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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약사대회 성공의 필요조건대한약사회가 현시기를 총체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제5기 지방자치단체 선거 이전인 5월 2일 약사직능 수호 성격의 제5차 전국약사대회 개최를 결정했다.지상 보도에 의하면 대약 집행부가 진단하는 총체적 위기 상황의 구체적 내용은 첫째 전문자격사 선진화 문제, 둘째 정부 부처간의 힘 겨루기 대상화가 된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문제와 지자체 선거 이후 정부의 대규모 개각 변수, 셋째 의협과 병협의 의약분업 변질 기도 문제라고 한다.약사직능의 미래상은 건강보험제도 등을 포함한 제반 약사제도의 변화 문제이기도 하기에, 각종 선거를 앞두고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직능의 의지 전파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따라서 필요함이 마땅한 시기의 전국약사대회라면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그런데 김구 집행부 임기중이기도 한 2년 뒤 2012년 4월과 12월에는 약사직능 미래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및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2012년도에 전국약사대회 개최가 더욱 필요할 수 있음을 예상해 본다면, 올해는 전국여약사대회 조기 개최 혹은 전국분회장대회 개최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었을까?예를 들어 지자체 선거인 올해는 전국분회장대회, 2012년 4월과 12월에는 각각 전국여약사대회와 전국약사대회를 개최한다면 어떨까?왜냐하면 많은 회세가 투입되는 전국약사대회를 매 선거마다 자주 열기 어렵다는 점과 성공적인 대회의 기준은 대회의 규모보다는 약사직능의 일체화된 조직력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하는 내용에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시에는 부산에서 전국여약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진 전례도 있다.따지고 보면 의료기관이 이사가면 약국이 망하는 현 수준의 의약분업 제도 하에서 매해 약사직능이 위기 상황이 아닌 때가 있었던가?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약 집행부가 결단을 내렸다면 모든 약사회원들이 마음을 합하여 반드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이번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선제로 선출된 제36대 집행부가 회원들의 마음을 잘 읽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현재 다수 회원들은 대한약사회가 진단하는 위기 상황 내용 외에도 몇 가지 발등의 불이 된 현안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예를 들어 15개 약학대학 신설 등 약학대학 정원 증원 사태에 대해 지난 3월 4일 대의원총회에서 김구 회장이 직접 약속한 비상대책위원회 조차 아직 구성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라든지, 또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도입시 필연적으로 발생할 약국간 본인부담금 차등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법 없이 대한약사회가 정부정책에 찬동한다든지, 또 건강보험제도의 판도를 바꿀 중차대한 총액계약제에 도입에 대해서도 약사사회 내부의 충분한 토론 없이 찬동하는 듯한 대한약사회의 모습에 대한 우려감이 회원 사이에서 자라나고 있다. 필자 약력 -부산대 약대 졸업-부산시약사회 총무위원장 역임-부산시약사회 부회장 역임-대한약사회 상근 약국이사 역임-대한약사회 사무총장 역임-현 이웃의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 운영위원-현 부산시약사회 감사 불안한 마음의 회원이 다수 있는 상태에서 전체가 일념통천(一念通天)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여 대한약사회가 인식하는 위기 상황 범위에 회원들이 우려하는 현안 과제를 당연히 포함시켜야 하며, 이번 대회가 이들 현안도 함께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임을 회원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회원들이 갖는 우려감이 대회 현장에 모든 회원이 참여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는 비젼이 제시된다면 자발적인 대회 참여 분위기는 절로 크게 진작되면서 대회 성공의 씨앗이 될 것이다.따라서 대한약사회는 제5차 전국약사대회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와 실행을 하여야 한다. 대회 성공의 필요조건이라 하겠다.첫째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당면한 중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비상대책위원회(비상시국에서 총체적 회세를 투입하는 것이 비상대책위원회이므로 회장이 전면에 나선다면 그 명칭은 T/F라고 해도 무방하리라)를 즉각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직능 및 회원의 눈높이에 맞춘 회무를 수행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오히려 회원들을 설득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임원들이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둘째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당으로서의 대회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약사정책들이 호소력 있게 제시되어야 한다.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게 경도되는 분위기가 대회장에서 있다든지 해서는 약사직능 미래에 크고 작은 부작용과 후폭풍이 예상되므로 절대 금물이다.셋째 약권수호 성격의 대회 개최라고는 하지만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이소성대(以小成大)라는 말이 있다. 큰 것을 이루려면 작은 것에서 출발하고 작은 것이 쌓여 이루어진다. 대한약사회가 많은 작은 것들에 열정과 정성을 쏟아 회원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잘 꾸려주길 기원한다.2010-04-08 06:32:04데일리팜 -
노연홍 식약청장에 바란다보건복지분야 행정통으로 잔뼈가 굵고 정권교체시 사령탑까지 올라갔던 인사가 식약청 수장으로 부임했다. 식약청 출범이래 주로 약학계 교수들에게 배정돼왔던 자리에 처음으로 힘있는 행정통의 부임이라 그 어느때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제10대 식약청장에 취임한 노연홍씨는 현재 식약청내 행정직 및 고위급 약무직들과 두루 안면이 있는터라 정책수행에 있어 정확한 과제인식과 방향을 잡아가는데 엇박자 날일은 없을 것이다. 정부 교섭력 측면에서도 역대청장들과 비교가 안된다. 노청장이 안으로는 무리없고 유연하며, 밖으로는 강력한 돌파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제약업계도 노청장이 취임시 밝힌 방향에 대해 눈을 반짝이고 있다.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노청장은 가이드하기에 따라서 제약산업이 미래 국부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잘 아는 인사라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를 바탕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책방향은 매우 당연한 명제처럼 비춰진다. 하지만 지켜지기 쉬운 약속은 아니다. 행정직 수장의 부임으로 막상 사건이 터지면 국민 정서를 의식한 정치적 판단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우리는 탤크처럼 멜라민파동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 독성학자출신인 청장조차 과학적판단을 유보하고 제약업계에 희생을 요구할 수 밖에 없었던 사태가 두 번다시 일어나지 않길 희망한다. 의약품에 관한 전문가들이 소신을 밝힐때 를 존중하겠다는 청장의 약속이 지켜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노청장은 부서 간 공동체적 연대감 강화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사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전임 식약청 수장의 임기가 2년남짓인데 그동안 국장급 인사가 세 번이나 있었다. 정책결정의 수장으로 충분히 현안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사들도 이미 퇴물신세로 만들어버리는 빠른 인사조치는 옳지 않다. 정책의 일관성과 심사부서의 전문성이 안정화되려면 되도록 인사권발동을 자제해야 한다.이웃나라 일본이 우리나라 식약청을 의아하게 혹은 우습게 보는 대목이 무엇인지 아는가. 매년 국제 의약품규제회의석상에 나오는 담당공무원과 정책결정자들이 일년을 못가 바뀐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내부 헤게모니적 이유에서 잦은 인사이동으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바꾸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십년이상 그 분야 전문공무원들이 의약품규제의 헤게모니를 다 장악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오송시대’가 코앞이다. 많은 젊은 식약청 공무원들이 흔들리고 있어 노청장 말대로 제2도약의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 육아문제, 교육문제, 가족 생이별과 같은 현실적 고통은 국가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덮어놓기에는 너무 큰 희생이다. 식약청 수장으로써 고뇌가 깊어져야 하는 대목일 것이다.노청장은 외유내강형 타입의 합리적 행정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부디 식약청의 위상제고와 함께 수십조원대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즐비한 세계 제약산업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이 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방향제시를 잘 해주길 바란다. 우리나라 IT제품의 신화를 신약이 이어갈 수 있는 초석을 놓아주길 기대한다.2010-04-05 06:34:1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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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규약, 유명무실 우려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공정경쟁규약이 실효성을 발휘할 지 의문이다.업계 내부의 입장차를 조율하지 못한데다 조항의 불확실성을 미처 해소하지 못한 출발이 불안하다.규약 시행에 앞서 식대 선결제 등으로 회피책을 강구했다는 영업현장의 일화가 말해주듯, 규약을 설계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에서는 실질적인 리베이트 근절 의지보다 반사적 회피본능이 먼저 감지됐다.명목상 규약이 가동됐지만, 제품설명회 등 예민한 쟁점을 둘러싼 기싸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여기에 리베이트 문제의 키를 쥐고 있는 의료계의 비협조는 공정경쟁규약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공정경쟁규약의 시행시기가 주요 임상학회들의 춘계학회 시즌과 맞물리면서 이같은 문제는 보다 노골화되는 분위기다.의료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명목상 규약의 눈치를 봐야하는 업체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상황을 모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이런 마당에 공정경쟁규약을 주제로 삼은 한 춘계학회에서는 공정경쟁규약을 어기더라도 공정경쟁규약과는 직결되지 않는다며 규약의 통제력을 희석시킨 해석도 등장했다.기부 대상 선정에 있어서 제약협회에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다는 문제제기에서는 리베이트 문제를 일종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시장이 규제의 취약성을 기민하게 간파하고 이용하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기득권층을 겨냥한 규제가 늘 그렇듯 리베이트라는 고질적 부패를 정화하는 데 저항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다.다만, 엉성한 잣대로 업계의 최대 난제를 돌파하려다 통제력의 반감과 혼란을 자초한 규제 당국의 조급증이 아쉽다.2010-04-05 06:33:32허현아 -
신약연구 해법은 'drug repositioning'도입 외과의사에게 칼이 도구인것처럼 무릇 내과의사에게는 약이 도구다. 그러나 아직 약으로 치료가 제대로 되는 병이 많지 않다. 암이나 CNS질환, 면역질환에서 환자들이 기대하는 바와는 달리 아직 치료율 70%에 근접한 치료제가 없다시피 한다.그래서 새로운 약을 개발, 환자에 제공하는 것은 제약인들에게 있어 최대의 도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이것은 봉사적 행위이므로 훌륭한 일이며 새로운 의약품 개발 제약인은 그런 의미에서 제3의 의료인이라 할 수 있다.필자는 치과의사로서 10년정도 짧은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인 출신으로서 단편적 약물처방의 경험만을 가진 채로 제약업계에 몸담게 됐다. 전세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보람있는 시간이었으며 연구에 몸 담은지 7년의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의 시각으로 임하고 있어 경험한 바를 나누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drug repositioning의 첫 사례 아스피린(사례1)의약역사를 볼 때 아스피린은 가장 오래된 근대적 개념의 화학약물이다. 개발사인 바이엘사의 연구원인 호프만은 아버지가 드셨던 진통제인 살리실산을 덜 쓰게, 위장장애를 적게 하기 위해 개량을 목적으로 아세틸기를 붙인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100년후 살리실산계 진통제 아스피린은 새로운 적응증으로 주로 사용되게 된다. 항혈전제 적응증으로 사용되게 된 것. 이처럼 바이엘사가 100년전 통증치료제로서 시작한 연구개발노력은 지금은 항혈전제로서 재활용되어 많은 혈액순환, 혈액응고관련 환자들을 돕고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적응증 전환의 임상개발노력이 있었다. 막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old drug 연구를 통해 용량과 용법이 모두 변한 new drug을 개발한 첫 사례라 할수 있다.그러나 과정을 잘 살펴보며 이것은 원 개발사가 아니라도 할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1950년대부터 아스피린의 부작용, 항혈전능에 대한 보고, 논의가 의사들 사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임상개발회사라면 누구라도 그 정보를 가지고 할수 있었던 일이다. drug repositioning의 기회지난 100년간 유럽과 미국의 제약회사들에 의해 개발되어온 수많은 저분자 화합물 신약은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정보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생물학적 지식이 쌓여감에 따라 약리기전이 밝혀지고 있으며 과거 발매되었던 약이 어떻게 작용되는지 또 어떻게 새로이 적용될수 있는지도 알아가고 있다. 예로 들었던 아스피린의 경우도 항혈전은 진통제 역할을 하는 살리실산이 아닌 아세틸기가 하는 것이 밝혀졌고 최근 아세틸레이션은 항암연구의 중요한 과정으로 떠오르고 있다.임상후보 발굴에 드는 기초연구의 막대한 비용을 줄이면서 빠르게 임상단계에 접근할수 있는 방법, 예산과 시간이 부족한 한국제약기업에 좋은 길이 drug repositioning이라고 주목받고 있다. 이 방법론은 세계적 인재들이 한국제약회사에 있고 또 수십년간 제약시장에서 제품을 팔기위해 니즈분석을 해온 노하우가 국내 제약회사에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삼성전자를 있게한 훌륭한 공대출신의 인적자원은 전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사실 의대, 약대 인력이야말로 공대인력보다 더 우수한 세계적 인재들이다. 또한 그동안 정부의 보호 덕분에 많은 제약업체가 아직까지 살아남을수 있었기에 전세계적으로 의미있는 제품 개발을 할 제약사가 우리나라에는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많은 개발사는 서로 합병하는 등 사라졌기에 지금은 극소수가 거대 다국적 제약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혹 바이오텍들만이 선진국에 있는데 이들은 연구만 하고 개발은 초기단계에서 라이센스 아웃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개발자라고 보기 어렵다.모두가 알다시피 큰 다국적 회사들은 연매출 5000억이상의 것만 주로 임상 개발하므로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3000~5000억대의 제품을 목표로 한다면 라이센스를 도입할만한 좋은 기회가 많이 있다. 다국적사들은 소규모 파이프라인이라고 판단이 되면 임상이 끝난 후에도 영업에서 마케팅 하지않고 포기한다. (팩티브가 대표적 사례)왜냐하면 다국적사는 마케팅에도 비용이 많이 들고 소수제품에만 집중하기에 5000억이하의 가능성으로 판단이 되면 오히려 소형제약사가 적합한 것. 최근 학계와 정부연구기관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는 drug repositioning은 그러나 마켓 지식이 많고 임상개발에 강한 국내제약회사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학계와 정부연구기관은 기초연구를 해서 제약사들의 신약연구의 시간을 덜어주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셀젠(사례2)소형제약사로서 drug repositioning의 대표적인 성공 예는 셀젠이다. 60년대 유럽에서 기형아 출산을 야기한 탈리도마이드를 항암제로 새로이 개발, 마케팅하고 있다. 비록 연매출 3000~4000억원을 예상하여 거대기업들이 관심이 없었지만 셀젠은 이 매출과 얻게된 마켓팅 능력을 바탕으로 항암제 연구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인수하고 있다. 필자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수료.-한올제약 대표이사 중소형 항암제품들을 전세계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회사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 탈리도마이드의 원래 기능인 진통, 진정효과 이외에 알게된 항혈관형성능력과 항TNFa능력을 과감하게 항암제 적응증에 적용, 시도한 성공한 사례다. 셀젠의 진취성이 아니었다면 누가 이 끔직한 약물을 끝까지 임상개발 할수 있었을까? 이 걱정스런 원료를 마셔가며 효능을 연구하고 제제를 실험했을 연구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한올biopharma(사례3)한올제약은 원래 전통적인 병원중심 라이센스 제품 영업마케팅 회사였다. 라이센싱을 위한 마켓분석, 제품기획 능력만이 전부였다. 그러던중 2003년 신약연구를 시작하였고 최근들어 우리가 했었던 연구개발방식이 drug repositioning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양한 논문리뷰를 하였고 발생되는 정보로 알기쉽게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하여 학술마케팅으로 의약계에 공헌해왔다.그 과정에서 기존약을 용도변경하여 새로운 적응증으로 시도할수 있는 임상적 지식들을 발견하였고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도출되어 그중 선택된 과제가 지금은 임상단계까지 진입하고 있다.결론drug repositioning은 신약연구를 신규로 시작하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려는 제약회사에게 좋은 방법론이다. 환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치료에 대한 니즈를 관심을 가지고 관찰, 대안을 연구하는 것이 핵심역량이다. 업계 경험을 통한 마켓정보, 학술적 전문성이 필요하며 신규성, 진보성, 산업이용성이라는 특허성을 충족시켜 특허등록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제약업은 기존에 해결되지 않던 적응증을 치료하는 가치, 증대된 약효나 감소된 부작용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물질창조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며 환자가치에서의 가치창조 즉, 데이터 창조가 그 본질이다. 고객은 결국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치료데이타를 사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을 고쳐 도와주려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산업계, 정부에 대한 제언신약은 환자의 아픔을 치유하기위한 노력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상업적 성공을 달성하려고 추진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들고 위험한 한마디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타 산업에서 성공했던 회사가 진입하여 성공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시피 한 특이한 산업이다.신약연구개발은 환자의 질병을 진짜로 치료하는 약을 만들려는 사명을 가진 외길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공해온 사업이다. 타 산업에서 신약연구개발 사업을 신규로 하고자하는 경우라면 연구개발회사로 길을 가기전에 먼저 회사의 사명이 이일에 적합한지 체크해야 할것이며 환자의 니즈에 전문가가 되는 기간, 설립이후 20년이상 기다릴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또한 국내시장에서만 허가되는 개념의 신약개발도 글로벌 개방의 시대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미국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진짜로 약효가 좋은 약이라면 미국 환자에게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신약강국인 이유는 혁신적 약물이 세계최초로 일본에서 허가되고 동일한 허가규제방식이 미국에서도 인정되어 미국허가가 나오는 예가 있었기에 규제당국과 제약회사가 강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다만 천연물은 약효는 좋으나 단일성분이 아닌 약점 때문에 미국및 선진국시장에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약효가 좋아도 글로벌화가 불가능한 예라 보이며 필자는 이러한 이유로 천연물을 연구하지 않는다.투자회수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임상개발에 바로 진입하고자 하는 회사는 우선 자신의 회사가 잘 아는 약효군에서 개발희망약물의 개념을 설정하여 라이센스 아웃시장에 나온 후보중 자신의 개념에 부합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 금융위기와 합병때문에 아직 시장에서의 sourcing기회가 좋다. 기술도 인수기회가 좋다.많은 사람들은 한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개방을 결정했을때 국내 자동차업체는 모두 망하고 한개 정도 살아남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가장 기술력이 좋은 한 회사가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고 나아가 세계 5위권의 회사로 변신하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세계화를 촉진시킨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한국인의 우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케이스라고 생각된다.그리고 이에 정부는 자심감을 갖고 제약업계에도 비슷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의 의사, 약사, 연구계의 우수한 두뇌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단발성이 아닌플랫폼 기술을 통해 미국에서 허가될 다수의 신약을 선보일 세계적 연구회사의 후보가 이미 국내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일본처럼 한국의 식약청도 규제시 안전성 관련 인력뿐 아니라 효과성 관련 인력, 임상의사 출신을 보강해서 혁신적 약물의 허가규제까지 가이드해주는게 필요하다. 즉 높은 임상 의학지식을 보강해서 혁신신약개발의 난관에 부딪힌 회사들에게 난관돌파의 길까지 함께 고민하고 임상적 입증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면 그래서 미국FDA에서도 허가규제의 가이드로 삼을 만한 가이드를 만들어주고 허가가 난다면 그날이 진정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으로 인정받는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1) 연구와 개발에 대한 용어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연구는 초기단계 즉 질병연구,작용점 탐색부터 전임상시험까지로 정의합니다. 개발은 후기단계 즉 임상1상부터 신약허가신청까지로 정의하겠습니다. (혹자는 임상1상이 아닌 전임상부터를 개발단계로 분류하기도 합니다)2010-04-05 06:31:11데일리팜 -
비급여약 DUR 시범사업 왜 안하나5월부터 제주도 DUR 시범사업에 일반약 4개 성분이 포함된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소염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제주지역 약국들은 일반약을 판매할 때 환자의 악력을 체크하기 위해 신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구매하는 일반약 성분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병용금기, 연령 및 임부금기, 중복투약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이같은 내용의 일반약 DUR은 의료계의 주장이 반영됐다. 이에 대한 대응카드로 약사회는 비급여 의약품 DUR도 꺼내 들었다.일반약과 비급여약 DUR은 동시에 논의됐지만 비급여약 DUR은 시범사업에서 제외됐다.복지부는 10월 DUR 전국 확대 시행때 비급여 DUR을 적용하고 시범사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시범사업은 전면 시행에 앞서 예측 못한 부작용 등 제도 보완책을 찾아내기 위해 진행된다. 즉 부작용이 크면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그러나 일반약 DUR보다 광범위하고 복잡해질 수 있는 비급여약 DUR을 시범사업 없이 전면 시행한다는 것에 걱정이 앞선다.사실상 의약단체의 주장으로 이뤄진 일반약과 비급여약 DUR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다.환자에게 적정하고 안전한 약물투요를 목표로 한 일반약과 비급여약 DUR이라면 일반약 뿐만 아니라 비급여약 DUR 시범사업이 선행돼야 한다. 제주도 시범사업이 좋은 기회다.이유는 환자들이 불편해하고 거부하면 갈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다.2010-04-02 06:32:37강신국 -
새 규약 국제학회 유치 걸림돌새로운 공정경쟁규약의 발효가 자칫 어렵게 유치한 세계학술대회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지금대로라면 국제학회를 통해 세계의사들에게 국산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하는 노력들마저 제동이 걸리지않을 수 없다.학회부스 1개, 300만원제한 등 현실에 걸맞지 않는 학회제약내용이 국내학회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국제학회에는 국부창출의 원천으로써 밀고 나가려는 ‘신약의 글로벌화’와 ‘의료관광’ 정책자체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숙고해야 한다.우리나라 의료수준이 세계적으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국부창출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의료관광’정책이 선순위에 올라갔다.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는 어느나라 의사가 이사회에 올라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며 향후 학회 유치국을 결정하는 지렛대역할을 부여받게 된다.우리나라는 세계신장학회를 비롯, 순환기계는 물론, 각 분야에 걸쳐 세계학회에서 이사회진출을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있으며 올해도 몇몇 글로벌 의료의 중심에 활동하는 학회 유치에 성공, 범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부창출의 약진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축하할 일들이 벌어지고있다.그러나 새 공정규약은 이러한 잔치에 보탬이 되는 학회활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일단 학회활동 자체가 국가적 의료수준의 제고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는 빼버리고, 리베이트와 잘못된 관행의 온상으로 낙인찍는 시각은 위험하다. 국내학회도 그러한데 해외에서 어렵게 유치해온 학회에 부스 1회, 광고내역 보고 등 갖가지 제한을 두어 수억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학회운영재정을 경색시킨다면 그 부작용과 역풍은 거꾸로 우리의료계 수준 전반을 강타하게 될 것임을 상기해야 한다.세계학회는 또 국내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을 알릴 수있는 중요한 장이 되기도 한다. Satellite심포지엄 한자리라도 얻어 들어가 신약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우리나라 신약의 해외진출에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한다.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공정경쟁규약의 손질은 좋으나, 엉뚱한 곳으로 부작용이 터져나오는 일을 막아야한다.2010-04-01 11:34:58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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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방패막 임무 잊지말라최장수 식약청장으로 기록되는 윤여표 청장이 노연홍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 30일 교체됐다는 소식이다.식약청 내부에서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인사였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식약청이 가장 비판을 듣는 전문성 결여를 충족하려면 청장 임기가 다른 부처와 달리 장기간 이어져야한다는 얘기에 동감한다.하지만, 지금처럼 식약청 조직 자체가 정치와 선거에 밀접한 상황에서 식약청장 임기가 보장받기는 쉽지 않을 터다.이에 급진적인 비판보다는 현실적인 면에서 신임 청장에게 이야기할 게 많을 듯 싶다.먼저, 지금까지 식약청이 소비자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기관으로 인식하도록 했는지 그것부터 물어보고 싶다.기껏해야, 멜라민이나 탤크 사태처럼 다른 나라보다 잘못해서 뒤늦게 안전 위험을 인정해 식약청을 알린게 전부 아닌가 싶다.평소에는 잠자코 있다가 방송이나 유력 일간지에 소개돼 그제야 여론이 알까 불안해하며 수습했던 게 현 식약청이 아닌가.의약품이나 식품, 성분명부터 설명해도 소비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가끔씩 식약청은 그런 점을 무시하고, 일반 국민들의 '알 권리'조차 행하지 않는다는 인상이 든다.특히, 해섭(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나 GMP(우수의약품제조시설기준)처럼, 용어 자체로도 이해하기 힘든 점이 많다. 일부러 기관이 관리자체가 부실하니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도록 어려운 용어를 쓰는 건지 오해하기 십상이다.해섭이나 지엠피 모두 오랫동안 준비해 온 우리 식의약품 선진화를 위한 필수 요소임에 틀림없다. 한미 FTA 등 선진 시장과 자유무역 체제는 여기서 더 물러날 자리가 없다는 데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식약청은 여전히 새로운 바람보다는 예전 '좋은 시절'에 안주하려고 하는 태도가 여기저기서 보인다.여기에선 기업이나 공직, 언론도 자유로울 순 없다. 하지만, 법 집행으로 모두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높으신 분들의 결단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이다.이제 식약청 출입 2년된 기자로서 감히 말하고 싶은 건 그 뿐이다. 이미 정해져 놓았다면(기준과 원칙), 거기에 대해 할말은 없다. 오로지, 사회적 약자인 소비자를 위해 더 노력해달라는 바람 뿐이다.그러나, 여전히 과학적 해석에 정책적 결정이 더해졌다는 발언이 새나가는 것을 볼 때 식약청이 독립 외청으로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식약청 공무원이 전문성·사명감을 갖고, 사회 권위층을 뛰어넘는 우리 사회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길 바란다. 그래야, 의약품을 소비하는 사회적 약자인 환자들의 권익을 위해줄 수 있을 것이다.최소한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면 '의약사' 눈치를 볼 게 아니라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누나 입장에서 공평한 판단을 내릴 준비가 돼야 한다.2010-03-31 06:32:08이탁순 -
전재희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복지부 전재희 장관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며 쌍벌죄 법안 통과 관련 의사협회의 협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전 장관은 "대부분의 의사들도 불명예(리베이트)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국민 절대다수가 쌍벌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사협회도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전 장관의 상황 인식과 달리 많은 의사들은 협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정부가 쌍벌죄를 보태 의료계를 옥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지난 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시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불만들이 표면화됐다.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정부가 지난 신종플루 사태시 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및 의료기관 전수 세무조사를 기획하는 등 해도 너무하다"고 주장했다.전라북도 의사회 방인석 회장은 법안 강행시 "차라리 의사를 그만두자"면서 "정부는 의사 죽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앙대의원 건의 안건으로 쌍벌죄 도입 절대 반대가 채택됐다.의사 출신 국회의원도 거들었다. 경상남도 총회에서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리베이트 쌍벌죄 등으로 의료계가 범죄집단 취급당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며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료인들을 보호해야지 비 윤리적인 집단으로 취급하면 안될 것"으로 말했다.전 장관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불명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발언이 단순한 수사적 표현에 그치는 이유다.이러한 반발에 대해 복지부와 정부 당국의 대처는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를 진압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대한 제약업계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카르텔 조사가 신속하게 실시돼 제약협회를 와해 수준까지 몰고 간 바 있다. 이로 인해 제약협회는 오너 회장제 대신 상근 회장제를 추진하는 등 지도부가 혼란에 빠져 있다.의사에 대해서 복지부가 무슨 카드를 빼들지 자못 기대되나, 미온적 태도로 일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시장형 실거래가제'로 거둔 재정 절감액을 의원급 수가 보전에 사용한다는 것이나, 환자 보다 의사에게 유리한 것으로 시민단체 등에게 평가받는 의료분쟁법 등에서 복지부가 친 의료적 행보를 계속한다고 지적되는 상황이다.제약업계로부터 '받는 자'를 처벌하자는 쌍벌죄가 의사들에게 환영받을 리는 만무하다. 복지부가 형평성을 지켜 강경한 입장을 세우거나, 쌍벌죄를 추진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솔직한 고백이라도 있어야 한다.주무 장관이 수사적 표현만을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것이야 말로 곤란한 일이기 때문이다2010-03-29 09:59:43박철민 -
새 공정규약 애매함 걷어내라개정된 공정거래규약 세부운용기준 시행이 4월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제약기업들은 규약내용을 제대로 숙지할 시간도 갖지 못한채 ‘先시행 後개선’논리에 밀려 다급한 모습으로 끌려가고 있다.언론발표만으론 그 내용을 알수 없는 애매함이 너무많다.복지부의 약가인하와 연동된 자율협약과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자율규약 심의위원회의 활동방향과 위반 및 적발 프로세스는 사전심의인지, 사후감시활동인지 그 내용도 명확하지 않다.또 새 자율규약을 제약협회가 초안작성했고 이사회가 그 내용을 승인했다고 하는데, 완화되긴 했지만 제품설명회 1회제한도 결국 우리손으로 만든 제약이라면 어이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학회 부스 1개설치 제한의 배경, 기부금지원 방식과 절차의 생소함 등등 궁금한것이 태산이다.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31일 설명회에서 소상히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태어 설명회가 2시간으로 잡혀있어 시간부족이 예상되므로 미리 조치하기를 당부하는 바이다.이번 공정규약개정이 주목받는 것은 규약 내용이 엄격히 강화되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대표와 제약계 공동 심의기구의 신설이라는 점. 이 심의기구의 활동방향이 새로운 세부운영규정 정착과 업계관행의 개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이므로, 심의기구의 세부운영기준도 낱낱이 공개되어야한다. 그런 점에서 설명회에는 공정위사람들만 연자로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심의위원대표도 나와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에도 응하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이번 규약에 제네릭산업 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제약협회는 새로운 영업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그때 대다수 국내 제약기업들이 궁금해 하는 제네릭의약품 마케팅과 영업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공정위는 현실과 동떨어진 규약의 손질에 대해 너그러워지길 부탁하는 바이다. 구성된지 두달도 채안된 규약심의윈원회, 회의석상에 ?어본 이사회의 승인 등 스스로 깊이 성찰하고 현실에 맞는 공정규약으로 거듭나기에는 시간과 전문인력이 부족했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상위제약사들은 뼈를 깍는 심정으로 리베이트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 반면 생각없는 제약사들과 하위제약사들의 무차별 리베이트공격은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상위권제약사들이 방어할 수 있는 전략들만 너무 묶어놓으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 새 공정규약이 해법을 추가로 찾아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운영철학에는 담고 있어야 한다.2010-03-29 06:32:08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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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호' 순항을 기대하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신임 원장이 지난 25일 전격 취임, 각 부서장들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첫 공식업무에 들어갔다.강 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을 지낸 전문인으로, 초중량급 인사인 만큼 하마평이 오갈 때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 강 원장의 취임에 심평원 조직 내부뿐 아니라 외부의 기대도 크다.강 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앞두고 심평원에 도착하자마자 이례적으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우선으로 가졌다.그만큼 현재 심평원의 막중한 임무와 주변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료의 질과 재정 건전화는 양날의 칼"이라며 보험료 조정에 대한 언급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국고지원의 한계에서 보험료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회 세율조정보다 어려운 것이 이것"이라고도 말한 부분은 앞으로 '강윤구 호'가 안고 가야할 저가구매 인센티브,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사업, DUR 확대시행, 공단과의 관계 재정립 등의 산적한 현안들과 맥을 같이 한다.나날이 증가하는 총 의료비와 이 가운데에서도 급속히 늘고 있는 노인의료비, 공기관으로서의 비용절감 강화, 국민의 질과 비용적정성 보장 사이에서 현재 심평원 업무수행의 여건은 예전 같을 수 없다.때문에 '강윤구 호'의 순항에 있어 이 '양날의 칼'이 얼마나 조화와 균형을 갖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심평원은 오는 7월 1일로 의료보험협회에서 확대개편한 지 10년이 된다. 강 원장의 취임으로 심평원이 변화하는 업계 상황에 맞춰 미래의 10년을 어떻게 다져나갈 지 주목할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2010-03-26 06:31:4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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