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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안국, 알비스D 특허 무효화 실패…제네릭 생산 위기

  • 이탁순
  • 2017-01-25 06:15:00
  • 대웅, 특허 추가등록 전략 성공...7개사 특허회피는 못 막아

안국약품이 작년 초 등록된 #알비스D 조성물특허에 대해 청구한 무효심판이 기각됐다. 이번 심결로 안정적 제네릭 생산을 이어가려던 안국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안국이 청구한 알비스D 조성물특허 무효심판에서 지난 23일 기각 심결을 내렸다.

알비스D 조성물특허(위장질환 치료용 의약 조성물, 2035년 10월 만료예정)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제네릭사 방어 차원에서 추가로 등록한 특허다. 대웅제약은 특허가 등록되자마자 당시 제네릭 약물을 생산해 자사는 물론 5개사에 공급했던 안국약품에게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안국약품도 이에 맞서 특허심판원을 통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약 7개월에 걸친 심사 끝에 특허심판원은 특허가 유효하다면서 안국약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심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허침해금지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안국약품이 패소한다면 제네릭약물 생산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안국약품은 일동제약, CJ헬스케어 등 5개사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작년 1월부터 본격 판매되고 있다.

알비스D는 한번에 두알씩 하루 두번 먹는 '알비스'의 용법을 개선한 약물. 한알씩 하루 두번 복용하도록 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출시 첫해 9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199억원으로 판매액이 두배 이상 늘었다. 특허만료로 빨간불이 켜진 알비스의 확실한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다만 출시 1년만에 나온 제네릭약물은 알비스D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안국약품이 첫번째 도전자였는데, 이번 무효심판이 기각되면서 대웅제약으로선 한시름을 놓게 됐다.

하지만 안국약품에 이어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도전했던 한국맥널티 등 후발주자 7개사는 막지 못했다. 특허심판원은 안국약품 청구는 기각했지만, 이들 7개사의 특허회피 청구는 성립된다고 심결했다. 한국맥널티, 경동제약, 위더스제약, 삼천당제약, 인트로팜텍, 경보제약, 한국유니온제약이 당사자들이다. 이들은 작년 각자 제품허가를 받았다. 한국맥널티가 수탁생산해 다른 6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일단 대웅제약은 현재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안국약품의 무효청구 기각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추후 특허침해금지 소송이 유리하게 전개돼 안국약품 제네릭 생산이 어려워지면 손해배상 소송을 통한 법적 피해보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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