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 약가는? 길리어드, 협상가 3000만원 예상
- 어윤호
- 2015-09-14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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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에 약가 보고…급여 신청은 2형 환자에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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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된 것은 약 3000만원(치료스케쥴 완료 기준) 이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해당 수준의 금액을 책정, 얼마전 미국 본사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즉 본사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길리어드는 그 가격을 갖고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단 급여 등재 신청은 유전자 2형의 만성 C형간염 환자만을 타깃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본보다 싸다=그렇다면 소발디 약가는 12주요법에 3000만원이라 가정했을때 1정당 약 35만원이 된다.
같은 치료주기를 적용하면 미국 약가가 정당 110만원, 이웃나라 일본에서 57만원 정도다.
확실히 싸다. 더욱이 정부와 협상을 통해 책정되는 가격이 최초 제약사가 염두하는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는 없다. 한국법인이 노력과 의지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간학회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회사의 제시 가격이 3000만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듯 하다. 정부와 제약사가 원활한 의견 조율을 통해 하루빨리 급여 처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급여신청은 2형만 간다=반면 회사의 전략적인 부분도 엿보인다. 급여 신청이 유전자 2형 환자에 한정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소발디(소포스부비르)는 적응증 상으로 리바비린 등과 병용요법으로 유전자 1~4형 환자 모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 한국인의 전체 환자를 1b형과 2a형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길리어드가 절반의 환자를 포기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이같은 급여 타깃은 정확하게 BMS의 '다클린자(다클라스타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이하 닥순요법)'을 정조준하고 있다.
닥순요법은 적응증 자체가 1b형으로 한정돼 있는데, 재미있게도 현재 학회에서는 C형간염에 있어 기전 중첩이 없는 다클린자와 소발디의 병용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BMS는 해당 요법의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으며 FDA는 해당 병용요법을 획기적 치료제로 선정 하기도 했다.
즉 길리어드가 2형에만 보험급여를 받게 될 경우 다클린자는 국내에서 소발디와 병용 처방을 이끌어낼 수 없게 된다. '내성력이 없는 환자'에만 사용이 가능한 닥순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무기가 없어지는 셈이다.
반대로 길리어드는 1b형의 치료가 가능한 자사의 복합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허가를 기다리면 된다.
한 항바이러스제 보유 제약사 관계자는 "B형간염에 비해 고가 약제들이 경쟁하는 C형간염치료제 시장은 제약사들의 전략도 더 치밀한 듯 하다. 특히 두 회사는 이전부터 맞수였기 때문에 업계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MS의 닥순요법은 24주 치료기준으로 865만원의 저렴한 약가에 지난 8월 등재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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