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해외수출 '순풍'…제일·대웅·동국 등 20% 증가
- 김민건
- 2016-11-16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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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 25개 상장제약 수출실적 분석...매출차지 비중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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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의 해외수출 실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일약품, 대웅제약은 지난해 비해 평균 50%대 증가를 보여 가장 눈길을 끌었다. 동국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의 3분기 누적 수출액도 평균 20%대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 제약사가 판매 강점을 가지는 합성·일반의약품부터 파스, 수액제, 원료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해외진출 문을 두드렸다. 이를 발판 삼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15일 데일리팜이 국내 상장사 25곳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총 수출액은 2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28.9%로, 전년 동기(1.5%↓)보다 다소 떨어졌다.
수출액 증가에서는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동국제약이 평균 20%대 상승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부터 케펜텍(관절염치료제)과 크라비트(점안제)를 비롯해 원료합성 부분에서 수출증대가 큰 폭으로 이뤄졌다.
3분기 케펜텍 수출액은 66억원으로 3분기 만에 전년 동기 69억원대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 90%가 원료의약품으로, 원료의약품이 수출액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수출이 많이 늘었다"며 "해외영업망 확대와 신규거래처 확보 등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와 중동, 미국 등 해외진출을 핵심전략으로 꼽는 대웅제약도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646억원대 수출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4.0% 늘었다.
대웅제약 수출상승 1등 공신은 우루사였다. 우루사는 전년 동기 31억원 대비 77% 이상 증가한 55억원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우루사 총 수출액은 50억원이었다.
여기에 우루사 원료인 UDCA 수출도 함께 이뤄져 사실상 우루사 관련 수출액만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와 알비스, 올로스타를 비롯한 주력품목과 우루사 및 항생제 원료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진출 핵심품목으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위주로 판매 중이다. 3년 전 런칭 시 6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80억원, 올해는 100억원대 매출이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2% 오른 369억원대 수출을 기록했다. 수액제와 프리필드 주사제에서 40억원 이상 해외판매가 증가하며 해외진출 발판이 됐다.
수액제는 전년 동기 87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4억원으로 100억원대를 넘었으며, 프리필드 주사도 22억원에서 46억원으로 109%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조영제 파미레이와 항생제 고세렐린 등 완제 및 원료의약품 수출도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3억원을 넘어 지난해 총 수출금액 230억원에 근접했다.
지난 4월 유럽과 중동, 일본 등 20여개국에 수출 중인 슈퍼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의 호주와 브라질 정부 실사통과와 올해 초부터 브라질 베르가모사에 말단비대증 치료제 옥트리라르, 전립선암 및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렐린데포주 등 원료를 2020년까지 공급하게 돼 연말까지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00억원대 수출을 기록한 제약사는 LG생명과학(1622억원), 동아에스티(1169억원), 한미약품(1404억원), 유한양행(1801억원), 녹십자(11310억원) 등 5곳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1509억원 대비 수출액이 19.3%나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도 0.3% 동반 상승했다.
수출비중 1위인 LG생명과학(43.9%)은 매출액 3698억원 3분의1 이상이 수출(1622억원)로 나타났다. 성장호르몬제, 고혈압, 당뇨 등 의약품 수출액이 약 230억원 증가했으며 정밀화학 사업이 52억원(23%↑)으로 늘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769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20.6%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액 비중도 6.2% 감소했다. 지난해 신약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벌어들인 기술료가 올해는 다소 줄어든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수출 감소와 기타 해외사업부에서 수익이 줄어들며 지난해 1489억원 대비 12.1% 감소한 1310억원대 수출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도 4.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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