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활성화…"제약 유통 약국 공동 노력이 필요해"
- 정혜진
- 2017-04-17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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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준모·동물약국협회·오연모·PACCM 연합 학술대회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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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활성화를연구하는모임', '실용임상경영약학회(PACCM)', '대한동물약국협회' 등 약사 모임이 연합 학술제에서 다양한 영역의 OTC 이해 기법을 소개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학술제에서 오연모·PACCM 등 약사연구회가 피부질환, 파스 제품, 한약제제, 여름제품 등 다양한 영역의 OTC를 비교, 분석했다.

OTC 연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오연모' 오인석 회장은 오연모의 목적이 '표준화된 일반약 판매 기법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선두품목 분석을 통한 OTC활성화 필요성'을 강의했다.
오 회장은 ▲종합감기약 ▲파스류 ▲진통제 ▲소화제 ▲변비약 ▲피임약 ▲상처연고 ▲스테로이드 복합제 ▲스테로이드 단일제 ▲인공눈물 ▲비타민B 복합제 ▲멀티비타민 ▲잇몸영양제 제품군 판매 품목 갯수를 소개했다.
각 영역에서 상위권,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TV광고 제품이었다.
오 회장은 "OTC활성화를 위해서 각 유통 주체인 제약, 유통, 약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약국 ETC 점유율은 82%, OTC는 18%이며, 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 비율이 ETC:OTC가 5:1로, 그마저 OTC 담당자 1도 줄이려고 제약사들이 온라인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 입장에서 OTC는 '구입하고 싶은 것'과 '구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며 "'구입하고 싶은 것'은 구성이 좋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약사가 제품을 찾아보고 알아보려 노력해야 알 수 있는 제품이다. '구비해야 하는 것'은 고객이 찾기 때문인데, 광고를 하는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제약사 입장에서 제품 개발을 열심히 하기보다 광고에 치중해 손쉽게 매출을 올리게 된다고 봤다. 또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와도 약국이 가격 질서를 무너뜨리며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사의 권매에 따라 환자가 좋은 제품을 구매해 효과를 보고 재구매에 나서는 선순환을 위해 생산자, 영업 주체, 약사의 스터디, 시장 질서 등이 필수라고 꼽았다.
그는 "ETC 환자가 의사, 의원에 의존적이라면 OTC 환자는 약사, 약국에 의존적인 환자다. 약사의 육체적, 약국 경제적 측면에서 봐도 ETC보다 OTC가 유리하다"고 OTC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용임상경영약학회 김혜진 약사는 '미리 준비하는 여름'을 주제로 일광화상, 벌레물림, 일사병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품목과 품목 별 특징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통증 완화를 위해 얼음주머니 보다는 냉수포가 효과적이다. 냉수포는 20분씩 하루 3~4회가 적절하다"며 "국소마취 효과가 있는 국소도포제 사용은 피하되, 바셀린 사용도 권고하지 않는데, 바셀린은 열을 흡착하는 성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벌레 기피제(모기기피제)와 벌레 물린데 사용하는 OTC도 제품 별 특징을 비교 분석했는데, 기피제로 가장 효과적인 성분은 DEET를 꼽았다.
김 약사는 "기피제는 농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되, 제품에 연령별 금기 표기가 없다면 유아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DEET가 성분별 효과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다. 미국 소비자리포트 평가에서 1~4위가 DEET 제품들이고, 이카리딘, 피카리딘 등은 5위 이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DEET가 안전성에서 이카디린 등의 공격을 받았으나, 플라스틱을 녹이는 등 사용상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문제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
일사병은 우선 중추신경계 이상 여부로 열사병과 구분해 열사병일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약사는 "일사병과 열사병은 빨리 인지해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서늘한 장소에서 수분 공급하고 다리를 높이 올려 안정시키도록 안내한다"며 "특히 '수분(fluids) 공급' 부분이 약국이 관여할 수 있으므로, 이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을 구비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식염포도당을 비롯해 훼마틴-에이, 토노겐시럽, 마비스포르테액과 같은 OTC, 스파톤, 레드마임, 헤모마임, 리퀴드씨엠 등 건기식이 있다.
김 약사는 "제품 별로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없다면, 구비한 제품을 상황에 따라 용량과 복용 횟수를 조절해 투약해 활용하면 된다"고 팁을 제공했다.

동물약국협회 임진형 부회장은 '내과 약물 실전복약지도와 고양이 전염병 예방'을 주제로, 약국에서 취급하는 동물용 경구용 NSAIDs , 소염제, 피임약 등의 올바른 복약지도를 강의했다.
임진형 부회장은 "동물약국의 의미는 단지 동물약을 싸게 파는 게 아니다. 사용법을 지도하고 복약지도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동물의약품과 백신을 판매할 때 '부작용 가능성'을 반드시 축주에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부작용을 안내해야 주인은 약을 투약하고 반응을 살피고 주의를 하게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 여부를 신경쓰지 않고 계속 약을 주게 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약 판매 시 효과와 효능보다 중요한 것이 부작용 주의"라며 "투약하고 동물이 조금이라도 보고된 부작용에 일치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복용을 중단시키도록 꼭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카프로펜, 씨말젝스, 데포프로몬, 파보장염항원키트, 한동미야리산 등의 제제의 작용 기전과 투여 사례, 호전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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