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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책임 법인약국 사전협의 논쟁 '진실공방'으로 확전유한책임회사 법인약국 논란이 복지부와 약사회간 사전협의 진실공방으로 확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수 차례 법인약국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약사회는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진실공방은 조찬휘 약사회장의 욕설파문에서 시작됐다. 조 회장은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14일 의료영리화 진단 국회 토론회에서 약사회와 2002년 이후 줄곧 법인약국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말하자 이견을 제기했다. 처음에는 플로어에서 "약사회장 취임이후 1년여가 됐지만 단 한번도 법인약국과 관련해 복지부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듣거나 (약사회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받은 적이 없다"면서 "언제, 누구와 그런 이야기를 했는 지 밝히라"고 종용했다. 조 회장은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하자 토론회 직후 이 과장이 있는 단상에 올라 해명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작은 몸싸움과 욕설 등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른바 조 회장의 욕설 파문이다. 복지부는 이 같은 사실이 전문신문에 보도되자 곧바로 사실 규명에 나섰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복지부와 약사회 현 집행부는 지난 4월 이후 법인약국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협의되거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유한책임회사 형태도 거론됐다. 실제 황의수 약무정책과장은 이날 데일리팜과 전화통화에서 "헌법불합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법인약국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복지부 담당 약사회 임원에게 전했었다. 너무 늦으면 안되니까 되도록이면 빨리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황 과장은 "이후 약사회가 법인약국 형태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의약품정책연구소를 통해 수행했고, 그 뒤로도 수차례 더 이야기가 오갔는 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합명회사 입법안이 나온 적 있으니까 유한책임회사는 어떻느냐는 말도 꺼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회장이 보고를 받지 못했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약사회 측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유관단체의 의견을 듣는 것은 일반적인 정책수행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잠정안인 유한책임회사를 예시한 투자활성화대책 내용은 발표 일주일쯤 전에 전했고, 확정된 안이 아니니까 약사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입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약사회 측은 이런 협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약사회에서 복지부 약무분야 대관을 담당하는 김대원 부회장은 "헌법불합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법인약국이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다. 그렇다고 협의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약사회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한 것은 맞지만 유한책임회사 성격의 법인약국은 복지부로부터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만나서 한 두 마디 이야기하거나 전화 통화한 것을 협의라고 말하는 것 같은 데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다른 관계자도 "적어도 정부와 단체간 '협의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라면 의제를 정해 놓고 법인약국 형태나 법인 구성원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수준은 돼야 하지 않느냐"면서 "복지부가 협의했다고 주장할 만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날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복지부 관계자들과 3자 대면이라도 하겠다. 사전협의 주장에 적극 항의하고 만약 그런 사실이 없다면 공문으로 이를 확인받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가 예시한 유한책임회사 법인약국은 약사사회의 전면적 반발에 부딪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과장의 사전협의 발언과 조 회장의 욕설파문이 새로운 진위논란과 공방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14-01-15 06:25:00최은택 -
저가구매 인센티브 문제 공감했으니 이젠 '실거래가'시장형실거래가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보험 약가제도협의체가 일단 순항하고 있다. 2차 회의에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실거래가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복지부는 14일 약가제도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시행 16개월 결과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심평원 직원이 심평원 내부 보고서와 권순만 교수 보고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한 뒤, 협의체 위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해외출장 중이어서 이날도 불참했다. 협의체 한 위원은 "시장형실거래가제도의 문제점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약점을 알았으니까 이제 해법을 찾을 차례"라고 말했다. 한 단체 관계자도 "대형병원 쏠림현상이나 의원, 약국 등의 미참여 등 그동안 지적됐던 부작용과 문제점들을 재확인했다"고 귀띔했다. 약가제도협의체는 다음 회의에서 실거래가 조사와 정확히 가격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주발제는 유통조사를 담당하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맡고, 약가제도협의체에 참여하는 각 단체들도 개선·보완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3차 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열린다. 그동안 내부고발자 억대 신고포상금, 구입가 허위신고 요양기관 처벌 등이 실거래가 왜곡방지 방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2014-01-15 06:24:55최은택 -
전국 병의원·약국·한의원에 영리화 반대 깃발 '펄럭'보건의료계 전문가단체들이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 한의원까지 현수막을 내걸고 의료영리화 정책의 폐해와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계 전문가단체들이 정부에 반하는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노동조합과도 손 잡았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보건의료노조 등 6개 보건의료단체는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공동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 대책은 영리자본의 보건의료진출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서막"이라면서 "이번 정책은 뒤틀리 문제투성이 의료체계를 바로잡기는커녕 왜곡을 더 부채질해 국민 건강권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또 "정부의 대화 협의체 구성제안은 진실성이 없고 기만적"이라면서 "영리자본 지배정책을 폐지하지 않고 추진하면서 형식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것은 전형적인 이중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원격의료 허용과 영리 자회사 설립, 환자대상 돈벌이를 강요하는 부대사업 확대, 의료기관 인수합병, 대자본 주인인 법인약국 허용 등 보건의료분야 투자활성화정책은 전면 폐기해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런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3가지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의료영리화 정책의 폐해와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병의원, 약국 등 일터에 현수막과 공동포수터를 걸고, 공동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에는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사수를 위한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전개하고, 다음달 임시국회 시점에 맞춰 의료영리화 금지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정책간담회를 정당대표들과 추진하기로 했다.2014-01-14 14:00:08최은택 -
정부 "법인화, 동네약국에 영향 미미"…강행의지[의료영리화 정책진단 국회 토론회] 정부는 유한책임회사 방식의 법인약국이 외부자본과 인적구성 측면에서 제한을 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네약국이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원격의료의 경우 현재 환자가 아닌 보호자 등 대리처방이 전체 처방의 1%라는 점에서 오히려 오진의 위험이 덜하고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오늘(14일) 낮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의료영리화 정책 진단 토론회'에서 영리법인약국과 원격의료, 병원 자법인 허용을 담은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과장은 법인약국에 대해 그간 2002년 헌법불합치 판정에 이어 지속적으로 합명회사 형식 등으로 법안 발의와 폐기 등 논의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설정한 유한책임회사 형식도 약사들이 반발하는 외부자본 유입과 인적구성을 제한하고 있어 동네약국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논리다. 이 과장은 "그간 약사회와 꾸준히 이 사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약사회에서 추가적으로 의견을 준다면 언제든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제출 할 때 반영하겠다"고 밝혀 현장에 있는 약사들의 반발을 샀다. 원격의료의 경우 환자가 아닌 다른 제3자가 대리처방을 받아서 나타나는 오진보다 오히려 안전하고 의원급은 장비도 비싸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료장비가 비싸다는 건 의료기관 간의 장비가 비싸다는 의미이고, 이 부분은 수가를 더 높여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자법인 허용의 경우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과장은 "상급종합병원은 2곳 밖에 포함되지 않았고 대부분 중소형태"라며 "협의체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해서 여러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협의 차원에서 규제장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종석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의 의견도 이 과장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 과장은 "보건의료는 '가치재'로서 공공재적 성격과 시장재적 성격을 함께 갖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지키는 입장에서 제도를 추진하겠다"며 "의료비 증가 문제는 그렇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장과 강 과장 모두 제도 추진에 따른 국민 의료비 인상 추계와 대책에 대해서는 묵묵무답했다. 사실상 민영화 시스템에 대한 변론도 전혀 하지 못해 함께 토론석에 앉은 패널들과 객석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2014-01-14 13:39:27김정주 -
조찬휘 회장, 국회토론회 직후 복지부 과장에 욕설국회 의료영리화 토론회 직후 욕설과 멱살잡이 소동이 벌어졌다. 법인약국 형태와 관련해 "복지부가 약사회와 사전 협의했다"고 말한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빌미를 제공했다. 이 과장은 14일 국회 의료영리화 정책진단 토론회에서 "법인약국 형태는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줄곧 복지부와 약사회 사이에서 논의돼 왔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회가 우려하는 것처럼 노르웨이식으로는 안간다. 필요하면 당장이라도 협의체를 만들어 열린 자세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 과장이 약사회와 유한회사 법인약국에 대해 사전협의한 것 처럼 발언했는 데 취임한 지 1년 가량 됐지만 한번도 복지부로부터 관련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언제, 누구와 어떻게 사전협의했는 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대원 부회장도 "계속 약사회와 논의해왔다고 말만하지 말고 우리(조찬휘 집행부)와 논의했는 지 분명히 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이 과장은 "2001년부터 계속 있었다. 법인약국에 대해서는 약무정책과장이 논의한 것으로 안다. 다른 자리에서, 협의체 만들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얘기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사전협의 논란은 좌장인 김창엽 교수 제지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토론회 직후 강단에 머물던 이 과장에게 뛰어들어 "사전협의를 누구와 했느냐", "사실을 말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작은 몸싸움과 욕설이 이어졌다. 조 회장은 "6만 약사가 지켜보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공개석상에서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 사전협의했다면 근거를 대라"고 언성을 높여 장내가 웅성였다. 드잡이를 말리던 타 단체장들과 함께 언성을 높인 약사회지부장들과 임원이 몰려들며 한동안 어수선했다. 조 회장은 "황의수 과장입니까. 꼭 알려주세요"라며 말리는 사람들 뒤에서 분을 삼켰다. 이 과장은 "약무정책과장이 했다.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짧게 말했다.2014-01-14 13:31:06최은택·김정주 -
황우여 "국민건강특위 설치"…의료민영화 논란 차단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당정이 추진하는 의료정책은 의료영리화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책은 국민건강보험과 보험수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체계를 굳건히 지키면서 자회사를 설립해 호텔, 식당, 장례식장과 같은 부대시설을 경영해 병원 수익을 높여 경영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결코 의료영리화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의료비 인상과도 더더욱 무관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건강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료수가 조정을 포함한 건강보험 체계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칭 '국민건강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민주당 의료영리화 저지 TF는 보건의약단체,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의료영리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여당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의료 공공성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다만 국민 건강권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진료를 거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기일을 3월로 잡은 것은 이 기간 동안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혀 다행스럽다"고 전했다.2014-01-14 12:17:17강신국 -
[의협]"원격진료, 사망자 발생하면 누가책임지나?"[의료영리화 정책진단 국회 토론회] 원격진료와 의료민영화 파고에 의료파업선언까지 강행한 의사협회는 정부의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이 의료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시킨다며 결사반대를 재차 밝혔다. 민주당 김용익·김현미·이언주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오늘(14일) 열리는 '의료민영화 정책진단 토론회에 패널로 나선 의협 송형곤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강행하는 이번 정책을 실랄하게 비판했다. 의협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원격진료의 경우 질환의 분류를 전문가가 아닌 정책입안자들이 탁상공론으로 정하는 데다가, 이에 따른 책임소재가 매우 불분명하다. 가령 경증처럼 보이는 증세로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가 적재적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를 경우, 희생자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가려낼 것이냐는 반문이다. 의료이용도 문제점에 올랐다. 원거리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집에 IT 시설을 얼마나 많이 갖추는 지 실효성에 의문이라는 것이다. 송 부회장은 "PC방이나 약국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진료받고 약국가는 식"이라고 비꽜다. 또 정부가 대리처방전 수령건수가 전체 처방전 발행수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환자 책임소지 숙지 등의 절차까지 포함시켜 수치를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당초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첨단의료산업 발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지만, 논란이 일자 이 부분을 빼고 편의성만 강조하고 있다"며 "정책을 강행하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료영리화 문제 또한 사무장병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사례를 들며 정책이 추진되면 이 같은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이 의료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는 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2014-01-14 12:07:56김정주 -
"원격의료·법인약국·병원자회사 허용이 정상인가?"[국회 의료영리화 정책진단 토론회] '비정상의 정상화.' 박근혜정부가 모토로 삼고 정부사업에 적용하는 대원칙이 제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도 일맥상통할까. 민주당 김용익·김현미·이언주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오늘(14일) 열리는 '의료민영화 정책진단 토론회 축사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과 보건의료5단체장들은 이 같은 정부의 행보가 '꼼수'라고 규정한다. 김용익 의원은 "한마디로 말해 국민 건강을 '돈벌이'로 만들려는 정책"이라며 "국회와 보건의료 전문가단체,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 이번 토론회가 정책을 막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의원은 과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추진될 당시 의료부문을 제외하라고 요구하자 정부 관계자가 "여기에 의료를 빼면 법안 70%가 무력화된다"고 했던 내용을 공개하며 산업논리에 기반한 기재부 중심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여기에 더 해 정부의 실체 없는 창조경제 꼼수를 맹비판했다. 원격의료, 병원 자법인 허용, 영리법인약국이 공공성을 뒤로 한 채 꼼수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창조경제 업적을 남기려 조급함에 설익은 정책을 강행하려 한다"며 "오히려 공공의료에 더 많이 투자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자오가 이목희 야당간사 또한 정부의 의료영리화를 실랄하게 비판했다. 현재 보장성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대형병원 수익을 올려주기 위해 자법인을 허용해 비급여를 늘리면 지금도 낮은 보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문제도 언급했다. 특히 이목희 의원은 "기초생활보장법과 기초연금법이 심각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의료영리화' 폭탄을 뒤짚어씌우다니, 과연 청와대의 정무 감각이 이정도인가 싶다"며 비꽜다. 의원들에 이어 축사에 나선 보건의료단체장들은 맺혔던 울분을 토해내듯 정부 정책에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나선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일부 언론이 의약사가 수가를 올려받으려 반대에 나서고 있다고 호도하는데, 결코 수가 때문이 아니다"라며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나는 일방적 정책에 양심을 지키고 싶어서 들고 일어섰다"고 강변했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이번 정책을 '보건의료 상업화'로 규정하고 대면진료와 약국 공공성 등 현재의 보건의료가 비정상이라는 시각인 지 반문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내걸었는데, 그렇다면 원격진료와 상업화로 변질된 법인약국이 정상이란 말이냐"며 "창조경제라고 말하는데 이건 창조가 아닌 '망조경제'"라고 비꽜다. 치과협회 김세영 회장은 정부가 '의료산업화'로 명명한 내용은 사실상 '의료상업화'와 '영리화'로 큰 병원 몰아주기식 정책을 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회장은 "방어벽을 쳐주겠다는 정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수사권도 없는 복지부가 어떻게 돈의 흐름을 잡는가. 안방에서 남의 집 장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재벌들에게 적당히 먹고 걸리지만 말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2014-01-14 11:39:24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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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저지 열기 객석 가득…"사생결단으로"[현장]=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를 저지하기 위해 야당과, 보건의약인과 시민사회단체 인파가 이른 아침부터 속속 국회로 모여들었다. 민주당 김용익·김현미·이언주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오늘(14일) 열리는 '의료민영화 정책진단 토론회는 오전 9시 시작 전부터 정계와 보건의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인사, 취재진들이 500석 가량의 객석을 선점하기 위해 북적였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각 단체 소속 의약사 등 전문가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베어 있었다. 특히 약사들은 정부 추진 정책에 가려진 보건의료영리화의 부당성과 울분을 토로하겠다는 심정으로 가슴띠를 메고 나서기도 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등장한 김한길 민주당대표는 축사에 나서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당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료계가 파업일정을 3월로 설정한 것은 정부와의 대화창구를 열어뒀다는 의미여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의료 공공성은 절대로 포기해선 안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파업만은 하지 말기 바란다. 의료영리화는 민주당이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밝혀 객석의 갈채를 받았다. 뒤이어 나선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공공부문민영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들도 의료공공성 확보와 영리화 저지 의지를 내보이며 힘을 실었다. 김용익 의원은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은 한마디로 말해 국민건강을 돈 버는 수단으로 만드려는 정책"이라며 "민주당 차원에서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도 이에 가세해 "정부가 창조경제의 '흔적'을 남기려고 설익고 어설픈 정책으로 의료를 희생양 삼고 있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원칙을 무시한 정부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국회에서 내달 있을 기초생활보장법과 국민연금법 심사 시 이 문제를 함께 연계해 법안을 폐기시키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목희 의원은 "정부 법안은 뭐라고 말해도 '의료영리화'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런 중대한 일에 논의 한 번 없이 정부 공무원 몇이 뚝딱 해치웠다"며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내달 연금법과 기초생활법 심사를 하지 않겠다"고 정부에 경고했다. 국회의원들과 보건의료5단체 인사들의 저지 발언이 있을 때마다 객석에서는 맺혔던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2014-01-14 10:10:24김정주 -
[김한길·설훈]"대선공약 파기, 사죄는 못할망정…"[의료민영화 정책진단 국회 토론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설훈 공공부문민영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파기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약사 뜻에 반한 의료민영화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대표와 설 위원장은 오늘(14일) 오전 민주당 김용익·김현미·이언주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의료민영화 정책진단 토론회' 축사에 나서 정부의 몰아붙이기식 의료민영화 행태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4대 중증질환 치료비 국가 부담'을 약속하며 대통령에 당선됐음에도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쳐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거꾸로 반서민적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니 반발과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재인 보건의료 영역을 무차별적으로 상업화시켜 심각한 폐해를 일으킨 사례는 해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음에도,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근간부터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설 위원장도 가세했다. 그는 "정부 투자활성화대책은 의사를 위한 것도 국민을 위한 것도 아닌, 소수 대형병원들의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며 "자회사 수익은 환자 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에 의료비가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에서 원격의료와 법인약국도 결국 편법 수익창출의 길을 만들어 놓고 강요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2014-01-14 06:24:0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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