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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프리미엄'으로 약국에 돌아온 건기식, 명과 암

  • 김지은
  • 2016-02-20 06:15:00
  • 제약 "약국 신뢰·잠재력 기대"...약국 "정책 일관성 중요"

저가 물량 공세에 맥 못추는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새 가능성이 열렸다.

'약국 전용' 건기식 제품 출시가 그것. 제약사들이 최근 별도 약국전용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프리미엄이란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는 부광약품. 지난해 기존 부광탁스를 업그레이드 해 '부광탁스 프리미엄'이란 약국만의 별도 제품을 출시하면서 구강 건강식품 이엔탁스도 약국전용으로 론칭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직거래 약국을 중심으로 유통하며 담당자가 직접 약국을 찾아 제품을 일일이 디테일하며 약사들의 상담을 돕고 있다. 부광약품 프리미엄도 약국에서 호응을 불러일으킨데 더해 이앤탁스는 최근 제품이 품절돼 유통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동아제약도 최근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동아 오메가3'를 출시했다. 기존에도 오메가3 제품이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별도로 생산 판매해 약국만 판매하도록 했다.

제품에는 약국전용 마크를 눈에 띄게 찍어 약국에서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홈쇼핑으로까지 건강기능식품 유통 채널을 넓히던 제약사들이 다시 약국전용으로 약국 시장에 눈 돌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체 "약사와 신뢰 구축…약국시장 잠재력 믿어"=업체들이 침체된 약국 시장에 다시 눈 돌리는 이유 중 하나는 주 고객 중 하나인 약사와 신뢰 구축이다.

마트, 온라인 등의 시장이 매출 확대 측면에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무엇보다 약국 시장이 지켜줘야 장기적인 측면에서 업체에도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

판매가격 역시 약국만의 제품을 출시하는 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유통채널까지 판매되는 제품들은 가격선이 무너져 결국 박리다매식 판매로 수명이 길게 갈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게 업체들의 생각이다.

반면 약국전용 프리미엄 제품은 약국들이 일정 마진과 판매가를 지켜 판매하는 만큼 업체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관련 회사들의 설명이다.

최창호 부광약품 과장은 "홈쇼핑에 론칭해 매진되면 매출이 오를 수 있지만 결국 단기간에 그치기 마련"이라며 "반면 약국은 전문성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가격을 지키며 판매가 가능한 채널이란 점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유통 채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지난해 파로돈탁스 판권이 회수되며 매출 타격이 있었는데도 약국전용 제품 등으로 적지 않은 부분이 만회됐다"며 "현재 30여개 제품이 있는데 꾸준하게 약국 전용 제품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국가 "약국만의 제품 환영…관리가 문제"=약사들은 잇따른 약국전용 제품 출시를 우선 환영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인터넷, 대형 마트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맥 못추는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 고유 제품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건기식 제품들과는 달리 외부 유통 채널들과 판매 가격 경쟁 없이도 적정 마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약사들은 단순 제품을 출시한 것에 그치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출시된 약국전용 제품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도 단순히 생색내기 식 제품 출시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약국에서 건기식제품을 용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홍보와 더불어 상담을 위한 디테일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들의 아쉬움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온라인, 마트 등의 저가 공세로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 약국만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이 늘어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하지만 제약사와 약국이 모두 윈윈하기 위해서는 업체에서 제품 출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디테일을 강화하는 동시에 약국전용 제품을 지켜낼 수 있는 신뢰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약국전용 제품이 지속적으로 약국에서만 판매된다는 것이 담보될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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