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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약 비중 8.5% 불과…지출구조 개선 필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우리나라의 전체 약품비에서 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4일 이종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진행한 '우리나라 신약의 약품비 지출 현황 분석 및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국내 건강보험 재정 내 신약에 대한 지출은 총 약품비 대비 8.5%,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2.1%로 확인됐다. 특히 신약이 국내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타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최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 환자들의 혁신 신약 치료 보장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혁신 신약들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는 인식으로 신약 등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경에서 출발했다. 이종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10년간(2012~2021년) 급여된 신약 227개 품목의 재정지출을 분석함으로써 국내의 약품비 지출구조 현황을 살펴봤다.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10년간 사용된 총 약품비의 합계인 약 164조2000억원 가운데 신약 한품목당 연간 소요되는 약품비는 약 61억원 정도였다.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시 비용효과성 입증 방법(경제성평가, 경제성평가 면제, 가중평균가, 기타)에 따른 신약 재정 영향과 위험분담제(RSA) 체결 신약의 지출비중, 중증질환 분류 별 신약 재정 영향도 분석했다. 해당 분석에서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 신약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성평가 면제 및 RSA 대상 품목의 재정지출이 전체 약품비 대비 각각 0.3%, 2.7%로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중증질환 분류에 따른 신약 재정 영향을 분석했을 때에도 중증·희귀질환(암, 희귀질환) 신약에 쓰인 약품비가 전체 약품비 중 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중증& 8729;희귀질환 환자들의 낮은 치료 접근성을 시사했다. 이종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석한 국내 신약의 10년간 재정지출은 기존 알려진 수치보다 낮게 나타나 일반적인 인식 대비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최근 대다수의 신약들이 해당되는 경제성평가 면제 신약은 재정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품목당 연간 약품비도 낮았으며 중증희귀질환 신약에 쓰이는 재정비율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환자의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 지출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PhRMA(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에서는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미국, 유럽, 일본에 허가된 글로벌 신약 460개를 토대로 각국의 신약 접근성 및 재정 영향(IQVIA 자료 기준)에 대해 국제 비교한 연구 결과를 국내 연구팀에 공유했다. PhRMA에서 진행한 OECD 국가별 신약의 재정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신약 재정 영향은 4%로, 전체 32개국 중 끝에서 세번째인 30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했으며 이는 터키, 그리스, 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의 신약에 대한 재정지출 구조를 보였다. 또한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의 비교에서도 가장 낮은 신약 재정 지출 비율로 미국 26%, 독일 19%, 영국 18%, 일본 14% 등의 주요 상위국가들과 약 3배에서 많게는 6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2023-10-04 10:47:39어윤호 -
한국GSK, 마우리찌오 보르가타 신임 사장 선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GSK는 마우리찌오 보르가타(Maurizio Borgatta) 전 포르투갈 사장을 신임 사장(General Manager)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마우리찌오 보르가타 사장은 2015년 GSK에 입사한 이후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의 유럽 시장에서 GSK 치료제와 백신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론칭 및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21년부터 GSK 포르투갈의 사장을 역임하며, 8개의 혁신 의약품 적응증 확대 및 2개의 새로운 백신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보르가타 사장은 “국내 환자를 위해 GSK의 폭넓은 백신 포트폴리오 및 여러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질병에 앞서 나가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한국GSK를 이끌어왔던 롭 켐프턴(Rob Kempton) 사장은 유럽 백신마켓 총괄(Head Vaccines Market Lead, Europe)로 임명됐다.2023-10-04 10:44:51손형민 -
LG화학, 미국에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 채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LG화학이 미국 현지에 부지를 확보하며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에 나서는 모습이다. 건설이 완료될 경우 LG화학의 첫 번째 해외 바이오의약품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4일 미국 바이오공정 전문지인 바이오프로그레스 인터내셔널(BioProcess International)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설명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Vacaville)시에 소재한 아게너스 바이오(Agenus Bio)의 부지 6만㎡ 부지를 확보했다. 부지 확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게너스 바이오는 PD-1, CTLA-4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LG화학은 성장호르몬, 당뇨병치료제, 신장암치료제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과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바카빌 공장이 건설될 경우 LG화학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 해외 공장이 될 전망이다. 바카빌시 관계자는 바이오기술 패스트트랙 허가를 통해 LG화학이 가능한 빠르게 현장을 가동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지난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엔 미국 항암신약 개발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7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진단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 지난 8월엔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방문해 그룹사 차원에서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2023-10-04 10:17:03김진구 -
배달치유협회·예스킨, 추석맞아 취약계층에 건기식 후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배달치유협회와 협력사 예스킨(대표 류형준)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회장 위계수)에 12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후원된 물품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안티비바플러스 100세트, 림프순환 효과가 있는 써클포유셀렌 100세트 등이다. 지난달 25일 인천사회복지회관 강당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신상철 예스킨 본부장과 한상담 인천비전협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이뤄졌다. 후원 물품은 인천 관내 장애인 및 취약 계층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류형준 예스킨 대표는 “가을철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복지시설과 요양시설 이용자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면역증진을 위해 건기식 제품을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2023-10-04 09:26:51노병철 -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EU 허가 속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 유럽 파트너사로부터 지난 9월 6~8일 3일간 실시한 실사에 대한 내용을 확인 받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 파트너사가 지정한 실사관들이 삼천당제약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 CMO 생산 사이트를 방문해 3일 동안 생산 시설 및 GMP 규정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유럽 EMA 허가 신청에 문제가 없음으로 결론이 나 지난 9월 26일에 1차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Binding Term Sheet 기한 연장은 실사나 협상에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며 실사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아직 수령하지 않아 본 계약 체결을 불가피하게 연장하게 됐다”며 “실사관들은 20-30년 이상 유럽 EMA 허가 심사 등의 과정을 경험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거의 허가 실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을 위한 사전 작업들이 모두 마무리 된 만큼 목표한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천당제약은 지난 캐나다 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과 관련된 계약금 300만 달러(한화 약 408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2023-10-04 09:02:53노병철 -
제일약품, 당뇨복합제 '듀글로우정' 품목 허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결합한 복합제이다. 주요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피오글리타존성분은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부종 및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액 부종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듀글로우정은 두 성분을 복합한 형태로 각 성분이 갖는 장점은 물론 병용투여 시 작용 기전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도 듀글로우정은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 65381;뇌졸중& 65381;신장질환& 65381;혈압 감소 효과가 있으며, 저혈당 위험이 적고, 췌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아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장일준 제일약품 당뇨항혈전 팀장은 “듀글로우정은듀오(Duo)의 ‘듀’와 강력한 혈당강하(Glycemic advantage)를 의미하는 ‘글’, 끝을 ‘로우(low)’로 하여 낮춘다는 의미를 가진 제품”이라며 “올해 4월에 개정된 당뇨병 약제 병용급여 기준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함께 3제 요법으로 처방할 수 있어 당뇨환자 치료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약품은 2007년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첫 번째 제네릭인 액토존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오글리타존 계열의 오리지날 약제인 액토스를 한국 다케다제약과 공동 판매한 바 있다. 제일약품은 당뇨 치료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규 품목에 대해서도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부터 제일약품은 DPP-4억제제인 테네필, TZD 계열인 액토존, SGLT-2 억제제인 제포가 등 다양한 당뇨질환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현재 경구용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개발중인 ‘JP-2266’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당뇨 포트폴리오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2023-10-04 08:54: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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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마이녹셀', 中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완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현대약품 탈모 샴푸 브랜드 ‘마이녹셀’이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에서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내 탈모 인구는 2021년 기준 2억5000만명에 달하며, 특히 탈모 인구의 70%가 30대 이하로 라이브 방송의 주요 이용자층과 겹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현대약품의 탈모 케어 브랜드 마이녹셀 브랜드를 중국 내 탈모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진행, 왕홍 샤오란과 함께 중국의 인기 SNS 플랫폼 콰이쇼우를 통해 지난달 19일 방영됐다. 중국의 왕홍 샤오란은 콰이쇼우 팔로워 수 150만명을 보유, 제품 총 판매량이 649만건, 평점 4.8점(5점 만점)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현대약품은 이번 라이브 방송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탈모 케어 브랜드 마이녹셀의 기능성 샴푸인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 5000 세트를 완판했다.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의 특허 성분 소이액트는 모근 강화, 모발 성장 촉진 또는 탈모방지를 위한 돌콩배아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국산 천연소재 식물성 유효성분으로 탈모 완화 기능성 성분인 비수용성 ‘Isoflavone(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해 모낭뿌리 성장인자를 강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촉진인자를 억제하는 상품이다. 임상을 통해 6주 후 탈락 모발 수는 68.3% 감소, 6주 후 두피 수분량 17% 개선, 두피 진정 21% 개선, 두피 탄력 10% 개선, 4주 후 헤어라인 부위 피부 치밀도는 15.3%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검증했다 현대약품은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중국 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과학적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현대약품의 탈모 케어 브랜드 마이녹셀이 중국에서 제품력과 시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10-04 08:48:57노병철 -
제약업계 맏형 '돈 되는 신약 시대' 열고 잠들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3일 타계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돈 되는 신약’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연물의약품 스티렌을 시작으로 자이데나, 모티리톤, 슈가논 등 R&D 역량으로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기존에 허가받은 1세대 국내개발 신약이 상업성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고 강 명예회장은 R&D 성과로 거둔 수익을 또 다른 신약 개발 재원으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고 강 명예회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977년 기업부설연구소, 1985년 한국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인증, 2013년 치매연구센터를 설립하시는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고 강 명예회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42년 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 슈가논 등 5개의 자체개발 신약을 배출했다. 천연물신약을 포함해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신약의 상업화를 이끌었다. 이 중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슈가논 등 연 매출 100억원을 상회하며 상업적 성과를 냈다. 기존에 국내 기업이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정작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지만 고 강 명예회장의 주도로 개발한 신약 제품들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돈 되는 신약'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2002년 발매된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국내 제약업계가 배출한 신약 중 가장 큰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스티렌은 쑥을 기반으로 만든 애엽 성분의 천연물의약품이다. 스티렌은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병변 개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 용도로 허가받았다. 스티렌은 발매 직후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2004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스티렌은 국내 개발 신약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스티렌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매출 800억원대를 기록했다. 스티렌은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8000억원 이상을 올렸다. 후발 의약품의 진입과 적응증 축소, 약가인하 등의 악재로 전성기 때보다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국내 개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또 다른 천연물의약품 모티리톤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 2011년 허가받은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소화불량치료제다.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반응을 현저하게 줄였다는 평가다. 모티리톤은 발매 이듬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3년부터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12억원, 3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티리톤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은 총 2646억원에 달했다.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 2종이 총 1조원 이상의 매출을 합작한 셈이다. 스티렌과 모티리톤은 천연물신약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7년 천연물신약 용어가 사라지면서 신약 지위를 상실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을 통해 천연물신약의 정의를 삭제했다. 동아에스티가 2015년 허가받은 당뇨신약 슈가논도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DPP-4 억제계열’ 약물이다. 슈가논은 복합제 슈가메트와 함께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슈가논은 2019년부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1125억원을 올렸다. 지난 2005년 국내개발 신약 10호로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도 한때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상업성을 인정받았다. 토종발기부전치료제 1호 자이데나는 고 강 명예회장이 직접 작명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자이데나는 ‘연인의, 결혼의’라는 뜻의 라틴어인 ‘Zygius’와 ‘해결사’라는 뜻의 ‘Denodo’가 합쳐진 조어로 ‘중년, 갱년기 부부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중에서는 '잘 되나, 자 이제 되나'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15년 상업화에 성공한 항생제 신약 시벡스트로는 상업적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해외기업에 기술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15년 국내개발 신약 24호로 허가받은 시벡스트로는 기존 항생제 내성균 피부감염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로 각광받았다. 시벡스트로는 국내보다 미국, 유럽에서 먼저 시판허가를 시작한 약물로 주목을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2006년 시벡스트로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했고 2007년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큐비스트가 트리어스를 인수했고 큐비스트는 MSD에 인수되면서 현재 미국과 유럽 판권은 MSD가 보유 중이다. 시벡스트로는 2014년 6월 국내개발 신약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았고 2015년 3월 유럽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의 약가등재 이후 국내 출시를 하지 않았다. 원가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판매를 포기하며 국내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고 강 명예회장은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약품 선진화를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주력했다. 고 강 명예회장은 “우리 회사의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다”라는 제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하며 회사를 '박카스 제약사'에서 '토털 R&D 종합 제약기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고 강 명예회장의 '돈 되는 신약' 성과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카나브, 케이캡, 렉라자 등 우수 연구역량과 상업적 잠재력이 우수한 신약을 배출하는 초석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동아치매센터도 강 명예회장의 신약개발 의지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동아치매센터는 국내제약업계 최초의 치매 전문 연구센터로 20명의 연구인력으로 출범했다. 동아치매센터는 가시적인 치매치료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강 명예회장은 당시 80대의 고령에도 직접 초대 센터장을 맡을 정도로 치매 정복을 위한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고 강 명예회장은 복제약 생산에 머물던 국내 제약산업을 R&D 경영으로 이끌어 우리나라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만들었다”라면서 “고 강 명예회장의 생명존중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늘 청년 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고 강 명예회장은 3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고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를 거친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 몸담았다.2023-10-04 06:18:56천승현 -
ADC 방광암 신약 '파드셉' 보험급여 진입 시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DC(Antibody-Drug Conjugates) 요로상피암 표적치료제 '파드셉'이 보험급여 등재를 노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최근 넥틴-4(Nectin-4)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의 급여 신청을 냈다. 파드셉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Category 1로 우선 권고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와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투여 후에도 암이 진행되거나 재발한, 기존의 표준 치료법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다. 국내에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 또는 PD-L1 억제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지난 3월 허가됐다. 이에 따라 파드셉이 연내 급여 등재 절차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파드셉은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L1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608명을 대상으로 파드셉과 기존의 화학요법제를 비교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연구 EV-301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파드셉 투여군은 기존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으며, 파드셉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2.9개월로 화학요법 9.0개월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했다. 또한, 파드셉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질병 진행 위험을 3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소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요로상피암은 진행이 빠른 편으로 끊임없이 치료가 이어져야 하는 질환이지만, 기존에는 표준 치료법이 없어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2차 치료 이후 어쩔 수 없이 항암화학요법 약제를 사용해 왔다. 파드셉은 항암화학요법(1차 치료)과 면역항암제(2차 혹은 1차 유지요법)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되거나 재발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로상피암은 전체 방광암의 약 91%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방광암으로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인 만큼 고령에서 흔히 발생하며 재발과 전이가 잦아 전이성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은 약 5%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혈뇨와 빈뇨, 잔뇨 등 배뇨장애 증상을 동반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낮은 질환임에도 그간 매우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인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2023-10-04 06:00:08어윤호 -
고 강신호 명예회장, 신약개발 외길..."이 시대 참 제약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3일 타계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은 1975년 동아제약 대표 이사 취임 후 줄곧 60여년 동안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1927년 5월 13일 경상북도 상주군(현 상주시) 은척면 무릉리에서 태어난 그는 양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 전공으로 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해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중희 상점의 후신인 동아제약 대표이사를 1975년부터 역임, 1981년부터 2016년까지는 회장을 지냈다. 아울러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제29대 ~ 30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도 수행했다. 2017년에는 35년 간의 그룹 수장에서 물러나 그의 4남인 강정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선친인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이지만 실질적 동아제약 창업세대로 평가받는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평소 아이디어 노트 필기로 유명한데, 자양강장제 박카스, 자이데나(첫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천연물신약 스티렌 등의 신화창조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 이렇게 탄생된 박카스는 1967년부터 2013년까지 47년간 동아제약을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제품으로 유명하며, 내수와 수출 실적을 합하면 3000억원을 훌쩍넘는 메가 블록버스터제품이다. 이외에도 모티리톤, 슈가논, 비사진, 베나치오, 노스카나, 스카폴라, 써큐란, 암시롱 등등의 개발 및 브랜드 작명에도 적극 참여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동아제약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발전시킨 강신호 명예회장은 인재육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대학생 국토대장정이다. 일명 박카스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청년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심어 주기 위해 강신호 명예회장이 직접 기획했다. 제1회 해남 땅끝마을 출정식을 시발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전국 방방곡곡, 거치지 않았던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국토대장정은 매년 6월~7월경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144명(남72·여72)의 대원이 참가, 20박 21일 간의 일정으로 우리 국토 약 600여 km를 행군하는 행사다. 100년의 기업가 정신으로 선진 제약기술을 적극 도입,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제조설비와 연구개발 시스템을 창조한 강신호 명예회장은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실업가가 아닌 인류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의인(義人)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부(富)를 사회에 환원하며 구성원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항상 겸양의 미덕을 베푸는 이 시대 참 제약인이다. 강 회장이 남긴 어록으로는 "세상에 태어났으면 남을 위해 뭔가 한 가지는 해야 한다." "내가 의사로서 제약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의사는 개인을 살릴 수 있지만 제약기업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동아제약의 사회적 책임은 신약개발이다." "청년들이여! 도전 정신을 가져라. 1000리 행군이 넘는 국토대장정을 이겨낸다면 앞으로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날 것이다." "기업은 사회와 인류에 공헌해야 한다." "옳게 배우고, 참되게 살자."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등이 있다.2023-10-03 11:02:4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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