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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하이디자임주’ 순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은 재조합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하이디자임주’가 현재 차질 없이 품목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휴온스랩은 지난해 12월 ‘하이디자임주(개발 코드명 HLB3-00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하이디자임주(HYDIZYME™)’는 할로자임(Halozyme)의 오리지널 히알루로니다제 의약품 ‘하일레넥스(HylaNex)’와 동일한 서열을 갖는 독자형(stand-alone) 제품이다. 천연형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성분으로 하며, 휴온스랩의 약물 확산 기술인 ‘하이디퓨즈(HyDIFFUZE™)’ 플랫폼을 적용했다. 휴온스랩은 건강한 성인 2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1상(Pivotal Study) 결과를 근거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임상 결과,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E)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주요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를 모두 충족했다. 회사는 하이디자임주 품목허가 획득 이후 성형, 피부과, 통증 및 부종 치료 영역에서 단독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플랫폼인 하이디퓨즈를 활용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약물 확산제 개발 사업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임채영 전무는 “지난 12월 품목허가 신청 이후 현재까지 식약처로부터 별도의 보완 요청은 없다”며 “올 하반기 예정된 최종 심사 결과를 토대로 원활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2-11 13:28:58최다은 기자 -
알테오젠, 첫 현금배당 단행…200억원 규모 주주환원[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알테오젠은 이사회를 열고 11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은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371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00억원이다. 이번 배당은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배당 재원을 활용해 진행된다. 알테오젠의 첫 배당 결정은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회사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 Keytruda Qlex)가 작년 9월 미국 시판 이후 J-code 부여와 유럽 품목승인에 따라,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마일스톤 수익이 늘고, 향후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잠재 파트너들과의 협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성장 기회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알테오젠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이 건전한 체력을 갖춘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첫 배당을 통해 회사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의될 예정이며, 관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2026-02-11 13:24:44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주가 1년 새 3배↑…R&D·실적·경영 안정 3박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약품 주가는 1년 새 세 배 가까이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 이후 가동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하면서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6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59만1000원) 대비 5.8% 오른 수준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6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64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1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초 2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 한미약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같은 해 4월 초 21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3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9월부터 주가가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다. 11월에는 48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올 1월 28일 55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4일에는 57만20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는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셈이다. 52주 최저점인 21만45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200% 상승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로 명명하고 한국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치료제부터 글로벌 혁신 신약까지 다층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을 동시에 타깃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감소·근육증가 효과를 내는 UCN2 기반 'HM17321' ▲HM15275와 HM17321 병용요법 등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허가 신청 질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로 신청 함량은 2mg, 4mg, 6mg, 8mg, 10mg/0.5 mL 등 5종이다. 한미약품은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 획득 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글레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다. 한미약품의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력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와 함께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연매출 4024억원으로 처음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되면서 R&D 성과와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그룹은 1년 넘게 이어진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을 정리하고 지난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이끄는 김재교 부회장과 사업회사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로 이어지는 투톱 리더십이 안착하면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는 작년 3월 취임 이후 지주사의 역할을 단순 관리를 넘어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과 자원 배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 본부를 신설하고, 기술 개발과 전략적 협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운영과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명확한 기준을 수립했고 외부 협업 전략을 통해 한미약품의 전문의약품 사업이 시장 환경에 맞춰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작년 한미사이언스는 매출 1조35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자체 성장 동력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화장품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립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정체성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더욱 경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자체 개발 제품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공고히 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달성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2년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사업 구조의 질적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국내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영업본부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영업본부를 경기·인천권역, 서울·강원·제주권역, 영남권역 등 권역별 체제로 세분화함으로써 지역별 특성과 의료 환경을 고려한 효율적인 구조로 개편해 마케팅 자원을 효율화하는 코-프로모션 기반을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공동 판매 계약을 기점으로 베링거인겔하임, 한독테바, 한국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수익 구조가 자체개발 의약품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3267억원으로 회사 매출 3623억원의 90.2%를 차지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2024년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1조37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1%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상회했다.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단순 제품 위탁 판매가 아닌 한미약품의 영업 역량과 파트너사의 제품 경쟁력을 결합한 구조를 구축해 호흡기·내분비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존 판매 제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후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주사의 전략적 기획 역량을 토대로 각 그룹사의 강점을 결합한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동해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로의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2-11 12:12:38차지현 기자 -
'반플리타' 국내 진입…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 전선 확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새로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가 국내 1차 치료 옵션으로 합류하며 경쟁 구도가 치열해졌다. 그동안 반플리타는 안전성 우려로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얻지 못하며 상용화까지 좌절을 겪었던 약물이다. 다만 생존기간 이득을 근거로 재평가되면서 기존 '라이답', '조스파타' 중심이던 FLT3 표적치료제 시장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후가 불량한 FLT3-ITD 변이 환자군에서 유지요법까지 포함한 전주기 치료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시장 재편의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FLT3-ITD 표적 전략 명확화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최근 반플리타(퀴자티닙)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반플리타는 FLT3-ITD 변이 양성인 새로 진단 받은 AML 성인 환자의 표준 시타라빈 및 안트라사이클린 유도요법과 표준 시타라빈 공고요법과의 병용 및 공고요법 후 단독 유지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새로 진단된 AML 환자의 최대 37%가 FLT3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으며, 이 중 약 80%는 FLT3-ITD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돌연변이는 암 성장을 촉진하고 재발 위험을 높이며 전체 생존 기간을 단축한다. FLT3-ITD AML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20%로 보고된 바 있다. 반플리타의 허가 기반은 임상3상 QuANTUM-First 연구다. 임상에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FLT3-ITD 변이 AML 환자 539명이 포함됐다. 해당 연구에서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 39.2개월 시점에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반플리타 투여군이 31.9개월로, 위약 투여군 15.1개월보다 두 배 이상 연장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이상반응 분포를 보였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저칼륨혈증, 폐렴 등이 대표적으로 관찰됐다. 특히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여부와 관계없이 유도·공고 병용요법에 이어 최대 3년간 유지 단독요법을 받았다. 이에 반플리타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치료 경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조스파타·라이답 중심 시장에 변화 조짐 FLT3 표적치료제 시장은 기존 1세대 노바티스의 라이답(미도스타우린)과 2세대 아스텔라스의 조스파타(길테리티닙)가 주도해왔다. 1일 2회 경구 투여제인 라이답은 신규 진단 FLT3 변이 양성 AML에서 표준요법과 병용 시 사망률을 23% 줄인 임상3상 RATIFY 연구를 근거로 승인됐다. 다만 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FLT3-ITD에 대한 선택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치료 강도 대비 임상적 이득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조스파타가 상용화되며 FLT3 변이 재발·불응 AML에서 최초의 1일 1회 경구 단독요법으로 자리 잡았다. 조스파타는 라이답보다 반응률에서 이점을 보이는 약제다. 그러나 조스파타 역시 1차 관해 유도요법,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유지요법 등 적응증 확대 시도에서 임상적 이득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 내에서 확고히 자리잡기는 했지만 적응증 스펙트럼 확대가 제한된 약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반플리타가 유지요법까지 포함하는 점에 주목한다. 기존 FLT3 억제제는 공고요법 이후 치료 전략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반플리타는 5년 이상의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완전관해(CR) 연장 효과와 안전성도 함께 입증했기 때문이다. 반플리타는 이번 국내 허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이 제품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앰빗 바이오사이언스(Ambit Biosciences)가 최초 개발했지만 2014년 인수합병을 거쳐 다이이찌산쿄 소유가 됐다. 반플리타는 2019년 일본에서 첫 허가를 받은 직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좌절되면서 개발의 큰 난관을 맞았다. 당시 FDA는 QT 간격 연장 위험, 심장 독성 관리계획의 불충분함 등의 이유로 승인을 허가하지 않았고 이는 글로벌 시장 전망에도 큰 타격을 미쳤다. QT 간격은 심전도에서 Q파 시작부터 T파 끝까지의 시간으로, 심실 탈분극 후 재분극에 걸린 대략적인 시간을 반영한다.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짧은 QT 간격은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과 갑작스런 심장 사망의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 다이이찌산쿄는 이후 위험관리계획(REMS)을 보완하고 약물 안전성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며 재심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2023년 FDA는 제출된 안전성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 기간을 3개월 연장했고 회사는 다시 일정 지연을 겪게 됐다. 이후 FDA는 임상3상 QuANTUM-First 연구에서 반플리타의 OS 개선 효과를 인정하면서 2023년 허가를 승인했다. 반플리타는 유럽과 국내에서도 허가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게 됐다.2026-02-11 12:12:25손형민 기자 -
광동제약 ‘침향환’ 누적 매출 1600억원 돌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은 프리미엄 건강식품 ‘광동 침향환’이 2019년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매출 1,6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한 환(丸)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 이후 일관된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은 약 2,700만 환(1박스당 30환 기준)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99.8%를 기록해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광동제약은 원료 선별부터 제조 공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품질 관리를 꼽았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16%)과 녹용(10%)을 주원료로, 산삼배양근, 아카시아 벌꿀, 복령, 숙지황, 뽕나무뿌리껍질 등 국내산 전통 원료 14가지를 배합해 제조된다. 특히 침향 성분 강화를 위해 침향추출에센스를 추가 배합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에센스는 자체 설계·제작한 분별 증류 설비를 통해 침향나무 100kg에서 약 1%만 추출할 수 있는 고부가 원료다. 녹용 역시 뉴질랜드산 전지를 통째로 사용하고, 산지 기준 최상위 등급(SAT)만을 엄선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통합 품질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잔류농약 등 유해 성분 약 540종에 대한 정밀 검증을 실시하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시설에서 원료 입고부터 생산, 완제품 검사까지 총 45단계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충전 및 포장 단계에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 수준과 생산 효율성도 강화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엄선된 원료와 체계적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설 명절을 맞아 광동 침향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박스(1박스당 30환) 구매 시 본품 2박스와 함께 ‘광동 영지홍삼 프리미엄’ 1박스, ‘광동 침향캔디’ 1박스를 추가 증정한다.2026-02-11 09:30:04최다은 기자 -
GC녹십자,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 공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GC녹십자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WORLD Symposium 2026’에 참가해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e Storage Disease, LSD)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WORLD Symposium’은 전 세계 LSD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포럼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A) 치료제 후보물질 ‘GC1130A’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산필리포증후군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되면서 심각한 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GC녹십자는 ‘GC1130A’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뇌실 내 직접 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동물실험 결과, ‘GC1130A’를 투여한 질환 모델의 뇌에서 헤파란 황산염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뇌 염증 완화와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인지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모리스 수중 미로(Morris Water Maze) 시험에서 ‘GC1130A’를 투여받은 질환 동물 모델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의 학습 및 기억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GC1130A’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상태다. 회사는 올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HM15421/GC1134A’의 글로벌 임상 1/2상 연구자 회의에도 참석해, 코호트 1 대상자의 안전성 지표와 예비 약동학(PK)·약력학(PD) 데이터를 공유하고 향후 임상 전략을 논의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 연관 유전 질환으로, 리소좀 내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α-galactosidase A)가 결핍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희귀 질환이다. 당지질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세포 독성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심장, 신장, 신경계 등 주요 장기를 점진적으로 손상시킨다. ‘HM15421/GC1134A’는 글로벌 임상 1/2상 코호트 1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코호트 2 대상자 등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의료진 평가 지표인 MSSI(Mainz Severity Score Index)뿐 아니라 환자 보고 결과(PRO, Patient Reported Outcome)를 함께 분석해 전신 통증 완화와 소화기 증상 개선 등 약물 효과를 다각도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리소좀 축적 질환 분야에서 GC녹십자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GC1134A’는 기존 2주 1회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월 1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6-02-11 09:17:01최다은 기자 -
박카스 작년 매출 3681억 신기록…수출 부진에도 내수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지난해 매출이 2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판매가 주춤했지만 내수 시장 고성장으로 3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박카스 브랜드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군이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286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동아제약 박카스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 2691억원에서 61억원 늘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지난 2015년 2010억원에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10년간 42.5% 증가했다. 약국용과 편의점용 박카스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 2개 종류로 구성됐다. 박카스F는 약국용 박카스D(100㎖)보다 용량이 20㎖ 많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르다. 지난해 박카스D의 매출은 142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카스F의 작년 매출은 1438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박카스F 제품군에는 젤리, 얼박사 등 박카스 브랜드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들도 포함됐다. 지난해 출시한 박카스 얼박사가 선풍적인 인기로 박카스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카스 얼박사는 타우린 1500mg, 비타민B 3종과 레몬 라임향 탄산이 함유된 음료 제품이다.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모디슈머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번거롭게 조합하지 않고 한 캔으로 마실 수 있는 얼박사를 선보였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한 말로 기존 상품을 기호에 맞게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일컫는다. 동아제약 박카스 매출에서 약국용 박카스D의 비중은 49.8%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젤리, 얼박사 등의 식품류 매출 확대로 박카스D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했을 뿐 박카스D의 매출이 박카스F보다 앞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박카스의 매출은 부진을 보였다. . 박카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제약이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박카스 매출은 81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캄보디아와 태국 분쟁으로 현지 박카스 소비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박카스의 해외 매출은 2022년 957억원에서 2023년 710억원으로 25.8% 줄었지만 2024년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박카스의 전체 매출은 3681억원으로 전년대비 4.2% 늘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카스는 2009년 1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1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19년 3248억원에서 2020년 3058억원으로 5.8% 하락하며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박카스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면서 반등했고 이후 내수 시장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고 7년 연속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박카스는 2023년 타계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고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했다. 강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후 전쟁과 가난으로 허약해진 국민들을 생각하며 보건약품 개발에 몰두했고 1961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출시했다. 박카스는 1961년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됐다. 이어 앰플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형태 '박카스D‘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과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 디카페’를 선보였다. 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을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2026-02-11 06:00:59천승현 기자 -
절개수술 통증 관리는 펜타닐?…'어나프라주'가 공식 깼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호흡 억제, 장 기능 회복 지연으로 인한 퇴원일 연기, 섬망·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 위험 증가 등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 우려 없이 비마약성 오피란제린으로 통증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이번 연구 의미이자 시사점이죠.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사용례가 쌓이면 환자 부작용 축소, 입원일수 감소 등으로 사회적 비용과 건강보험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중등도 이상 통증을 동반하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쓸 약물은 마약성 진통제뿐이란 공식을 깨뜨릴 신약이 국내 출시되면서 임상현장 의료진들의 기대감은 증폭중이다. 오피란제린을 주성분으로 한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시판허가를 획득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최근 연구자 임상에서 마약성 오피오이드(아편) 계열 약물과 동일한 수준의 통증 관리 능력을 입증하면서 마취통증과 의료진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금까지 대장 절제 복강경 수술, 암 수술 등 절개술 이후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약물은 펜타닐,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 병용 없이도 충분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 수술 후 통증 조절 패러다임을 빠르게 재편해 나갈 것이란 의료진 분석이 나온다.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어나프라주 연구자 임상을 주도한 김덕경 마취통증과 교수를 만나 '오피란제린 단독-펜타닐 병용 투여군 비교 연구'의 임상적 시사점과 건강보험재정 등 사회적 의미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김덕경 교수는 복강경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펜타닐 400마이크로그램(μg)과 어나프라주 1000밀리그램(㎎)을 PCA(환자 자가 투여 주사제) 펌프에 함께 탑재한 군과 펜타닐 없이 어나프라주 1000㎎만 단독 탑재한 군 간 수술 후 통증 조절 능력을 비교했다. 어나프라주 단독 투여 때 마약성 진통제 병용군과 견줘 얼마만큼의 통증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연구 목표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어나프라주 단독 투여만으로 펜타닐 병용과 동등한 수준의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피란제린 단독군, 펜타닐 병용군과 진통효과 동등 확인"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 오피란제린을 단독 투여한 군의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이 펜타닐+오피란제린 병용군 대비 월등하게 적었는데도 통증 감소량은 동등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수술을 끝마친 환자에게 PCA 진통제만으로 통증이 잡히지 않을 때에는 구제약물로 마약성 펜타닐을 추가로 제공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24시간 안에 사용된 총 오피오이드 펜타닐 사용량은 큰 차이를 보였다. 펜타닐 병용군은 총 443μg이 쓰인 반면 오피란제린 단독군은 99μg 투여에 그쳤다. 단독군에 쓰인 마약성 진통제 양이 병용군의 4분의 1 미만 수준이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오피란제린 단독군과 펜타닐 병용군 간 진통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게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이라며 "특히 오피란제린군은 구제약물로 투여된 펜타닐 사용량이 99μg에 불과해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는 대장절제술은 물론,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유방절제술이나 갑상선 절제술, 편도절제술 등은 처음부터 오피란제린 단독으로 써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중맹검으로 실시된 임상 과정에서 어떤 환자가 오피란제린 단독이고, 어느 환자가 펜타닐 병용군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오피란제린 단독군의 통증 조절 효과가 확인된 셈"이라고 부연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축소, 통증 조절 대원칙…오피란제린 해법 기대" 김 교수는 수술 후 통증 조절의 기본이 되는 대원칙은 펜타닐로 대표되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약성 진통제 투여 최소화가 대원칙인 이유는 투여 후 중증 부작용인 환자 호흡 곤란 가능성, 환자 장 기능 회복 속도가 크게 지연되는 부작용이 있는데다 고령환자의 경우 헛것이 보이는(환시) 섬망 현상이나 인지능력 저하를 심화시켜 치매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약성 진통제의 대표적인 우려점인 환자 의존성 문제도 펜타닐 투여량을 줄여야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마약성 진통제의 통증 감소 탁월성을 이유로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을 감수하며 쓸 수 밖에 없었지만, 비마약성 오피란제린 국내 허가·출시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는 수술 후 쓰기에 진통 효과가 가장 좋다. 지금까지는 대체할 수 있는 약물 자체가 없고 쓰더라도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을 소폭 줄이는 수준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임상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수술 후 통증 조절 때 추구하는 대원칙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마약성 진통제는 아주 드물지만 투여 환자의 호흡을 억제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고, 위장관 수술의 경우 환자 장 기능 회복 속도를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장 내 가스(방귀)가 배출됐는지 여부로 기능 회복을 판단하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투여량이 많을 수록 비례해서 환자 장 기능 회복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퇴원일을 늦춘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마약성 진통제 사용과 비례해 수술 후 섬망 현상을 호소하거나 고령환자는 수술 후 인지기능 저하로 치매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결국 오피오이드 계열을 적게 써서 중증·경증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재원일 수를 줄이는 게 의료진 목표인데, 이번 오피란제린 연구로 대원칙을 크게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오피란제린 단독 투여로 펜타닐 병용군과 동등한 수준의 통증 조절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의료진이 중등도 이상 수술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배제하고 부작용 위험없이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진통제 옵션이 새로 생겼다는 얘기다. "투여 사례 부족, 풀어야 할 숙제…의료진 경험 쌓이면 마약성 완전 대체 기대"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숙제로 김 교수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투여 경험례가 크게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오피오이드 계열 약제 외 쓸 만한 진통제가 없는 현실에서 오피란제린 투여 사례가 다면적으로 늘어야 마약성 진통제 비중을 공격적으로 줄여나갈 근거가 쌓인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마약성 진통제 외 가장 많이 쓰는 게 소염진통제 복합 주사제인데, 효과를 최대로 잡아도 마약성 진통제의 30% 수준밖에 안 돼서 부족하다"며 "해외 허가된 비마약성 약물은 경구용 제제인데다 진통효과가 떨어진다. 오피란제린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김 교수는 "오피란제린이 아직 투여 경험과 환자 증례가 부족한데, 사례가 쌓일수록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투여량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피란제린 투여 환자의 부작용이 없는 배경에 대해 김 교수는 '이중 타깃 진통 기전'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피란제린은 GlyT2(글라이신 수용체 2형) 억제와 5-HT2A(세로토닌 수용체 2A형) 차단으로 통증을 조절하는데, 이 지점이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진통 효과를 보이는 연구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낀 특이점은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호소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라며 "중추신경계 작용하는 약인데 부작용이 없다면 진통 효과도 미흡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동등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라이신과 세로토닌을 말초와 중추에서 동시에 차단해서 통증을 조정하는 게 오피란제린"이라며 "중추신경 진통 기전이 완전 차단이 아닌 부분 차단하는 방식이란 점에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없는 결과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6-02-11 06:00:57이정환 기자 -
하나제약, 200억 삼진제약 지분 매각하나…내부 검토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5년 묵힌 삼진제약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가치는 200억원 수준이다. 하나제약은 생산기지 확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상장 후 1161억원 규모가 집행됐고 이를 위해 최근 자사주 처분까지 단행했다. 투자 확대 국면에서 삼진제약 지분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 검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하길 신공장(585억원)과 평택 신공장(568억원)에 총 1161억원을 투입했다. 하길 신공장은 투자를 마친 상태다. 평택 신공장은 지난해 4월 투자를 시작했다. EU-GMP 및 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되며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4월 23일부터 2026년 10월 18일까지다. 약 1년 6개월 일정이다. 설비 확대 속도가 빠른 편이다. 문제는 자금이다. 영업이익률은 과거 20%대에서 10%대로 낮아졌다. 외형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익 체력은 둔화된 상태다. 설비투자 확대와 수익성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본 효율성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회사는 평택 신공장 건설자금 및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명목으로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 지점에서 삼진제약 지분이 다시 거론된다. 하나제약은 2021년 삼진제약 지분 투자 이후 약 5년째 보유 중이다. 현재 하나제약 법인은 삼진제약 주식 99만5198주(7.16%)를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2월 6일 종가 1만9200원을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191억원이다. 취득가와 배당 등을 고려하면 평가손익은 크지 않은 사실상 본전 구간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 처분은 시기만 정하면 되는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족 지분은 이미 정리된 상태다. 조동훈 부사장을 제외한 쌍둥이 자매(조혜림·조예림) 등 나머지 가족은 이미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남은 것은 법인 보유 지분이다. 업계는 최근 투자 속도와 자사주 처분, 가족 지분 정리 흐름 등을 종합하면 법인이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 역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수익성 둔화와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린 국면에서 비핵심 자산을 유지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해석한다. 삼진제약 지분은 배당 측면에서는 안정적이다. 다만 본업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시너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투자 후 양사의 공개적인 제휴는 없었다. 이에 설비투자 확대와 자금 수요 증가 국면에서 유지 필요성은 다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투자 확대 국면에서 200억원 안팎의 유동 자산은 전략 자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 속도와 자사주 처분, 가족 지분 정리 흐름 등을 종합하면 하나제약 법인이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 역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나제약 내부서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 수익성 둔화와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린 상황에서 비핵심 자산을 유지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2026-02-11 06:00:50이석준 기자 -
유나이티드, 항암제 네트워크 확대…수출 3천만불 정조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항암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전체 매출 대비 약 10% 수준인 수출 비중을 올해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수출 3000만달러(약 436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수출 비중을 단기간에 5%p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실적을 성장 축으로 삼아 중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실적 비중을 구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에서 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수출 비중은 약 10% 안팎이다. 개량신약, 항생제, 비타민제 등도 수출하고 있지만, 항암제가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항암제 해외 수출을 확대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5%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는 국가별 의료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시장 진입 이후 장기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해외 사업 확대의 전략 품목으로 꼽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올해 항암제 중심의 수출 목표를 3000만달러로 설정했다”며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내수 의존도를 낮춰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경쟁 심화로 국내 수익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성장 여력이 높은 해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멕시코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항암제 수출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했으며, 현재 베트남·필리핀·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 등에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호치민 지사 설립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에도 나섰다. 국제기구 조달 본격화…항암제 수출 채널 다변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부터 국가별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항암제와 전문의약품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덴마크 의약품 전문기업 미션파마(Missionpharma)와 항암제 30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미션파마는 UNICEF, WHO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UN 조달 전문기업이다. 국제기구 조달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일단 납품이 시작되면 반복 발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출 채널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빈라신주사액, 벨바스틴주, 유니트렉세이트주, 디티아이주 등 주력 항암제를 중심으로 국제기구 조달 시장에서 첫 실적을 확보했으며, 올해 2월에는 다우노신주, 푸리네톤정, 유토랄주 등 추가 항암제 공급도 예정돼 있다. 국내 생산 거점에서는 항암제 중심의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을 강화하고,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는 국제기구 수요가 높은 필수 기초의약품 공급을 확대해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 바이오남(BIONAM)을 통해 멀티비타민 ‘홈타민진생’과 항암제 등을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항암제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홈타민진생 등 일반의약품 매출도 5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 외에도 카보티놀주(카보플라틴 주사제·난소암·폐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규 항암제 3종을 베트남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신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암제 수출 외에도 개량신약 R&D(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허가 개량신약 제품을 활용한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약 30여 개의 개량신약 및 신제제 개선 품목이 개발 단계에 있어,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항암제 중심의 수출 확대와 개량신약 R&D 성과가 맞물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항암제가 실적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 기반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가 국내외 성장을 뒷받침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항암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량신약과 전문의약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가, 내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2-11 06:00:46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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