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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사업확장…코로나 수혜기업들 '현금 보따리' 푼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 등 코로나 수혜기업들이 돈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특수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팬데믹 종식에 대비해 M&A와 시설투자 등으로 출구전략을 짜고 있다. ◆SK바사 "기업·제품·기술 가리지 않고 M&A 시도"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3,4년 적극적 M&A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장은 백신 제품의 인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좋은 매물만 있다면 제품뿐 아니라 기업이나 기술까지 가리지 않겠다는 게 안 사장의 계획이다. 공격적인 M&A 계획의 바탕엔 충분한 현금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년 영업이익으로만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안 사장은 현재 현금으로만 1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매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수천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외에서 추가로 투자를 받아 5조원 이상을 M&A에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하나는 인천 송도에 짓는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센터다. 지난해 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3만414㎡(약 9216평) 부지를 확보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백신 생산거점인 안동 L하우스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생산능력을 현재의 3~10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자체 백신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지에 공장을 짓고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중동과 동남아에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확대…공장 증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 백신 수탁생산으로 외형이 크게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세포·유전자 치료제, p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로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공장에 이어 멀티모달 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해 5·6공장을 새로 짓고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 사들이는 SD바이오센서…씨젠은 R&D 방점 코로나 사태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SD바이오센서도 돈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30일 독일의 체외진단기기 유통기업 베스트비온(Bestbion)의 지분 100%를 약 16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베스트비온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를 약 47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SD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브라질에서 코로나 진단 관련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SD바이오센서는 인도에 4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유럽과 남미·인도에 전진기지를 배치하면서 글로벌 시장 침투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기업에 대한 지분 확대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혈당측정기 개발사인 유엑스엔에 380억원을 투자해 지분 33.9%를 취득, 최대주주에 올랐다. SD바이오센서의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은 자신의 또 다른 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를 통해 국내 백신기업 유바이오로직스와 씨티씨바이오, 셀리드, 엔에이백신연구소의 지분을 취득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분 16%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 진단키트 판매로 지난해만 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0년 2256억원에서 지난해 8733억원으로 불어났다. 씨젠의 경우 자체 R&D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방점을 찍었다. 씨젠은 지난해 R&D 비용으로만 750억원을 집행했다. 2019년 98억원보다 7.5배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도 2019년 115명에서 2020년 25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씨젠은 대대적인 R&D 확대를 통해 코로나 외 질환을 진단하는 시약·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궁경부암(HPV), 성매개감염증(STI), 코로나 외 호흡기질환을 진단하는 시약 등이다.2022-04-01 06:20:00김진구 -
셀트리온·삼성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누적 수출 10조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누적 수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 바이오시밀러 4종 작년 수출액 1.6조...2012년부터 총 7.2조 수출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은 지난해 총 1조5694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1조6016억원에서 2.0%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최대주주(지분율 24.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램시마SC는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이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맙테라’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램시마가 가장 많은 8096억원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 6174억원보다 31.1%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수출액 896억원으로 전년보다 157.3% 늘었다. 램시마와 램시마SC는 지난해 총 8992억원의 수출액을 합작했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허가받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램시마는 매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2019년 트룩시마가 7868억원으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램시마가 트룩시마를 제치면서 수출액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트룩시마의 작년 수출 규모는 4591억원으로 전년보다 41.6% 감소했다. 일시적 공급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이때 미국 판매 파트너사들이 트룩시마의 론칭 물량을 대규모 공급하면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트룩시마의 공급 규모가 감소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격화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처방액 기준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는 38%의 점유율로 동일 성분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동일 성분 제품 중 2위로 밀렸다. 허쥬마는 지난해 수출 규모가 2110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늘었다. 허쥬마는 일본 시장에서 작년 3분기 기준 51% 점유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주춤한 양상이다. 허쥬마는 2020년 1분기 유럽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작년 3분기에는 13%로 감소했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업보고서에 2014년부터 수출실적을 기재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램시마와 램시마SC가 가장 많은 4조27428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수출실적이 발생한 트룩시마는 누적 수출액이 2조1783억원을 나타냈고 허쥬마의 누적 수출액은 6939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기록한 바이오시밀러 4종의 수출실적은 총 7조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에피스, 매년 매출 신기록...출범 이후 누적 매출 3.4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16년부터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8470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지난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3687억원에서 3년 새 129.7% 증가하면서 최근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대부분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루센티스’ 등 6개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6개 제품 모두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는 아바스틴을 제외한 5개 제품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매출 765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에는 성장률이 1.5%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면서 일시적 시장 축소 현상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취지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이 발생하면서 분기별 실적이 기복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지난해에는 성장세를 회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이 해외에서 판매한다. 바이오젠은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한다. 오가논은 이들 3개 제품을 유럽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판매한다. 미국에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만 판매한다. 오가논은 허셉틴과 아바스틴 등 항암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도 담당한다. 이 회사의 바이오시밀러 5종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총 12억551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11억2580만달러보다 11%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바이오젠 판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8억311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오가논 판매 매출은 4억24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43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해외 공략이 시작되면서 매출 1475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이후 누적 매출 3조364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대부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나 기술료 수익에서 발생한다. 국내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5종의 지난해 매출은 총 132억원에 그쳤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총 10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합작한 셈이다.2022-04-01 06:19:12천승현 -
'레블리미드' 급여 확대…유지요법은 여전히 비급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의 RVd 요법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유지요법은 미해결 난제로 남아 있다. 오늘(1일)부터 한국BMS제약의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RVd(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요법에 급여가 적용된다. 지난해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이후 약 6개월 만의 성과다. 그러나 당시 함께 상정됐던 유지요법은 여전히 비급여 상태다. 2019년부터 BMS는 등재 절차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논의의 진전은 없다. 레블리미드는 지난해 9월 CAR-T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 상정으로 주목을 끌었던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정부 입장에서 병세가 호전된 환자가 정확한 개념은 아니지만 일종의 '예방' 차원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보험재정을 할애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존재한다. 단면적으로 보면 정부의 고민은 옳다. 레블리미드의 유지요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고려해 볼 가치는 있다.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의 입증된 무진행생존기간은(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52.8개월이고 비교군인 위약은 23.5개월이다. 2배 이상의 격차다. 연구 데이터로 가정하면 이식 후 유지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는 훨씬 빠르게 2차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레블리미드와 함께 3제요법을 이루는 약물들은 키프롤리스, 엠플리시티, 닌라로, '다잘렉스 등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들이다. 1개 약제를 유지요법으로 투약해 재발을 늦추는 것이 고가의 3제요법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레블리미드는 특허가 만료, 약가인하가 이뤄졌으며 유지요법까지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추가 인하가 적용된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혈액암센터장)는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유지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다.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유지요법 옵션인 레블리미드가 다발골수종 유지요법으로 급여 확대 승인을 받아 국내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을 하루 빨리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4-01 06:18:05어윤호 -
보령, 고혈압복합제 듀카브 특허 분쟁서 '첫 방어'성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을 둘러싼 특허분쟁에서 특허권자인 보령이 방어에 성공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31일 알리코제약 등 4개 업체가 보령을 상대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보령의 손을 들어줬다. 제약업계에선 듀카브 특허에 도전한 다른 제약사들의 심결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듀카브 특허에는 총 45개 업체가 도전장을 냈다. 이후 5개 업체가 자진 취하하면서 현재 40개사가 도전 중이다. 도전은 크게 네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알리코제약을 중심으로 한 그룹과 동구바이오제약 그룹, 네비팜 그룹, 제뉴원사이언스 그룹이다. 알리코제약 그룹과 동구바이오제약 그룹의 경우 피마사르탄에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회피하려 했다. 네비팜 그룹과 제뉴원사이언스 그룹은 염 변경 방식으로 특허에 도전했다. 알리코제약 그룹 사례에서 특허심판원이 보령의 손을 들어준 만큼, 같은 방식으로 도전한 동구바이오제약 그룹의 경우도 보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심결로 보령은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방어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는 제네릭사의 특허 도전으로부터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2015년 이후 국내 제약사의 오리지널 품목 28개에 여러 특허심판이 청구됐지만, 제네릭사의 자진 취하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제네릭사가 승리했다. 듀카브 특허는 2031년 8월 만료된다. 제네릭사들이 특허 회피에 성공하면 단일제인 카나브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2월 이후 후발의약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령이 1심에서 승리하면서 제네릭사들의 후발의약품 조기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듀카브는 보령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에 암로디핀이 결합된 복합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카브의 지난해 처방액은 411억원이다. 2020년 36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2022-04-01 06:16:28김진구 -
HLB생명과학 신임대표에 한용해 R&D총괄사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HLB생명과학(에이치엘비생명과학) 신임 대표에 한용해(60·사진) R&D총괄사장이 선임됐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진양곤·남상우 각자대표에서 한용해·남상우 각자대표 선임을 본안대로 의결했다. 공시에 보고된 각자대표 변경사유는 경영효율성 제고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한용해 대표는 2020년 1월 HLB생명과학에 합류해 임상 및 신약개발 사업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동경대 포스닥(96~98년), 미국 NIH 연구원(98~2001년), 노스캐롤라이나 UNC대학 연구교수(2001~2002년), 미국 BMS본사 신약후보물질평가(DMPK) 책임연구원(2003~2013), 엔지켐생명과학 사장(2014~2016), 대웅제약 연구본부장(2016~2018), CJ헬스케어 이노베이션센터장(2018~2019) 등을 역임했다. 특히 BMS에서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연구를 이끌어 온 그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해외 신약개발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도왔다. 2014년 한국에 귀국해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제약전문가로서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R&D 전략 수립과 현지화에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해 업계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왔다. 한편, HLB그룹은 최근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의 신임 대표이사에 BMS 및 FDA·미국 앨나일람(Alnylam) 부사장 출신 정세호 박사를, FDA 출신 장성훈 박사를 부사장(COO)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처럼, HLB그룹이 R&D 출신의 글로벌 전문가를 경영 일선에 배치하는 것은 리보세라닙 인허가 등 신약개발의 당면 목표를 앞당기려는 의지로 풀이된다.2022-03-31 21:27:33노병철 -
"키트루다 식도암 1차치료, 40년 제자리 치료법 발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그간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식도암에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1차 옵션으로 등극했다. 의료진은 PD-L1 발현율에 따라 1차 키트루다 혹은 2차 옵디보를 쓰는 면역항암제 위주의 치료 전략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31일 한국MSD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키트루다 적응증 확대 기념 세미나에서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식도암에서 키트루다 등장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면역항암제가 식도암에 등장하면서 환자들의 PD-L1 발현율에 따라 가능한 한 초기 단계부터 면역항암제를 쓰는 방안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식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암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으로 키트루다 적응증을 확대했다. 1차 치료제에서 면역항암제가 등장한 것은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식도암은 크게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뉘는데, 그 중 편평상피세포암이 90%를 차지한다. 선 교수에 따르면 식도암은 수술이 매우 까다로운 암종으로 꼽히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을 쓸 경우 전체생존기간은 약 10개월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했지만, 식도암은 40년 가까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키트루다는 허가 임상인 KEYNOTE-590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했다. 키트루다+항암화악요법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3.5개월로 대조군(항암화학요법 단독) 5.5개월 대비 유의하게 길었다. 키트루다는 사망 위험률을 38%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역시 키트루다군 7.5개월로 대조군 5.5개월과 비교해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을 49% 감소시켰다. 키트루다는 앞서 식도암에 진출한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확연히 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옵디보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대신 1차로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쓴 환자에서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반대로 키트루다는 PD-L1 양성 환자로 국한했지만 1차 치료제 지위를 획득했다. 선 교수는 "현재 식도암 1차에서 쓸 수 있는 치료제는 80년대 초부터 사용했던 약으로 그만큼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며 "이제는 1차에서도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작용 역시 다른 암종에서 면역항암제를 썼던 경험을 통해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해도 부작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료진이 경험했고, 그 경험이 임상 데이터로 증명됐다"고 말했다.2022-03-31 16:54:47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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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SO협회 창립총회 개최…협회장 김성수 휴그린 대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CSO협회는 지난 30일 광명역 KTX대회의실에서 ‘한국CSO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CSO협회 발기인으로는 김성수 휴그린 대표와 이용석 한화트레이딩 대표, 남궁성인 와이엔밴처스 대표가 참여했다. 협회장으로는 김성수 휴그린 대표가 선출됐다. 한국CSO협회는 “한국CSO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영업위탁업체 및 관계자들의 협회로서, 영업위탁업체의 발전과 유통투명화 실현을 도모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해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사업목표로는 ▲제약바이오 의약품 위탁영업의 마케팅 조사연구 및 관련자료 수집·간행 ▲제약바이오 의약품 위탁영업의 관계법규 및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 제도연구·홍보·교육 ▲제약바이오 의약품 위탁영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 및 제도개선 사업 ▲제약바이오 의약품 위탁영업의 질서 유지를 위한 선진화 사업을 설정했다. 한국CSO협회는 창립총회 이후 관계기관에 사단법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안으로 2,0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2022-03-31 16:20:21김진구 -
SK바이오사이언스 "M&A 적극 추진...5조원 이상 투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엔 향후 3~4년간 5조원 이상의 금액이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31일 열린 상장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안 사장은 "향후 3~4년은 적극적인 M&A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이든 회사든 제품이든 가리지 않고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 대상은 우선적으로 백신과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종식에 대비해 앞으로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백신 위주로 살피고 있다는 것이 안재용 사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mRNA 백신·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술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mRNA와 관련해선 이미 상당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제품도 적극적으로 살피는 중"며 "매력적인 제품 리스트를 100개 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M&A를 통해 기초백신과 프리미엄백신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A 자금으로는 현재 보유한 현금 1조6000억원을 포함해 총 5조원 이상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자체 현금 1조6000억원을 확보해둔 상태"라며 "여기에 매년 수천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국내외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아 5조~6조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 종식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로 새로운 코로나 백신의 개발을 언급했다. 현재 합성항원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GBP510 외에 차세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변이백신,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콤보백신, 어떤 변이에도 활용 가능한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안 사장은 "코로나 백신 CDMO 사업은 향후 2~3년간은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후로는 다른 백신 CDMO를 확보하고, 자체적으로 다양한 백신을 자체 개발해서 현재와 같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미국에서 임상 중인 차세대 코로나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 신규 백신의 수요가 있어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CDMO 사업은 유지·확장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비해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신규 증설을 하고 있다. 여기선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2-03-31 15:23:54김진구 -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 선임...첫 전문경영인 체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를 가동한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31일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내 위치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송수영 사장(59)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단독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오너 경영인 윤성태 부회장은 등기임원 임기가 2년 남았지만 대표이사 자리를 사임했다. 이로써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6년 지주회사체제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대표체제를 가동한다. 송 사장은 한양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기업 SAP재팬, PwC재팬, 딜로이트컨설팅 등을 거쳐 지난 2월 휴온스글로벌에 합류했다. 송 사장은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일본 컨설팅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한국인 최초이자 외국인 최초로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의 최고경영자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회사 측은 “송수영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에 도래할 새로운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휴온스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과 새로운 대도약을 위해 그룹 전반에 경영 혁신을 단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주식배당 1주당 0.05주) ▲정관 일부 변경 ▲송수영 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김완섭 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휴온스글로벌은 정관 내 ESG위원회, 감사위원회를 명문화하는 안건을 상정해 지주회사의 ESG 경영 실천 및 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출범한 ESG경영혁신단 산하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 기구로 설치해 글로벌 경영 흐름에 따라 각종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에 대한 독립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감사기구를 상근감사에서 감사위원회로 변경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송수영 대표이사 체제의 휴온스글로벌은 그룹 전반의 경영 체제 혁신과 개혁을 총괄하며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사업회사의 독립적 경영을 지원하는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사업회사들이 역량과 잠재력을 극대화 하면서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2022-03-31 14:50:48천승현 -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장에 이수민 상무 영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이수민 전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을 마곡 연구센터장(상무이사)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수민(44)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동물과학과 학사, 동 대학원 분자 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주립대학교 UC 어바인에서 약리학·독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신약개발, AI 플랫폼 개발, 공동 연구, 투자 책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2019년 발족한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을 맡아 다양한 AI 신약 개발 업체, 바이오 벤처와 파트너링 협약을 체결하며 효율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 센터장 영입으로 삼진제약은 가시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총 400억원을 투입해 마곡 연구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센터장은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제약·바이오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삼진제약의 마곡 시대를 여는 연구센터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내부 신약 과제의 빠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R&D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착수하고 중장기적인 R&D 역량을 강화해 삼진제약이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2-03-31 14:39:29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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