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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글로벌 매출 1900억...성공적 안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기 출시된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한국, 이스라엘,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에 레켐비를 선보여 매출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에자이 실적 자료에 따르면 레켐비의 3분기 매출은 100억엔(약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엔 대비 3233.3% 늘었다. 지난해 본격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는 글로벌 출시 후 합산 매출 206억엔(약 19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레켐비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레켐비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된 이후 추가 임상을 거쳐 같은해 7월 정식 승인됐다. 이후 8월에는 일본에서 허가됐으며 올해 1월과 5월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허가를 얻어냈다. 지난해 2분기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는 1억엔을 기록한 이후 3분기 3억엔, 4분기 11억엔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28억엔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5.5% 증가했다. FDA가 레켐비를 정식 승인하는 등 허가국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됐다는 분석이다. 레켐비는 지난 2분기 매출 63억엔을 기록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3분기 처음으로 100억엔을 돌파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레켐비의 출시국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7월과 9월 각각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에 레켐비를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국에 출시도 성공했다. 현재 레켐비는 유럽연합(EU) 승인도 앞두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레켐비의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CHMP 권고 이후 67일 내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레켐비가 유럽 지역에 출시될 가능성이 생겼다. CHMP는 지난 7월 레켐비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ARIA) 부작용이 효능 대비 높다고 평가해 승인 거부를 권고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병 지연 효과 입증…레켐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 예고 그간 알츠하이머병은 치료제 미개척 분야 중 하나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가설이 등장한 이후 이를 타깃하는 약물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 가운데 등장한 약이 에자이의 '아두헬름'이었다.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대한 의심이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지만 효과는 있었다. 다만 아두헬름은 높은 가격과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했다. 양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레켐비를 개발해 냈다. 레켐비의 등장으로 기존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에서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매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레켐비는 임상3상 Clarity AD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질병 진행 속도를 위약군 대비 27%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알츠하이머병 영역에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레켐비의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신경과 전문의는 “임상에서 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진행을 7.5개월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의미”라며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환자의 생존일 수를 연장시키는 게 의미있는 것처럼 레켐비를 투여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레켐비 투여를 시도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2024-11-29 06:16:30손형민 -
"건물에 내과 입점"…약사 속인 약사 왜 징역형 받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물에 내과가 입점된다면서 동료 약사에게 수천만원의 권리금을 받고 약국을 양도한 개국 약사가 징역형을 받았다. 이 약사는 형이 과도하다면서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일부 감형을 결정했지만, 징역형은 유지했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개월로 감형했다. 1심에서 A약사는 사기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었다. 지방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던 A약사는 지난 2021년 8월 경 약사커뮤니티에 자신이 운영 중인 약국을 매도한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 약사 B씨에게 “약국이 위치한 건물에 내과가 입점될 예정이니 약국 양도 계약을 하자”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약사는 B약사에게 40000만원을 받고 약국 자리를 양도했으며, 약국 양도와 관련한 계약서에 ‘2년 안에 건물 내 내과가 입점되지 않으면 양도 대금의 10%를 반환해주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사실 해당 건물에는 내과 입점이 논의됐었지만 약사 간 계약이 이뤄지기 전 이미 최종적으로 입점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상황이었고, A약사도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더불어 약국 양도 계약 당시 A약사는 금융권에 2억원 이상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등 B약사와의 계약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아도 양도 대금의 일부를 반환할 의사나 능력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1심, 항소심 재판부 모두 A약사가 피해자인 B약사를 기망해 재물을 교부받은 만큼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봤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 약사는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이 진행되던 상황에도 같은 범죄로 인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1심 재판부는 “약국이 위치한 건물 소유자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일관되게 A약사에게 사전에 내과 입점이 취소됐다는 점을 고지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따라서 A약사는 약국 계약이 체결되기 전 건물 내 내과 입점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A약사는 약국 계약 체결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사항인 내과 입점 여부에 관해 피해자를 기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동종 범죄로 인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범행을 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담함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의 정황을 찾기 어렵고 피해 약사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1년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A약사가 징역 1년형이 너무 무거어 부당하다며 제기한 항소심 재판부는 약사가 동료 약사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한데다 동종 범행으로 재판을 받는 중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면 약사가 피해 약사에게 일부 금원을 송금해 피해를 회복시킨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3개월로 형을 일부 감형했다.2024-11-29 06:02:55김지은 -
'최성원 회장 1년' 광동제약의 다양한 인사 실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광동제약이 최근 1년간 다양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성원(55)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후 달라진 변화다. 이 과정에서 승진 인사와 신규 임용이 있었고 임원 4명은 퇴임했다. 최성원 회장의 적임자 찾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임원진에 변화가 생겼다. 10월 1일자로 한양수 상무, 이세영 상무, 안병일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박일범 상무와 이승재 상무는 각각 10월 7일과 11월 6일 신규 임용됐다. 이재육 전무와 염기선 상무는 10월 1일자로 퇴임했다. 구영태 부사장도 3분기 퇴임했다. 일신상의 사유다. 이에 광동제약 임원진에는 5명의 새로운 인물이 배치됐다. 한양수, 이세영, 안병일 상무 승진인사는 각 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다. 한양수 상무는 약국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력 제고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세영 상무는 F&B 유통 부문을 이끈다.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병일 상무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한다. 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책임진다. 신규 임용된 박일범 상무는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 이승재 상무는 의약품생산부문장을 맡게된다. 반면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 구영태 부사장, 약국사업본부장 이재육 전무와 대리점영업부문장 염기선 상무는 10월 퇴임했다. 앞서 8월 의약품 품질부문장 이길호 상무, 1월 생산지원부문장 신경찬 상무도 회사를 떠났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최성원 회장 승진 과정에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구영태 전무를 부사장으로, 약국사업본부 이재육 상무를 전무로 각각 임명했다. 다만 이중 구영태 부사장과 이재육 전무는 퇴임했다. 이 자리는 10월 임원진에 들어온 한양수 상무가 약국영업부문장, 신규 임용된 박일범 상무가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을 맡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의 1년간 임원진 변동은 최성원 회장의 부문별 적임자 찾기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성원 회장은 식의약품을 아우르는 천연물사업 핵심역량 확보와 OTC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마디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원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한 후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2023년 회장으로 올라섰다.2024-11-29 06:00:52이석준 -
"잦은 설사, 크론병 확률 높아...조기검진 중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소장과 대장을 포함한 소화기관 전반에 만성적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항문질환을 이유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뒤 IBD를 진단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철호 전주 항도외과의원 원장은 "내과적인 접근에 더해 수술에 중점을 둔 외과적인 접근까지 더해졌을 때 IBD 치료 성적은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D는 면역 체계의 잘못된 반응으로 장 조직이 공격받는 만성 면역성 장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염증 반응이 누적되면 장 구조의 변형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과 크론병(Crohn’s disease)이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과 직장만을 침범하고,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분이라도 침범할 수 있다. 여기서 이 원장이 주목한 질환은 크론병이다. 크론병은 내과적인 약물 치료에 더해 심각할 경우 외과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크론병으로 인한 염증은 복강 내 점막뿐만 아니라 점막 바깥쪽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는 특징이 있어 장 사이로 염증이 연결되면서 배 안에 농양이 생기거나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내과적인 약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항문 쪽에 추가적인 염증 증상인 치루, 항문농양, 궤양 또는 심각한 합병증인 항문협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대장항문병원에 방문한 크론병 환자는 염증이 대장을 침범, 대부분 항문질환을 동반한 경우"라며 "항문질환은 농양 혹은 치루, 치열이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는데, 농양 등 증상은 10대를 포함한 젊은 남자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장이나 대장 일부만 염증이 침범해 설사 증상이 있으면 내과에서 진료를 의뢰해 대학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이 이뤄진다"며 "대장항문외과는 주로 항문질환을 진료한다. 이 과정에서 항문까지 염증이 침범한 크론병 환자들이 진단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따라서 크론병 진단 이후 다양한 영상 검사 및 혈액 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고 외과 측면에서 환자에게 유리한 수술 시기와 수술방법(세톤법)을 선택함과 더불어 약제의 사용 시기를 조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크론병을 포함한 IBD 환자의 특징은 혈변과 설사다. 소화기내과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대장항문외과을 방문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특징이 있다면 대장항문외과의 경우 환자가 혈변 혹은 설사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면 일단 항문질환 유무를 먼저 확인하게 된다. 내과와는 반대로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원장은 "환자들은 크론병을 포함한 IBD로 인한 항문 출혈, 분비물, 통증 등을 단순 치질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과와 외과적인 협진을 통해 증상만으로도 IBD를 의심할 수 있다"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조기진단과 더불어 항문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IBD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증상 확인 시 빠른 의료기관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IBD 치료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은 혈변이나 설사 증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젊은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질환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크론병 같은 경우 항문의 불편감 혹은 복통이 있을 때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농양이 심해지면 수술을 여러 차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에 적극적인 약물과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철호 원장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남녀 성비는 비슷하다. 여성 환자의 경우 농양이 생겼다고 한다면 IB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설사와 잔변감이 있을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11-29 06:00:48황병우 -
심근병증 신약 '캄지오스' 급여 성공...환자 혜택 기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 신약 '캄지오스'가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28일 제2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BMS제약의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신약 캄지오스(마바캄텐)에 대한 급여 적용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캄지오스는 내달(12월)부터 원활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5월 국내 허가된 캄지오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재논의 판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약평위를 통과하고 지난 8월 약가협상에 돌입했지만 협상 기일(60일) 동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연장협상에서 빠르게 합의하면서 이번 건정심에 상정됐다. 캄지오스는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유일한 치료제다. 마이오신을 액틴으로부터 분리시켜 과도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켜,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은 오랜 시간 치료제가 전무해 오프라벨 약제로 증상관리가 이뤄져 왔다. 실제 캄지오스의 등장으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는 9년 만에 가이드라인은 업데이트했다. 과거 HCM 가이드라인은 개별 기관에서 보고된 소규모 관찰 데이터, 후향적 분석 결과 또는 전문가 합의 의견(consensus opinion) 정도의 근거만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캄지오스가 상황을 완전히 바꿨다. 대규모 3상 무작위대조시험(RCT) 임상 연구 2건에서 캄지오스의 유의한 효과를 확인하면서 ESC 가이드라인에서 캄지오스는 치료옵션 중 최초로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인 A로 권고됐다. 현재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에서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3상 근거를 바탕으로 캄지오스는 미국 FDA서 획기적의약품지정(BTD)로 지정·허가됐다. 한편 캄지오스는 3상 EXPLORER-HCM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1차평가변수인 환자 증상(NYHA 등급)과 운동능력(최고산소섭취량, pVO2) 위약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이중 캄지오스 투약군의 20%는 NYHA 등급과 pVO2 개선을 모두 달성했다. 운동 후 좌심실 유출로 폐색 지표도 4배 이상 감소했다.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10명 중 7명은 수술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지표가 개선됐으며, 30주간 일관된 효과를 유지했다.2024-11-29 06:00:09어윤호 -
한미 경영권 분쟁 '격랑 속으로'...이사회 5대5 재편[데일리팜=김진구·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두 번째 대결이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에는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신동국·임주현)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은 3인 연합 요구로 상정됐다. 3인 연합은 기존 10인의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주현 사내이사를 진입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기존 5대 4 구조로 3인 연합에 불리했던 이사회 구조를 5대 6으로 유리하게 바꾸고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이사 선임의 건은 통과됐다. 이날 주총 참석 의결권은 5734만864주다. 한미사이언스 총 주식수 6771만3706주 가운데 자사주를 제외하고 84.68%가 주총에 참석했다.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참석 의결권의 57.89%가 찬성했다. 특별결의가 필요한 정관변경 안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66.67% 동의에 못 미치며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 임주현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정관변경 안건 부결로 인해 이사회 공석이 기존의 1석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로 동률이 된다. 3인 연합 측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이다. 임시주총이 종료된 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이사회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내가 앞으로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주총 과정에서 주주들의 진심을 잘 새겨들었다"면서 "회사를 위한 결정은 다른 사람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새 이사로 선임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는 "한미그룹의 오랜 최대주주로서 지금까지 회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는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1-29 06:00:00김진구·차지현 -
[기고] 조제 외 약사 역할과 미래 먹거리 창출은?12월 12일 대한약사회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8만 약사의 선봉이 되겠다는 후보들 역시 저마다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약사, 비대면 진료·약 배달, 성분명 처방, 품절약 해결, 대체조제 간소화 모두 해묵은 문제이자 약사, 환자,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약사사회 당면 문제가 이 뿐만 일까요? 급속한 기술 발전은 전세계적으로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고 있으며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과 업무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비대면 같은 용어가 낯설지 않은 이유입니다. 우리 약사들에게도 이같은 변화의 시기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미래 약사의 역할과 기능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단기 현안 뿐만 아니라 중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초고령화 사회와 급속한 기술 발전에서 약사와 약국, 나아가 병원·제약·공직까지 약사사회를 아우르는 백년지대계에 대한 설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약사들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대한약사회장에게 ①비대면 투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②디지털 대전환 시대 약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③처방전 전달시스템의 표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④품절약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⑤한약사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⑥다제약물 환자 관리에 있어 약사의 역할과 책임은 ⑦약학정보원의 역할은 ⑧일반의약품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8가지 사안에 대한 견해를 묻습니다. 약사의 역할을 드높이고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로 약사들을 이끌 적임자는 누구인지, 후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6. 다제약물 환자 관리에 있어 약사는 어떤 역할과 책임을 져야 하나?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 환경에서 진정 '약의 전문가는 약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약사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역할을 맡아 약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복약상담, 약력관리, 투약 후 관리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현실로 약사들이 조제에 점점 더 충실하면서, 국민들에게 약사가 약의 전문가 라기 보다는 단순히 약을 조제하고 투약하는 테크니션(?) 정도로 비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이 약물 부작용 등 문제를 겪을 때 약사보다는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제약회사가 신약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 그 어느 제약사도 약국 약사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거나 마케팅을 행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 '약의 전문가는 약사'라고 인정하거나 대우받는다 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약사가 진정한 '약의 전문가', 나아가 '내 건강지킴이로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서 약사의 역할과 영향력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차원의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한약사회는 ‘다제약물 환자관리’ 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약사가 다제약물 환자관리를 주도함으로써 약물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하고, 부적절한 약물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줄여, 보건의료 시스템 내에서 약사의 역할과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면서 정기적(지난 6개월간 60일 이상 처방 받은 경우)으로 10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 환자가 올해 6월 기준 136만 명을 넘어섰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0% 라고 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다제약물 복용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제약물 복용이 여러가지 부작용과 합병증은 물론 입원, 응급실 방문, 사망 위험 또한 상당히 높일 수 있는 만큼 환자 뿐 아니라 의사, 약사, 정부 차원에서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부터 병원 기반 접근 방식(병원 모형)과 약사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방식(지역사회 모형)이라는 두 가지 모델을 통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시행해 왔습니다. 2024년도 병원 모형에는 총 60개 병원이 참여했고, 지역사회 모형은 전국 107개 시군구에서 515명의 (자문)약사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해당 서비스를 받는 환자는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이는 대상자 136만명에 대비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약사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모형의 경우, 공단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제약물 관리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접촉해 서비스 제공 여부를 물어서 원하는 이에게 약사를 매칭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해당 사업기간 동안 3~4회 정도의 약사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이 정도의 서비스로는 의미있고 지속적인 다제약물 관리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듯 정부가 진행 중인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에는 다분히 한계가 있습니다. 다제약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현재 공단이 일방적으로 환자를 파악해 상담을 배정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환자나 보호자 등 실제 약물과 관계되는 이해당사자들이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최적의 약물인지,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없는지, 상호작용에 의한 문제점은 없는지를 단골약사(혹은 지역약사)와 상담할 수 있는 버텀업(Bottom-Up)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즉, 다제약물 상담이 필요한 환자나 보호자가 단골약사(혹은 지역약사)에게 상담을 신청하고, 단골약사가 이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실행 가능한 피드백을 해주어, 성과가 있을 경우 수가로 반영하는 버텀업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실효성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환자의 병력과 약력을 이미 알고 있는 약사는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은 다제약물 관리 효과와 함께 환자 치료의 연속성 또한 보장할 것입니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도 줄일 수 있고, 약사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약사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확장된 역할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처방전 검토, 약물 중재 등 일선 약국에서 필수적을 행하고 있는 기존 활동을 다제약물 관리와 연결함으로써 약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약사회는 이러한 역할에서 데이터를 수집, 관리 및 분석하는 기관 및시스템을 구축하여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사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과학적 증거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다제약물 관리사업, 만성질환자 케어, 방문약료, 노인 돌봄 통합지원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약사가 보건의료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되는 지금이야말로 약사의 역할을 확장하고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약의 전문가는 약사입니다. 의약분업 이후, 국민들은 몸이 아프면 의사부터 찾아 갑니다. 예전 우리 선배약사들처럼, 동네 건강지킴이로서 가벼운 증상이면 단골약사를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이번 기회에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7. 약학정보원의 역할은? 제약, 의료, 약료를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 산업은 기술 발전, 환자 기대치 변화, 의료시스템 발전 등으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약국 역할을 더할 다양한 서비스를 하려면 대한약사회 산하기관인 약학정보원(이하 약정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약정원에 대해 애정과 함께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약정원(당시는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회 주축)은 의약분업 초기 PM2000 청구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무료로 배포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약국 이용율이 70~80%에 달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약사회의 큰 자산이 됐습니다. 또한 약정원은 정확하고 다양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에게도 인정받는 공식적인 대한약사회 산하 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PM2000의 후속 버전인 PIT3000과 PM+20은 독보적인 점유율 1위에서40% 대로 떨어졌고, 특히 신규 회원 가입율이 10% 내외로 줄어드는 등 약사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 특히 신규 점유율의 상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각종 운영 프로그램의 오류, 바코드 문제, 새로운 서비스 구축의 차질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은 대한약사회 감사를 통해, 또 현 대한약사회장님의 사과를 통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약정원이 예전 명성을 되찾고 PIT3000이나 PM+20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가장 먼저 타 청구프로그램 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야 합니다. 또 다양한 약국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떠한 장애에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청구프로그램의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든든한 기반 아래,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수라는 뜻입니다. 이는 약사의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약국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로 인해 약사 역할이나 약국 생태계 확장은 뒤로 한채 권한을 엉뚱하게 쓰거나 내가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폐쇄적인 기조로 계속 간다면 약정원 프로그램은 경쟁업체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약정원이 PIT3000과 PM+20 내 이팜의 EDB 바코드 지원을 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이팜은 자체 청구프로그램 영업을 통해 이를 극복했고, 결국 바코드 지원이 되지 않아 불편했던 회원은 PIT3000과 PM+20을 버리고 이팜 청구프로그램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최근 약정원 PIT3000 및 PM+20과 가장 큰 경쟁자인 유비케어 UPharm의 경우 자사 '의사랑'과 연결된 QR코드 시스템 등으로 시용의 편리성을 앞세워 점점 파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날 Apple의 iPhone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iPhone용 에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도록 Apple Store API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iPhone을 다양한 타사 앱을 갖춘 다용도 플랫폼으로 변화시켰고, 결과적으로 iPhone 생태계는 크게 확장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 역시 정보통신기술(ICT)과 물류 인프라를 외부로 개방했기에 현재의 글로벌 물류 및 기술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즉 외부 파트너가 아마존의 잘 확립된 물류 및 ICT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늘날 아마존이 전세계 비즈니스와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약정원은 이제라도 1만여 약국에서 사용하는 PIT3000과 PM+20을 오픈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고 약사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욱 성장하고 가치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약학정보원이 판단할 일은 "이것이 약사들을 위한 것인가?"만 판단하면 됩니다. 8. 일반의약품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은 약국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약국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 되지 않으니 내년부터 시행되는 건기식 소분사업에 약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 판매와 소분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전체 건기식 구매 중 약국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비중은 4.2% 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약국 내 샵인샵 건기식 전문업체 판매 비중을 제하면 실제 약국 구매 비율은 2% 대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또한 약사들의 권유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약국에서 거의 구매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국에서 건기식을 소분해서 판매한다고 한들, 국민들이 약국을 찾아 소분된 건기식을 구매할 비율은 그닥 올라가지 않을 듯 합니다. 특히 조제 투약하는데도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마트 등 대기업까지 뛰어든 치열한 건기식 소분시장에서 약국이 성공할 확률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으므로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의 공약은 그냥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보다는 약국 약사들 만이 취급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한약제제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소분 투약을 제안해 봅니다. 환자들이 감기 등 경증 질환은 약사가 권유하는 일반의약품 및 한약제제 소분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병·의원 방문이 줄고 전문약 사용이 감소해 건강보험 재정에도 도움이 되고 약사 역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약분업 이전, 우리 선배 약사들은 의약품으로 지역주민들의 질병 치유와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국민들 또한 몸이 아프면 약국을 가장 먼저 또 가장 편하게 찾아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야말로 동네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건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약분업 이후 현행법상 처방 위주로 바뀌다 보니, 전문약 비중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반대로 일반약 비중이 급속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만큼 약사들이 일반약 판매를 놓치고 있는 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한약제제라는 일반의약품을 살펴보면, 한국과 이웃한 중국이나 일본은 제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양방과 한방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직능 간 갈등도 없다 보니, 중국에서 한약제제(중성약)는 서의사, 중의사가 다같이 쓰고, 일본에서는 한약제제를 의사들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또 중국, 일본의 약사들은 한약과 양약 구분없이 모두 조제 및 판매가 가능하다 보니, 한약제제 시장규모나 의약품 중 한약제제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꽤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 일본에서는 한약제제가 국민 건강에 도움되도록 잘 활용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제도상 의학 교육과 의사 면허가 한의와 양의로 이원화 되어있고, 또 한약제제를 다룰 수 있는 자격도 한약사를 따로 구분하고 있으며, 직역 간 갈등도 매우 첨예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약제제의 비중은 많이 줄었고, 한약제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또한 많이 줄은 듯 합니다. 한방제제 중 치료에 적합한 약들이 꽤 많다는 건 약사들은 잘 압니다. 모든 약을 취급할 수 있는 약사들이 한약제제와 양약의 좋은 성분을 결합해 개인에 맞게 추천하면 개인 건강에 꽤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여러가지 부문에서 약사 상담이 필요하고 이때 처방약과 함께 일반약(한약제제 포함) 소분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약사들이 예전 우리 선배약사들처럼 양약과 한약제제의 가치를 다양하고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약사회가 건기식 소분이라는 레드오션에 함께 뛰어들기 보다, 현행법상 제한되어 있는 “일반의약품 소분판매”에 대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약국 활성화에 도움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의약품 소분 판매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고, 이는 다른 유통채널과는차별화되므로 약국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약사들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 컨설턴트,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또다시 약국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약사회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2024-11-28 20:33:25박정관 DRxS 대표 -
"알릴 기회 턱없이 부족"…후보들 볼멘소리,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를 중심으로 기존 선거에 비해 회원 약사들에게 인물과 정책을 홍보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일부 후보는 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방문 선거운동 기간 연장이나 정책토론회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약사회 선거 후보진 사이에서 이 같은 말이 나오는데는 지난 선거에 비해 엄격해진 선거규정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는 후보가 회원 약사 전체에 발송 가능한 웹발신 문자 메시지가 8회로 횟수가 제한됐고, 카카오톡 단체방 등 SNS에서의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더불어 이전 선거에 비해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의 정책 토론회 횟수가 기존보다 줄었다. 직전 선거 때에는 중앙선관위나 출입 기자단이 진행하는 후보자 토론회 이외에도 각 지부에서 대한약사회장 후보자를 초청해 진행되는 토론회가 수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중앙선관위와 출입 기자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정책 토론회 2회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측이 진행하는 토론회 1회를 더해 총 3회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 같은 상황이 기존에 인지도가 있는 재선 후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야권 후보에는 후보 개인과 정책 공약을 알리는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올해 선거가 온라인중심으로 바뀐데다 우편투표를 희망하는 사전 신청 약사가 전체 유권자 3만6641명의 0.4%가 채 안되는 135명에 그치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다. 현재 약사회장 선거 규정에는 후보의 약국 방문 선거운동 기간을 우편투표가 시작되는 날짜부터 불가한 것으로 돼 있다. 올해 선거에서 12월 2일부터 12월 12일까지로 우편투표가 시작되는 날부터는 후보들의 방문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이를 두고 박영달 후보 측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보 약국 방문이 우편투표 일자에 맞춰 금지되는데 올해 선거는 우편투표인 수가 135명으로 0.4%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이는 어찌보면 선관위가 우편투표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이라고도 보인다. 이 부분 때문에 후보들은 10일 정도 방문 선거운동을 못하고 발이 묶이에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선거는 후보들의 정책토론회 횟수도 이전보다 줄었다”면서 “이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선관위 측에서는 후보들의 약국 방문 선거운동 기간을 더 연장하거나 중앙선관위 또는 16개 시도지부 중 희망하는 지부에 한해 후보자 초청 토론회 횟수를 더 늘리는 등의 조치를 해 줄 것을 공개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 “0.4%가 안되는 우편투표 신청으로 인해 99%가 넘는 회원 약사가 후보를 검증하고 비교할 기회를 놓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4-11-28 20:18:38김지은 -
무자격자 영상 유포 논란...권영희 "악의적 편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부터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권 후보 운영 약국 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관련 제보 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부터 일부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약국가의 약사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증거를 모으는 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러 약국의 불법 행위를 모아 권익위에 신고했는데 신고한 약국 중 권 후보가 운영하는 약국이 포함된다”면서 “처음에는 1건만 신고했지만, 권 후보 약국이 위치한 서초구보건소에서 조사를 미뤄 2건을 더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관련 제보를 하며 권 후보가 운영하는 약국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36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권 후보 약국 관리를 돕고 있는 남편이 환자가 지명한 약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28일 오전을 기점으로 약사들이 모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후보는 2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동영상 제보 건에 대해 반박하는 한편, 운영 중인 약국에서 불법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35년 동안 한자리에서 동네 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동네약국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10년 전부터는 명예퇴직한 남편이 약국 관리를 돕고 있으며 불법적인 카운터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사가 운영하는 금천종로약국 앞에서 집회를 하는 등 강경 대응 이후 의심스러운 상황이 많이 발생해 특별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이 급작스레 유포됐다”면서 “이 음해가 가장 강력한 당선 후보인 저를 낙선시키려는 한약사회나 상대 후보의 농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또 “모든 정황을 떠나 불쾌한 소식을 접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은 없다. 저의 낙선을 바라는 상대 후보의 음해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약사가 국민들에 존경받고 우리 스스로가 약사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권 후보가 운영 중인 약국에서 근무 중인 근무약사는 따로 입장문을 내어 권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약사는 “권 후보의 남편이 불법 카운터라는 일부 언론 기사와 이 내용이 퍼지는 현실에 그 당시에 근무했고, 현재 근무하는 약사로 그간 보고 느낀 이 약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권 후보 남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약국에서 일하는 분이다. 약국은 단 1분도 근무약사가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 조제실과 일반약 판매대 가격이 1미터가 안되고 모든 일반약 판매는 항상 약사들의 지도 통제 하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동영상은 추석 전 번잡한 틈을 노려 약사들이 조제하는 틈을 노려 기습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약사는 또 “근무약사 입장에서 본 약국은 어느 약국보다 원칙을 지키고 모범이 될만한 곳”이라며 “이번 해명으로 일부 세력이 저희를 중상모략하고 비난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권 후보가 추구하는 약국 모습에 적극 공감하며 성실한 한 사람을 불법 카운터로 누명을 씌우는 현실이 안타까워 발표하는 것이다. 냉정하신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2024-11-28 19:20:02김지은 -
[대구] 금병미, 약국 1342곳 방문…고충 들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후보가 1300여개 회원약국 방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8일 13개 약국을 방문함으로써 1342개 회원약국을 모두 방문한 것. 금 후보는 "약국을 방문하면서 회원들로부터 고충을 들었다. 90일치 이상 수가가 동일한 점, 폐의약품 수거함을 새로 제작해 달라는 점, 개봉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지난 향정약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점 등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며 "특히 반월당 난매와 한약사 문제를 처리해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현 집행부에서 제작·배포한 ▲조제한 약은 반품할 수 없습니다 ▲약국은 본인부담금 할인 할 수 없습니다 ▲약국은 드링크 무상제공 할 수 없습니다 ▲약국은 비닐봉투 무상제공 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약국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약사회 정책 수립의 중요성과 더불어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금 후보는 "단독 출마인데도 고생스럽게 약국을 방문하고 계시다며 응원해 주는 분들이 다수 계셨다"며 "단독 후보라도 약국 현장의 상황을 살피고, 얘기를 들음으로써 약국 친화적 회무를 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실천할 계획"이라며 "대장정을 끝으로 반갑게 맞이해 준 회원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2024-11-28 19:13:3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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