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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2. 임플란트 환자에게 인대강화 더하는 자하생력 상담법Ep. 2 임플란트 후 골(骨) 문제로 골골하다면 인대강화 더하기 임플란트 치료 중.... 임플란트 치료 후... 환자: 씹지를 못하니 먹지도 못하겠네.... 환자: 약사님, 임플란트가 이렇게 아픈가요? 먹지도 못하겠고,, 기력이 없어서 무릎관절까지 아파 지는 것 같아요,,. 약사: 너무 아프시겠어요ㅠㅠ 여기 우선 진통제 처방약 드릴 게요. 그리고 이렇게 같이 드셔 보시겠어요? 자하생력+ 고함량 콜라겐+ 미네랄 제제 약사: 자하생력의 원료인 자하거는 조직 재생 및 신경 재생 촉진 효과가 있어요. 손상되었던 조직을 짱짱하게 재생시켜 주고, 빠져나간 기도 꽉꽉 채워 주죠. 약사: 게다가, 고함량 콜라겐으로 튼튼한 뼈를 형성하고, 미네랄제제로 치조골과 치주 인대 강화해주면 기력 회복과 통증도 많이 완화되실 거예요. 콜라겐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탄성과 유연함을 유지해 튼튼한 뼈를 형성 미네랄은 만성적인 잇몸병과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 및 개선 과정에 도움 (몇일 후... ) 환자: 약사 선생 이거 같이 복용하니 힘이 나서 밥도 먹고 통증도 예전보다 나아지는 것 같더라고. 조금 더 주세요.2023-11-08 11:13:04데일리팜 -
EP 1. '기혈' 순환부터 '회복'으로 끌어내는 제품은?EP.1 자하생력 어벤져스의 서막 약사1: 질병은 음양의 조화가 깨지고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인체 저항력이 깨져 있는 상태를 말하는거네. 그럼 자네 회복은 뭔지 아나? 약사 2: 네, “기혈” 순환을 증진해 인체 기능을 정상화해주는 것이 바로 치료이고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사 1: 맞아 기의 보충은 ATP의 생성을 촉진해서 에너지를 채워줘 피로회복 및 활력을 증대하고, 혈의 보충은 체내 수송 능력을 개선해 조직 회복, 호르몬 교란 증상 완화, 항노화 작용 등으로 회복으로 끌어 내지. 약사 1: 이러한 “기혈순환”을 통해 우리 몸을 회복 시켜주는 의약품이 있는데, 자네 자하생력이라고 들어 봤나? -동의보감- “자하거는 기혈이 부족하여 여위고 수척할 때 과로로 허약할 때 얼굴에 기미가 생기고 어두워질 때 배속에 여러 병으로 수척해질 때 사용…” 약사 2: 그것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다양한 효과를 보유한 자하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아닌가요? 약사 1: 맞아,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자하거는 오늘날 임상에서도 인체 저항력을 증진하는 강장약으로 폐결핵, 빈혈, 기관지 천식, 골다공증, 신경쇠약 등 아주 다양한 만성병에 활용되고 있지. 자하거: 조직 재생 효과, 피로 회복 효과, 호르몬 교란 증상 완화, 항상화, 항염증 작용, 항노화 작용 약사 1: 이렇게 다양한 효능효과를 가진 자하거를 기반으로 한 자하생력은 비타민B군이 같이 함유되어 B1, B2, B3, B6가 가진 효능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자하생력 효능효과: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의 체력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 발열성/소모성 질환 약사 1: 이렇게 다양한 회복이 필요할 때 잘 활용되고 있다네 약사 2: 네, 맞습니다. 저희 약국에서도 자하생력은 병용 판매 부터 꾸준한 회복용으로 까지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죠.2023-11-08 10:21:48데일리팜 -
알츠하이머 신약 상륙 임박…레카네맙·도나네맙 경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은 실패의 역사를 써왔다.로슈가 개발에 나섰던 간테네루맙과 크레네주맙은 임상에서 실패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상용화에 근접하는 듯했으나, 유효성과 부작용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에선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로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상태다. 국내 허가도 요원한 상태다.두 가지 치료 약제가 남았다. 주인공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레카네맙과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이다. 레카네맙은 미국과 일본에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국내 도입을 위해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릴리 도나네맙 역시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두 약제 모두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하는 정맥주사제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레카네맙, 미국·일본서 승인…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효과 입증상용화에 먼저 성공한 약제는 레카네맙이다. 해당 약제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이다.레카네맙은 올해 7월과 8월 각각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일본 후생노동성의 허가를 얻어냈다. 개발사인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지난 6월 국내 허가도 신청했다.허가 신청 기반은 CLARITY AD 임상3상 연구다. 연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적 근거가 있는 50~90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군과 위약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투여 후 18개월까지 임상치매척도(CDR-SB) 점수에서 레카네맙군은 1.21점을 기록했다. 이는 위약군이 기록한 1.66점 대비 낮은 수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더 나빠짐을 의미한다.2차 평가지표 중 하나인 PET를 통한 아밀로이드 침착 변화도 투여 후 3개월 시점부터 레카네맙군에서 감소했다.안전성 측면에서 레카네맙군의 부작용 비율은 더 높았다. 레카네맙군의 주입 관련 반응은 26.4%에게서 나타났으나 위약군은 7.4%를 기록했다. 아밀로이드 관련 비정상적 영상 소견(ARIA-E) 발생률은 레카네맙군이 12.6%, 위약군 1.7%로 집계됐다. 다만 레카네맙군의 ARIA-E는 치료 첫 3개월에 경미하거나 무증상으로 발생했다.도나네맙, 위약 대비 유효성 확인…아두헬름과 비교 임상도 진행도나네맙을 통해 레카네맙을 뒤쫓고 있는 릴리는 위약과 비교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도나네맙은 N3pG라는 변형된 베타 아밀로이드(βA)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TRAILBLAZER-ALZ2로 명명된 임상3상 연구는 8개국에서 모집된 1736명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도나네맙군과 위약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참여자들은 PET에서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병리학적 축적이 확인됐다.1차 평가변수는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iADRS) 점수의 변화였다. iADRS는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복합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가 호전된 것으로 평가된다.연구 결과, 도나네맙군은 질병의 임상 또는 병리학적 단계와 관계없이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시켰다.중간 수준 타우 환자에서 도나네맙군은 위약군 대비 iADRS 점수 악화를 35% 지연시켰다. 모든 환자에선 22%를 기록했다. 또 도나네맙군은 CDR-SB 점수 악화를 중간 수준 타우 환자 36%, 전체 환자 29%의 질병을 지연시켰다.또 도나네맙은 TRAILBLAZER-ALZ4 임상3상 연구를 통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아두헬름 대비 유효성도 확인됐다. 공개된 탑라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약 6개월 후 아밀로이드 제거 달성률은 도나네맙군이 39.7%를 나타냈다. 이는 아두헬름군의 1.6% 대비 높은 수치였다.효과 부작용 유사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질병 지연 측면에서 사용가치 충분”에자이·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두 약제가 모두 초기 알츠히아머 환자에게 유효성을 입증하며 비교도 많이 되고 있다. CDR-SB 측면에서 레카네맙은 점수 악화를 27%, 도나네맙은 29% 지연시켰다.부작용 측면에선 부종을 동반한 ARIA-E 발생률은 레카네맙이 12.6%, 도나네맙이 24%였다. 뇌출혈을 동반한 ARIA-H 발생률은 레카네맙 17.3%, 도나네맙 31.4%로 도나네맙의 부작용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FDA 처방 경고문에도 레카네맙의 ARIA 주의에 대한 문구가 포함됐다.이에 아밀로이드 베타 타깃 알츠하이머 신약이 국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은 유효성과 부작용에 물음표가 달려 국내 승인 획득에는 실패했다. 또 같은 기전인 로슈의 간테네루맙과 크레네주맙은 임상에서 실패했다.하지만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의 국내 상용화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해당 영역에 치료제가 부족한 만큼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서라도 신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대한치매학회 박건우 명예회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20~30년 동안 치매 영역에 신약이 없었어서 새로운 치료를 시도해야 할 필요도는 충분히 있다. 대부분 뇌에 손상이 온 치매 환자들이 임상에 포함됐기 때문에 그간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다. 레카네맙이나 도나네맙이 치매 발병 원인을 타깃하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제거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상용화 여부는 약가협상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레카네맙이 1년에 26000달러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며 “유사한 약가로 국내에 들어올 경우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레카네맙은 약가협상 후 내년 후반 정도는 돼야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는 “임상에서 레카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매 진행을 7.5개월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의미”라며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환자의 생존일 수를 연장시키는 게 의미있는 것처럼 레카네맙을 투여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치료제들이 질병을 지연시키는 데 유의한 효과를 보인 만큼 추후 치료 개념의 약제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레카네맙의 약가가 높지만 보험급여를 승인했는데 국내에 들어올 때는 이보다 저렴한 약가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2023-11-08 06:00:00손형민 -
"오늘도 잘 걸었다" 맨발걷기에 푹 빠진 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렸을 때는 맨발로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놀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는 맨발로 걷는다는 건 감히 상상도 못했죠.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어씽(Earthing·접지)을 알기 전까지는요."맨발로 땅을 밟는 어씽이 유행이다. 과거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맨발걷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톳길 조성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 역시 확산되는 추세다.여기 어씽에 진심인 약사가 있다. 경기 고양시약사회 문화복지단장을 맡고 있는 심범석 약사(48·경희대 약대)는 최근 시약사회 맨발걷기 동호회인 '파머싱(Pharm+Earthing)'을 창단했다.맨발걷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사실 심 약사도 어씽을 시작한 지는 이제 갓 100일이 지났다. "올해 7월 23일부터 맨발걷기를 시작했으니 기간이 길진 않지만, 평상시 겪었던 수면장애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약국업무는 물론 일상에서의 활력도 늘었어요."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9시 고양시 흥도둘레길에서 심범식 약사를 만났다. 십 년 넘게 수많은 약사들을 만나고 인터뷰 했지만 산에서 인터뷰이(interviewee, 인터뷰 대상자)를 만나기는 처음이었다."요즘은 어씽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둘레길이나 산 초입에 발을 닦는 곳들이 마련돼 있어요. 저는 여기서부터 신발을 벗고 시작을 합니다." 5℃ 날씨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을 내놓는 일이 쑥스러웠지만 맨발로 계신 중년 여성 분을 보니 조금은 용기가 생겨, 신발과 양말을 벗고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했다. 발이 시리고, 따갑고, 아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왠지 신발을 신은 채 인터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참아보기로 했다."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어씽을 접하게 됐어요. 맨발걷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상 몇 개를 보다 보니 '나도 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도봉구 초안산을 간 게 시작이었어요."평소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해 탁구, 골프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하던 그였지만 막상 맨발로 걸으려니 창피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 때 먼저 맨발걷기를 시작한 중년 남성과 얘기를 나누면서 위축됐던 마음도 떨쳐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낙엽과 나뭇가지, 돌맹이를 밟으며 한참을 걷던 그가 코스 중 가장 좋아하는 길을 소개했다. "저는 평탄하게 닦인 길보다는 험지를 좋아하다 보니 직접 비질을 하면서 길을 닦고 다니는데, 이 길이 제가 열심히 닦고 있는 길 가운데 하나입니다. 열심히 빗자루 질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땀도 나면서 노폐물이 배출되거든요." 거칠었던 조금 전 길과는 달리 부드러운 찰흙같은 길이 나왔다. 비가 온 터라 지렁이도 기어다니고, 도토리도 또르르 굴러다녔다.그의 루틴은 오전 걷기 후 점심을 먹고, 약국으로 출근해 오후 8시까지 근무하는 패턴으로 정형화 돼 있다. "맨발걷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전시간에 혼자 드라이브 하고, 차에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는데 만성피로를 떨치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그런데 걷고 난 뒤부터는 확실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매일 출근 전 1, 2시간씩 걷고 난 뒤 식사를 하면 노곤하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오히려 배터리가 충전된 듯 가뿐하다'고 말했다. 흙을 밟고, 낙엽을 밟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가 될 때 느끼는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약국이라는 공간에 갇혀 있고, 종일 서있다 보면 육체 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도 만만치 않잖아요. 그런데 잠시 잠깐 짬을 내 걷는 시간이 힐링이 되는 거죠. 저의 경우에는 잠을 잘 자게 되더라고요. 꾹꾹 땅을 누르듯 걷는 스탬프식 걸음으로 걷냐, 까치발을 들고 걷냐에 따라서 효과도 다르고요. 코로나19 당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약사님들이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텐데, 이 때 맨발걷기를 알지 못한 게 아쉬워요."또 다른 재미는 사람들과 일상과 건강은 물론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맨발로 걷고 계신 분들한테 먼저 인사도 하고, 말을 거는 편이예요. 언제부터 맨발걷기를 시작하셨냐, 어떤 계기로 시작하시게 됐냐 이런 얘기부터 땅이 어는 겨울철에는 수면양말을 개조해 신고 점심시간에 걷는 게 좋다는 나름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중장년층 분들이 많다 보니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시다 보니 전문성을 살려 건강상담을 해드리는 경우도 종종 있죠. 개중에는 약국으로 찾아와 상세히 건강을 상담하고 약을 사가시는 경우도 있으니 약국경영에도 효과가 있는 셈이죠."인생에 대한 얘기도 등장한다. 편마비를 앓는 23세 청년부터 파킨슨병으로 손을 떨면서도 심 약사를 대나무숲 삼아 본인의 속내를 털어놓는 70대 할아버지까지, 짧은 인연이지만 꽤나 긴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내리막 길이 나오더니, 어느 샌가 다시 오르막길이 나왔다. "저는 늦은 나이에 약대에 가서 2006년에 면허를 땄어요. 지금은 약사라는 직업에 만족해 하고 보람을 느끼지만 자연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인생이거든요.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자연을 찾나봐요."겨울 활동 계획에 그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다양한 운동을 접해 봤지만 한 가지를 오래 한 적은 없었어요. 이렇게 재미있고 중독성 강한 운동은 처음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요. 지금까지 꼬박꼬박 출석체크를 한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저는 계속 이걸 할 거 같아요."현재 파머싱 동호회원은 10명이다. 10월 29일 첫 걷기 이후 한 차례 번개 걷기도 열렸다. "평소 어씽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다 보니 평소 각개전투로 다니다 시간이 될 때, 함께 걷는데 차분하게, 좀 더 깊은 얘기도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약사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최적의 운동이 아닌가 싶어요. 자연을 벗삼는 일, 한 번 경험해 보세요."2023-11-07 16:30:21강혜경 -
"근로계약서 교부 안했어요"…직원, 약국장 고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의 크고 작은 노무 관련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이유로 약국장과 직원 간 법적 분쟁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해 근로계약서 미작성에 따른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를 적용,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A약사는 지방에서 상시 근로자 6명이 근무하는 약국을 운영 중인 약국장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간 근무한 직원에게 서면 근로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됐다.재판부는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자에게 임금, 소정근로시간, 휴일, 연차 유급 휴가,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근로조건을 명시해야 하고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 및 소정근로시간, 휴일, 연차, 유급 휴가의 사항이 명시된 서면을 근로자에 교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피고는 운영 중인 약국에서 근무한 B씨에게 관련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면서 “피고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하지는 않았지만 사업장에는 비치해 둔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동종 범죄전력이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이번 사건과 더불어 최근 약국가에서는 서면 근로계약서 미작성, 미교부 등을 이유로 약국장을 노동청에 신고하거나 경찰에 고발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최근 대구 지역 약국가에는 한 약사가 여러 약국을 돌며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이유로 약국을 고발하거나 해고수당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사업장에서는 정규직은 물론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반드시 서면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기존에는 근로계약서가 없으면 시정명령 후 미시정시 벌금이 부과됐지만, 노동법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사업장에서 이를 위반할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즉시 부과된다.약국 전문 한 노무사는 “최근 몇년 간 약국에서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직원이 근로계약서를 작성 유무나 계약서 기재 내용 등을 문제삼는 사례가 늘어난 추세”라며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와 관련해서는 정규 근로자 뿐만 아니라 단시간, 계약직,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노무사는 “근로계약서 내용 중 근로시간과 임금, 휴일, 휴가, 취업장소·종사업무를 누락하거나 법령상 기준을 미달하는 근로조건을 정할 수 없다”면서 “근로계약서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와 근로조건을 변경할 때 작성해야 한다. 매년 다시 작성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근로조건 변경이 있을 경우 새로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2023-11-07 11:29:04김지은 -
라베프라졸 복합제 인기...탄산수소부터 아스피린까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겨울철 감기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일반의약품 감기약의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대원제약 '콜대원', 경동제약 '그날엔' 등 대표 브랜드들의 제형 추가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전문의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계열 성분인 '라베프라졸'을 활용한 복합제가 대거 허가 받았습니다.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 뿐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베프라졸과 아스피린 복합제도 허가 승인이 났습니다. 다양한 제제 활용을 위한 라베프라졸 저용량인 5mg 제네릭 허가도 인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월 허가한 일반약과 전문약은 각각 35품목으로 총 70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일반약 허가유형을 보면 표준제조기준이 18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제네릭을 포함한 기타 유형이 16품목이었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도 1품목 허가됐습니다.전문약은 신약 허가는 없었고, 제네릭 등 기타유형이 17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6품목, 희귀의약품 1품목을 차지했습니다.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10월 허가(신고)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35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18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6품목, 자료제출의약품이 1품목입니다.대원제약 '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10월 16일 허가, 표준제조기준)경진제약의 '콜드치올액', 삼진제약의 '락콜드액', 대원제약의 '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 경동제약의 '그날엔코들에이연질캡슐', 서흥의 '에이치코연질캡슐' 등 일반약 감기약이 지난달 대거 허가를 받았습니다.이들 품목은 모두 감기의 여러 증상인 (인후(목구멍)통,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완화로 허가를 받았는데, 대부분 기존 대표 품목에서 라인을 확장한 품목들입니다.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은 지난 2021년 허가받은 콜대원노즈큐시럽의 효능·효과의 감기 제증상에서 가래가 추가돼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완화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무수물, 구아이페네신, 슈도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등이 포함됐으며, 5포/팩(20mL/포 X 5)으로 포장돼 약국에 공급됩니다.콜대원노즈큐시럽을 리뉴얼한 제품으로 볼 수 있으며, 거담제인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추가되면서 가래를 효능효과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대원제약의 콜대원 시리즈는 키즈이부펜시럽, 콜드시럽, 코프시럽, 콜드에스시럽, 노즈에스시럽, 코프에스시럽, 키즈코프시럽, 키즈펜시럽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지난해 콜대원 시리즈 매출은 2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동제약 '그날엔콜드에이연질캡슐', '그날엔코프에이연질캡슐'(10월 19일 허가, 표준제조기준)'그날엔'은 진료과 위주의 제약사던 경동제약을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인식시켜 준 첫 번째 제품입니다.그날엔 시리즈는 지난 2009년 이부프로펜 복합 성분의 그날엔정을 시작으로 '그날엔큐정', '그날엔노즈연질캡슐', '그날엔콜드연질캡슐', '그날엔코프에스연질캡슐', '그날엔노즈플러스연질캡슐', '그날엔에이스연질캡슐'이 출시됐습니다.여기에 경동제약은 그날엔콜드에이연질캡슐과 그날엔코프에이연질캡슐을 허가 받으면서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습니다.그날엔콜드에이연질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구아이페네신 등을 주성분으로 하며, 그날엔코프에이연질캡슐은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과 슈도에페드린염산염이 빠졌습니다.두 품목 모두 서흥에서 위탁제조하며, 10캡슐/피티피로 포장됩니다. ◆전문의약품=전문약은 지난달 35품목의 허가가 있었습니다.신약은 1건도 없었지만, 희귀의약품 1품목의 허가가 있었고 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17품목을 차지했습니다.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16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한국비엠아이 '하이톡스주50단위'(10월 23일 허가, 수출용)한국비엠아이는 지난 23일 식약처로부터 하이톡스주5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수출용)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비엠아이는 지난 2020년 1월 하이톡스주1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보툴리눔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 9월 22일 하이톡스주200단위에 이어 이번에 하이톡스주50단위까지 허가를 획득했습니다.지난해 12월 식약처는 수출 전용 의약품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하이톡스주100단위(수출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비엠아이는 품목허가 취소·회수·폐기 등 전(全) 제조업무정지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입니다.식약처와 간접수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비엠아이는 수출용 보툴리눔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라인업 구축에 나섰습니다.한미약품 '라스피린캡슐100/5mg'(10월 30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국내에서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나트륨 복합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첫 번째로 복합제 품목허가에 성공했습니다.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는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저용량 PPI제제 병용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아스피린은 장기 복용 시 출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한 아스피린 투여 환자에서 위·십이지장 궤양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라베프라졸 복합제가 고안된 것입니다.라스피린캡슐은 성인 1일 1회 1캡슐(아스피린/라베프라졸나트륨 100/5mg)을 복용합니다.아스피린 성분 전체시장은 지난해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 약 460억원 규모를 보입니다.현재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는 이번에 허가를 받은 한미약품 외에도 영진약품, 지엘팜텍 등 국내 개발사들이 뛰어 들어 허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동광제약 '라베스타정5mg'(10월 30일 허가, 제네릭)한림제약의 '라베프탑정10/400mg', 한국바이오켐제약의 '라베하프정', 한국유나이트제약의 '라베미니정' 등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의 복합제가 지난달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계열 성분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는 여러 제약회사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며 인기있는 복합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PPI 제제는 현재 위식도역류질환에 가장 많이 쓰이는 제제이지만 위산에 약해 장용 코팅 기술이 적용되다보니 약물이 소장에 도달해 발현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이에 따라 대부분 PPI 제제는 식전 복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단점 보완을 위해 제산제로 PPI가 위산으로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복합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대표적으로 2018년 종근당이 출시한 '에소듀오정(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을 출시해 첫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다른 제약사들도 PPI+제산제 복합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었습니다.다양한 복합제 개발로 라베프라졸 저용량이 함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동광제약의 라베스타는 5mg 또한 저용량으로, 십이지장 궤양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1일 100mg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에 의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에 사용됩니다.또한 라베프라졸 5mg은 탄산수소나트륨이나 아스피린 등과 함께 복합제 개발에도 쓰이면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엠에스디 '박스뉴반스프리필드'(10월 31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박스뉴반스는 한국화이자의 13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대항마로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에 의한 침습성 질환 예방을 위해 능동면역을 유도하는데 효능·효과를 갖고 있습니다.한국화이자의 13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대항마로 불리는데,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에 의한 침습성 질환 예방을 위해 능동면역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특히 박스뉴반스는 성인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흔한 혈청형인 22F와 33F에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2F와 33F는 프리베나13에 포함되지 않는 혈청형입니다.박스뉴반스는 지난 2021년 10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예방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지난해 매출은 1억3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달약2023-11-06 06:26:41이혜경 -
"약 없어 조제불가 통보했는데"…조제거부 해당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들어 약 품귀, 품절로 인해 조제는 물론이고 환자 응대에 어려움을 겪는 약사가 적지 않습니다.약사들은 백방으로 노력해도 약을 구하지 못해 답답한데 이 상황을 모르는 환자는 약사가 일부러 조제를 거부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거나 심지어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오늘은 법무법인 서교 서동주 변호사를 통해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제 거부, 대체조제와 더불어 조제 실수에 따른 문제와 법률적 해석, 대처 방안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Q. 최근에는 약 품절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처방 나온 약 중 특정 약의 재고가 없어 약국에서 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약국에서 특정 약이 없거나 부족해 조제가 불가능하다고 환자에 통보한 경우 이것이 조제거부에 해당될 수 있을까요.서동주 변호사=약사법에서는 ‘약국에서 조제에 종사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는 조제 요구를 받으면 정당한 이유 없이 조제를 거부할 수 없다(약사법 제24조제1항)’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지난 2016년 약사법 회신 사례집을 보면 ‘약국에 조제하여야 하는 약이 없는 경우는 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약이 없어 조제를 할 수 없어 환자에 고지한 경우는 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된다 판단됩니다.Q. 약 품귀가 심각하다 보니 약국에서 대체조제하는 비율도 늘었습니다. 법적으로 대체조제 시 환자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는데요, 대체조제 횟수가 늘면서 이 과정을 거치기 쉽지 않은 약국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조제된 약 이름, 용법용량, 효능효과가 기재돼 있는 복약 봉투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서동주 변호사=약사법에서는 ‘약사는 처방전에 적힌 의약품을 대체조제한 경우에는 그 처방전을 지닌 자에게 즉시 대체조제한 내용을 알려야 한다’고도 돼 있습니다.따라서 환자에게 대체조제된 대로 복약지도 내용이 기재된 봉투를 지급한 건 환자에 대해 대체조제 내용을 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봉투 지급만으로 대체조제 내용을 알렸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측면의 문제로 보입니다.더불어 단순 봉투 지급이 약사법 상에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사전동의를 얻은 것이라 볼 수는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Q. 약국에서 자칫 처방전과 다른 약이 나가는 조제실수가 발생하곤 합니다. 약사의 명백한 실수가 인정될 경우 약사는 그에 따른 사후조치를 취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환자 측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요구하는 금액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제시되는데요. 조제실수가 발생했을 때 약국, 약사가 처할 수 있는 행정처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서동주 변호사=조제실수와 관련한 법령을 보면 약사법 제26조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는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또는 수의사의 동의 없이 처방을 변경하거나 수정하여 조제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돼 있습니다.또 약사법 제79조, 약사법 시행규칙에 이 내용을 위반한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최소 자격정지(15일)에서 최대 면허취소의 행정처분 부과가 가능하도록 돼 있고요.여기서 위반 사항의 횟수에 따른 행정처분(가중처분)의 기준은 최근에 행정처분을 받은 후 1년 이내 다시 같은 위반 행위를 해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에 적용합니다. 약사의 단순 실수에 의한 조제 변경도 행정처분 부과 대상인지 살펴보면 관할 행정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약사가 처방전과 상이하게 조제한 경우 행위자의 의무 해태를 탓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행위자의 주관적 요소인 고의 또는 과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행정처분 부과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지난 2016년 민원에 대한 회신으로 내 놓은 바 있습니다.따라서 약사가 실수로 처방전과 다른 내용의 조제를 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단순 실수라는 이유만으로 행정처분을 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실무에서 수사한 결과 약사의 단순 실수라고 인정되면 자격정지 처분 대신 단순 경고 정도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은 참고할만 합니다.반면 고의로 약사가 처방전을 변경 조제한 경우에는 약사법 제95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은 주지해야 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3-11-03 16:39:16김지은 -
건'간'한 생활을 위한 가네톡 활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0 가네톡액 더블로가! 22포 신제품 출시 간해독, 보호부터 지방간 예방까지! -피곤한 약사의 하루- 07:30 출근 중비중 09:30 약국 오픈 준비 13:30 바쁜 약국 일상 20:30 퇴근길... 약사 1: 요즘 체력이 너무 딸리고 힘들어... 공감해줘어~ (#F형/ #공감유형) 약사 2: 그게 무슨 소용이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잖아... (#T형/#문제해결형) 약사 2: 다 울었니? 이제 할일을 하자. 가네톡 이거 머겅 22포 나왔어 약사 1: 아르기닌 제품 다 똑같잖아. 나 먹는거 있는데 약사 2: 체내 노폐물은 계속 생겨나고, 피로가 누적되니 아르기닌 제품은 꾸준히 먹어줘야해 게다가! 가네톡은 다른 고함량 아르기닌 제품과는 다르게 암모니아 제거, 에너지 생성, 지방간 예방 효과까지 가지고 있지! 가네톡의 최강 레시피 - L-아르기닌: 암모니아 제거 - 베타인: 지방간 예방 - 시트르산: 에너지 생성 약사 1: 가네톡은 바쁜 와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네! 가네톡은 뭔가 다른가봐 회복이 더 잘되는데? 약사 2: 그러취~ 가네톡 복용 10일째 약사 1: 가네톡은 액상 파우치형으로 간편하고 맛도 좋아 쉽게 복용이 가능합니다. 환자: 오옷! 가네톡 22포 완(벽) 복(용) 약사 1: 가네톡 계속 먹어야겠다 간편하게 하루 1~2포로 건간한 생활!2023-11-03 09:05:24정흥준 -
뮤지컬배우, 교사에서 약사로…"이제야 찾은 내 직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하나의 직장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N잡러는 많지만 밥벌이로서 업(業)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뮤지컬 배우에서 교사로, 교사에서 약사로 카멜레온 같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인물이 있다.과감한 변신에 '다음 직업은 뭐냐'고 주변 사람들조차 얘기하지만, 그는 "이제야 찾은 마지막 직업"이라고 말한다. 경북대 건축학과를 시작으로 대구 교대, 우석대 약대까지 10년 넘게 방황하고 고민해 찾은 평생의 직업이 약사인 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내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설화약국 이성윤 약사. 올해 따끈따끈한 면허를 취득해 개국에 이르기까지 이성윤 약사(36·우석대 약대)는 쉴 틈이 없었다. 하지만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겁게 현재를 즐기고 있다."제가 약사로 일할 거라는 생각은 못 해봤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시절 저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의대에 진학한 형처럼, 그에게 거는 부모님의 기대가 컸기 때문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겠다는 꿈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여차여차 경북대 건축학과에 입학했지만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저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군대에 갔다 와서도 꿈이 변치 않으면 그때는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입대했는데, 전역할 때가 되니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혜화동에서 소극장들을 전전했죠. 연극영화과 진학을 위해 입시 준비를 하고, 오디션도 보고 2년간 무대에도 서보고요."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언제나 최선이지는 않았다. 임금체불로 수입이 없어지면서 그는 꿈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면서 점차 꿈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물론 오랫동안 연극배우를 하시다가 뒤늦게 빛을 보게 된 배우들의 눈물겨운 이야기처럼 버티는 사람이 성공하게 되는 곳이지만 꿈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어도 해보지 못한 이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담담히 체념할 수 있었다.이후 수능을 봐 교대에 입학했다. 교대는 교사가 된다는 것을 기정사실에 두고 진학한 것이다 보니 부담도 적었고, 아이들과 함께 한 5년 간의 교사 생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그에게 공무원이라는 옷은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전문직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포기한 채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 역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약사인 학부형께서 '약사가 좋다'는 얘길 하신 적이 있어요. 불현듯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약사는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4년제 약사님과 PEET 약사님, 개국 약사님과 근무약사님을 각각 찾아서 허심탄회하게 궁금한 것들을 모두 여쭤봤고, '약사가 되보자'라는 결론에 다다랐죠."교사생활을 하면서 약대 입시를 준비하다 보니 좌절도 있었다. 두 번째 만에 우석대 약대에 입학하게 된 그는 말 그대로 저공비행이었다. 늦은 나이에 처음부터 모든 걸 새롭게 공부해야 하다 보니 후회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개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약대에 입학한 그는 동기들 보다 빨리 개국을 준비했고, 부동산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경매를 공부하며 직접 대구에 있는 약국을 찾아가 실습을 받아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당시 갓 태어난 아기가 있다 보니 학교 부근에서 실습을 할 수 없는 거예요. 대구 집 근처 약국에 무턱대고 찾아가 '실습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실습약국장님께서 개국에 관해 100가지를 얘기해 주시는데 다 이해되지 않더라고요. 집에 와서 말씀해 주신 부분을 찾아보고, 공부해 가면 또 다른 얘기를 들려주시고... 또 다른약국에서도 실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는데 그 곳 국장님 또한 개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셨어요. 이런 방법으로 개국에 대해, 약국경영에 대해 배웠고 '나도 저런 약사가 되고 싶다'는 롤모델을 얻게 된거죠."개국탐방도 졸업 전부터 시작됐다. 약국자리를 찾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두 달 가량 대구 전역을 누볐다던 그는 지금의 자리를 알게 돼 6월 첫 개국을 하게 됐다. 개국을 준비하면서도 약사로서의 경력이 전무하다 보니 짧고 굵게, 두 달 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약사님께 배움을 얻었다.설화약국은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약국이다. "여기가 대구지하철 1호선 종점역이고, 옛 시가지가 남아있는 곳이에요. 거기다 신규 약국자리이다 보니 고민도 컸지만 리스크가 없는 약국은 없으리란 생각에 개국을 하게 됐죠. 막상 개국을 하고 나니 걱정하던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이게 내 천직이었어!'를 외치게 된 거죠." 성장하는 약국을 보며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듣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그에게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치유를 돕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귀를 여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속이 아프신 것 같네요' 한 마디만 하면 묻지도 않은 얘기들을 줄줄이 꺼내세요. 우리 아들이 어쨌고, 우리 딸이 어쨌고... 같이 맞장구치며 듣다 보면 또 다른 분이 오시고, 또 얘기하고 반복이죠. 친구를 데리고 오시는 분도 계세요."또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기 엄마들과도 육아에 관한 밀도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일반약으로 효과를 보셨다고 할 때 뿌듯해요. 간혹 환자 응대 시간이 길다 보니 불만을 갖는 분들도, 본인에게도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다시 또 방문해 주시고요."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해야 하다 보니 노동강도가 센 편이지만, 그는 돌고 돌아 찾은 약사라는 직업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무대에 서는 일, 교단에 서는 일, 환자 앞에 서는 일.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한다는 차원에서 참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듣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앞으로도 저희 약국이 동네 허브가 됐으면 해요. 병원이 잘돼야 잘 되는 약국이 아니라, 약사가 재밌어서 가고 싶은 약국, 약사가 친절해서 가고 싶은 약국, 약사가 주는 약을 신뢰해서 또 가고 싶은 약국이 되고 싶습니다."2023-11-02 11:26:04강혜경 -
약사, 필로폰 투약하고 전문약 임의조제…징역 8개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데 더해 근무 중인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8개월,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약사는 지난 2021년 5월, 6월 사이 특정 장소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이 약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상황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반복한 것이다.더불어 A약사는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던 2022년 7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이 약사는 2022년 7월경 근무 중인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처방전 없이 우루사200mg 100정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2002년 8월에는 고객에게 의사의 처방전 없이 전문약인 노바스크정5mg 30정을 판매하기도 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약사는 이번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판매한 범행 이외에도 약사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재판부는 A약사에 실형을 적용한데 대해 “피고가 두차례 필로폰 투약 행위로 징역형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은 기간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재차 필로폰 투약 범행에 이르렀다”며 “또 약사법 위반죄로 수차례 벌금형을 처벌받았음에도 이 사건 각 전문약 판매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에게는 실형이 불가피하다”면서 “단 피고가 재판과정에서 뒤늦게나마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단약과 재범 방지를 다짐하고 있는 점, 실형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2023-11-01 11:33:1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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