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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5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 6조원…북미·중동↓ 유럽·아시아↑

  • 김진구 기자
  • 2026-06-16 06:00:44
  • 국산 의약품 1~5월 수출실적 39.5만 달러…1년 새 14% 증가
  • 중동 15개국 수출 10%↓…이란 석 달째 0원‧이스라엘 반토막
  • 스위스, 미국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일본‧중국 수출도 껑충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1~5월 국산 의약품의 수출 실적은 39억4865만 달러(약 5조9800억원)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스위스가 미국을 제치고 국산 의약품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서는 등 지각 변동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5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 14%↑…미국-이란 전쟁에 중동 15개국 10% 뚝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산 의약품의 누적 수출액은 39억4865만 달러다. 작년 1~5월 34만7494만 달러 대비 1년 새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입액은 34억5972만 달러에서 44억8770만 달러로 30% 늘었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1521만 달러 흑자에서 5억3905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국가로의 수출 실적은 감소했다. 올해 5월까지 중동 15개국으로의 수출은 2억2601만 달러로, 전년동기 2억5257만 달러 대비 10%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에서 5.7%로 1년 새 1.5%p 낮아졌다.

특히 전쟁 당사국으로의 수출길이 사실상 차단됐다.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이란으로의 수출액은 석 달 연속 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당사국인 이스라엘 역시 5월 누적 수출액이 453만 달러에서 188만 달러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인근 지역으로의 수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의 경우 5월 누적 수출액이 1억8507만 달러에서 1억7142만 달러로 7% 감소했다.

업계에선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쟁이 종식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고 의약품을 비롯한 교역도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문안에 합의하면서, 오는 19일 정식 서명을 기점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란 내부의 강경파가 협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19일 서명 전후로 해협 인근에서의 돌발적인 도발 리스크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산 의약품 미국 수출 23% 감소…스위스, 최대 수출국으로

중동 외 주요 국가로의 수출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로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국산 의약품의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의 경우 5월 누적 수출액이 1년 새 6억5257만 달러에서 4억9934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 수출액은 6억7919만 달러에서 5억4947만 달러로 19% 줄었다. 지난해 관세 부과 우려에 대비해 현지 재고를 대량 확보했던 선제적 수출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스위스‧네덜란드‧이탈리아‧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스위스로의 5월 누적 수출은 3억8123만 달러에서 5억8743만 달러로 1년 새 54% 증가했다. 동시에 스위스는 미국을 제치고 국산 의약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또한 네덜란드는 2억1362만 달러에서 3억4847만 달러로 63%, 이탈리아는 1억93만 달러에서 2억2973만 달러로 128%, 프랑스는 4509만 달러에서 1억2398만 달러로 175% 각각 증가했다.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1억107만 달러에서 1억3861만 달러로 37% 늘었고, 중국은 7423만 달러에서 1억654만 달러로 44% 증가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161만 달러에서 6693만 달러로 30%, 호주로의 수출은 2112만 달러에서 4247만 달러로 1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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