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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가 차린 밥상, 동아에스티도 혜택 보나?

  • 안경진
  • 2016-12-02 12:20:54
  • '포스테오' 급여소식에…'테리본'도 기대감 동반상승

동아에스티의 '테리본'
릴리의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가 10년만에 급여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약이 있다.

동아에스티의 #테리본(테리파라타이드).

테리본은 지난 3월 동아에스티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Asahi Kasei Pharma) 社로부터 도입한 피하주사제로서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2011년 발매 이후 2014년 약 254억 엔(한화 약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품목으로 최근 몇년새 처방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스테오의 반가운 소식이 테리본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동아에스티가 10년째 비급여로 묶여있던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 급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온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제성평가를 통해 신약 등재를 준비 중이던 동아에스티는 포스테오의 급여등재가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자료제출의약품 등재로 계획을 변경했다. 마케팅적으로는 1일 1회 투여하는 포스테오와 비교해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된다는 편의성을 어필하는 모양새다. 1주에 한번씩 투여해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우수한 효과와 투약 편의성 덕분에 일본에서는 상당히 반응이 좋은 약으로 알고 있다"며, "주요 투여대상이 고령 환자인만큼 일주일에 한 번씩 투여한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다. 급여혜택을 받으면 회사 매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윤 교수
반면 릴리로선 십년만에 차린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경쟁사의 태도가 그닥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세계 최초의 골형성촉진제'라는 타이틀로 임상적 효과와 또다른 편의성을 내세웠다.

2일 포스테오 급여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이형복 한국릴리 바이오의약품사업부 이사는 "경쟁제품과 가장 큰 차이는 자가주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타사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직접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 차이가 크다. 임상현장에서도 공감하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세영 한국릴리 의학부 상무도 "주사제를 매일 맞는 것과 일주일에 한 번 맞는 데에는 분명 기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포스테오 관련 임상에서 골형성표지자가 계속 상승했지만 주 1회 투여하는 테리파라타이드 제제는 초기 3개월까지 골형성표지자가 상승하다가 차음 처음 수준으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연자로 초청된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센터 교수는 "먼저 개발된 포스테오에 비해 테리본의 임상적 근거가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학계에서는 임상경험과 학술적 근거가 더 많이 축적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는 주 1회 통원치료가 어려운 형편이라 테리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원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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