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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오리지널' 빨간불…특허깨기 도전 받아

  • 이탁순
  • 2016-10-10 06:15:00
  • 제네릭 조기출시로 매출 하락 우려...경쟁체제 본격

매출 1000억원대 미만의 중소 제약사들이 보유한 #오리지널 약물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동종업계 토종제약사들이 #제네릭 약물로 호시탐탐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오리지널 약물들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해당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작년매출 928억원의 태준제약은 동종업계 경쟁사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눈영양제 '큐레틴정'이 제네릭 경쟁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미 8개사가 허가를 받고 있는 상황.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허소송 결과에 따라 제네릭약물의 연내 출시도 가능해보인다는 반응이다

한국피엠지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대표품목이다. 피엠지의 작년 매출은 291억원, 레일라의 작년 처방액은 164억원에 달한다. 레일라는 최근 다른 경쟁업체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2022년까지 유효했던 특허도 10개사가 무효화에 성공한데다 제네릭약물의 품목허가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사들이 시장에 나선다면 점유율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

레일라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한 107억원의 처방액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릭 출시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피엠지제약이 시장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매출 1307억원의 중견기업 한림제약도 토종 경쟁사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이미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는 이달부터 20여개 제네릭이 출시돼 당장 매출하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한림제약의 또다른 대표품목 '엔테론(정맥림프기능부전치료제)'도 경쟁업체들이 제네릭 발매를 위해 특허도전에 나서는 등 위협을 받고 있다.

작년에도 건일제약, 파마킹, 한화제약 등 매출 1000억원 미만 제약사 대표품목들이 국내 경쟁업체 제네릭에 매출하락을 경험했다. 건일제약의 오마코는 작년 제네릭약물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7.8% 하락한 15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파마킹은 대표 간장약 유디비가 작년 7월부터 제네릭약물이 출시됐다. 설상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돼 간판품목들의 처방액이 추락했다. 올해 상반기 펜넬은 35.4% 하락한 38억원을, 유디비도 40.4% 줄어든 8억원에 그쳤다. 작년 연매출 210억원의 파마킹은 펜넬과 유디비 등 간장약 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화제약은 대표 진해거담제 움카민시럽이 보험급여가 제한되면서 정제로 만회하려했지만,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똑같은 정제를 출시하면서 경쟁에 휩싸였다. 이밖에 파마리서치의 대표품목 PDRN 약물도 후발업체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제약 오리지널 품목들이 국내 동종업체들로부터 표적이 된 것은 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소제약사들은 특허방어에 취약한데다 대표품목들이 종합병원보다는 병의원 판매비율이 높아 제네릭 업체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제네릭업체의 물량공세는 대표품목 의존률이 높은 중소사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중소제약 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국내업체 대표품목은 건드리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제네릭 시장이 어렵다보니 작은 업체 제품까지도 노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허가-특허 연계제도 이후 특허도전이 거세지면서 비교적 방어에 취약한 중소제약 오리지널 품목이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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