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당제약 1년새 4배 급등…714억 R&D 실탄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천당제약 주가가 1년새 4배 급등했다. R&D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자사주 처분으로 714억원 R&D 실탄을 손에 쥐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로 R&D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최근 일본 제약사와 독점 판매 가계약을 맺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9일 2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전 7월 10일 종가(4만9950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했다. 해당 기간 시총은 1조1522억원에서 4조9026억원으로 늘었다. 5조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최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달 17일, 609억원 규모(50만주) 자사주 처분 공시 이후 급등하고 있다. 자사주 처분 목적이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및 경구용 GLP-1 글로벌 임상 비용과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서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은 6월 24일과 28일, 각 25만주씩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105억원 많은 714억원을 확보했다. 처분대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다. 그간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등 메자닌이나 외부 차입을 활용해 왔으나 자사주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20억원에 취득한 자사주 70만주 중 50만주를 매도해 714억원을 손에 쥐었다. 남은 20만주도 주당 20만원 기준 400억원 가치다. 매각 비용은 주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아일리아 저용량 개발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파트너사들이 고용량에 대한 추가 또는 신규 계약을 서두르자는 요청이 있어 임상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은 늦어도 내년 1분기 종료 후 2분기 글로벌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올 3분기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확보에 나서게 된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로 R&D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자사주 처분과 맞물려 R&D 성과도 도출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8일 일본 톱5 제약사와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 '텀싯(Term Sheet)'으로 정식 계약은 아니지만 구속력 있는 가계약을 의미한다. 일본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물질 특허가 끝나는 시점부터 판매하는 게 계약의 주 내용이며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의 50%는 삼천당제약에 지급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비만치료제)와 오젬픽(당뇨병), 리벨서스(당뇨병)의 주성분이다.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이다. 이중 위고비와 오젬픽은 먹는 제형이 아닌 주사제다. 삼천당제약이 경구용으로 개발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2024-07-10 06:00:54이석준 -
"여름철 진해거담제가 왜?"...액시마정도 품절 이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티마졸, 씬지로이드, 훼로바유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액시마는 왜..." 부광약품 진해거담제 액시마정(성분명 독소필린) 품절에 약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때아닌 여름철 진해거담제 품절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A약사는 "감기가 주춤한 철이기는 하나 기관지염이나 천식 환자 등에 처방이 나오는 약이다. 갑작스러운 품절 이슈에 온라인몰 등을 확인해 보니 이미 재고가 빠진 뒤였다"면서 "최근 부광 품목들에서 품절 이슈가 빚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HMP몰과 더샵 등에서도 품절로 확인됐으며, 동일성분 제제인 대화제약 렉시핀정도 재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약사는 "최근들어 품절 사태가 심화되면서 처방이 나오는 약이라면 원인파악 등 보다 앞서 약을 주문하는 게 보통"이라며 "이같은 이유로 약사들이 주문을 늘리고 품절이 이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부광약품 측은 액시마정 품절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품절 의약품과 관련해 홈페이지 공지와 약사단체 안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액시마정의 경우 일시적인 품절로, 이번 주 입고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월 8일주차에 입고가 이뤄질 계획이라는 것. 씬지로이드정0.025mg, 씬지로이드0.1mg 등도 8일주차 입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씬지로이드 등 품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생산, 입고가 진행되고 있다"며 "약국과 병의원, 유통회사 등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약국가는 이번 사태가 항간에 떠도는 약국 사업부 폐지설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C약사는 "지난 주 약국을 방문한 영업사원이 약국 사업부 폐지 및 직거래 중단 얘기를 꺼내며, HMP몰에서 주문을 하라고 얘기했다"며 "폐지설과 품절약 문제 등이 뒤섞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 사업부 폐지설과 HMP몰과 관련해 부광약품 측은 "보통 도매상 거래의 경우 구매력이 있는 약국이 거점이 되다 보니, HMP몰을 통해 보다 많은 약국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며 "약국 사업부 폐지 등에서는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는 내용으로,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2024-07-09 18:07:08강혜경 -
노동계 28% 인상 Vs 경영계 동결...최저임금 기싸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1만2600원으로 27.8%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동결을 주장하는 경영계와 샅바싸움을 시작했다. 토요일까지 운영하는 약국 특성상 최저임금이 협상 끝에 1만1500원만 넘기더라도 사무직원 월급은 300만원에 가까워지게 된다. 어제(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는 각각 내년 최저임금안을 첫 제시했다. 노동계 위원들은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감소됐다는 이유로 27.8% 인상된 1만2600원을 제안했다. 경영계 역시 마찬가지로 고물가, 고금리로 소상공인도 고충을 겪고 있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또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무산됐기 때문에 금액은 인상 없이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근로자 소득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노동계 인상 요구에 맞서고 있다. 최초요구안에 차이가 커서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기 때문에 늦어도 7월 말까지는 최종안을 확정해야 한다. 약국장들에게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관심사다. 인건비는 고정지출로 확정돼 당장 내년도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최저임금 논의가 약국 비수기에 이뤄져 부담감이 더욱 피부로 와 닿는다는 반응이다. 서울 A약사는 “6월 초중순까지는 처방 환자뿐만 아니라 매약도 어느 정도 올라왔는데 최근에는 많이 줄었다. 이럴 때 나가는 돈에 더 신경이 쓰인다”면서 “최저임금을 올리긴 해야겠지만 근무시간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노동계 최초요구안대로 최저임금이 오른 적은 없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초 제시안은 20% 이상 차이가 나지만, 최종제시안에서는 10% 미만으로 좁혀진다. 또 최종결정액은 5년간 한 자리 인상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결정되는 인상폭이 1.42%만 넘더라도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린다. 지난 2011년 이후 인상폭이 1.42%를 넘기지 않은 적은 없었다.2024-07-09 17:59:54정흥준 -
피앤에스미캐닉스, 코스닥 상장 도전…원천기술 주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의료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의료산업 내 로봇활용 가치가 높아진 상황과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해 온 로봇업계 선도 기업 중 하나다.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등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2011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시장에 선보인 후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재활로봇 시장을 열었다. 현재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부터 5년간 3.1배 성장했으며, 이후 2027년까지 3.3배 더 커져 연평균 26%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시장 역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과 뇌질환 환자의 증가하는 등 재활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2월 급여 수가 적용 이후 보행재활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로봇 등 혁신 의료기기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회사는 의료 분야에서 기존의 치료사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재활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경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높은 기술진입장벽 경쟁력…2026년 매출 250억원 목표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높은 기술진입장벽에 있다. ‘Ankle Joint Drive(족관절 구동)’ 시스템, 동적보행 역하중,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핵심기술 관련 특허와 인증 등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포함해 수출을 위한 인증도 대부분 취득한 상태다. 이 밖에도 국내 업계 중 유일하게 유럽 CE MDR 인증 획득도 기술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 로봇 핵심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 영업 및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부품의 95%가량을 국산화했다는 점도 경쟁력 중 하나다. 매출은 ▲2021년 58억원 ▲2022년 52억원 ▲2023년 6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대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IPO 준비, 인원 확충 등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감소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매출 전략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판매망 다변화와 리스, 할부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은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가장 큰 의료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2026년까지 주요 제품인 워크봇 판매량을 2.5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는 "앤에스미캐닉스의 코스닥 상장은 연구개발 및 생산시스템 강화를 통한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 가지 고민은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벤처금융 10.5%, 기타주주 15.9% 등 26.4% 물량의 의무보유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등의 30.3%의 지분율도 1년의 의무보유 현황으로 최근 헬스케어 IPO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 대해 이재용 피앤에스미캐닉스 이사(CFO)는 "상장이 어려운 회사들의 경우 의무보유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법정기간 안에서 설정했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년 의무보유지만 박광훈 대표의 지분이 크고 매도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7-09 16:55:31황병우 -
약국 유전자검사 시장 열리나...건기식업체도 DTC 인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업체도 DTC 유전자검사 기관 인증을 받으면서 약국 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기관 인증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 4월 DTC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검사 결과를 활용한 건기식 판매와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용했다. 신설된 개정 내용에 따라 검사기관은 유전자검사 키트 판매를 위탁하고, 위탁 받은 기관은 2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DTC 유전자검사 키트를 판매하고 2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뜻이다. 9일(어제) 복지부는 DTC 유전자검사 인증기관에 에스씨엘헬스케어, 미젠스토리, 바이오니아, 에이치엘사이언스, 한스파마 등 5곳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9개 기관을 포함 총 14개 업체가 인증기관이 됐다. 신규 지정 기관 중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건기식업계 최초로 기관인증을 받았다며 홍보하고 있다. 또 이달 25일 키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일단 유전자검사 키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건기식 판매로 연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키트 유통 채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약국을 활용한 DTC 사업에 집중하는 업체는 없다. 다만 약국 관련 업체들은 유전자 검사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참약사 약국체인도 DTC 검사결과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 기관에서는 병의원, 약국 등에 위탁 판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가지고 있다. DTC 검사기관 인증을 총괄하는 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하 국생원)은 질병 진단과 치료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의약품 관련 매대에 상품을 판매할 경우 소비자가 검사 서비스를 의료서비스로 오해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의를 안내하고 있다. 국생원은 지난 6월 말 유전자 검사 인증 사업 관련 설명회에서 업체들이 제출할 유전자검사 서비스 홍보 및 판매 계획서를 안내하며 이 같은 주의사항을 담았다.2024-07-09 16:51:38정흥준 -
"전자처방전은 세계적 추세"…국내 도입시 고려사항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전자처방전 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서동철)는 최근 발행한 정기 간행물 17권 1호에서 ‘전자처방전 사용에 따른 의약품 조제 및 전달 방법 고찰’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1만3000여건의 문헌 고찰을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처방전 제도 도입과 시스템 개발 시 고려할 사항 11개를 꼽았다. 고려사항은 ▲환자 자료, 환자 선택 또는 식별 ▲약물 선택, 약력, 현재 복용량 정보 ▲보안,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 ▲투명성 및 책임성 ▲모니터링, 보고, 알림 및 갱신, 처방자 수준의 피드백 ▲컴퓨터 장비 및 시스템 지원 ▲환자,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시스템 사용 교육 ▲표준 ▲데이터 전송 및 저장 ▲처방 문제에 대해 처방자에 보내는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연구소는 우리나와 유사한 건강보험, 약가제도를 갖고 있는 일본, 독일, 호주와 더불어 국가보건서비스 제도 내에서 전자처방 시스템을 도입한 영국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국가 별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공통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에서는 또 전자처방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사에서 약사로 이어지는 전문 인력 간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점과 더불어 환자의 처방에 대한 자료가 안정적으로 전송되기 위해 자료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마련이 관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본, 독일, 영국에서는 전자처방 제도를 실시하더라도 환자가 종이처방전을 원하면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완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해외에서는 약국에서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때 바코드, QR코드 등을 사용해 읽는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전자처방을 통한 처방 갱신을 활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호주에서는 환자가 선호하는 약국을 지정해 활성 스크립트 목록에 등록하면 조제 받는 약국에서 환자의 목록에 접근해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얻어 조제를 수행하면서 환자 약력 관리도 수행 가능하게 하고 있었다”며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반복 처방자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향후 국내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코로나의 전세계적 유행에 대응해 감염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 제공 방법을 변경해야 했고, 이로 인해 비대면진료와 전자처방전 발급이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우 1차 진료 내에서 조제된 처방전 중 전자처방 서비스를 사용해 처리된 비중이 2019년 4월 68%였던 것이 2020년 2월에는 73%, 2020년 4월에 86%까지 증가했다. 향후 전자처방전에 대한 수요는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라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예상이다. 연구소는 “이미 해외에서는 전자처방전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시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내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전자처방전 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실시할지, 해당 제도 확대에 따른 기술적 보완책은 어떻게 마련할지, 새로 구축된 인프라 안에서 보건의료 전문인력 간 팀워크를 어떤 방식으로 이뤄낼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해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7-09 16:29:08김지은 -
[기고] 비타민C 인사이드 아웃...생각 뒤집기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양 성분은 무엇일까? 아마 비타민C가 아닐까. 복용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권장 섭취량 대비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 성분이 또,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아스코르빈산’ 또는 ‘아스코르브산’이라고 불리는 필수 비타민이다. 동물은 비타민C를 만들지만 사람은 비타민 C를 만들 수 없어 반드시 섭취해서 보충해줘야 한다. 1. 비타민C, 왜 필요할까? 1) 유해 산소로부터의 세포 보호: 비타민C는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 수행에 필수적이고 다양한 조효소로 작용하는데 특히, 철분 흡수,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유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는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생합성 과정에 필요하여 피부 건강을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데 콜라겐이 관여하는 피부, 혈관 등의 결합조직 형성 및 상처 재생을 촉진한다. 2)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 이외에도 Dopa로부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저해하여 기미나 주근깨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백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최근에는 비타민C와 미백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을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언급하여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피부의 산화 반응을 막아 주름이나 색소침착 등의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 세포 손상 방지 및 비타민E 재생: 비타민C는 체내에서 발생한 활성 산소종을 억제하는 환원제로 작용하여 산화로부터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또 다른 항산화제인 비타민E(알파토코페롤)을 재생시켜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기도 한다. 4) 스트레스 완화 도움: 이 외에도 호르몬 합성에도 관여하는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솔의 생성을 도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부신에도 비타민C가 고농도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비타민C는 ‘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할 만하다. 5) 면역 강화 도움: 면역에도 관여하는데 림프구는 비타민C를 많이 필요로 한다. 사람은 감염, 염증 상황에서는 호중구 작용으로 활성 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이때 비타민C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이 100mg이라 하더라도 이는 부족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최소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업무나 학업 스트레스 이외에도 잠을 잘 못 자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우에도 많은 양의 비타민C가 소모된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비타민C를 복용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비타민C 흡수율에 따른 복용법 비타민C는 과량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고 장 질환이 있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 흡수가 줄어든다. 비타민C 섭취량이 증가하면 흡수율은 저하되고 신장에서의 배설량이 증가되면서 체내 비타민C의 농도가 조절되는데, 약 30~180mg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70~90% 정도가 흡수되지만 1,000~1500mg을 복용하면 흡수율이 50% 정도로 떨어진다. 12,000mg을 한 번에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 15~16% 정도밖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타민C를 고함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한 번에 고함량을 다 복용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C의 권장 섭취량은 100mg이지만 실제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용량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는 1일 상한 섭취량을 2,000mg로 정하고 있는데 비타민C를 이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비타민C는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저장이나 조리, 가공법에 따라 파괴되기 쉽고 특히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손실된다. 현대인들은 육식이나 인스턴트, 열처리된 간편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C 섭취량은 1일 섭취 기준의 남자는 74.3%, 여성은 59.5%에 불과하니 별도로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겠다. 3.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필요할까? 비타민C의 과잉 섭취 시에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잉 섭취 시 소변에서 옥살산(oxalate)의 농도가 증가하여 결석 위험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한편으론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과량의 비타민C를 복용해도 소변으로 옥살산이 배출되어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도 있다. 다양한 연구에서 1g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C 섭취는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너무 고함량의 비타민C의 섭취는 권고되지 않으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민C의 고용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 더불어 고함량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소변을 산성화시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통풍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 제제는 성인의 경우 보통 500~1,000mg을 1일 1회 복용하거나 약 2,000mg정도를 수회에 걸쳐 나눠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승인된 적응증은 아니지만 면역 개선, 만성 피로, 피부 노화 등등의 목적으로 하루 2g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메가도스 요법이 유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식후 혹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고 하루 3회 이상 나눠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4. 좋은 비타민C를 고르는 팁 비타민C를 함유하는 제품 중에 제피아스코르브산은 코팅 제형으로 빛과 열에 더 저항성을 가진다. 비타민C는 열, 산소, 빛에 민감하므로 코팅 제형을 섭취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또한 코팅이 되어 있어 신맛이 감소되어 고용량 복용시에도 위장장애가 적고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비타민C 제품이 나와 있다. 이때 약국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일반의약품 제품을 권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비타민C 원료는 옥수수 전분을 발효 처리하여 합성 추출하는데 원료의 산지가 어디인가 보다 원료의 순도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일단 의약품인 경우에는 원료의 순도 테스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함량을 얻을 수 있고 의약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같은 함량이라면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라 할 수 있다. 5. 똑똑하고 맛있게 비타민C 복용하기 약국에서 가볍게 권해볼 수 있는 비타민C는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있다.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으로만 유통되고 의약외품이나 식품과 달리 비타민C의 함량이 750mg이라 비교적 고함량 제품이다. 세립코팅으로 신맛을 감소 시켜 위의 부담을 줄였다. 물론 그래도 위장장애를 걱정한다면 식후에 복용하도록 안내하면 된다. 무엇보다 물 없이 먹을 수 있어 알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딱이다. 상큼한 맛으로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1회 1포씩 하루 2~3포 정도 복용하게 되면 충분히 메가도스 요법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타 산제보다 비타민C가 고함량이고 리보플라빈과 피리독신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C 하면 떠오르는 색이 바로 노란색일 텐데, 이 노란색을 떠올리게 한 제품이 바로 레모나산이 아닐까 싶다. 레모나산의 노란색은 인공색소가 아닌 리보플라빈 고유의 색상이다. 아무래도 합성 첨가물에 민감한 현대인들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상대적으로 ‘고함량’이어서 신장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에게는 피리독신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 좋겠다. 마그네슘이나 피리독신을 비타민C와 같이 복용하면 신장결석을 만드는 옥살산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똑똑한지!2024-07-09 15:23:59현고은 약사 -
45%도 무너졌다…약사회 청구SW 점유율 매년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5%도 깨졌다. 대한약사회 약국 청구SW 점유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기관의 데이터를 데일리팜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1년 51%에서 지난해 45.4%를 보이던 PIT3000과 PM+20 점유율이 최근 44.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1.3%p가 감소한 수치다. 약사회의 자랑이자 무료 서비스라는 강점을 등에 업었지만 점유율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약사회의 청구SW 점유율 감소를 놓고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약사회 청구SW 이탈, 왜?= 2021년 51%와 비교할 때 PIT3000 점유율은 6.9%p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 데일리팜이 자체 분석한 결과 약사회 청구 SW 점유율은 45.4%, 유팜 34.8%, 이팜 8.5%로 세 프로그램이 전체의 8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5월 기준 약국 청구SW 점유율을 확인한 결과 PIT3000은 44.1%로 1.3%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팜은 34.8%에서 34.1%로 0.7%p 감소, 이팜은 8.5%에서 10.1%로 1.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PIT3000과 유팜에서는 감소가, 이팜에서는 증가가 이뤄진 것이다. 약사들은 철옹성이 깨진 직접적인 요인으로 바코드 이슈를 꼽았다. 업체간 바코드 미호환 이슈로 인해 한 차례 약국이 바코드 이슈를 겪었고, 여전히 표준바코드가 생성되지 않아 약국이 개별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코드 업체가 청구SW 이용을 독려하면서 이디비나 이지스팜 등의 이용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바코드 사태가 주효해 보인다. 지난해 이지스와 유비케어, 이디비간 갈등으로 인해 약국이 청구SW를 변경하거나 스캐너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해가며 바코드를 읽고 있는 상황"이라며 "SW 자체가 무료라고 하더라도 호환 문제나 ATC 연동 등 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약국가에 따르면 실제 매달 수십만원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모 업체의 경우 건당 50원, 월 1000건에 5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며 "2, 3곳을 복수로 사용하다 보니 매달 지불하는 바코드 비용만 1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처방 건수에 따라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신규 선호도와 잦은 오류 이슈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매년 약사회 청구 SW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존 사용자가 청구 SW를 변경하는 사례 보다는 신규 개국에서의 진입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오래된 데다 ATC 연동과 바코드 이슈 등으로 인해 타 SW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잇단 프로그램 오류 사태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달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특정 기간 약정원에서 회원 약사들에 제공 중인 프로그램들이 다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휴대폰을 3년 정도 사용하면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하듯, 약정원이 보유 중인 서버, 기자재 등이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노후화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서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느라 회원 약사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됐다. 올해 여름 안으로는 이런 문제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약정원이 국민이 약국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약국 찾기 앱을 출시하고, 의약품 검색 앱을 개편해 더 빠른 속도로 의약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약정원은 모든 인원과 자원을 동원해 회원 약사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10월 개발완료 '약국서비스플랫폼'은?= 최광훈 회장이 '약국 찾기 앱'과 '의약품 정보 확인'을 언급한 것처럼, 약국서비스플랫폼(PSP)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약학정보원이 4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외부 청구 프로그램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지난해 10월 약사회는 상임이사회에서 '약국서비스플랫폼 개발 추진' 관련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며 약학정보원이 운영중인 약국 청구 프로그램 PIT3000, PM+20을 클라우드 기반의 약국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청구프로그램의 경우 ▲필요할 때마다 업데이트 버전이 필요 ▲데이터 수집과 현황 파악이 어려움 ▲개발자 중심의 UI설계 ▲불안정한 데이터 구조 ▲연계 연동의 어려움 등이 있다는 것. 또 이 과정에서 PIT3000 운영을 중지하고, PSP와 PM+20 두 개 프로그램만 운영할 계획이라는 게 복안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10월 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정상적인 플랜 대로라면 베타버전이 나와야 할 시점이지만 10월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PSP가 최근 이슈화되고 있지 않다"며 "4억원을 들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집행부 대비 개발 인력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지만 프로그램 오류 등은 더 자주 발생했다"며 "잦은 오류로 인한 이용자의 불안과 불편을 뒤로 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은 회원들을 고려치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약사회 역시 연내 개발 완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청구 SW 점유율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PSP가 필요했다. 기존 PIT3000 등의 경우 기능 추가나 업그레이드 등이 쉽지 않아 PSP를 개발, 점유율을 높이고자 했던 계획"이라며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이 순연되면서 올해 안에 개발 완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프로그램 개발 수요 등으로 인해 개발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내실화를 통해 기존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는 PSP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 약사회장 선거에서 약정원 문제가 이슈로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PIT3000을 비롯해 통합홈페이지, 환자안전관리본부 사이트, PPDS, 약사연수교육 출결시스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며 "잦은 오류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관련 이슈 역시 주요 안건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약학정보원의 통합홈페이지, 사이버연수원, 연수교육통합관리 프로그램 개발, 건강기능식품 PM+, PSP 등의 개발을 놓고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한 대의원은 "지난해 총회에서 8억원대 홈페이지 개발 사업이 문제가 됐는데 올해 사업 내용을 보니 4억대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 개발이 추가돼 있다. PM2000을 약사회 소속으로 하는 등의 작업은 기술 인력도 약사회에서 관리하기 위한 장치였는데, 앞선 홈페이지 개발의 경우도 결국 외주로 진행됐고 그마저도 계획보다 지연 오픈됐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현재 PIT3000 전환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않는데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 약사들에게 프로그램을 갈아타라는 게 가능한 것으로 보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2024-07-09 14:16:58강혜경 -
이애형 경기도의원, 의회지역발전공헌 대상 수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애형 경기도의원(경기도약사회 본부장)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인물대상시상식에서 의회지역발전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이애형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소 협력과 소통하는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지역발전, 주민복지증진 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특히, 이애형 의원은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토론회를 개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애형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변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4년 대한민국 인물대상은 대한민국 시상식조직위원회와 국회출입기자클럽, 대한방송뉴스, 시사뉴스저널, 데일리뉴스가 주최, 주관하는 시상식이다.2024-07-09 13:58:58강신국 -
'핵심자산 매각' 보령, 4500억 확보...실탄 어디에 쓸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본사 건물과 자회사를 잇달아 매각하며 4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에 현금 중 일부를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본사 건물·자회사 잇달아 매각하며 현금 4500억원 확보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종로 본사 건물과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으로 451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보령홀딩스는 최근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315억원이다. 보령빌딩은 1993년 준공됐으며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건물 소유주는 보령그룹의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다. 보령은 지난해 말부터 본사건물의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매각 후 재임차(Sale & Lease Back)하는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건물을 다시 매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지난달 28일엔 보령바이오파마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에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2022년 말부터 백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6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원했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매각대금이 낮아졌다. 결국 세 번의 매각 시도가 무산된 끝에 3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홀딩스가 아닌 보령파트너스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그룹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100% 소유한 회사다. 최근 일주일 새 보령은 사옥과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45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보령의 최근 현금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금이 한 번에 흘러들어온 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보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1억원이다.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200억원 내외로 유지됐다. 2021년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507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당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규모로 자금을 수혈하며 현금성자산이 치솟았다. 제약사업 새 판권 확보·우주사업 투자 재개 등 투입 가능성 보령 입장에선 대규모 현금 동원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지난 2022년처럼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현금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령은 지난 2022년 819억원의 신규 외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직전년도에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광폭의 투자 행보를 보였다. 미국 우주개발 전문기업 엑시엄 스페이스에 755억원을 투자했다. 제약사업 부문에선 일라이릴리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000억원(7000만 달러) 규모다. 보령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2020년엔 세포독성항암제 '젬자'를, 2021년엔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를 각각 확보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보령이 올해 새 먹거리 발굴에 다시 한 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사업 부문에선 그간의 국내판권 인수 계약 3건을 모두 일라이릴리와 체결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와의 새로운 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우주사업 부문에서도 최근 2년여간 지지부진했던 투자가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령은 올해 초 엑시엄스페이스와 브랙스스페이스라는 국내 합작법인을 세운 바 있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엑시엄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와 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 오너3세 후계 경영에 힘 실릴까…"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 향후 오너3세인 김정균 대표의 그룹사 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균 대표가 100% 소유한 보령파트너스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경우 보령홀딩스가 아닌 보령파트너스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보형파트너스는 김정균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으로 발생한 현금 중 상당액이 김정균 대표 개인회사로 흘러가는 셈이다. 김정균 대표가 주도하는 개인 사업에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우주사업에 별도 트랙으로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 이와 함께 보령그룹 승계 작업에도 현금 일부가 사용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작년 말 기준 보령의 최대주주는 보령홀딩스로 지분은 37.10%에 달한다. 오너일가인 김은선 회장은 10.40%, 김정균 대표는 1.19%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메디앙스 4.43%, 보령중보재단 0.68%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53.81%에 달한다. 보령홀딩스는 김은선 회장과 김정균 대표 등 특수관계자가 95.95%를 보유하고 있다. 김은선 회장이 45%, 김정균 대표가 25% 내외를 각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오너일가의 그룹사 지배구조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김은선 회장에서 김정균 대표로 승계가 진행될 경우, 보령파트너스가 보유한 현금으로 김은선 회장의 보령홀딩스와 보령 지분을 살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보령파트너스가 보령홀딩스·보령 지분을 매입하면 자연스럽게 승계작업이 마무리된다. 매각대금 용처에 대해 보령 관계자는 "우주사업이나 승계작업을 포함해 아직 구체적인 활용처가 정해지진 않았다"며 "다만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07-09 12:15:59김진구
오늘의 TOP 10
- 1약가 인상에도 해소 안되는 필수약 품절…답답한 제약사들
- 2몸값 올라간 조제 데이터…약정원 사업 둘러싼 '후폭풍'
- 3조인스 처방, 고용량 전환 속도…저용량 반품 이슈로
- 4셀트리온제약 '고덱스', 국내 간장용제 시장 10년째 1위
- 5국회에 모인 의사들 "의료기사 독자 행위...단독개원 야욕"
- 6GC녹십자, WHO GMP 서면 실사 최종 승인
- 7'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폐암 치료환경 변화 주도"
- 8대웅제약 ‘이지에프 엑스 다운타임 앰플’ 3종 출시
- 9동국제약, 고유가 피해지원금 약국 사용 홍보 확대
- 10'파드셉', 임핀지 병용서도 시너지…방광암 치료경쟁 새 국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