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보험약가 인하 재고 피해액 '눈덩이'
- 강신국
- 2006-02-22 1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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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차액 100만원 넘는 곳도...도매거래 개봉재고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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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1,477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전격적으로 단행되자 약국들이 약가차액으로 보는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정부의 대대적인 약가인하로 인해 약국별 재고약 차액이 최소 10만원에서 100만원을 육박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도매와 거래하다 남은 개봉 재고약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동네약국의 경우는 뚜렷한 대책도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국 약가인하 차액 피해 눈덩이 = 먼저 관악의 A약국. 복지부의 약가인하 품목에 해당하는 제품은 총 28개다. 재고량과 차액 규모를 계산하면 15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는 양호한 경우다. 강남의 클리닉센터 인근 약국의 경우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지역약사회의 분석이다.
안과 인근의 강남의 B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은 점안액 '잘라탄' 약가가 무려 5,500원이나 인하되면서 재고약을 이달 말까지 소진하진 못할 경우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된다.
이 약국 약사는 "지난 약가 인하 때도 잘라탄이 3,000원 인하돼 피해를 봤다"며 "이번 약가 인하로 발생하는 피해액은 잠정 집계로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세클로페낙' 성분 의약품들의 무더기 약가 인하도 약국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부천의 C약국은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약을 10여종 보유하고 있다"며 "정당 100원으로 인하가를 계산하면 차액은 5만원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약국가, 대책마련 분주 = 이번 약가인하 조치에 대책을 마련하는 분회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는 약가인하 품목과 약국 보유 재고약을 파악해 사전 준비를 권고하고 나섰다.
구약사회는 미개봉약은 이달 말까지 반품처리 할 것과 개봉 재고약 중 도매거래 품목의 경우 인근 약국이나 교품 사이트를 통해 소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직거래 약국을 이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과 직거래가 있는 A약국이 업체와 직거래가 없지만 사입 근거가 있는 B약국의 제품을 대신 반품해 주자는 것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도 제약협회와 일선 제약사들을 상대로 약가 차액 보상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질책 한목소리 = 약국가는 정부가 약가인하 고시를 시행 10일전에 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즉 재고 소진과 약국 홍보를 위한 최소한의 유예기간을 달라는 주장이다.
또 현행 실거래가상환제에 대한 맹점을 제기하는 약국도 있었다.
용산의 한 약사는 "동네약국 상당수가 상한가에 약을 구입하는 상황에서 어떤 근거로 약가 재평가가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며 현행 약가 고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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