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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병원 데려올 자신있으면"…약국 임자 찾는 상가들

  • 김지은
  • 2017-03-02 12:15:00
  • 수원호매실지구, 신규 상가 분양 열기...약국, 분양가 7~11억대

[현장] 수도권 마지막 택지지구, 수원호매실 약국 병의원 입지

"병원 2곳 이상 함께 들어올 수 있는 약국이라면, 독점 계약 조건 가능합니다. 약사님들 문의가 많아요. 분양사 입장에선 그만큼 자신있다는거죠."

서수원에 위치한 호매실지구는 사실상 수도권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국민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서수원권 개발을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2014년 종결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호매실지구 상업지구 조성은 2년 여간 지지부진했다. 그러던 중 공공임대로 계획됐던 아파트 세대 절반 이상이 민영으로 전환되고, 신분당선 연장이 발표되면서 주춤했던 지역이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분양사업을 시작한 중심상업지구에는 현재 20여개 신규 상가들이 분양사업을 시작했고, 추가로 30여개 상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1만 여 세대에 더해 올해 1만 여 세대가 추가로 들어와 2017년 총 2만 400가구가 입주한다. 계획된 거주 단지까지 합하면 2년 안으로 총 4만가구가 형성될 예정이다.

배후 세대 조성으로 생활편의시설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규 상가들의 약국, 병의원 분양 열기도 뜨거워졌다. 28일 찾아간 수원호매실 중심상업지구에는 약국, 병원 자리 주인을 찾는 분양업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1층 약국자리 분양가 7~11억대…"병원 데려오면 협상 가능"

이곳 신규 상가들의 평균 약국자리 분양가는 최소 7억에서 최대 11억까지로 형성돼 있다. 상가 1층 점포, 독점 계약 조건이다.

아직 삽도 뜨지 않은 상가부터 올해 말 완공을 앞둔 곳까지 20여개 상가 분양업체들이 분양을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약국자리 분양가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격 결정의 최종 조건은 병의원. 같은 상가에 입주할 병의원과 함께 들어오는 경우 분양가를 7억대에 맞추고, 약국 단독으로 들어올 경우 협의를 통해 10~11억대로 올라간다는게 업자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분양 상가들은 다른 점포는 분양을 그대로 진행해도, 1층의 특정 점포를 약국 자리로 빼놓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병의원에 대한 대우는 달랐다. 이미 1층 독점 약국 자리 분양이 완료된 한 상가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에는 ‘인테리어비 지원, 병원 환영’이란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다.

A분양사 부장은 "수도권 사실상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데다 4만여 세대가 형성되면 미니 신도시나 다름없게 된다"며 "상가 형성 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약국 자리로 빼놓는 한 개 점포를 제외한 1층 점포는 거의 분양이 마무리 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사 총괄본부장은 "약국 자리 문의가 계속 오고, 분양 요청도 있는데 일부러 남겨 놓고 있다"며 "우선 2개 진료과 이상 병의원 연계 여부가 되면 바로 분양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느 정도 진료과가 맞춰진 이후 분양가를 올려 진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민영 아파트 거주민 연령대 높아…고령층 관련 진료과 '인기'

새롭게 형성되는 거주세대는 비교적 평수가 큰 민영 아파트인 만큼 거주민들의 연령층도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분양 사업자들은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에 소아청소년과가 인기인 것에 비해 이 지역은 내과, 치과, 정형외과 등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대부분의 상가들은 3~5층을 메디컬층으로 병의원 입점을, 1층에는 독점 계약 조건의 약국 입점을 준비 중이었다.

분양 중인 상가 병의원 자리 분양가는 평균 평당 600만원 선이었고, 총 분양가는 2억에서 5억대에 형성돼 있었다. B분양사 팀장은 "이곳에 미리 개업한 정형외과가 대박이 나면서 뒷 부지를 사 병원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소아과 입점 예정인 곳도 있지만, 노년층을 겨냥한 진료과 입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약국도 대부분 독점 조건인 만큼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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