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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담뱃값 예산으로 원장 측근 채용"

  • 최은택
  • 2015-09-15 14:07:02
  • 김용익 의원, 의혹 제기...복지부에 감사실시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의원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 일부를 전용해 원장 개인의 정치적 활동을 위한 인력을 채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5일 김 의원에 따르면 개발월은 지난 3월 30일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및 전략마련, 국회 등 대외 업무 강화 목적으로 기획위원회라는 실무부서를 만들어 3명의 인력(2급, 4급, 5급)을 채용했다.

개발원의 기존 위원회(미래전략위원회, 정책위원회, 성과관리위원회)는 전문가 중심의 자문조직인 반면,기획위원회는 실무자 3인으로 구성된 실무조직으로 기존 실무조직과 업무상 상충되는 구조를 갖는다.

개발원은 기획위원회의 운영목적으로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및 전략마련과 국회 등 대외업무 강화’를 들고 있지만 채용된 3인의 실무인력은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및 전략 분야 전문성은 없는 이들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또 국회 등 대외협력 업무 강화 관련해서도 기존 개발원 조직에 기획조정팀 5인, 대외협력팀 5인 등 10인의 해당업무 담당자들이 있어서 중복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 채용된 3인은 장석일 원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들로 2급으로 채용된 김모씨는 '박근혜대통령후보캠프 100% 대한민국통합위원회 드림실천위원회 공보단장' 출신이고, 4급 이모씨는 장 원장이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경기지역의 통일운동 단체 활동가, 5급 정모씨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직능단체 조직으로 활동한 국민건강실천연대 사무국장(장석일 원장은 공동대표 역임) 출신이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명목상 기획위원회 인력으로 채용됐지만 4월 1일 임용된 2급 김씨의 경우 115일 근무기간 중 불과 37일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되고, 5월 6일 임용된 4급 이Tls와 5급 정씨는 92일 근무기간 중 각각 79일와 74일 출근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근퇴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급여로 총 1억2697만4000원이 지급될 예정인데, 이들 급여는 담뱃값을 올려 조성된 건강증진기금 예산이어서 논란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담당한 업무 역시 거의 출근하지 않은 2급 김씨를 제외하면 4급 이씨와 5급 정씨는 대부분 원장의 KTV촬영 수행을 담당하는 등 사실상 원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고, 20대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 원장이 임시조직까지 만들면서 측근을 채용해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이에 대해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의 처벌과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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