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약국 '폭탄 돌리기'?…대구·제주서도 개설자 변경
- 강혜경 기자
- 2026-04-14 12:00: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제주 신규 개설 3개월 만에 대표약사 변경…대구는 8개월 만
- '창고형이지만 잘 안된다' 소문→개설자 변경으로 이어져
- 일부 공동투자·면대 제안, '대체 약사 구인' 단서조항 넣기도
- PR
- 잘 나가는 약국은 매달 보는 신제품 정보 ‘팜노트’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된 창고형 약국 가운데 일부에서 손바뀜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돌연 개설자가 변경되는 것인데, 개설 3개월 여만에 개설자가 바뀌는 사례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출이 좋지 못한 창고형 약국의 개설자가 바뀌는 이른바 '폭탄 돌리기'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까지 개설자가 교체된 곳 모두 소위 '잘 되는' 약국이 아니었다는 공통된 배경을 갖기 때문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대구와 제주에서도 창고형 약국 개설자가 변경되는 손바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 온약국에 이어 대구 365큰약국과 제주 제주메가약국 개설자가 최근 새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메가약국은 개설 3개월, 365큰약국은 개설 8개월 여 만이다.
먼저 '내부 수리'로 지난달 일주일 가량 휴무에 돌입했던 제주메가약국은 이 사이 개설자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국은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누수로 인한 내부 수리에 돌입한다고 안내했지만, 지역 약국가에서는 작년 12월 개설한 약국이 갑작스러운 휴무에 돌입하면서 폐업설과 함께 양수도설이 제기됐다.
새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해 일주일 가량 통으로 영업을 쉰다는 것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었다. 결국 이 기간 중에 개설자가 변경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여진다.
개설자가 변경되면서 영업시간 역시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변경됐다.
개설 전부터 '창고형 약국 대구 오픈 확정' 플래카드가 내걸리며 논란이 됐던 초창기 창고형 약국 모델인 365큰약국도 개설자가 교체됐다.
애견용품 전문점과 함께 운영되는 이 약국은 '대구에서 보기 드문 창고형 구조의 대형 약국'이라고 약국을 홍보하고 있지만, 지역 내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3곳 더 개설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도보 250m 거리에 창고형 약국이 추가로 개설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최근까지도 제기됐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손바뀜이 이뤄진 창고형 약국의 공통점은 잘되는 약국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라며 "자체 내방과 제약사들의 얘기를 종합해 볼 때도 소비자가 많지 않고, 약 회전이 잘 안된다는 평가가 제기됐던 곳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괄 양수도 형태로, 일부 권리금 등이 인정된 상태에서 손바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물로 나오는 창고형 약국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역의 약사는 "잘되는 일부 창고형 약국 사례를 기대하고 시작했던 약국들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몇 번 반복되고 나면 악성 매물처럼 본격적인 폭탄 돌리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약사는 "개설약사가 일부 자본금을 들고 들어가는 형태의 공동투자나 면허대여 제안 등에 있어 '대체할 약사를 구한다'는 단서조항이 들어가기도 한다. 대체할 약사가 있을 경우 보증금 등을 정상 반환하는 방식"이라며 "이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손바뀜이 이러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역 내 창고형 약국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일부 지역에서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전보다 시들해졌다는 점 등을 직시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결국 흥행 실패…창고형 약국+건강아울렛 결합 모델 폐업
2026-03-06 12:00
-
제주도에 문연 창고형 약국들 매출 부진에 '고전'
2026-03-14 06:00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약국 '폭탄 돌리기'?…대구·제주서도 개설자 변경
- 2쌍둥이 약 5종 가세…P-CAB 신약 3개월 처방시장 1천억
- 3한미, 캐나다 기업 앱토즈 인수 임박…주총서 '압도적 찬성'
- 4보령, 카나브 등 11품목 약가인하 집행정지…기존 약가 유지
- 5볼그레 캡슐 생산 중단, 액제로 단일화…원료 수급난 원인
- 6매출 1조 공룡도매 1년 새 5곳→7곳…영업이익률은 낮아
- 7코오롱제약, JW 출신 호필수 CSO 영입…신약개발 강화
- 8"돈 내는 병의원 상위 노출"...비대면 플랫폼 광고 논란
- 9밴티브, 매출 줄고 이익 두 배…분사 효과 드러났다
- 10백혈병 표적치료제 '반플리타' 등장…치료전략 변화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