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되니 보여…친환경 소아과약국의 힘
- 김지은
- 2016-11-29 06:14:5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이·약·궁|약국 가구부터 소품까지, 엄마·아이 고객 취향 저격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6개월 전 서울 성북구에 첫 약국을 개설한 김병주 약사(참약사육성협동조합 대표). 김 약사는 두 살된 첫 아들을 둔 초보 아빠이자 초보 약국장이다.
그런 그의 약국이 최근 동료 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SNS에서 간간이 전하는 김 약사의 약국 소식에 다른 약사들도 관심을 가지면서 벌써 약국 탐방을 다녀간 약사들도 여럿이다.
1년도 채 안돼 이 약국이 관심받는 이유는 김 약사의 꼼꼼한 개설 준비와 약국을 찾는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있다. 약국에 진열하는 소품, 조명 하나부터 진열대와 판매하는 제품까지, 약사이자 아기 아빠인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친환경 인테리어…아이·엄마 모두 '만족'
참약사약국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한마디로 친환경이다. 같은 건물에 소아과가 있어 어린 아기와 엄마들의 출입이 많은 만큼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심신의 안정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약국에 들어서면 대형 인공 나무가 배치돼 있고, 공기청정기가 일과 내내 틀어져 있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 약사가 직접 디자인한 대기 의자는 일부러 가죽으로 제작하고 끝은 모두 둥글게 처리했다. 진열장 하나하나도 마감은 모두 둥글게 했는데, 아기 고객들을 위한 배려다. 아기들이 약국 안에서 뛰거나 걸어다니다 모서리 부분에 다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출입이 많다보니 약국 안 환경에 신경을 썼어요. 약국 안에서 최대한 아기들이 안정을 찾고 편안한 상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많은 아이디어를 접목했는데, 개설 전에 많은 선배 약사들 약국을 찾아다니고 좋은 점들을 배울려고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약사 제공 진열대 활용…약사 실명제로 이미지 '업'
참약사약국 투약대 밖 공간은 제약사가 제공하는 진열대들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국 벽을 채운 진열장에는 제약사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약국에 제공하는 크고 작은 진열대들을 적당한 크기에 맞춰 진열해 놓았다.
더불어 조제실쪽 공간이나 숨은 공간에는 스탠드형 제품 진열대를 배치하고, 그와 관련된 다른 제품을 함께 배치해 최대한 활용한다.
그 제품을 가장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만든 게 그 제약사가 제작한 진열대라는 생각에서다.

이 약국 진열장을 둘러보다보면 또 하나 특이한 부분이 있다. 약사 실명제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약국 안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김 약사의 약사면허증, 약국 개설등록증을 기본으로 당뇨소모셩재료 공급 등록증, 지역약국 프리셉터 임명장, 임산부 전문약사 과정 수료증, 약사회, 약대협 등 김 약사의 활동 내용을 알려주는 임명장과 위촉장을 비롯해 대학원 석사과정 학위 수여증과 석사학위논문까지 한데 진열해 놓았다.

"병원에 가면 원장의 이력을 알 수 있는 진열대를 따로 만들고 홍보하는게 대부분이잖아요. 근데 약국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한게 약국장의 이력을 홍보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신뢰를 얻고자 했어요. 의외로 환자들이 그 공간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이제는 약사도 홍보 시대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저도 책임감을 더 갖게 되는 것 같고요."
곳곳에 숨은 세심한 배려…아빠 약사이기에 보이는 것들
김 약사는 약국을 개국하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2~3번 약국에서 숙식을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새벽 시간 아기 엄마들이 급하게 약국을 찾거나 전화 연락을 해오는 것을 보면 힘을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신도 아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아기를 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참여 중인 어여모에서 제공하는 원포인트 건강페이지도 관련 제품에 함께 비치해 엄마들이 참고하고 일반약, 의약외품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해열제 코네에는 어여모의 '우리아이 열케어' 설명문을, 임산부 영양제 코너에는 '어여모 약사님과 상담하세요. 임산부 종합영양제' 설명문을 배치하는 것이다.
조제 대기 시간에 고객들이 객관적인 자료를 참고해 약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다.
"약국 안에서 환자가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더불어 끊임없이 공부하고 약국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참약사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관련기사
-
"약간 변화줬는데, 고객이 먼저 말을 걸어 와요"
2016-11-23 06:14:5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6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7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8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9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10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