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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약만 문제일까...심상치 않은 완제약 국내 자급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완제의약품의 국내 자급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국적 제약사의 굵직한 신약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의약품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완제의약품 국내 자급도는 60.1%로 집계됐다. 2020년 68.8%에서 8.7%포인트 낮아졌다. 자급도는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내 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에서 국내 생산 제품의 국내 사용량(생산-수출)의 비중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의약품 중 60.1%가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의미다. 2021년 완제의약품 생산규모는 22조445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고 수출액은 9조921억원으로13.6% 증가했다. 그러나 완제의약품 수입이 2020년 6조9439억원에서 이듬해 8조8713억원으로 1년 만에 49.3% 뛰면서 자급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완제의약품 자급도는 2011년 80.3%를 기록했는데 10년 만에 20% 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제약업계의 수입 완제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완제의약품 자급도는 지난 2019년 74.1%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년 간 14.0%포인트 감소했다.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원료의약품의 낮은 의존도를 지적하는 시선이 많았다. 지난 2021년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4.4%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75.6%는 수입 제품이라는 뜻이다. 제약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원자재를 찾으면서 중국이나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급증했고, 국내 자급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완제의약품의 자급도 하락 추세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속적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제품이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신약, 개량신약, 제네릭 제품, 일반의약품이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최근 완제의약품의 자급도 하락 요인은 수입 제품의 급증으로 지목된다. 2021년 국내 생산 완제의약품 규모는 2011년 14조1094억원에서 10년 새 59.1% 늘었다. 같은 기간 완제의약품 수입 규모는 3조2312억원에서 8조8713억원으로 174.5% 치솟았다. 국내 생산 완제의약품보다 수입 규모의 성장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내놓은 신약 제품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급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완제의약품 매출 상위 10위권에서 국내 생산 제품은 1개에 그쳤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2001억원 매출로 선두에 올랐다. 리피토, 아바스틴, 타그리소, 퍼제타, 프롤리아, 플라빅스, 프로그랍, 휴미라 등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제품들이 매출 선두부터 9위까지 싹쓸이했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904억원의 매출로 10위에 오를 정도로 매출 상위권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영향력이 견고하다. 정부의 제네릭 가격 억제 정책이 완제의약품 국내 자급도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는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편 약가제도에는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담겼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제약사가 제네릭을 직접 개발하고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으면 약가가 크게 떨어지고 제네릭 진입 순서가 늦어도 약가가 낮아지는 구조다. 전체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낮아진 데다 제약사들의 제네릭 개발 동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에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영향력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2023-01-14 06:20:26천승현 -
캐나다, 약가제도 개편 '보류'...국내 제약업계도 안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던 약가제도 개편이 잠정 보류됐다. 현지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캐나다 보건부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등재 의약품의 가격을 직권 재평가하겠다는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한국의 급여의약품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선 올해부터 약가참조국에 캐나다가 추가된 바 있다. ◆캐나다 보건부, 약가제도 개편안 시행 '잠정 보류' 결정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PMPRB(Patented Medicine Prices Review Board, 특허의약품 가격심의위원회)에 약가 가이드라인 개편안 시행의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PMPRB는 지난 2019년부터 특허의약품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개편안은 지나치게 높은 특허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혔다. 개편안의 핵심은 기존에 등재된 특허의약품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지 직권으로 조사·재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가격 규제 장치를 추가했다. 비용효과 분석 자료가 포함된 약리경제학적 가치(pharmacoeconomic value), 캐나다 내 의약품 시장규모,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를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약가 참조국가를 한국·일본·호주·벨기에·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영국 등 12개국으로 재편했다. 기존에 있던 미국과 스위스는 제외됐다. 의약품 등재가격이 높은 미국·스위스 제외를 통해 외국 약가의 평균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캐나다 보건부는 20여년 만의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향후 10년 간 13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 같은 개편안의 시행은 차일피일 시행이 늦춰졌다. 당초 2020년 1월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 제약업계의 반발과 코로나19 영향으로 4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해 7월 1일자로 시행됐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기등재 의약품 가격 재평가 부분은 유예기간을 두고 새로운 안을 마련해 올해 1월 1일자로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업계가 꾸준히 반발했고 결국 캐나다 보건부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약가제도 개편의 중단을 결정했다.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개편안이 마련될 때까지 임시 지침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새 약가참조국 캐나다發 약가인하 변수 사라져" 국내 제약업계에선 캐나다에서 새 약가제도가 시행될 경우 한국의 약가 인하로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에선 올해 새로운 약가참조국으로 캐나다가 추가됐다. 올해 1월 1일자로 외국조정평균가 산출 대상 국가는 기존 A7(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영국·미국)에서 캐나다가 추가된 A8로 재편됐다. 특히 정부는 신약 등재는 물론 기등재 의약품의 재평가에도 A8 국가의 약가를 참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약가가 낮아질 경우, 이를 참조하는 한국의 약가도 덩달아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캐나다의 약가제도 개편이 잠정 보류되면서 한국의 의약품 급여가격 인하에 영향을 끼칠 변수도 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약가 인하로 이어질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일단은 환영할 만 하다"면서도 "다만 캐나다 정부가 여전히 약가인하 의지를 갖고 있는 데다 새로운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앞으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2023-01-14 06:17:30김진구 -
中 확진자 폭증에…MSD·화이자 코로나치료제 본격 공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중국에 공급된다. MSD의 '라게브리오'가 중국 본토에서 온라인 판매를 실시했다. 화이자도 '팍스로비드' 현지 생산을 통한 대량 공급을 추진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MSD는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중국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라게브리오는 1병(40정)에 1500위안(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MSD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라게브리오 수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엔 시노팜 계열사인 '차이나 네셔널 바이오텍 그룹(CNBG)'이 중국에서 라게브리오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중국 대량 공급을 준비 중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서 팍스로비드 중국 공급을 언급했다. 불란 CEO는 "지난해 소량의 팍스로비드를 중국에 공급했고, 12월 마지막 주와 1월 첫 주 물량이 수백만 규모로 늘었다"며 "중국에서 현지 생산된 팍스로비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중 가능할 것 같다. 3~4개월 내 준비가 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제약사 화하이와 팍스로비드를 중국에서 5년 간 생산·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화이자는 화하이에 팍스로비드 핵심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등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불란 CEO는 중국과 팍스로비드 제네릭 제조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팍스로비드는 중국 급여 적용을 받는 데에는 실패했다. 중국은 팍스로비드를 국가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에 포함하기 위해 화이자와 4일 간 협상을 벌였지만 약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긴급계약 조건에 따라 3월 31일까지는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4월 1일부터는 팍스로비드를 비급여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화이자가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불란 CDO는 "화이자는 국가 소득에 따라 가격을 3단계로 나누고 있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2위이지만 중간 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가격보다 더 약가를 낮추기를 원했다. 화이자는 중국이 엘살바도르보다 더 적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 합의가 결렬되더라도 팍스로비드 판매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해 대도시 인수의 50~90%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추측한다. 상하이에선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됐다. 베이징 감염자 비율은 8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2023-01-14 06:17:00정새임 -
美승인 11년만에 도입...백혈병 신약 보술리프 어떤 약?[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화이자제약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 신약 '보술리프(성분명 보수티닙)'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지난 2012년에 첫 승인을 받은 약이다. 이번 허가로 1세대 약물을 제외하고 Ph+CML 치료 옵션은 6종으로 늘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2일 한국화이자제약의 Ph+ CML 신약 보술리프 3개 용량(100·400·500mg)을 허가했다. 적응증은 새로 진단된 만성기 Ph+ CML과 이전요법에 내성 또는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Ph+ CML이다. 보술리프는 2세대 Ph+ CML로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이다. 앞서 보술리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내성 Ph+ CML 적응증으로 2012년 처음 승인받았다. 보술리프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 진단된 Ph+ CML 적응증에 대한 추가 승인은 2017년에 이뤄졌다. 유럽 1차 치료제 적응증 확장은 2018년에 이뤄졌다. FDA 첫 허가로부터 11년 만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국내 CML 치료제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보술리프를 올해 허가 받았다"고 말했다. Ph+ CML 등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세포가 백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악성 혈액 질환이다. 90% 이상의 환자들은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보이는 특징적 유전자 이상으로 혈액 세포가 과다 증식해 백혈구와 혈소판 등이 증가한다. 이 질환은 매우 천천히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혈액암이다. 필라델피아염색체는 9번과 22번 염색체 일부 유전자가 절단된 후 서로 자리를 바꾸면서 만들어진 염색체다. 이때 나타나는 부산물이 암세포를 성장시킬 수 있다. 보술리프는 새로 진단된 Ph+ C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치료제 지위 임상 3상시험(NCT02130557)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1차평가지표는 12개월 기준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이다. 연구 결과 보술리프는 MMR 47%를 나타냈다. 비교 약제인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은 36%를 보였다. 60개월 기준 MMR은 보술리프 74%, 글리벡 66%다. 60개월 추적관찰 후 반응자의 MMR까지 시간중앙값은 보술리프 9.0개월 글리벡 11.9개월이다. 이전요법에 내성 또는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Ph+ CML 적응증은 임상 1/2상(NCT00261846)을 통해 획득했다. 500mg 1일 1회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됐다. 주요 유효성 평가지수는 24주에 세포유전학적반응(MCyR)에 도달한 비율과 MCyR 기간 등이다. 이전에 글리벡을 단독 투여 받은 환자에서는 24주 기준 40%가 MCyR에 도달했다. 두 임상에 참여한 환자 814명 중 20% 이상에서 흔한 이상반응으로 설사(80%), 발진(44%), 구역(44%), 복통(43%), 구토(33%), 피로(33%), 간기능 장애(33%), 기도감염(25%), 발열(24%), 두통(21%) 등이 나타났다. 새로 진단된 Ph+ CML 환자 268명 중 22%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2% 초과 보고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간기능 장애(4%), 폐렴(3%), 관상동맥질환(3%), 위장염(2%)이다. 국내 Ph+ CML 의약품은 1~4세대가 있다. 보술리프는 2세대 약물이다. 1세대 치료제는 한국노바티스 글리벡이다. 글리벡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출시됐다. 2세대 치료제는 한국노바티스 '타시그나(닐로티닙)' 한국비엠에스제약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 일양약품 '슈펙트 캡슐(성분명 라도티닙)' 등이다. 3세대 치료제는 한국오츠카제약 '아이클루시그(성분명 포나티닙)'가 있다. 4세대 치료제는 한국노바티스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미닙)'다. 셈블릭스는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표적항암제)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 Ph+ CML 성인 환자 치료제로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았다.2023-01-14 06:16:27황진중 -
씨티씨 팔고 팬젠 사고...화일약품의 활발한 투자 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화일약품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카나비스메디칼, 씨티씨바이오, 팬젠 등 타법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60% 수익을 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했다. 2021년은 화일약품 주인이 바뀐 시점과 맞물린다. 화일약품 현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다. 금호에이치티는 사실상 조경숙 화일약품 각자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조 대표가 화일약품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투자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화일약품은 지난 12일 팬젠 구주 6.06%(64만6940주)를 71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팬젠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주당 1만1000원에 취득했다. 화일약품의 팬젠 지분 6.06%는 원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확보하려던 물량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11월 팬젠 지분 20.43%(218만1818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후 팬젠 지분 취득을 14.37%로 변경한다고 정정했다. 화일약품의 팬젠 지분 6.06%를 뺀 수치다. 양 사 합의 하에 팬젠 지분을 나눈 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화일약품은 사실상 서로 2대주주에 위치해 있다. 주인 바뀌고 투자 활동 강화 화일약품의 투자 활동은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그해 4월 씨티씨바이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2%(48만8519주)를 취득했다. 30억원을 투자했다. 화일약품은 보호예수 의무기간 1년이 지난 지난해 5월 씨티씨바이오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9300원으로 총 46억원 규모다. 1년여 만에 60% 가량 수익을 올리게 됐다. 씨티씨바이오 외에도 2021년 4월 오성첨단소재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49.15% 확보했다. 의료용 대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분은 카나비스메디칼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확보했다. 취득금액은 29억원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와 연결 고리가 있다. 조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이에 화일약품의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확보는 조 대표 작품이라고 해석된다. 시장 관계자는 "화일약품의 타법인 투자가 2021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조경숙 대표가 화일약품 주인으로 올라선 시점과 맞물린다. 씨티씨바이오는 1년 만에 엑시트하고 최근에는 팬젠 지분을 사는 등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2023-01-14 06:00:43이석준 -
PPI 주의사항에 피부 부작용 추가…P-CAB 반사익?[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기 질환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돼 온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 주의사항에 '드레스증후군' 등의 중증 피부 이상반응이 추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PPI 제제 허가사항 변경 명령과 관련해 제약사에 의견 조회 공문을 보냈다. 해당 약제의 사용 상 주의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할 예정인데 업체 의견을 먼저 청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 대상에는 S-판토프라졸나트륨, 판토프라졸,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덱스란소프라졸 등이 포함된다. 모두 공통적으로 '호산구 증가 및 전신 증상을 동반한 약물 반응'(드레스증후군)이 이상반응으로 추가된다. 드레스증후군은 일종의 약물 알레르기로 발열과 심각한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 간염,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약물 투여 후 최소 2주가 지나 반응이 시작되며, 투약을 중단하면 완전히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각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 의약품 부작용 입원 사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프라졸 성분 주의사항에는 이 밖에도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 Johnson Syndrome), 독성 표피 괴사 용해(TEN), 급성 전신 피진성 농포증(AGEP)을 포함한 중증 피부 이상반응(SCAR)이 보고됐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PPI 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널리 쓰이는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약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나, P-CAB 계열 신약이 출시되면서 최근 매출이 주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한미약품 '에소메졸패밀리'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수입하고 일동제약이 판매하는 '넥시움'이 있다. 식약처는 오는 19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문구를 확정할 예정이다. 허가사항 변경 예고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적용은 다음 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언급된 이상반응이 의약품 사용 후 보고된 케이스가 있어 의약사들이 그 부분을 인지하고 사용 상 주의를 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허가사항 변경 대상이 되는 품목만 463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경쟁 제품인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계열 약물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P-CAB 제제는 약효가 발현되는 시간이 느리고 지속 시간이 짧다는 PPI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출시 후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지만, 2021년 말 국내 34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대웅제약의 P-CAB 제제 펙수클루도 순수 국산 신약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우수한 실적이 기대된다.2023-01-14 06:00:19노병철 -
길리어드 HIV복합제 빅타비, 소아 적응증 확대 신청[데일리팜=어윤호 기자]HIV치료제 '빅타비'가 국내에서 소아 적응증 확대를 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최근 HIV복합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의 체중 최소 14kg에서 25kg 이하이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로 바이러스 억제된 소아 환자에 대한 적응증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소아 환자에서 빅타비의 유효성은 임상 2/3상 개방표지 단일군 임상시험의 코호트 3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 빅타비 저용량 정제는 바이러스 수치가 억제된 HIV-1 감염 아동에서 24주 동안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3에 등록된 아동 환자는 48주 동안 계속 치료를 받았으며 연장 단계 동안 약물을 계속 투여 받을 수 있었다. 참가자의 91%(20/22)는 빅타비로 전환한 이후 24주차에 바이러스 수치 억제를 유지했으며 평균 CD4 % 변화가 0.2%였다. 한편 빅타비는 2019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급여 적용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빅타비는 출시 첫해부터 저력을 발휘하며 1분기 만에 매출액이 4억원에서 46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2020년에는 분기 별 매출액이 각각 66억원, 79억원, 98억원으로 증가했다.2023-01-14 06:00:00어윤호 -
알리코제약, GMP공장 증설 본격화…생산능력 2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12월 진천공장 내 품질관리동을 확장& 8729;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4월부터 충북 진천군 광혜원에 위치한 GMP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증설 투자에 착수했다. 그해 연말 품질관리동을 먼저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공사중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내용 고형제 제조라인은 오는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된 관리동은 알리코제약의 사세확장에 따른 QC/QA 및 관리부서 시설 확충이다. 특히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 투자로 1층에 직원식당과 휴식을 위한 카페테리아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하고 완공했다. 현재 공사중인 신라인은 대용량 자동화 설비다. 4월 준공 완료되면 기존 캐파의 두 배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알리코제약은 2021년부터 처방의약품 매출 강화와 시장 경쟁력 우위를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뇌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매출 상위 품목 자사전환을 위한 26건의 생동실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목표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순차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축 및 신규 구축으로 기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 진천공장은 향후 주요 자사 전환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탁품목 수주 확대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매출 확대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1236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16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포함시 매출 16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이같은 실적 안정세는 꾸준한 현금배당과 무상증자 등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졌다. 알리코제약은 2019년 19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11억원에 이어 2022년 20억원(주당 130원) 등 4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2023-01-13 13:24:41이석준 -
"5년 내 매출 1조원"…블록버스터 유망 글로벌 신약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BMS가 개발한 판상 건선 신약 '듀크라바시티닙(제품명 소틱투)'이 향후 5년 이내 연매출 2조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과 '도나네맙'도 블록버스터 약물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12일 연례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시장에 출시되거나 허가 가능성이 높은 신약 중 향후 5년 이내 연매출 10억달러를 넘겨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 15개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BMS의 듀크라바시티닙이 향후 5년 내 가장 크게 성장할 약물로 꼽혔다. 2027년 예상 매출액은 21억2000만달러(2조6436억원)다. 듀크라바시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9월 승인한 판상 건선 치료 신약이다. 선택적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제2(TYK2) 억제제로 염증과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IL-23, IL-12, 1형 인터페론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차세대 JAK 억제제라 불린다. 듀크라바시티닙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내약성 데이터다. 기존 JAK 억제제 약물들은 심장마비·뇌졸중·암 등 이상사례 위험 우려를 안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젤잔즈 등 JAK 억제제에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하면서 JAK 억제제 사용을 제한했다. 반면 듀크라바시티닙은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로 허가 심사에서 블랙박스 경고문을 피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데이터서비스 코텔리스에 따르면 유럽에서 듀크라바시티닙의 성공 가능성은 95%로 측정됐다.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은 UCB의 비메키주맙이다. 듀크라바시티닙과 마찬가지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한다. 비메키주맙은 판상 건선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중 IL-17A/F 억제제로 적은 투여 횟수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인터루킨 17A와 함께 17F를 억제함으로써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를 높였다. 스텔라라, 휴미라 등과 비교한 3상 임상에서 비메키주맙은 16주차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 효과는 최대 1년까지 유지됐다. UCB는 판상 건선에 이어 축형 척추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화농성 한선염 치료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승인 여부다. 비메키주맙은 FDA서 한 차례 승인이 거절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UCB가 재제출한 허가신청서를 FDA가 접수했으며, 올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허가를 받는다면 비메키주맙이 2027년 20억4500만달러(2조5407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얀센의 다발골수종 신약 테클리스타맙은 2031년 예상 매출액이 18억달러(2조2363억원)로 측정됐다. FDA는 지난해 10월 이 약을 승인했다.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테클리스타맙은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다량 발현되는 B세포성숙항원(BCMA)과 CD3을 함께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자가세포가 아닌 동종세포를 활용한 기성품(off-the-shelf)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얀센이 실시한 2상 임상 결과 사전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테클리스타맙은 반응률 63%를 기록했다. 완전반응(CR) 비율이 39.4%였고, CR 이상을 달성한 환자의 46%는 미세잔존질환(MRD) 음성을 보였다. 다만 다발골수종 치료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테클리스타맙이 블록버스터 신약 반열에 오르려면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두 개도 블록버스터 후보에 올랐다. 릴리의 도나네맙과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레카네맙이다. 레카네맙은 지난 6일 FDA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레카네맙은 3상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해 대상 환자 규모와 시장 수요, 가격을 바탕으로 손쉽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2027년 예상 매출액은 10억2000만달러(1조2672억원)다. 도나네맙은 이보다 더 높은 13억4000만원(1조6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나네맙이 더 짧은 시간 내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아직 보험약가, 상환, 가격, 초기환자 탐색, 전문의의 인식과 처방 의지 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레카네맙에 대한 향후 규제 및 지불기관의 결정이 같은 약물군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고, 상환 조건이 확실시 될 때까지는 활발한 사용이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펠리스가 개발한 페그세타코플란은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서 나타나는 지도모양위축(GA)을 최초로 치료하는 신약이다. 망막과 맥락막모세혈관이 모두 위축되고 지도 모양으로 커지면서 중심 부위까지 퍼지는 것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페그세타코플란은 본래 희귀혈액질환인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허가 받은 약물이다. 아펠리스는 추가 임상을 통해 GA 적응증 확대를 노리고 있다. GA 적응증을 확보하면 페그세타코플란의 매출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GA는 현재 승인된 치료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상당히 높다. GA 적응증 확대 시 2027년 예상 매출은 13억1200만달러(1조6300억원)다. 다만 FDA는 페그세타코플란의 장기 효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허가 일정을 3개월 연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중 24개월 시점에서 효능 데이터를 추가로 살펴본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GA 환자 중 무증상 환자가 많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보고서는 "매월 또는 격월 유리체강 내 투여방식인 페그세타코플란이 널리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 약물투여 주기와 환자들이 시력개선 치료제의 이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2, 3상 임상에서 치료 중단율이 높았던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마린의 바록토코진/록사파보벡과 길리어드의 레나카파비르는 약 11억달러(1조366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바록토코진/록사파보벡은 A형 혈우병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로 유럽에서는 지난해 8월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단 한 번 투약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어 '꿈의 치료제'라 불린다. 하지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혈액응고 8인자가 더 이상 발현되지 않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코텔리스는 미국 내 이 약의 성공 가능성을 24%로 점쳤다. 길리어드의 레나카바비르는 연 2회만 주사하면 되는 장기지속형 인체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다. 치료 부담을 줄여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레나카바비르는 점점 증가하는 다제내성(MDR) 환자를 대상으로 해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애브비 '포스카비도파/포슬레보도파'(파킨슨병) ▲트라베레 '스파르센탄'(희귀 신장병) ▲릴리 '미리키주맙'(크론병) ▲아스트라제네카 '카피바설팁'(유방암) ▲GSK '다프로두스타트'(신부전 관련 빈혈) ▲프로벤션바이오 '테플리주맙'(제1형 당뇨병) ▲화이자 '리틀레시티닙'(원형 탈모증)이 블록버스터 후보 목록에 올랐다.2023-01-13 12:10:47정새임 -
셀트리온, '패스트팔로잉' 전략으로 올해 신약 개발 속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2023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 계열사들의 신성장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패스트팔로잉' 전략으로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직접판매에 나선다. 셀트리온제약은 개량신약과 케미컬 신약에 앞장설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 속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각 계열사 모두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핵심 비즈니스는 차별화된 역량 키워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ADC 개발 강화…올해 연구센터 오픈 셀트리온은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초기개발 물질 중 유망한 대상을 선별해 '패스트팔로잉(Fast Following)'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선행 제품들을 면밀히 연구해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것이다. 일부 항체는 후속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영역에서도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ADC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5개의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영국 ADC 전문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최근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함께 경구형 항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형 개발에 착수했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해 주사제 '우스테키누맙(제품명 스텔라라)'을 경구제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현재 개발중인 제품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셀트리온은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완공하고 제품 연구 개발 및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약 1만㎡ 대지면적의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R&D와 공정개발, 임상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연구센터다. 4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300명 이상의 바이오와 케미컬 등 연구개발 전문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역량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이어 북미 직판 체계 가동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신규 제품 출시와 직접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레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출시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베바시주맙 시장은 약 3조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항암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선보인다.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플라이마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을 입증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은 약 22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출시할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에서 의약품 직접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를 인수했다. 미국 사업을 총괄할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한 세일즈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등 직판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다년간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재원들로, 미국 판매를 이끌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기존 제품의 현지 법인 역량을 강화해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네시나·이달비 개량신약 개발 셀트리온제약은 차세대 개량신약과 신약 발굴 등 케미컬 의약품 파이프라인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비후성심근증 치료 신약을 비롯해 신약, 개량신약 및 고부가가치 제네릭 등 12개 품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개량신약 개발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2026~2027년 물질 특허 만료를 대비해 개량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심혈관 영역 라인업 확장을 위해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순환기 3제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신약 중 매출 비중이 높은 네시나와 이달비는 셀트리온제약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생산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순차적 내재화를 진행해 수익성 확대는 물론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일부 품목의 생산허가 제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역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흡수합병해 단일 지주사로 선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 및 비용 효율 강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적극적으로 M&A를 검토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온라인 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고, 미국, 일본, 동유럽, 동남아 등 빠르게 성장 중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콘텐츠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공중파 채널 편성을 마친 2편의 신규 드라마를 포함해 올해만 총 4편의 신규 드라마 제작을 기획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흑자 행진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2023-01-13 09:47:34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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