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34주기...30년간 그 자리 지킨 약사
- 강혜경
- 2021-01-14 20:50: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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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왕약국 '민주가게' 지정
- 김영률 약사, 협약서 서명 17곳 가운데 유일한 '산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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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의 한 대목이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가 34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박 열사는 1984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해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1987년 1월 13일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수사관 6명에 의해 연행,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 숨졌다.
박 열사가 숨진 해 6월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벌어졌고, 이는 대통령 직선제가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됐다.
박종철 열사 추모 30주기를 맞아 2018년에는 구민들로 구성된 '마을관광사업추진단'의 제안으로 관악구는 학수집 거리와 녹두거리 인근을 '박종철 거리'로 조성했다. 또 기념벽화, 동판설치, 민주주의 길 관광코스 운영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3월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를 만나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전달했다.
어제(14일) 대학동에 조성된 박종철 거리에서도 박 열사의 34주기를 기념한 '민주가게 협약식'이 진행됐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서 30년간 왕약국 운영해 온 김영률 약사도 박 열사를 함께 추모했다. 마침 왕약국은 내년 개관을 맞는 박종철 센터와도 붙어 있다.
김영률 약사는 약국을 '민주가게'로 지정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마을관광사업추진단과 뜻을 같이 했다.
거리 입점 상가 17곳 가운데 왕약국은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운영돼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경희 약대를 졸업하고 20대 후반의 이른 나이에 개국해 한 자리를 지켜온 김 약사는 "민주화 운동 막바지이던 80년대 후반에 개업을 해 서울대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을 함께 지켜보고 거쳐왔다"고 말했다.
이 거리에는 학생들과 경찰의 대치로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진동했고 경찰은 학생들을 잡으러 다니기 바빴다. 이 가운데 약국은 늘 경찰들의 주요 수소문 장소가 됐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점포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모두 떠났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운영되는 가게는 우리 약국밖에 없다"며 "박종철 거리에 있는 주변 점포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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