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제 조제환자 신용카드 내밀면…
- 김지은
- 2015-09-10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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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주사제 단독처방 카드수수료 조제료 잠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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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를 하면 할수록 손해가 더 커지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밑지는 조제를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도 막막합니다."
주사제 조제가 많은 약국들의 조제료 손해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 단독처방 조제료 문제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의 한 약국은 인근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인슐린 주사제 처방전을 받기도, 안받기도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노보믹스 30펜, 6개가 나온 처방전을 조제하면 그에 따른 본인부담금은 2만900원에 조제료는 530원이 책정돼 있다.
환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카드수수료를 빼면 사실상 약국 수입은 없거나 마이너스라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해당 약사는 "한두번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조제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건의해 정책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안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인슐린 주사제 단독처방의 경우 약국의 손해가 심각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인슐린 주사제는 대부분 고가이고 환자가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 카드 수수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사제는 보관이나 관리도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다른 의약품에 비해 반품도 쉽지 않은 점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슐린 주사제는 생물학적 제제라 유통, 보관 관리도 까다롭고 투약 중 파손돼도 반품이나 보상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대형 병원 문전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인슐린 주사제 처방의 경우 다른 약 처방 없이 단독으로 가져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아무리 고가의 인슐린 주사제라고 하더라고, 관리료는 530원이다보니 주사제 보관하는 냉장고 전기세도 안나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4개월여간 인슐린 주사 단독 처방전을 통계내 보니 조제료는 15만원인데 카드 수수료만 20여만원이었다"며 "카드수수료에도 못미치는 비합리적 조제료로 인해 마이너스 처방전이 되는 현재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 현실적인 조제료 조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주사제 단독처방의 조제료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또 "주사제 조제 시 업무량, 소요비용, 위험도 등을 반영한 합리적인 수가조정을 위한 산정지침 개선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단, 상대가치 조정은 특정 행위의 조정이 다른 행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종합적인 접근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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