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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약국 고정지출 증가와 경영 다각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은 상투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수년째 신규 먹거리라고 얘기할 만한 시장은 개척하지 못했다. 약국간의 가격 경쟁, 무상드링크 제공, 호객 행위로 인한 갈등이 약국장의 연령만 달라지며 반복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스스로 새 먹거리를 찾아 영양제 공구의 바다로 줄지어 뛰어들고 있는 젊은 약사들, 비대면 채널로 영양제 온라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도 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약사들인 셈이다.약국 임대료와 인건비, 대출 이자 등 고정 지출은 커지는데 예상 가능한 수익은 기대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먹거리 창출을 위한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휴베이스 약국 체인은 맞춤형 동물 영양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첫 발을 딛었고, 참약사 체인은 DTC 유전자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회원약국 대상 상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약사회도 약국 특화된 개인 맞춤 건기식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현재 전국 약국 510여곳을 지정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지정약국이 되기 위해 앞 다퉈 손을 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직 시민들 중 아는 사람이 없다거나, 한 건도 이용자를 받지 못했다는 약국도 있다. 일부 약국은 지정을 취소하기도 했다.약사회가 맞춤 건기식 관련 서적을 발간하고, SNS를 통해 사업을 알리고 있지만 출발선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내년 관련 법 개정으로 본격 각축전을 벌이기 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샌드박스 통과 때만 해도 맞춤 영양제 시장에 일반약을 연결하는 독보적 입지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약사회는 다시 한 번 중간점검을 하고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살펴야 한다.약국형 맞춤 건기식은 약사회가 스스로 규제완화를 요청하며 이뤄진 시범사업이다. 방어적 태도가 아니었을 때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 먹거리 후보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올해는 연말 약사회장 선거가 있는 해다. 온라인 투표가 기본이기 때문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약사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위협으로부터 지켜달라는 외침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변화 속에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약사들의 목소리도 살펴야 한다. 새 먹거리 창출은 상투적이지만 그 디테일이 신선할 때 약사들은 한번쯤 고개를 돌려볼 것이다.2024-07-18 18:33:27정흥준 -
[기자의 눈] 너무 짧은 약가인하 '쿨타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쿨타임'이라는 게임 용어가 있다. 게임 속 캐릭터가 특정 기술을 사용한 뒤 다시 사용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의미한다.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조치를 보면 쿨타임이 지나치게 짧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약가제도 개편을 전후로 끊이지 않고 제네릭 약가인하가 단행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계단형 약가제도'를 부활시켰다. 자체 생동과 등록 원료의약품이라는 요건을 만족할 경우, 21번째 등재 제네릭부터는 약가를 15% 낮추는 내용이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를 기존에 등재된 제네릭에도 소급 적용했다. 기등재 제네릭 2만개가 약가 재평가 대상이 됐고, 결국 지난해 7000여개 제네릭의 약가가 동시에 인하됐다. 올해 초엔 기등재 제네릭에 대한 2차 재평가로 1000여개 품목의 약가가 추가로 인하됐다.올해 7월엔 2년에 한 번 실시되는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단행됐다. 상한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청구된 4000여개 의약품의 약가가 인하됐다. 여기에 2020년 이후로 연례화된 급여재평가로 급여 삭제 혹은 급여범위 축소, 자진 약가인하 등이 매년 반복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 따른 약가인하도 반복되고 있다.지난 말부터는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가 본격 논의 중이다. 약가 참조국인 A8국가의 제네릭 약가를 한국과 비교해 인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반복적인 약가인하로 제약업계 전반의 혼란이 적지 않다. 제약사들은 약가인하로 인한 손실을 감당해야 하고, 약국가에선 매달 바뀌는 약가로 인해 혼선을 겪는다. 더러는 소송을 통해 약가인하 조치에 불복한다.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과 해제 등이 겹치면 일선 현장의 혼란은 더욱 증폭된다.종전에도 약가인하 조치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약업계가 적응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주요 제네릭 약가 정책을 보면 통상적으로 제도를 시행한 뒤 6~7년간 운영하는 패턴을 보였다. 2007년 도입된 계단식 약가제도는 2012년까지 운영됐다. 2012년 제네릭 약가 일괄인하 이후로는 동일성분에 동일한 가격을 부여하는 제도가 2020년까지 이어졌다.그러나 2020년 계단형 약가제도가 부활한 뒤로는 갖가지 약가인하 장치가 동시다발로 가동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라는 거대한 파도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게임에서 쿨타임이라는 일종의 제한 장치를 두는 이유는, 특정 기술이 남발될 경우 자칫 게임 전체의 밸런스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약가인하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반복적인 약가인하는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의 밸런스를 망칠 것으로 우려된다. 약가인하의 쿨타임이 너무 짧다.2024-07-18 06:17:05김진구 -
[기자의 눈] 계속되는 적응증별 약가에 대한 열망[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정부는 고려하지 않는 듯한데, 이야기는 계속 나온다. 얼마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서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은 미디어 대상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의 '적응증별 약가제도(IBP, Indication-based Pricing)'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서 소장의 말은 이렇다. 현재 국내 의약품은 최초 가격이 책정된 후 해당 약제의 적응증이 늘어날 경우 가격이 깎이는 구조다. 그러나 쓰임새가 많은 신약이 속출하면서 급여 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누구는 쓰고 누구는 못쓰는 약'의 존재와 이와 함께 거론되는 '적응증별 약가',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적응증별 약가'는 한 약물이 다양한 적응증으로 허가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 각각의 적응증이 가진 혁신성에 따라 약가를 따로 책정하는 방식이다.다국적제약사들의 대표단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적응증별 약가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답은 '검토하겠다' 보다 강한 'No'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또 다시 적응증별 약가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이 제도의 도입에 장애물로 꼽히는 요소는 대략 두 가지다. 하나는 '청구시스템 상 적응증 별로 처방 데이터를 발라낼 수 있는가', 또 하나는 '환자들이 같은 약에 대해 다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가'이다.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행정적인 시스템은 제도가 필요하다면 '노력'으로 메울 수 있다. 또한 환자 부담금의 차등은 대국민적인 공감이 필요한 것이 맞다. 그러나 분명히 쓰임새가 존재하는 약이 그에 맞는 환자들에게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환자는 비급여로 약이 머무는 것 보단 당연히 부담금 차이를 수용할 것이다.하나의 약제가 다수 적응증을 갖는 업계 트렌드는 국내 진입시기로 기준을 잡더라도 최소 5년이 넘었다. 적응증별 약가는 현재 호주, 스위스, 미국 등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데, 실제 대부분 국가에서 표시가는 그대로 두고 환급률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꼭 적응증별 약가여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불과 3~5년만 지나도 신약의 적응증 확대와 이에 대한 접근성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대두될 수밖에 없다. 쌓여가는 비급여 적응증에 대한 대책을 미루기만 한다면, 결국 우리나라 등재 시스템의 접근성 점수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2024-07-17 06:00:37어윤호 -
[기고] 비타메드 레모나산으로 약국 비수기 극복하기[데일리팜=현고은 약 기자]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타민C 제품 중의 하나가 레모나산이다. 레모나산은 가볍게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아! 비타민C 챙겨야지' 했을 때 약 찾고 물 찾고 복용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는데 레모나산은 가볍게 툭 뜯어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으니 딱이다. 더불어 노란 색은 리보플라빈으로 인한 색으로 인공 색소가 아니라 부담 없다. 통상 약국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비타민C는 알약 사이즈가 크다. 그래서 반으로 나눠먹거나 여러 조각 내서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알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분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좋다. 영양과 복용 편의성을 한번에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1. 비타메드 레모나산의 장점 1) 의약품으로 나온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기존 의약외품의 레모나산보다 성분 함량이 더 높다. 의약외품인 레모나산은 비타민C인 아스코르브산이 500mg,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750mg이 들어가 있다. 비타민C는 몸에서 빨리 소모되므로 한번에 고함량을 먹기보다는 하루 2~3번 정도로 나누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하루 2포 정도 복용하면 비타민C를 하루 기준 1,500mg 먹게 되므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리보플라빈과 피리독신까지 복용하게 되니 일석 삼조가 될 수 있다. 최근 메가도스 요법이 유행하면서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먹는데 하루 권장 섭취량의 상한선이 2,000mg 정도 이므로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하루 2포 복용하는 것은 용량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2)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세립 코팅 특수 처리하여 신맛을 줄이고 위에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타민C를 과립으로 먹는 경우에는 신맛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 쓰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신맛이 적고 맛이 좋아 복용하기 어렵지 않다. 만일 신맛에 민감하거나 위가 약한 환자의 경우는 안전하게 식후에 복용하도록 안내하면 된다.3) 비타민C는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열이나 빛에 약한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제피된 아스코르빈산을 사용하여 보다 안전하다. 더불어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 복용 시 바로 개봉해서 복용하기 때문에 빛이나 열 때문에 산화될 걱정도 준다. 또한 이 제피된 아스코르빈산은 신맛도 감소되니 신맛 때문에 걱정인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4) 간혹 비타민C를 과량으로 복용 시 옥살산을 만들어 결석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옥살산을 만들만큼 고함량이 아니거니와 피리독신이 들어가 있어 비타민C로 인해 옥살산이 만들 위험도도 감소한다.2. 비타메드 레모나산 판매 팁 아무리 좋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좋은 제품이라도 팔기 쉬워야 한다.1)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일단 인지도가 높다. 올해로 41주년이 된 제품으로 워낙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은 제품이라 약국에 진열만 해 둬도 팔리기 좋은 제품이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소포장을 전진 배치하면 잘 집어가는 제품이 된다. 2) 10포, 20포, 40포, 60포, 100포, 120포로 포장 단위가 다양화되어 있다. 약국 상황에 맞게 갖출 수 있고 장기간 복용 시에는 포장단위가 큰 제품을, 감기나 피곤해서 짧게 복용하는 경우에는 10~20포 정도의 소포장을 권하면 된다.3)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원료의 순도 테스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함량을 얻을 수 있고 관리가 잘 된 제품이다. 비타민C의 함량이 750mg이고 하루 2~3포 섭취 시 충분히 메가도스 요법으로까지 활용이 가능하다.4)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예전에는 피로 회복을 위해서 비타민C를 많이 복용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비타민E를 재생하고 피로감을 개선하게 된다. 또 면역에도 효과가 있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많이 복용하고 면역 증진을 위해서도 많이 복용했다. 비타민E를 재생할 수 있어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고 각종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일 수 있다.3. 비타메드 레모나산과 피부 건강 콜라겐은 두 가지 효소에 의해 수산화 되어 폴리펩타이드 사슬이 삼중나선구조를 만들며 튼튼해진다. 비타민C는 이 두 효소의 불활성화를 막아 튼튼한 콜라겐 형태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1) 콜라겐 합성 도움: 피부 미용에 관한 주제는 언제나 핫하다. 비타민C를 꾸준히 공급하면 콜라겐 생성을 돕고 안정시켜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 보습을 도와 주름 없는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콜라겐의 구성 아미노산인 프롤린이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되는 과정에서 비타민C가 관여하기 때문에 콜라겐 합성에는 비타민C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피부의 방어기능을 올려줘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서 습진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비타민C의 보급은 도움이 된다. 2) 멜라닌 세포 합성 억제: 자외선은 피부에서 과도한 활성 산소를 생성하여 멜라닌 세포의 반응을 촉진해서 색소 침착을 유발하기도 하고 활성 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피부 결이 거칠어지거나 광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피부에 쌓이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산화된 멜라닌을 환원시키고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여 피부 색을 밝게 해주고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따라서 비타민C의 공급은 피부 색을 밝게 해주고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주니 다방면으로 비타민C를 활용해 볼 수 있다. 3) 약국 피부 아이템과 함께: 최근 피부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으로 글루타치온이나 콜라겐이 많이 언급되는데 이때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같이 판매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약국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판매할 수 있다. 피부 미백이나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글루타치온이나 콜라겐의 효과를 비타민C가 도와 단독으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색소 침착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L-시스테인이나 트라넥삼산 성분의 미백 영양제와 함께 권해볼 수도 있다.더욱이 콜라겐은 피부에만 존재하지 않고 뼈, 근육, 인대 등 인체의 다양한 조직에 분포해 있다. 관절 통증이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활용해 볼 수 있다.4. 피로회복 병용 판매팁 피로 회복을 위한 세트 상품에도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같이 권할 수 있다. 아르기닌이나 밀크시슬, 비타민B나 아미노산 제제와 함께 복용 시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와 피로 회복, 면역 증진 효과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코티솔 합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정신적, 육 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보다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실제로 비타민C는 부신이나 뇌하수체와 같은 곳에 많이 분포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만성피로 환자의 경우에는 비타민C의 활용도도 떨어지고 비타민C의 소모량도 늘어나 있다고 하니 이런 분들에게는 보다 고함량의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하루 2포를 챙겨 드시라고 하면 좋다. 한 연구에서 비타민C의 투여는 피로도 지수와 활성 산소를 감소시켰다고 하니 비타민C의 투여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반증이다.5. 비타메드 레모나산 더 똑똑하게 활용하기 요즘 또 핫한 키워드가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당’ 관련 키워드이다. 현대인들은 아무래도 초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 있다. 예전보다 거친 곡물, 통곡물의 섭취가 줄어들어 있고 이런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면역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비타민C는 대부분 옥수수와 같은 식물의 포도당에서 추출하는데 실제 비타민C와 당의 구조가 유사하다. 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백혈구가 당을 끌어들여 백혈구의 능력이 줄어든다고 하니 반대로 고 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사람,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타민C를 추가로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요즘과 같이 날이 더운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민C 섭취가 중요하다.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육체 피로가 커지고 심하면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 밖은 찌는 듯이 덥고 실내에는 에어컨을 틀어 심한 온도차로 인해 냉방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타민C이다. 여름철 감기 환자에게 비타메드 레모나산 소포장을 같이 권해주는 것은 어떨까?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하루 2포 정도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더불어 더위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자양강장제나 생맥산과 같이 진액을 보충해주고 더위를 식혀주는 약과 함께 비타메드 레모나를 같이 권해보는 것도 좋다.비타민C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제품이다. 피로할 때에도 건강이나 면역 증진을 위해서도, 미용 목적으로, 병중/병후 체력이 떨어졌을 때에도,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잇몸 질환이 있을 때에도 모두모두 비타민C가 필요하다. 소포장 제품은 가볍게 피로회복제나 짧게 복용하는 목적인 경우에, 피부 미용이나 만성 피로, 면역 증진 목적으로는 대용량 포장을 권해보자.덥고 습해서 짜증나는 여름. 우리부터 먼저 상큼한 비타메드 레모나산 1포 털어 넣고 힘내서 즐거운 약국 생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2024-07-16 16:48:14현고은 약사 -
[기자의 눈] 품절약 민관협의체, 빠른 입법 필요하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우리나라는 신종플루 팬데믹 당시 타미플루 부족 사태로 애를 먹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mRNA백신 부재로 국가 예산을 쏟아부어 미국과 유럽 백신은 물론 러시아 백신까지 수급하려 진땀을 흘린 바 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자국 중심 의약품·원료약 유통에 매진하고, 무역장벽을 거듭해 높이는 폐쇄적 경제 체제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는 국가안보 산업으로서 제약·바이오 산업 중요성을 각인하게 됐다.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했지만, 의약품 분야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등 기본적인 필수약 부족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다행인 것은 유관 정부부처가 사태 해결을 위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 민관협의체를 부지런히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급 불안정 약 현황과 원인을 살피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그 결과 생산원가 보전, 조건부 약가 인상 등 정책으로 품절약 제약사의 제조 물량 확대를 독려하고 유통 단계 왜곡을 해소하는 행정으로 품절약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고무적인 행정이 멈춤없이 계속 지속 가능하려면 입법을 통한 제도화가 필요하다. 품절약 민관협의체 구성·운영을 약사법에 명기하는 법 개정에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품절약 민관협의체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되며 입법에 실패했다.다행인 것은 22대 국회 임기 초반 동일한 법안이 대표 발의되면서 향후 심사를 앞두게 된 점이다.품절약 사태의 빈번하고 갑작스러운 발생은 비단 약국가 혼란 촉발을 넘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국회가 해결에 전력해야 할 민생과제다.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수급 불안정약 공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품절약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수급 불안정약에 대한 긴급 생산·수입 명령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가 법으로 보장돼야 포스트 팬데믹 사태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품절약 사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새 국회가 해당 입법이 지난 21대에서 임기만료폐기됐다는 점을 상기하고 신속한 입법으로 민생과제 해소에 앞장서길 기대한다.2024-07-16 06:40:34이정환 -
[기자의 눈]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식약처 행정지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하고 있는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현황'에 갑상선암 치료제인 '테라캡'이 올라왔다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 테라캡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새한산업은 완제의약품의 생산·수입·공급을 중단하려면 중단일의 60일 전까지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총리령)'에 따라 공급부족을 예상하고 식약처에 공급중단 계획을 알렸다.하지만 얼마 후 공급부족 현황이 사라졌다. 새한산업은 공급부족 원인으로 독일의 브라운슈바이크 제조소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시장 감소와 원가 상승을 꼽았는데, 보고 이후 식약처가 행정지원에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공급중단 보고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새한산업 관계자 역시 "허가 취하 보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식약처는 테라캡 성분인 '요오드화나트륨(131I)' 캅셀제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됐고, 해당 제품이 원료 등을 이유로 허가취하가 이뤄진다면 환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아세트아미노펜 품절사태를 겪으면서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하지만 영세한 제약기업의 경우, 식약처의 행정지원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식약처는 올해 의약품관리지원팀을 신설하고 수급 불안정 의약품 품목 관리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만약 새한산업과 같이 국가필수약이나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의 생산이 어려울 경우 의약품관리지원팀을 노크해봐도 좋을 것 같다.비슷한 사례로 부광약품 '씬지로이드' 사례가 있다. 씬지로이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제로 쓰이는 '레보티록신' 성분제제로 이 또한 국가필수약이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약국 등 현장에서 품절사태를 겪고 있고, 지속적인 언론보도가 발생하면서 식약처가 직접 부광약품에 행정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지원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주52시간 해제였고, 식약처는 노동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정부가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여전히 현장의 품절사태를 해갈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가필수약을 시작으로 한 걸음씩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적용한다면, 앞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수급 안정화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2024-07-15 06:50:35이혜경 -
[데스크 시선] 한국 제네릭 특수성 왜 무시하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 의약품 산업은 특허만료 후발의약품끼리 경쟁하는 구조다. 신약이 특허만료되면 해당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내다판다. 특허만료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제, 개량신약, 제네릭 약제 등이 국내 제약사들의 무기다.200개 넘은 완제의약품 제약사들이 특허만료 의약품 시장에 매진하니 어찌보면 비효율적인 산업이다. 차라리 신약만 만드는 제약사 10개만 있다면 산업규모는 더 컸을테고, 과열경쟁도 덜했을 터다.하지만 100년 한국 제약사에서 주력산업은 언제나 신약이 아닌 후발의약품에 있었다. 화이자나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물론이고 먼 훗날에도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위주 산업으로 재편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다만 후발의약품 위주 산업이 완제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완제의약품 자급도는 68.7%, 원료의약품 자급도 11.9%이다. 원료의약품은 해외 의존도가 높지만, 그래도 완제의약품은 우리 공장에서 만들어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비율이 높다.제네릭 산업 근간이 유지되고 있기에 완제의약품 자급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 수급 측면에서 안정감을 주는 요소다. 제네릭 산업까지 해외 기업에 장악됐다면 한국 의약품 시장은 수입선만 쳐다보는 불안정한 상황이 연출됐을 터다.그러나 제네릭 산업의 과다 경쟁은 비효율적 시장 상황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타파해야 한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불법 리베이트나 품질 저하 문제는 한국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다. 더욱이 국가 통제 보험 시장 속에서 경쟁에 따른 가격인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도 이런 악습이 고쳐지지 않는데 한 몫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한국 제네릭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하려면 지금의 높은 자급도는 깨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게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하지만 작금의 약가인하 정책이 과연 이런 한국적 상황을 반영해 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 약가 비교 재평가는 아예 한국적 상황은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제약산업 구조가 우리와 상이한 선진 8개국의 제네릭 약가를 비교한다는 발상 자체가 한국의 제네릭 산업을 몰이해했거나 아니면 아예 타파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무조건적인 약가인하 정책은 국내 제네릭 산업을 죽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는 제네릭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 제약산업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제네릭을 천덕꾸러기로 치부해 죽인다 해서 신약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정부가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근 나온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선방안 마련 연구'에서도 우선적으로 사용단계에서 낮은 약가 제품의 사용장려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다. 제네릭 산업 죽이기가 아니라면 정부는 무조건적인 약가인하 정책에 앞서 저약가 제네릭의 사용장려책부터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후발의약품 산업이 신약을 앞세운 선진국가에 비해 초라해 보인다 해도 무시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2024-07-15 06:34:02이탁순 -
[기자의 눈] CSO 사업 숨기지 말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SO(영업대행) 사업은 대세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복지부는 2019년 조사대상 195개 제약사 중 45%가 CSO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를 중소형사로 한정하면 70%를 훌쩍 넘어선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중소형제약사의 경우 CSO 사업 확대로 자체 영업조직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영세한 업체일수록 CSO에 의존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100% 외주 영업을 주는 업체도 늘고 있다. 대형사도 CSO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CSO 사업은 공시에서 지급수수료로 귀결된다. 지급수수료는 CSO수수료로 판단된다. 지급수수료 규모가 커질수록 CSO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대세이고 수치로 증명되지만 제약사들은 CSO 사업 공개를 꺼려한다. 비공개적으로는 어떤 회사가 품목마다 얼마만큼의 수수료로 거래하는지 문서도 만들면서 말이다.여기에는 'CSO=리베이트'라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은 클린한 CSO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지만 워낙 점조직으로 구성된 CSO이기 때문에 100% 관리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에 대외적으로는 클린한 CSO 사업을 펼친다고 하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실제로는 편법 행위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 사례는 제약사 소속 영업사원들의 불법적인 CSO 겸업이다.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영업사원이 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다른 경쟁회사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사 제품보다 수수료가 높은 경쟁사 제품을 적극 판매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불법임에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업계 분위기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인터넷 취업 정보 사이트에는 절대비밀을 보장하며 CSO 겸업을 권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매출이 급한 중소제약사 중에는 목표 매출만 맞추면 암묵적으로 겸업을 허락해주는 곳까지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CSO도 겸업을 부추기고 있다.제약사 소속 영업사원의 CSO 겸업은 결과적으로 동업자 정신과 직업 윤리의식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영업 비밀 침해와 불공정 경쟁 등으로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오는 10월 19일부터는 CSO 신고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신고제 도입을 통해 리베이트 CSO 및 이를 통해 우회적으로 벌어지는 제약사의 위법 행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다시 말하지만 CSO 사업은 대세다. 신고제도 다가온다.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면 쉬쉬하는 분위기보다는 클린 CSO로 당당해지면 된다. 우리는 CSO 사업 확대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이를 R&D 자금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제약사 홍보를 기대해본다.2024-07-12 06:00:27이석준 -
[기자의 눈] 바이오헬스 IPO, 리스크에 솔직하자[데일리팜=황병우 기자] 2024년 상반기 바이오헬스분야의 기업공개(IPO)를 요약해 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선 바이오헬스기업 5곳이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면서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심이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여기에 하반기 바이오헬스기업 IPO의 첫 주자였던 엑셀세라퓨틱스 역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면서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문제는 이러한 수요예측 흥행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모 당일 높은 시초가를 기록했지만, 초반 성과와 달리 주가의 낙폭이 큰 상태다.규제 완화로 밴드 기준이 풀리면서 상장일 상승 폭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 상장에 나선 모든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이와 관련해 업계는 기업공개 단계에서 장밋빛 미래만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IPO를 앞둔 기업은 대부분 회사의 비전과 함께 얻을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한다. 회사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치 어필은 이해할 수 있지만 리스크 없는 호재만을 언급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회사의 계획대로라면 성공하지 못할 기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실제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기업이 이후 기업설명회(IR)에서 지지부진한 성과에 대해 질타를 맞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정 요인으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회사가 제시한 비전과 현재의 흐름의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바이오헬스분야의 IPO는 상장을 통한 투자금 확보와 이를 통한 성장발판 마련이 주목적이다. 이 때문에 상장과 동시에 얼마나 높게 가치를 인정받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상장과 함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닌 적정가로 상장해 꾸준한 우상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바이오헬스기업에게 IPO는 중요한 목표이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다.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면 이제는 비전과 함께 회사의 고민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지 않을까?2024-07-11 06:00:37황병우 -
[기고] "건기식 규제혁신, 약사회 전문성으로 검증을"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규제혁신은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 검증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약사회 전문성을 활용해 건기식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최근 발표된 규제혁신 방안 중 기능성 원료 인정 절차 간소화, 온라인 판매 규제 완화, 건기식 기능성 표시 범위 확대 등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제품의 안전성 검증 약화나 과장 광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 전문성을 활용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약사회와 협력해 건기식 효능 및 안전성 검증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약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성 원료와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 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건기식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약사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불법 광고나 허위 정보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셋째, 약사회와 공동으로 건기식 관련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 약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기식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안전한 복용을 도울 수 있다.넷째, 정부는 규제혁신 과정에서 약사회의 전문적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균형 잡힌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이러한 노력은 건기식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약사들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건기식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정부는 규제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약사회의 이러한 잠재적 역할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검증 시스템 구축은 규제혁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방식이 될 것이다.결론적으로, 건기식 규제혁신은 시장의 발전과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역할 강화는 이러한 균형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약사회가 좋은 명분을 가지고 추진하는 이 사업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또 소기의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이를 잘 홍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약사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의 홍보의 짐은 개별 회원약국의 몫이 돼왔고,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현실과 동떨어진 또 하나의 사업이 될 뿐이다. 약사회는 회원 개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추진하고, 상시 모니터링해야 사업의 피로감은 줄고, 국민과 함께 행복한 사업이 될 것이다. 김종환 약사 이력 -성균관대 약대-전 서울 서초구약사회장-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사회복지학 박사2024-07-10 18:52:21김종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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