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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약 '시나칼세트' 불순물 검출...제네릭 파장 불가피[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이차성부갑상선기능항진에 사용되는 '레그파라정(시나칼세트염산염)'에서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동일 성분제제인 제네릭의약품까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쿄와기린은 지난 20일 레그파라정 25mg과 75mg 등 2개 품목의 일부 제조번호에서 안정성시험 결과 불순물(N-니트로소시나칼셋)이 초과 검출 되면서 영업자 회수를 공고했다. 시나칼세트 성분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제조업체는 N-니트로소시나칼세트의 발생원인으로 원료와 부형제의 반응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인도 원료의약품 제조사에서 시나칼세트 성분 내 니트로사민 불순물 검출로 해당 의약품 리콜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도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였다. 여기에 11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웹사이트를 통해 니트로사민이 FDA가 권고하는 일일 허용 섭취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자진 회수가 이뤄진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료, 부형제 등 성분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것으로 보여 제네릭의약품 제조업체에 N-니트로소시나칼세트가 기준치를 초과하는지 검사토록 했다"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레그파라는 지난 2011년 국내 출시된 약물로, 부갑 부갑상선호르몬(PTH)의 감소를 유도하는 동시에 혈청 인(P)과 혈청 칼슘(Ca) 및 CaxP Product 수치의 감소효과가 있어 비타민D 제제의 부작용 우려가 없을 뿐 더러 하루 한번 복용하는 간편한 용법으로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2017년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시장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현재 시나칼세트 성분으로 허가 받은 제네릭은 12개 품목에 달한다. 작년 레그파라의 실적은 아이큐비아 기준 68억원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시나칼세트염산염 제제는 만성신부전 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약제여서, 이번 불순물 검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11-25 10:40:24이혜경 -
삼양그룹 바이오팜,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 영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양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후 진행되는 첫 인사와 조직개편이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그룹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2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바이오팜그룹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경진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연구개발자로서는 물론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진 그룹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연구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외 삼양그룹은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해 경영효율을 도모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속한다. 화학2그룹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된다. 화학1그룹은 기존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맡으며 화학2그룹은 삼양홀딩스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한다. 이외에도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하고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했다.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의 전문성 있는 인력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12월 1일자로 시행된다.2024-11-25 09:58:05차지현 -
한약사회도 선거전 후끈...임채윤-강보혜 맞대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11대 한약사회장직을 놓고 원광대 출신 현직 회장과 우석대 출신 전임 집행부 임원이 맞붙는다. 대한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종료된 후보등록기간 중 임채윤(원광대 한약학과, 38), 강보혜(우석대 한약학과, 40)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임채윤 후보는 제10대 대한한약사회장으로 현직을 맡고 있으며, 강보혜 후보는 제9대 대한한약사회 집행부에서 홍보이사를 맡았었다. 현재 행동하는 한약사들의 모임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전현직 간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임채윤 후보와 양자간 대결을 벌였던 현자경 후보는 경기지부장 후보에 입후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한약사회 선거 유권자는 1283명으로, 3년 전 1126명 보다 157명 늘었다. 선거운동 기간은 12월 18일까지이며, 18·19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일은 12월 19일로 대한약사회장 선거 일주일 뒤다. 한편 한약사회는 내일(26일) 최종 후보자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2024-11-25 09:55:03강혜경 -
대화제약, 파클리탁셀 기술이전 마일스톤 42억원 수령[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화제약은 하이흐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Liporaxel)의 단계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42억원(300만불)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에 기술 이전되었으며, 이번 기술료는 지난 9월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시판 허가 승인 획득을 받음에 따라 이뤄졌다. 대화제약은 이후 단계별 목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 잔액과 별도로 현지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추가로 수령 받게 된다.2024-11-25 09:27:18황병우 -
식약처, PIC/S 재인정..."국제적 GMP 위상 제고"[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PIC/S) 재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대한 관리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우수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식약처 평가를 주도한 로엘 옵 덴 캄프(Roel op den Camp, Swissmedic) 평가위원장은 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55차 PIC/S 정기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9월 현장 평가가 완료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평가는 매우 성공적(Very Successful)이었고, 모든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GMP 조사관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숙련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평가하는 동안 식약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환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PIC/S 재평가 결과는 우리나라의 GMP 관리 체계와 의약품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높아진 국제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조화를 주도하고 한국 의약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PIC/S 재평가는 약 10년 주기로 회원국 의무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식약처는 2014년 7월 가입한 후 올해 첫 재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스위스·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네덜란드 소속 GMP 대표 조사관 5인 참여했다. 서류평가는 올해 초부터 국내 GMP 관련 법률, 규정, 내부 지침 등 검토 등으로 진행됐으며, 현장평가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식약처 GMP 시스템 운영 실적, 감시역량, 국내 3개 제조소(무균, 원료, 첨단바이오의약품) 지방청 실태조사 참관 등으로 진행됐다. 식약처는 PIC/S 재평가 이후 이번 제55차 PIC/S 정기위원회에서 중국(NMPA) 등 PIC/S 신규 가입국 검토를 위한 평가단으로 위촉됐으며, 앞으로 PIC/S 활동을 더욱 강화해 GMP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PIC/S 가입 이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2016년), WHO 우수규제기관(WLA) 등재(2023년) 등 글로벌 규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스위스(2019년) 및 싱가포르(2024년)와 GMP 상호인정(신뢰)협정을 체결해 국산 의약품의 해외 진출 절차 간소화하는 등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PIC/S 재평가를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국가 신뢰도를 높이고 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2024-11-25 09:15:20이혜경 -
[대약] 최광훈 “약료서비스 선도할 전문약사제 정착 앞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1번, 70, 중앙대)는 25일 법제화에 성공한 전문약사제도에 대해 단순 인증에 머무리지 않고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특히 의료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 약국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법제화해 약사 직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구 고령화로 약물 안전과 건강관리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조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는 약물치료의 적절성, 효과, 안전성, 복약이행도를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약국 약사는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심 맞춤형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 후보는 ▲전문약사제도의 체계적 운영과 발전 ▲약로서비스 확장과 적정 보상체계 마련 ▲미래 사회를 대비한 전문약사 역할 확대 등을 제시했다.2024-11-25 09:12:25김지은 -
[경기] 한일권 "약국 무료법률상담...법무지원팀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한일권 후보(기호1번, 56, 중앙대)가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민생 해결을 위한 법무지원팀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한 후보는 "수원시분회장을 하면서, 수원시 최초로 회원을 위한 자문 변호사 제도를 도입했다. 지금도 수원시 회원들은 약국에 문제가 발생하여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자문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하여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이 경험을 살려 수원시약의 법률지원시스템을 지부 차원에서도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의 모든 회원들이 약국에서 악성 민원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법적 문제가 생기면 무료로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의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돕겠다. 그것도 문제 발생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회원들이 임대차계약이나 권리금 등 개인적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는 약사회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임대차계약과 권리금 문제를 중점대상으로 지정하고, 관련 상담, 계약서 검토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이런 종류의 자문은 비밀이 보장되도록 하고 더불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단계적인 변화도 예상되므로, 상담을 원하는 회원 약국의 신청을 받아, 노무사의 상담과 근로계약서 작성까지 무료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몇 차례 지부장 선거를 보면서,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거나 약사법을 개정하겠다는 식의 무리한 공약을 제시하고, 임기 말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어도 그냥 노력했다고 어물쩍 넘어가는 후보들의 모습에 대해 불만이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법무지원팀은 지부장이 임기 내에 할 수 있고, 회원들이 그 혜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확실한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등을 하려면 법무지원팀에 상담한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이미 인력과 그 비용에 관하여 준비를 마친 상태로 현 집행부의 민생 고충 관련 예산으로도 충분히 법무지원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4-11-25 08:56:03강신국 -
한미 분쟁 두 번째 표대결 임박...꼬인 매듭 풀릴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의 변곡점이 될 임시주주총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이 승리해 6대 5 구성으로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면, 연초부터 이어지는 경영권 갈등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이들은 임종윤·종훈 형제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분율로 한미그룹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해 현 5대 4 구조의 이사회가 유지될 경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형제 측 지분율이 3인 연합 대비 낮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선 어느 한 쪽도 완벽하게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양 측 지분율을 감안했을 때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 가능성이, 3인 연합 측이 추천한 이사 신규 선임 안건은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경영권 갈등 분수령 2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임시주총에선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두고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가 맞붙을 예정이다. 임시주총은 3인 연합 측 요구로 소집이 결정됐다. 3인 연합 측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앉혀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4대 5로 구성돼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승리하며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5인을 진입시킨 바 있다. 상법상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사 신규 선임은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즉, 3인 연합이 원하는 바를 모두 관철시키기 위해선 의결권 66.7%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정관을 변경하고 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할 수 있다. 반대로 형제 측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야 3인 연합 측을 저지할 수 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의결권 33.3%만 확보해도 막을 수 있지만,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야만 저지할 수 있다. 3인 연합 승리 시 갈등 종지부…형제 승리 시 불편한 동거 지속 3인 연합이 66.7% 이상 의결권을 확보해 정관변경 안건까지 가결시킬 경우,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그룹 경영권이 재편될 전망이다. 그룹 경영은 이들이 예고한 대로 전문경영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땐 연초부터 불거진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이 3인 연합 측 6대 형제 측 5로 재편된다. 이어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선 대표이사 교체가 유력하다. 이사회를 과반을 차지하고 대표이사까지 교체하면 사실상 3인 연합의 한미그룹 장악이 마무리된다. 여전히 이사회에 형제 측이 포함된 구조이긴 하지만, 지분율상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형제 측이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 정관변경 안건은 물론 이사선임 안건까지 부결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한미그룹 경영에서 형제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훈 대표이사 체제도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3인 연합 측과의 불편한 동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형제 측이 승리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3인 연합 측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인 연합 44.97% vs 형제 25.62%…소액주주·국민연금 변수 문제는 양 측 모두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임시주총일 기준 양 측의 지분율은 3인 연합 측 44.97% 대 형제 측 25.62%다. 3인 연합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14.97%, 한양정밀 3.95%,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5.70%,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8.11%,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직계가족 1.10%, 가현문화재단 5.02%, 임성기재단 3.07%,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친인척 3.04%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송영숙 회장 관련 공시에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형제 측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12.46%,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9.39%, DXVX 0.42%,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직계가족 3.35%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 6.04%, 소액주주 23.25%는 아직 어느 쪽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의결권이 없는 한미사이언스 자사주 0.99%도 있다. 정관변경 '부결'·이사선임 '가결' 가능성에 무게…이사회 5대 5 재편 전망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에선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되고, 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즉 이사회 정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인으로 유지되는 대신, 3인 연합이 추천한 이사 2인 중 1인이 신규 선임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땐 순서상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3인 연합은 ▲제2-1호 의안: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제2-2호 의안: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 순서로 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이렇게 임시주총이 마무리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로 동률이 된다. 3인 연합 측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이다. 핵심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 행사를 비롯해, 그룹사 주요 결정을 두고 양 측이 시시건건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3인 연합 측 5인 주도로 특정 사안의 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면, 형제 측 5인이 반대표를 던져 무산시킬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2024-11-25 06:20:33김진구 -
상장제약 5곳 중 4곳 R&D 투자 확대...유한양행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을 크게 확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4곳의 올해 R&D 투자 비용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왕성하게 전개됐다. 유한양행,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등의 R&D 투자 비용 증가 폭이 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3분기 누적 R&D 투자비용은 총 1조8767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6387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의약품 주력 기업 매출 상위 상장 제약사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R&D 자회사를 분할 설립한 일동제약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주요 제약사 20곳 중 16곳이 올해 R&D 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SK바이오팜, 종근당, 동아에스티, HK이노엔, JW중외제약, 보령, 대원제약, 휴온스, 동국제약, 동화약품, 셀트리온제약 등이 3분기까지 R&D 투자 비용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올해 R&D 투자 비용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2011억원을 R&D 부문에 투입했는데 작년 같은 기간 1354억원보다 48.5% 증가했다. 항암신약 렉라자의 기술료 재분배 영향이 컸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료 6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수익 중 40%는 원 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됐다. 유한양행은 2016년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였던 렉라자 개발 권리를 넘겨받았다. 오스코텍에 재분배되는 기술료는 R&D비용으로 계상된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중 오스코텍에 300억원 이상 지급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 바이오벤처의 유망 기술 도입으로 R&D 지출이 많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60억원을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바이오기업 제이인츠바이오에 기술료 30억원을 지급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누적 R&D 비용이 31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유럽에서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지난 5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졸레어의 첫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8월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건과 6건의 허가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키트루다, 프롤리아, 악템라, 코센틱스, 오크레부스 등의 영역에서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까지 투자한 R&D비용이 1030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늘었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한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지난 5월 국내 임상 3상시험을 종료했다. 다만 DA-8010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FDA의 최종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이뮬도사 개발에 착수한지 11년 만에 미국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 SK바이오팜,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등이 올해 3분기까지 R&D 투자비용이 전년동기보다 10%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큰 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용 증가 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등 매출 상위 10개 업체의 올해 R&D 투자액은 1조4496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매출 상위 10개 업체 중 녹십자를 제외한 9곳의 투자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신약 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는 대형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SK바이오팜이 30.7%로 가장 높았다.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이 각각 19.9%, 18.3%로 뒤를 이었고 한미약품, 유한양행, 셀트리온, JW중외제약 등이 R&D 투자액이 매출의 10%를 넘었다.2024-11-25 06:20:00천승현 -
[기자의 눈] 풍족한 신약과 교차투여 숙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약들이 풍족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선택지는 오히려 제한적이다. 교차 투여가 혀용되지 않는 일부 염증성 질환 치료환경의 이야기다. 아토피피부염, 건선,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은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이 영역에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해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TYK2 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등장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빔젤릭스, 엡글리스 등 신규 기전을 타깃하는 제제들도 등장했으며, 해외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은 글로벌제약사의 신약들도 앞으로 국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문제는 질환마다 다른 교차 투여 허용으로 치료제 선택권이 제한됨에 있다. 신약이 늘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이야기하는 의료진은 없다. 아토피의 경우 한 치료제로 시작했을 경우 교차 투여 시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여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환자에겐 처음 선택한 약제의 부작용이 심하거나 치료 효과가 부족해도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궤양성대장염에서는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국내 보험 기준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치료제들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후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한 치료제를 사용하고 약제를 변경하게 되면 이전 약제를 사용할 수 없다. JAK 억제제의 경우에는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치료옵션은 다양하지만, 선택권은 오히려 제한적이다. 건선이나 강직성척추염 등 일부 염증성 질환에는 교차 투여가 허용되지만 다른 질환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개발사들은 약제 간 교차 투여 시 효능, 안전성에 대해 다양한 임상 결과와 해외 사례, 리얼월드 데이터를 축적 중인 것을 설명했지만 규제당국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일부 질환에서 교차 투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은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있음에도 해당 치료제로 고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교차 투약을 허용하게 되면 건보재정에 대한 과중한 부담으로 투여 허용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상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이전 치료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투여 제한’은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환자에게 남은 옵션은 수술뿐인데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사회 경제적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급여 조건에 있어서도 현장 상황과 동떨어지지 않는 고민 역시 필요해 보인다. 급여 이후에도 환자가 효과적인 신약을 알맞은 가격으로 투여받을 수 있도록 사후조치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건당국은 내달 류마티스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약을 허용하는 개정안 고시를 예고했다.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도 조금 더 진전된 논의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2024-11-25 06:11:13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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