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환자 연 3만명 육박...생존율 7.6% 수준
- 최은택
- 2017-12-30 06:14: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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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세 이상 노인비율 49.5%...뇌기능회복률은 4.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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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급성심장정지조사 주요 결과]
국내 급성심정지 발생환자가 연 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률과 뇌기능 회복률은 최근 10년 사이 크게 향상됐지만, 절대값은 각각 7.6%, 4.2%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수록된 '2006~2016년 급성심장정지조사 주요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 리포트는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윤성옥, 권윤형, 안주연, 홍성옥, 김영택 등이 공동 작성한 것이다.
29일 조사결과를 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환자 수는 2006년 1만9480명에서 2016년 2만9832명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표준화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만 명당 39.3명에서 2016년 41.5명으로 약 1.1배 늘었다.
지난 11년 동안 인구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인구학적 특징도 변화가 있었다. 2006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38.7%이었던 70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16년 49.5%로 크게 증가했다. 발생원인이 '질병'인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매년 증가했다. 생존율은 2006년 2.3%에서 2016년 7.6%로 약 3.3배,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의 비율인 뇌기능 회복률은 2006년 0.6%에서 2016년 4.2%로 7배 각각 상승했다.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향상의 핵심 요소인 지역사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16년 16.8%로 크게 늘었고, 매년 증가 추세다. 구급대의 처치 능력을 반영하는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 또한 2006년 0.9%에서 2016년 6.9%로 7.7배 증가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의 향상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향상에 기여했다.
급성심장정지와 관련한 주요 지표의 값은 지역 간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간 격차(최대값-최소값)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지역 간 격차가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지역별 관련 지표를 생산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환류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의 지역 간 격차는 모두 증가했고, 급성심장정지 치료 결과인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 간 격차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도시유형간 격차에서 일반인 심폐소생술,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 생존과 뇌기능 회복 등 전체적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고, 그 격차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다른 도시유형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개선 폭이 다른 도시유형보다 큰 상황이다.
연구진은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이 10% 증가할 때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1.4배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254개 보건소가 지역보건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주민건강통계)' 결과를 보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일반 주민의 교육경험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지역 간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를 고려했을 때, 국가 전체의 생존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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