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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환자 5년 새 12% 늘어…50대 여성 최다

  • 이정환
  • 2016-09-13 12:00:35
  • 건보공단 "진료비도 102억원, 55.5% 급증"

우리나라 방광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16배 월등히 많았다.

특히 50대 여환자가 최다로 집계됐는데, 폐경 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른 방광 부위 병원성 대장균 증식이 영향을 미쳤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5년 동안 방광염 진료 환자는 2010년 143만명에서 지난해 160만명으로 17만명(11.6%) 증가했다.

특히 여성은 133만9000명에서 지난해 150만2000명이 방광염 진료를 받아 환자수가 16만3000명(12.2%) 늘었다 남성도 9만1000명에서 지난해 9만4000명으로 3.1% 증가했다.

연령대별 방광염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34만8000명으로 21.8%차지해 가장많았다. 40대 32만1000명(20.1%), 30대 24만2000명(15.1%)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50대(33만4000명, 22.2%)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0만9000명, 20.6%), 30대(23만1000명, 15.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9세이하를 제외하고 50대(1만3000, 14.3%)가 가장 많았고, 40대(1만2000명, 12.9%), 60대(1만2000명, 12.8%)순으로 여성과 마찬가지로 중년층(40~50대) 진료 비율이 높았다.

작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3162명이다. 남성 372명, 여성 5982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1배 가량 더 많았다.

여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8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가 8115명, 70대 8064명 순이었다.

환자 증가로 방광염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0년 1003억원에서 작년 1277억원으로 274억원이 늘어 27.3%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0년 66억원에서 작년 102억원으로 55.5%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533억원에서 715억원, 34.0% 늘었다. 약국은 403억원에서 460억원으로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폐경 후 요실금 등 배뇨장애도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축축한 음부 환경이 피부감염을 통한 방광염 빈도를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폐경이 진행되는 50대 이후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는 것이 방광염 원인"이라며 "에스트로겐은 질내 정상균종인 락토바실라이(젖산균) 증식과 밀접하다. 폐경 후 젖산균 증식이 억제되고 병원성 대장균이 크게 늘어나 방광염이 빈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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