생리 전 증후군의 하나로 여드름이 심해지는 여성들이 이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이런 여성들에게서 복용 후 여드름이 심해졌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경구용 피임약에 함유된 프로게스틴중 안드로겐 활성이 높은 제제를 복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프로게스틴은 1세대부터 4세대 까지 있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프로게스틴은 levonorgestrel(2세대) desogestrel, gestodene(3세대) drospirenone(4세대) 등이 있습니다.

2세대 프로게스틴에 비해 3세대 프로게스틴이 안드로겐 활성이 적어 여드름 유발가능성이 적습니다.

또한, 4세대 프로게스틴은 안드로겐 활성이 더 적어 여드름이 심한 여성들의 피임에 사용되나, 최근 2,3세대 프로게스틴에 비해 혈전생성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혈전 위험이 높은 여성들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반면,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피임약은 오히려 여드름의 상태를 호전시킵니다.

[기자] 경구용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다른 약을 복용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도 많다구요? [김 약사]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은 질 내의 글리코겐을 증가시킵니다.

그리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항생제를 복용하여 질 내의 정상균총이 무너져 있는 경우 증가된 글리코겐으로 인해 칸디다균등으로 인한 질 내 감염이 더 자주 발생하고, 치료도 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쓰이는 corticosteroid의 대사 감소로 corticosteroid의 효과가 증가됩니다.

따라서, 병용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위장관의 정상균총은 에스트로겐의 창자간순환을 증가시킵니다.

이들 균총에 영향을 주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이러한 균주를 파괴하므로, 경구용피임약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rifampin등의 간대사효소유도제는 간의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틴 분해대사를 증가시켜, 경구용 피임제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심각한 부작용으로, 혈전생성 가능성이 높아 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김 약사] 정맥혈전색전병은 대부분 심부 다리정맥에서 발생하는 정맥혈전증으로 결정적인 징후나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정맥성 혈전증이 조각나거나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가장 위험합니다.

색전의 크기와 수에 따라 증상이 전혀 없을수도 있지만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2012년 26세의 여성이 생리통 완화의 목적으로 야스민을 3개월간 처방 받아 복용하던 중 폐혈전색전증으로 사망한 예가 있습니다.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복용한 여성은 정맥혈전색전병의 빈도가3배 더 높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사용 첫 달 안에 증가하고, 이후 몇 년동안 유지됩니다.

경구용 피임제는 출혈시간과 응고시간에 변화를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 간대사를 거치면서 혈액응고인자 Ⅶ,Ⅷ,Ⅸ,Ⅹ는 증가시키고, 고억제인자인antithrombin Ⅲ는 감소시킵니다.

그리하여 평소 혈액응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의 위험이 더 증가됩니다.

또한, 심근경색, 뇌혈관질환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특히 뇌졸중 위험성은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흡연자 및 비흡연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만 특히 35세 이상의 심한 흡연 여성에서 특히 더 증가시킵니다. 이처럼, 경구용 피임약은 기타 많은 부작용을 나타내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피임의 목적 뿐 아니라 월경전증상, 월경통, 자궁내막증, 여드름, 난소낭,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양성 유방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인지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투약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투약을 중지하고, 다른 피임법으로 전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네, 김보경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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