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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사, 원외처방 1위 '로수젯' 저용량 특허 회피 성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네릭사들이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저용량 정제 특허의 회피에 성공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허심판원은 대화제약‧일동제약‧경동제약이 한미약품을 상대로 청구한 로수젯 정제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렸다. 로수젯 특허는 ‘에제티미브 및 로수바스타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정제’로 등록돼 있다. 2036년 11월 만료된다. 이외에 로수젯 등재 특허가 없다는 점에서 제네릭 조기발매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이 특허는 로수젯 4개 용량(▲10/2.5mg ▲10/5mg ▲10/10mg ▲10/20mg) 중 10/2.5mg 제품에만 적용된다. 한미약품은 2015년 나머지 3개 용량을 허가받은 뒤, 2021년 10/2.5mg의 품목허가를 별도로 받은 바 있다. 로수젯 정제 특허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회피 도전 가운데 첫 번째 승리다.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4월 이후로 로수젯 정제 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에 승리 심결을 따낸 3개사 외에 총 45개 업체가 동일한 심판을 청구하는 등 대규모 분쟁으로 확대됐다. 로수젯의 높은 처방실적이 다수 제네릭사의 특허 도전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젯은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20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로수젯 3개 용량을 발매했다. 이후 빠르게 처방실적을 확대했다. 2020년엔 연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후 2021년 1278억원, 2022년 1499억원, 2023년 1788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엔 2103억원으로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음으로 2000억원대 실적을 냈다. 동시에 처방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엔 2279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25년 생산실적 기준 10/2.5mg 제품의 비중은 15% 수준이다. 연간 처방실적을 대입하면 33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10/2.5mg 용량으로 허가받은 품목은 로수젯 외 12개 품목이다. 이들 대부분은 로수젯 특허가 등록되기 전 저용량 제품 개발에 돌입했거나, 혹은 별도의 임상을 진행해 자체 개발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 외 제네릭사 입장에선 로수젯과 동일한 염과 복합제 결합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해당 특허의 극복이 필요한 상황이다.2026-09-02 12:07:03김진구 기자 -
종근당, 개발비 316억 자산화…반년 만에 작년치 추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의 개발비 자산화 규모가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아직 임상 1상 단계인 바이오시밀러 두 품목의 장부금액이 494억원까지 늘면서 후속 임상 결과와 상업화 성과에 따른 장부가치 변동 가능성도 커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개발비 316억2400만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연간 자산화액 306억8300만원을 넘어섰다. 종근당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1135억2900만원이다. 이 가운데 810억2500만원은 판매관리비와 제조경비 등 당기 비용으로 반영했고, 316억2400만원은 개발비로 자산화했다. 정부보조금은 8억8000만원이다. 전체 연구개발비에서 개발비 자산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다. 지난해 연간 16.5%보다 11.4%포인트 높아졌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지출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속도도 빨라진 셈이다. 개발비 자산화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출 가운데 미래 경제적 효익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회계상 요건을 충족한 금액을 당기 비용이 아닌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정상적인 회계처리지만 자산화 비중이 높아질수록 연구개발 확대에 따른 당기 손익 부담은 일부 완화된다. 다만 자산화한 개발비는 제품 출시 이후 내용연수에 걸쳐 상각비로 반영된다. 개발이 중단되거나 사업성이 낮아지면 장부금액 일부 또는 전부를 손상차손으로 처리할 수 있다. 종근당도 과거 임상이 중단된 일부 후보물질의 개발비를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바 있다. 두 바이오시밀러가 자산화액 85% 차지올해 개발비 자산화 확대를 이끈 품목은 건선 치료 바이오시밀러 ‘CKD-704’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CKD-706’이다. 종근당은 상반기 CKD-704의 임상 1상 개발비 123억4900만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CKD-706은 145억2000만원을 자산화했다. 두 품목의 자산화액은 총 268억6900만원으로 상반기 전체 개발비 자산화액의 85.0%를 차지했다. 두 품목의 자산화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2025년 말 장부금액은 CKD-704 173억7300만원, CKD-706 51억5600만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 각각 60억5800만원과 69억9300만원이 추가되면서 합산 장부금액은 355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분기에도 CKD-704에서 62억9200만원, CKD-706에서 75억2800만원이 추가로 자산화됐다. 올해 6월 말 장부금액은 CKD-704 297억2300만원, CKD-706 196억7700만원이다. 두 품목을 합하면 493억9900만원이다.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인 두 품목에 종근당의 개발자산이 집중된 구조다. 후속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장부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임상 결과나 시장 환경이 예상과 달라지면 자산가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KD-704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 바이오시밀러다. 인터루킨-23(IL-23)의 활성을 차단해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판상 건선을 비롯해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종근당은 2022년 CKD-704 개발에 착수해 2025년 유럽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회사가 제시한 발매 목표는 2032년 상반기다. CKD-706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다. IL-4 수용체 알파에 결합해 IL-4와 IL-13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제2형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CKD-706을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결절성 가려움 발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목표 발매 시점은 2031년 상반기다. 두 품목 모두 목표 발매까지 5년 이상 남았다. 후속 임상에 따라 개발비 자산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수 있으며, 현재 장부에 반영된 개발자산의 상각과 자산가치도 중장기 개발 성과에 영향을 받는다. 종근당은 자산화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 자체도 확대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 1135억원은 지난해 연간 1858억원의 61.1%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0.98%에서 올해 상반기 12.26%로 1.28%포인트 상승했다.2026-09-02 12:06:48이석준 기자 -
CMG제약, 주식병합·단기빚 전환…주가·재무 부담 낮춘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CMG제약이 주식병합과 부채 만기구조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가와 재무 측면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25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을 상환하고 435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새로 조달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450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기존 CB의 조기상환에 대응했다. 부채 총량을 줄이기보다는 단기성 부채를 장기성 자금으로 바꾸고 신규 CB를 활용해 기존 CB를 차환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장 도래하는 상환 부담을 뒤로 미뤄 중장기 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MG제약은 이와 함께 10대 1 주식병합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병합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안건이 통과되면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병합 주식은 10월 27일 재상장된다. CMG제약은 주식병합을 통해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재무구조에서는 상반기부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MG제약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유동부채는 709억원으로 지난해 말 1037억원보다 327억원(3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952억원에서 833억원으로 119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91.8%에서 올해 6월 말 117.4%로 25.6%포인트 상승했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한 대응 여건이 개선된 셈이다. 유동부채 감소에는 차입금 만기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CMG제약은 250억원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이를 전액 상환했다. 단기차입금도 24억원에서 9억원으로 15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유동부채에는 435억원의 장기차입금이 새롭게 잡혔다. 이에 비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48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부채에서 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9.3%에서 61.3%로 낮아졌다. 부채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CMG제약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04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58억원으로 약 114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51.8%에서 56.7%로 소폭 상승했다. 단기성 부채를 갚아 전체 차입 규모를 축소했다기보다 장기성 자금을 새로 조달해 만기 시점을 분산시킨 효과다. 450억원 신규 CB 발행…기존 CB 상환 재원으로 지난 7월에는 신규 전환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기존 CB 차환에 사용했다. CMG제약은 지난 6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450억원 규모의 제9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450억원 전액의 자금조달 목적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명시했다. 9회차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이며 만기는 2031년 7월 7일이다.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968원으로, 전액 전환될 경우 발행되는 주식은 4648만7603주다. 신규 CB 발행 직후 예상대로 CB의 대규모 상환이 이뤄졌다. CMG제약은 2024년 발행한 8회차 CB 가운데 권면총액 208억5900만원을 만기 전에 취득했다. 사채권자들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실제 지급한 금액은 약 215억원이다. 새로 발행한 9회차 CB의 만기는 2031년이지만 사채권자는 발행 후 30개월이 되는 2029년 1월 7일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조기상환수익률은 연 0%다. 결과적으로 기존 CB의 당면한 풋옵션 상환 부담을 신규 CB 발행을 통해 2029년 이후로 넘기는 효과를 봤다.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지속…본업서 수익성 회복 총력 다만 아직 본업에서 현금창출력은 충분하지 않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6억원 순유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원 순유출에 이어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6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5억원으로 54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을 통한 자체 현금창출보다는 외부 자금조달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수익성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433억원보다 24.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순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25억원 적자에서 올해 2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자산 평가이익과 외화환산이익, 사채상환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순금융손익이 1년 새 약 169억원 개선된 영향이 컸다. CMG제약은 주식병합을 통해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기부채를 장기성 자금으로 전환하며 재무구조 정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부채 총량은 증가했고, 영업현금흐름도 여전히 마이너스인 만큼 이번 만기구조 재편으로 확보한 시간을 신약·신제품 투자와 본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CMG제약은 향후 주가 회복 기반을 마련해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신제품 확대, 외부 사업제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차세대 폐암·골관절염·신기전 탈모 치료제 등 소분자 신약 3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복합제와 개량신약, 구강용해필름(OSF)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2026-09-02 12:06:35최다은 기자 -
만성적자·장부가 0원…메디포스트, 북미 CDMO 살리기 총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메디포스트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초기 기반을 닦은 거물급 인사를 영입한다. 4년 전 인수한 북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앞세워 해외 사업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바이오 '개국공신' 영입…글로벌 사업 전면 배치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회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민 사장은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된다. 민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동일한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7년부터 빅파마 암젠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다 2008년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에서 그룹의 바이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사업 기반을 닦았다. 당시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과 함께 이른바 '바이오제약 3인방'으로 불릴 만큼 삼성 바이오 사업의 태동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다. 민 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출범 때도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항체 연구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개발과 생산 전반을 경험하며 회사의 연구개발(R&D)·생산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2019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떠난 뒤에는 글로벌 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으로 복귀해 CDO개발센터와 바이오연구소를 이끌다 올 1분기 퇴임했다. 메디포스트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CDMO 사업과 조직 경영까지 두루 경험한 거물급 인사를 글로벌 사업 전면에 배치한 셈이다. 메디포스트는 민 사장 영입을 계기로 오원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이다. 오 대표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센터,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줄기세포치료제(SCT) 사업부 등 국내 사업을 전담한다. 민 사장은 글로벌 사업본부와 미국·일본 법인, CDMO 관계사 등을 총괄한다. 글로벌 임상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지역의 사업개발(BD)과 상업화 전략도 민 사장이 맡는다. 886억 베팅한 북미 CDMO '아픈 손가락'…정상화 시동 메디포스트의 민 사장 영입은 북미 CGT CDMO 사업을 둘러싼 고민과 맞닿아 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2022년 북미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 옴니아바이오에 총 9000만캐나다달러(약 88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00% 자회사 메디포스트씨디엠오를 통해 옴니아바이오 구주 39.6%를 3000만캐나다달러(295억원)에 먼저 인수하고, 이후 6000만캐나다달러(591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자체 줄기세포치료제의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CGT CDMO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었다. 옴니아바이오는 메디포스트 투자 이후 외형을 빠르게 키웠다. 2022년 93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391억원으로 320.3% 증가했다. 2024년에는 403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에는 485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외형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옴니아바이오는 2022년 250억원의 순손실을 낸 뒤 2023년 손실 규모를 84억원으로 줄였지만 2024년 다시 25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417억원까지 불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만 31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재무구조도 빠르게 악화했다. 옴니아바이오의 순자산은 2022년 말 72억원에서 2023년 말 -7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2024년 말 -134억원, 지난해 말 -513억원까지 감소했다. 올 6월 말에는 자산(2034억원)보다 부채(2850억원)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자산을 모두 처분해 부채를 갚더라도 816억원이 부족한 것으로 사업 과정에서 쌓인 결손금이 자본금을 비롯해 주주가 넣은 자본을 모두 까먹고도 손실이 남은 상태라는 의미다. 메디포스트의 투자 가치도 장부상 모두 소진됐다. 옴니아바이오 투자 장부가액은 2023년 말 152억원에서 2024년 말 3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누적 손실로 0원이 됐다. 지분법 적용에 따른 손실이 투자 장부가액을 모두 소진하면서 이후 메디포스트는 연결 손익에 옴니아바이오 추가 손실을 전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북미 진출의 교두보로 점찍었던 옴니아바이오가 4년 만에 메디포스트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민 사장 영입으로 옴니아바이오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민 사장이 삼성바이오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에서 쌓은 공정개발·생산·경영 경험이 옴니아바이오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 확대와 대형 계약 체결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적자·현금 소진·주가 하락…사업화 성과로 증명해야 메디포스트에 놓인 과제는 옴니아바이오 정상화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임상에 투입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먼저 해외 법인의 실적이 녹록지 않다. 미국법인 메디포스트는 올 상반기 매출 없이 3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일본법인 메디포스트 K.K.도 매출 29억원에 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법인은 6월 말 자산 121억원, 부채 138억원으로 순자산이 -17억원까지 내려갔다.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과 일본 허가·상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업 관련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확보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도 관건이다. 당장 메디포스트의 자금 사정이 급박한 것은 아니다. 올 6월 말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84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150억원으로 총 1934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해 미국 임상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다만 현금 소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에서 516억원의 현금이 순유출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98억원이 빠져나갔다. 올해 상반기 현금 유출 속도가 이어진다고 단순 가정하면 현재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3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카티스템 미국 3상과 일본 허가·상업화 일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자금 소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한 뒤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 2월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후 7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시장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카티스템 일본 3상 성공 기대를 반영하며 지난 4월 말 2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임상 3상결과 발표 당일 전 거래일 대비 15.0% 급락했고 이튿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20.5% 떨어졌다. 이후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7월 말 8000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재 주가는 8920원으로 4월 말 고점 대비 68.1% 낮다. 시장의 관심이 임상 성공을 넘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2026-09-02 12:06:30차지현 기자 -
레이언스, 의료·덴탈 35종 CE MDR 인증…OEM 경쟁력[데일리팜=황병우 기자]레이언스는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와 덴탈 이미징 솔루션 등 총 35개 모델에 대해 유럽 의료기기 규정 CE MDR 인증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레이언스는 의료용 정지영상·동영상·맘모그래피 디텍터부터 덴탈 구강 내 센서까지 주요 제품군의 유럽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강화된 유럽 규제 환경에서 품질경영과 인허가 대응 역량을 확인받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CE MDR은 기존 유럽 의료기기 지침을 대체하는 규정이다. 임상평가, 품질관리, 판매 후 안전관리 등 의료기기 전 주기에 걸쳐 강화된 요건을 요구한다. 레이언스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4개 카테고리 35개 모델이다. 의료용 무선 정지영상 주력 제품 1417WCE를 포함한 유·무선 정지영상 디텍터 10종, 동영상 디텍터 3종, 맘모그래피 디텍터 2종, 덴탈용 구강 내 엑스레이 센서 20종이 포함됐다. 회사는 일부 주력 제품이 아니라 의료영상 주요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일괄 전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일 제품 인증을 넘어 조직 전반의 품질경영과 규제 대응 체계를 검증받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덴탈 영역에서는 구강 내 센서 경쟁력도 내세운다. 레이언스는 구강 내 센서 누적 생산량이 20만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레이언스의 주요 사업 모델은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에 디텍터와 이미징 솔루션을 공급하는 OEM 파트너십이다. 회사는 CE MDR 인증 범위와 품질경영 역량이 유럽 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 파트너 선정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증은 유럽 외 지역 사업 확대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CE 인증을 자국 의료기기 허가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어, 기존 공급 국가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레이언스는 이번 CE MDR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OEM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부터 덴탈 이미징 솔루션까지 제품군 전반에서 인증 기반의 신뢰도를 확보한 만큼, 장기 공급 파트너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영권 레이언스 대표는 "CE MDR은 제품 성능뿐 아니라 임상평가, 품질경영, 시판 후 안전관리 체계 등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 역량을 검증하는 글로벌 규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언스는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와 덴탈 이미징 솔루션을 포함한 35개 모델의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품질 및 규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증은 단순한 인허가 획득을 넘어 유럽 시장 공급 확대와 글로벌 OEM 고객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로서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26-09-02 09:42:46황병우 기자 -
하이플,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 공급 확대…요로건강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하이플은 뉴트렉스테크놀러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의 국내 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급 확대는 여성 요로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단순 크랜베리 함유 제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기능성 원료 적용 제품을 구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크랜베리는 요로건강 관련 제품에 자주 활용되는 원료다. 특히 크랜베리에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요로 유해균의 흡착 억제와 관련해 연구돼 왔다. 다만 크랜베리 건강기능식품은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다. 요로건강을 목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경우 단순히 크랜베리 함량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원료가 식약처로부터 어떤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는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제2014-34호로 등재돼 있다. 하이플은 뉴트렉스테크놀러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의 국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함량 크랜베리, 크랜베리 100% 등을 내세운 제품이 늘고 있지만, 크랜베리 함량과 식약처 인정 기능성은 별개라는 점을 시장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회사 측은 요로건강 제품을 선택할 때 원료명과 기능성 인정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크랜베리 소재라도 일반 분말·농축액과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표시와 기능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플 관계자는 "크랜베리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 함량보다 어떤 원료가 사용됐고 해당 원료가 어떤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뉴트렉스테크놀러지와의 협력을 통해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의 국내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02 09:37:24황병우 기자 -
파마리서치, 대피모 부산학술대회 참가…에스테틱 라인업 소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부산학술대회에서 리쥬란과 리쥬비엘 등 주요 에스테틱 제품을 선보였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30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53차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부산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료진 약 1000명이 참석해 피부·미용 의료 분야의 최신 지견과 학술 정보를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12개 부스 규모의 이벤트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에스테틱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학술대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더스트리얼 심포지엄(Industrial Symposium)'을 열고 '리쥬란', '리쥬비엘', '에버클'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심포지엄은 총 3개 강연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의 기술적 특징과 임상적 활용 방안을 비롯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술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역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에스테틱 제품군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료진이 모인 학술대회를 통해 핵심 에스테틱 라인업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9-02 09:34:18최다은 기자 -
알피바이오, 비타푸드 아시아 첫 참가…CDMO 직수출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알피바이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6 비타푸드 아시아에 참가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 수주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알피바이오가 기존 국내 제약사를 통한 간접 수출 중심 구조에서 해외 현지 바이어 대상 직접 수주로 수출 체계를 넓히기 위한 행보다. 회사는 연질캡슐 제조 역량과 특허 제형 기술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비타푸드 아시아는 전 세계 650개 이상 기업과 80여개국 1만3000여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건강기능식품 B2B 박람회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OEM·ODM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기획부터 제형 설계, 인허가 컨설팅, 생산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CDMO 플랫폼을 소개한다. 특히 미국 알피쉐러의 원천 기술을 계승한 국내 기업으로서 의약품 KGMP 적격 시설과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제조 역량을 부각할 방침이다. 주요 출품 제형은 고온다습한 아시아 기후와 유통 환경을 고려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유통기한 36개월을 확보한 뉴네오젤 연질캡슐을 비롯해 젤 매트릭스 유화 공법과 알루알루 개별 포장 공법을 적용한 블리스터 젤리, 섭취 편의성을 높인 젤리제와 젤리스틱 등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일상적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젤리제 맛 샘플링 존도 운영한다. 알피바이오는 맛 전담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제형의 섭취 편의성과 소비자 수용성을 함께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품질 인증도 해외 수주 확대의 기반으로 내세운다. 알피바이오는 최근 미국 FDA cGMP 현장실사에서 VAI 등급을 받은 마도공장을 비롯해 국제 식품안전규격 FSSC 22000, 국내 최초 연질캡슐 KGMP 적격 승인 등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 건강기능식품 제형 개발과 생산을 아우르는 직수출형 CDMO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빈 알피바이오 건기식 마케팅 부장은 "이번 박람회 첫 참가는 당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OEM·ODM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허 신제형 경쟁력과 올인원 CDMO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직수출 턴키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6-09-02 09:27:04황병우 기자 -
HK이노엔 새싹보리·컨디션, 컴투스 신작 '제우스'와 협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K이노엔의 보리차음료 '새싹보리'와 숙취해소 브랜드 '컨디션'이 컴투스의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과 협업한다. HK이노엔은 제우스 출시를 맞아 콜라보 이벤트 '제우스와 최상의 컨디션에 타보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우스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새싹보리·새싹보리블랙 스페셜 에디션과 컨디션스틱 2종으로 구성한 '컨디션X제우스: 오만의 신 스페셜팩'을 선보인다. 새싹보리·새싹보리블랙 스페셜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럭키보리 쿠폰'을 제공한다. 제품 라벨에 기재된 번호를 게임에 등록하면 '영롱한 의상·탈 것 11회 소환 선택 상자' 등이 포함된 럭키보리 보따리를 받을 수 있다. 쿠폰 등록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누적 등록에 따른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다다익선 새싹보리' 아이템을 모으면 영웅 의상 도전 소환,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 선택 상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컨디션 스페셜팩은 2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컨디션스틱 제로 컨디션맛 10입과 그린애플맛 10입으로 구성했으며 '레전드 쿠폰'을 동봉한다. 쿠폰을 등록하면 스페셜 신석 소환, 컨디션 특별 의상 11회 소환, 컨디션스틱 등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계정당 한 차례 사용할 수 있다. 콜라보 제품은 이노엔몰과 컨디션몰,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새싹보리블랙 스페셜 에디션은 쿠팡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컨디션 스페셜팩은 컨디션몰에서 단독 판매한다. HK이노엔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신작 게임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이 컨디션, 새싹보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콜라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스페셜 제품 구매부터 게임 아이템 획득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싹보리는 HK이노엔이 2015년 출시한 보리차음료 브랜드다. 국산 새싹보리를 활용한 '10일의 발아차 새싹보리'와 국산 검정보리를 활용한 '새싹보리블랙'을 판매하고 있다.2026-09-02 09:25:17최다은 기자 -
메디포스트, 삼성바이오 '개국공신' 영입…글로벌 확장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메디포스트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초기 기반을 닦은 핵심 인사를 영입한다. 메디포스트는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민 사장은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장도 맡을 예정이다. 민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암젠에서 항체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다 2008년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바이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출범 당시에도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항체 연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원료의약품(DS) 생산 등을 담당하며 개발·생산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9년 회사를 떠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민 사장은 2023년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 부사장으로 삼성에 복귀했다. CDO개발센터와 바이오연구소를 이끌며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과 자체 기술 연구 등을 담당하다 올 1분기 퇴임했다. 메디포스트는 민 사장 영입을 계기로 오원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이다. 오 대표는 카티스템과 GMP센터,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SCT 사업부 등 국내 사업을 전담한다. 민 사장은 글로벌 사업본부와 미국·일본 법인, CDMO 관계회사 옴니아바이오(OmniaBio)를 총괄한다. 글로벌 임상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지역의 BD와 상업화 전략도 민 사장이 맡는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에서 1·2차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한 뒤 품목허가 신청(BLA)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존 대비 개발비용을 약 20~30% 절감하고 임상기간을 3~6개월 단축할 수 있는 단일 임상(Single Study) 승인을 받아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회사는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CDMO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입증해 온 민호성 사장 영입은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카티스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9-02 08:52:19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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