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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녹십자 통합노조 첫 설립…"근로환경 개선·고용 안정화"

  • 김진구
  • 2024-12-04 12:00:56
  • 대전지방노동청에 설립 신고…"노조원 모집 후 내년 초 총회 개최 목표"
  • 강훈 노조위원장 "투쟁 대신 회사와 상생…임직원 노조 가입 문의 확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에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녹십자가 설립된 1967년 이후 처음으로 출범하는 통합노조다. 그간 녹십자엔 공장노조가 있었지만 사무·영업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의 출범은 처음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통합노동조합은 지난달 26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을 신청했다.

이어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으면 공식으로 노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녹십자 통합노조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고증을 교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통합노조는 신고증 수령 후 녹십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녹십자 임직원은 총 2319명이다.

기존에 녹십자엔 생산직 근로자가 가입하는 노동조합이 있었다. 다만 사무직과 영업직 근로자는 가입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사무·영업직을 중심으로 노조 가입 신청을 받고, 향후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게 통합노조 측 설명이다.

강훈 녹십자통합노조위원장은 "가입에 제한은 없다. 노조 규약에 생산직도 포함돼 있다. 모든 직원의 가입이 가능하다"며 "향후 노조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공장노조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노조 설립 배경에 대해 근로환경 개선과 고용안정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왔고, 일선 직원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양한 규제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달성 목표는 갈수록 가중돼, 이로 인해 상시 구조조정에 노출되며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근로조건 유지·개선, 고용 안정화를 위해 녹십자통합노조가 정식 출범한다고 강 위원장은 설명했다.

통합노조 출범을 앞두고 녹십자 내에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임직원 약 150명이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의 녹십자 페이지를 통해 가입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신고증을 교부받은 뒤 정식으로 가입을 받을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투쟁보다는 회사와의 상생에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알리글로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로 회사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노조도 여기에 맞춰서 투쟁보다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며 "노조의 구체적인 방향은 향후 총회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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