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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사체 피부' 논란 반박[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인체조직 기반 스킨부스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엘앤씨바이오가 기술과 데이터를 앞세워 개념 정리에 나섰다. 자극적인 용어와 단편적 해석이 혼재된 상황에서 개별 주장에 대응하기보다 ECM 개념부터 공정, 임상, 규제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며 기준 자체를 다시 정리하겠다는 접근이다. 특히 이를 단순 미용 시술이 아닌 피부 구조 복원이라는 재생의학 관점으로 설명하며 시장 인식 전환을 시도했다. 인체조직 논란 핵심 쟁점 직접 설명…기술 기반 언급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29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제기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동시에 인체조직 기반 기술 전반을 구조적으로 풀어냈다.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은 "ECM은 세포외기질로서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구조물이며 피부 세포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기반"이라며 "피부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이 구조가 무너지면 단순히 겉모습 변화가 아니라 피부 기능 자체가 떨어지는 상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사체 피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리투오는 피부 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ECM 구조만 남긴 '무세포 진피(hADM)' 기반 제품으로,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한 상태에서 구조적 역할만 유지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물질을 넣는 개념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던 구조를 다시 채워주는 접근"이라며 "기존 스킨부스터가 수분 공급이나 콜라겐 자극 중심이었다면 ECM 기반 기술은 구조 자체를 복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인체조직 규제 구조 전면 설명…"허가 없는 제품 아냐" 규제 공백 논란에 대해서도 회사는 적용되는 관리 체계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인체조직 기반 주입 제품이 기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와 달리 허가 체계 밖에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지만, 회사 측은 인체조직이 별도의 관리 체계 아래 운영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엘앤씨바이오 임상·RA본부 한방희 부사장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물질 단위 허가 구조지만 인체조직은 기증, 가공, 유통, 사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라며 "관리 방식이 다를 뿐 규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체조직은 기증자(Donor, 도너) 단위 추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 부사장은 "한 명의 기증자가 하나의 로트번호(Lot Number)로 관리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특정 기증자까지 추적이 가능하다"며 "부작용 발생 시 원인 규명과 회수까지 가능한 구조"라고 전했다. 안전성 역시 같은 구조에서 설명이 이어졌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은 "현재까지 약 30만건 이상 사용됐고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추적 관리 시스템과 사후 관리 체계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체조직은 공정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구조로 관리되며 이 부분이 일반 제품과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구조복원 관점으로 접근…재생의학 프레임 전환 이와 함께 이날 인체조직 사용을 둘러싼 윤리성과 미용 목적 활용 논란에 대해 '동의 기반 사용'이라는 기준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윤리 문제의 핵심은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기증자 동의와 사용 목적의 적절성"이라며 "리투오는 코스메틱 목적 사용에 동의된 도너만을 선별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증자를 미용 목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 논란의 핵심인 '제품 성격'에 대한 해석도 갈린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용 시술로 바라보는 시각과 함께 인체조직 활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이를 기능 회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피부 노화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ECM 구조가 붕괴되는 과정"이라며 "이를 복원하는 것은 기능 회복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료진 역시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니라 피부 상태 개선과 기능 회복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짚었다. ECM 플랫폼 확장…"기술보다 기준과 책임 우선"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를 단일 제품이 아닌 ECM 기반 기술의 출발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체조직 기반 기술은 재건과 치료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와의 융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재생의학은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제도적 정합성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기술보다 기준과 책임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리투오를 개별 제품이 아닌 인체조직 기반 기술 전반의 확장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접근이다. 이 부회장은 "임상 현장에서 인체조직은 가장 생체 적합성이 높은 재료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의학적 근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4-30 06:00:42황병우 기자 -
공모가 하회 SK바사, '전직원 RSU'로 인재 결속·주가 부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건부 주식 보상제도(RSU)를 도입한다. 상장 초기 '따상' 흥행과 코로나19 백신 특수로 주가가 급등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주가가 공모가를 40%가량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앉은 상황에서 임직원 보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향후 과제는 파이프라인 성과를 통해 주가 반등을 이끌어내는 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9만1254주를 장내에서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71억3693만원이다. 취득예상기간은 4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이다. 회사는 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도입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일정 기간 이후 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RSU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방식이다. 스톡옵션이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라면 RSU는 약정한 조건을 채우면 주식을 실제로 받는 구조다. 단기 주가 변동에 민감한 스톡옵션과 달리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장기적으로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형 보상 체계로 평가받는다. 이번 제도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구성원은 최소 3년의 의무근무기간을 충족한 이후 주식을 부여받게 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핵심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계산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 1인당 346주, 금액으로는 1518만원 규모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총 직원 수 1129명을 기준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 물량을 전 직원에게 균등 배분한다고 가정해 산출한 결과다. 다만 실제 지급 규모는 지급 대상, 직급, 성과, 약정 조건, 최종 취득 주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RSU는 강도 높은 수준이다. RSU 도입을 발표한 기업을 보면 HLB가 2024년 임직원 84명을 대상으로 총 135억원 규모 RSU를 부여한 것이 가장 큰 수준으로 꼽힌다. 휴젤과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대표이사 등 경영진 중심으로 RSU를 부여했고 하나제약 역시 5만주 규모를 일부 임직원에게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등 대부분 특정 인력에 국한된 사례가 많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171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 임직원 대상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범위와 보상 강도 모두 차별화된다. 이번 RSU 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부진 상황에서 임직원 이탈을 방지하고 주가 회복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증시에 입성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청약 증거금만 63조6197억원을 끌어모았고 최종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6만5000원이었던 공모가는 상장 첫날 16만9000원까지 올랐고 같은 해 8월에는 주가가 36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장 5개월 만에 주가가 약 450% 급등한 것이다. IPO 당시 임직원 우리사주도 큰 관심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체 공모주 2295만주 가운데 20%인 459만주를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에게 배정했다. 직원 1인당 평균 7500주 내외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하면 1인당 예상 평가차익이 7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되면서 직원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크게 고조됐다. 회사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2억원 한도 대출까지 지원할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상장 초기와 크게 달라졌다. 지난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종가는 4만3400원으로 공모가 6만5000원보다 33% 낮다. 2021년 8월 기록한 고점 36만2000원과 비교하면 88% 하락한 수준이다. 이 회사 주가는 상장 이듬해 7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는 3만87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다시 조정을 거치며 최근 4만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과거 백신 특수에 기반한 투자 열기는 상당 부분 사라지면서 우리사주를 보유한 임직원 입장에서도 평가손실 부담이 커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회사는 이 시점에 자사주 매입과 RSU 제도를 꺼냄으로써 주가 부진 국면에서 임직원 이탈을 막고 장기 보상 체계를 통해 조직 결속을 강화하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자사주 매입과 RSU 도입은 주가 저점 구간에서 회사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 통상 회사가 현금을 들여 자사주를 직접 매입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해당 자사주를 소각이 아닌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는 단기 주가 부양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놓인 과제는 주가를 실제 기업가치 회복으로 연결시키는 일이다. 단순한 자사주 매입이나 보상제도만으로는 장기적인 주가 반등을 담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RSU가 임직원에게 의미 있는 보상이 되기 위해서 주가 회복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제돼야 한다. 결국 과거 코로나19 백신 특수에 의존했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회사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BP410은 폐렴과 급성 중이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시판 중인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고 알려진다. 회사는 오는 2027년 다국가 3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후 상업화를 통해 엔데믹 이후 실적 공백을 메울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회사는 CEPI와 협력해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 다국가 임상 1/2상을 진행하며 mRNA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앞서 2024년에는 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3700억원에 인수,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신규 성장축을 확보했다.2026-04-30 06:00:40차지현 기자 -
[기자의 눈] 제네릭 넘어 신약…국내 제약사의 체질 전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도전이 전환점에 들어섰다. 과거 제네릭과 단순 위탁생산(CMO)에 머물렀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항암제부터 비만 치료제까지 개발 범위를 넓히며 신약 중심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 후기 임상이나 판매에 집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초기 물질 발굴부터 임상 1상, 2상, 나아가 후기 임상까지 직접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개발 전주기를 내재화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HK이노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항암, 비만, 면역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직접 개발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물질 발굴부터 임상 1상, 2상, 나아가 후기 임상까지 자체적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기술 도입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전주기를 내재화하려는 전략 전환이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약물접합체 ADC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바이오 신약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는 시도다. 특히 비만 치료제와 항암제는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지만, 기술 혁신에 따라 판도가 빠르게 재편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중 기전 기반 비만 치료제와 차세대 ADC 항암제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와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확장하며 가장 공격적인 연구개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중 기전 비만 신약과 항암 플랫폼을 양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를 임상 3상까지 자체 개발하며 후기 임상 자력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단순 파이프라인 확보를 넘어 상업화 직전 단계까지 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K이노엔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병행하며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부 기술을 활용하되 장기적으로는 독자 파이프라인 확보로 이어가겠다는 복합 전략이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를 통해, 유한양행은 자회사 이뮨온시아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별도 법인을 통한 전문화 전략으로 연구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고도화와 재무 여건 강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아직은 과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기업은 기술 도입과 자체 개발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 중이며 임상 단계에서 상업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이다. 초기 기대감과 실제 성과 간 괴리도 여전히 있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방향을 전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네릭 약가 인하와 CMO 경쟁 심화로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자체 신약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스스로 신약 개발의 방향을 설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축적된 생산 역량과 글로벌 진출 경험, 점차 강화되는 연구개발 기반이 맞물리며 산업 전반의 체질도 점차 바뀌고 있다.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중심에서 신약으로 연구개발 구조를 전환하려는 도전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지는 임상 성과와 사업화 역량에 달려 있다. 국내사들의 도전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바꾸는 시도에 가깝다. 그만큼 시장의 시선도 성과 중심을 넘어 과정과 축적을 함께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흐름을 지속된다면, 제네릭 강국을 넘어 신약 개발 강국으로 도약은 더 이상 먼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2026-04-30 06:00:38최다은 기자 -
경기도약 이사들 "창고형약국 급증...지역약국 경영악화 심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28일 2026년 초도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연제덕 회장은 “현재 대한약사회가 7개 법안을 국회에 상정해 해결 및 통과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현안들이 점차 풀리고 있는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이사님들께서도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회에서는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행사 준비 사항을 브리핑했다.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 : Pharmacists, Evolve with AI'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술의 약국 현장 적용 방안을 비롯해 최신 임상 지식, 복약상담 실무 등 약사들의 실질적인 직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 학술 강의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약사들의 교양 함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고형 약국 현황 및 경과사항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응 △찾아가는 학교건강증진센터 학교 약사 지원 사업 등 관련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창고형 약국 문제에 대해 이사들은 "최근 대형 창고형 약국이 급증하면서 지역 약국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가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약사회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약사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공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이사회에서는 회무보고를 비롯해 세입·세출 결산, 2026년 특별회계(차량적립금) 적립 추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회의에는 연제덕 회장, 박영달, 김범석, 안화영 감사, 신윤호 부의장, 김미숙 도의원, 이사 등 총 33명이 참석했다.2026-04-29 22:20:41강신국 기자 -
양천구약, 구청과 '찾아가는 약물안전 케어'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천구약사회(회장 여윤정)가 구청(구청장 권한대행 하영태)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약물안전 케어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약물 관리가 필요한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고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관리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 등을 포함해 약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운영, 특히 서로 다른 성분의 약을 5종 이상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약물 관리가 필요한 주민이 대상이 된다. 여윤정 회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약물분석을 통해 개인별 복용 약물의 중복과 상호작용 위험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약물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문약사의 방문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고 올바른 복약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약사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윤정 회장을 비롯해, 최현정·김대성 부회장, 김성태 약국위원장, 김성민 학술위원장, 최은영 다제약물자문약사, 강혜옥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6-04-29 17:45:14강혜경 기자 -
국산 'CAR-T' 탄생...식약처, 큐로셀 '림카토주'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회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가 마침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제조 기술과 치료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큐로셀이 개발한 CAR-T 치료제 '림카토주(성분명 안발캅타젠오토류셀, 이하 안발셀)'를 품목허가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CAR-T 치료제 중 첫 번째 사례로, 지난 2024년 말 허가 신청 이후 약 1년 여 만의 결실이다. 림카토주는 희귀의약품으로 10년간 허가자료가 보호된다. 림카토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잘 찾아내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허가 적응증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 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의 치료이다. 이번 허가는 림카토주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임상 2상 최종 결과에 따르면, 치료 후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비율을 뜻하는 완전관해율(CR)은 67.1%에 달했다. 이는 기존 글로벌 기업의 치료제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특히 큐로셀의 독자 기술인 ‘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를 적용해 T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면역관문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국내 환자들은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 수입 치료제에 의존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세포를 해외 제조소로 보내고 다시 들여오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등 물류와 제조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림카토주는 대전의 전용 생산시설(GMP)에서 제조·공급되므로 치료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의 ‘허가-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2호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식약처 허가와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수억 원대에 달하는 환자의 비용 부담도 조만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위해성 관리 계획을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을 ‘바이오챌린저’ 대상 및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33호로 지정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단계별 맞춤형 상담과 신속심사를 통해 국내 혁신 항암제의 제품화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큐로셀 관계자는 "림카토주 허가는 국내 말기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동시에, K-바이오의 CAR-T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과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2026-04-29 17:44:50이탁순 기자 -
조혈모세포 이식조정기관 법제화 법안, 복지위 통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조정기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조혈모세포 이식조정기관 지정 규정을 신설해 조혈모세포 이식 관련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법안이다. 장기 등 이식윤리위원회 지정기준 심의대상과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의 지도·감독 대상에 조혈모세포 이식조정기관을 추가하고, 이식조정기관으로 지정 가능한 기관에 의료기관을 소유한 학교법인을 추가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 공포되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기증자 모두의 권익이 신장되는 동시에 조혈모세포 기증이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비혈연 조혈모세포 이식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 속 제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중증 재생불량빈혈 등 중증 혈액질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필수 치료법이지만 지금까지 법적 근거나 업무 규정이 미비했다. 이주영 의원은 법안을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조정기관의 법적 지위 명확화 ▲환자 부담 구조의 합리적 개선 ▲기증자 예우 강화 등 이식 과정 전반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지다.2026-04-29 17:37:06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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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 표시·광고 금지법 복지위 통과...법사위 회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창고형 약국 표시·광고 규제를 강화해 소비자의 의약품 과잉 구매와 오남용을 막는 약사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약사법에서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명칭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구체적인 약국 고유 명칭 금지 표기는 하위법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하는 게 복지위 통과안이다. 시행일은 정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시점이며, 법 시행 시점에 이미 창고형 약국 등 금지 명칭을 사용중인 약국의 경우 벌치 부과를 6개월 더 유예하는 부칙 조항도 포함됐다. 특히 복지위는 해당 약사법 개정안에 부대의견도 채택했다. 구체적으로 부대의견에서는 보건복지부에 개정 약사법 시엔 전에 약국 개설등록자가 약국 명칭 금지 표현 관련 법률을 인지하고 미리 준수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구청장을 통해 행정지도해야하는 의무를 부여했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하위 법령이 마련되면 현행 창고형 약국은 개정법 공포 후 9개월 이내에 법이 금지하는 명칭이나 표시가 담긴 간판·홍보물을 모두 교체해야 벌칙을 부과받지 않는다.2026-04-29 16:59:15이정환 기자 -
피더린 ‘리쥬부스터 100day’ 대용량 크림 약국 품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피더린(PYDERIN)이 약국 전용 라인 ‘리쥬부스터(REJUVUSTER)’ 신제품으로 선보인 ‘100day 대용량 크림’이 출시 일주일 만에 전국 약국에서 완판되며 주목받고 있다. ‘리쥬부스터 100day’는 1ml 샤쉐 100개로 구성된 대용량 패키지로, 하루 한 포씩 사용하는 방식의 위생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여행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며 초기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품은 국내산 첨연어 DNA 유래 PDRN을 기반으로 한 약국 전용 메디컬 스킨케어다. 99% 고순도 PDRN과 97kDa 초저분자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1만ppm 고함량 처방을 내세워 기능성을 강조했다. 약국 현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의 한 약국 관계자는 “출시 직후 입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재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술 후 피부 회복을 위한 수요뿐 아니라 데일리 고기능성 스킨케어를 찾는 소비자까지 구매층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피더린 측은 “병·의원 중심으로 형성된 PDRN 기반 스킨케어를 약국 채널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재 생산 물량을 확대 중이며 조속히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쥬부스터’는 전국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제품으로, 온라인 유통은 진행하지 않는다.2026-04-29 16:45:55최다은 기자 -
종근당, 1Q 영업익 37% ↑…새 캐시카우 장착 효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이 도입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47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도입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최근 도입 신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처방액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셀트리온제약과 판매하는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역시 841억원으로 10.3%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공동 판매를 비롯해 넥사바·스티바가 독점 유통,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까지 연이어 도입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텔미누보도 매출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텔미누보는 지난해 처방액이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텔미누보는 2020년 451억원에서 5년 동안 45.1% 증가하며 처방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다.2026-04-29 16:05:24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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