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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카HCT 2배↑…국내사 3제 복합제 3상진입 탄력

  • 가인호
  • 2015-09-16 06:14:55
  • 국내사 10여곳 3제 복합제 개발, 상용화 임박

올해 초 세비카(알로디핀+올메살탄) 제네릭 시장이 열렸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대로 제네릭군 실적은 저조한 결과를 가져왔다.

엑스포지 특허장벽이 먼저 풀리면서 ARB+CCB 복합제 제네릭들이 이미 로컬 시장을 장악한 탓이다.

세비카는 ARB-CCB 계열 고혈압복합제로 500억 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지만 시장에 진입한 제네릭군 침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인식된다.

반면 오리지널인 세비카의 경우 올 상반기 243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2014년(269억원)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점은 3제 복합제인 세비카 HCT의 성장세다. 이 품목은 올 상반기 85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2014년 43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고속 성장을 견인했다. 어느새 200억원대를 바라보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비카HCT정은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국내 최초의 3제 복합제다. '암로디핀'과 '올메사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3가지 성분이 하나로 결합된 제제다.

2제 요법을 사용하는 고혈압환자들 중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용량 증대나 다른 약제 추가 대신 세비카HCT를 처방하면, 복용순응도과 목표혈압 도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가지 약 성분을 하나로 합해 복약편의성을 크게 높인 장점은 국내사들의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개발로 패턴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중상위제약사들이 3제 복합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복합제 처방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시장은 오랫동안 증명하고 있다.

국내사들은 세비카HCT 처럼 고혈압 3개 성분을 조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지만, 고지혈 성분을 조합한 품목에 더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제 개수와 부피를 최소화 시키면서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조합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국내사들의 패턴은 텔미살탄, 올메살탄이 주류인 ARB제제와 암로디핀으로 대변되는 CCB제제에 고지혈증 양대산맥인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와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를 조합한 3제 복합제 개발이다.

이중 일동제약이 14일 텔미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에 대한 임상 3상 승인을 받으며 동일성분 중에서는 가장 먼저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종근당(텔미살탄+S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 대웅제약(올메사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제일약품(텔미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경동제약(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 중상위제약사들도 ARB+CCB+스타틴 조합 복합제 임상을 진행중이다.

보령제약의 경우 암로디핀과 로수바스타틴에 자체 개발한 ARB 신약 카나브(피마살탄)을 조합한 것이 눈에띈다.

업계는 빠르면 내년부터 3제 복합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비카 HCT의 성장은 3제 복합제 개발을 진행중인 국내사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2제 복합제 패턴은 조만간 3제 복합제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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