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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용재고약 수거는 약사의 보람"올해부터 인천시는 지난해 남동구 150여개 약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불용재고약 수거사업을 시 전체로 확대, 실시한다. 지난해 남동구약사회를 중심으로 실시했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도 불용재고약 수거사업을 선두에서 이끈 남동구약 총무 최선경 약사(모범약국, 동덕여대 84학번)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하는 것으로 남동구약의 공로를 인정했다. "이번 표창은 불용재고약 수거에 적극 동참해 준 회원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김사연 회장님에게 돌아가야 할 상이라고 봅니다. 환경보호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발벗고 나서 준 모든 회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시장 표창을 수상한 공을 회원들에게 돌리는 최선경 약사에게 불용재고약 수거사업을 진행한 지난 10여 개월의 기간은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보람으로 가득찬 한 해로 남는 듯 했다. 최 약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을 경우 이를 잘못 복용해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쓰레기로 버려질 때에는 환경오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거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약사는 "가정 내에 의약품을 방치할 경우 유효기간이 몇 년씩 지나거나 무슨 약인지 몰라 다른 증상에 복용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특히 불용재고약이 가정 내 쓰레기 버려질 경우에는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용재고약 수거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의약품을 약국에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최 약사도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최 약사는 "초기에는 유효기간이 지나도 돈을 주고 산 약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들도 남아 있었고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주민들도 힘들게 약국까지 약을 가지고 와서 버린다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약사를 비롯한 남동구약은 우선적으로 보건소와의 협의를 통해 구청 반상회보 및 지역 홍보지 , 약국 포스터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불용재고약 수거의 필요성을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최 약사는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남동구약 소속 약국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홍보용 밴드를 제작해 나눠줌으로써 홍보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주민들이 약국을 방문하는 불편을 감안해 1만5000장의 경품추첨 티켓을 만들어 불용재고약을 약국에 가져올 때마다 티켓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접이식 자전거 10대, 배드민턴 세트 50개 등의 상품을 제공한 것도 최 약사의 아이디어였다. 특히 남동구약은 일선 약사들의 호응이 없다면 주민들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약사회보, 문자 메시지, 반회, 공문, 반장들의 협조전화 등을 통해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 냈다. 최 약사는 "불용재고약 수거사업은 약사가 먼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을 때만 성공할 수 있는 일"이라며 "주민들에 대한 홍보와 함께 일선 회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진행된 남동구약의 홍보활동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면서 하반기에는 약국 3곳 당 드링크 100병 박스 정도의 불용재고약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거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불용재고약을 약국으로 가져온 주민들도 가정 내에서는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고 사회적으로는 환경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 최 약사의 설명이다. 최 약사는 "불용재고약 수거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후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쉬우면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일"이라며 "정부와 언론, 약사회가 불용재고약 수거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불용재고약 수거로 보람있는 일을 했다는 주민들의 말이 표창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최 약사.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일선 약사들에게 주민들의 불용재고약 수거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노하우를 살짝 전했다. "엄마와 함께 오는 아이들에게 약을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면 안되는 지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하면 다음에는 그 아이가 엄마 손을 이끌고 집에 있는 못쓰는 약 한봉지를 가지고 다시 약국을 찾더라구요. 저의 사업성과는 아이들이지요."2009-01-08 06:44:09박동준 -
"암 이겨내고 건강전도사 됐어요""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4년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던터라 건강의 소중함을 뼈져리게 느꼈죠." 지금은 친구들과 크루즈여행을 떠날정도로 건강한 영등포약품 임경환 회장(73). 그러나 한때 지금과 같은 생활을 상상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임 회장은 지난 2002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직장암'임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정밀검사가 아니라면 발견하지도 못할 정도로 아주 초기였기때문에 임 회장은 그후로도 3년간 담배와 음주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임 회장은 폐로 전이됐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됐다.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암제를 견뎌내지 못할정도로 쇠약해졌다고 느꼈었죠. 그러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겨냈습니다. 하루에 2갑씩 피웠던 담배도 끊고 좋아하던 커피도 먹지않았죠.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면서 점점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임 회장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남짓 걷기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도 일체 먹지않는다. 단전호흡, 요가, 마인드콘트롤, 태권도, 지압 등 왠만한 운동은 다 배웠다. 여기에 삼시세끼 식단도 철저하다. "아침에는 사과 2쪽, 토마토, 바나나 등 계절과일에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 조금, 감자 또는 호박고구마를 먹습니다. 점심은 메밀국수 저녁은 현미밥을 먹죠. 그리고 하루에 물 1500cc 이상은 꼭 마십니다." 임 회장은 잃어버렸던 건강과 함께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말했다. "감기한번 안걸렸습니다. 모든 것을 할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흔이 넘었지만 친구들과 크루즈여행도 다녀오곤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찍는 일도 제약이 없죠. 요즘도 날씨가 좋으면 카메라를 둘러메고 밖으로 나갑니다. 건강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은 아파보지 못한 사람은 못느끼겠죠." 암을 이겨낸 임 회장은 건강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자신이 관리하는 블로그에도 건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업데이트한다고. "인터넷 또는 책을 통해 얻게되는 건강상식은 눈여겨 봤다가 블로그에 옮겨다 놓습니다. 암은 물론, 간염, 고혈압 등 시간날때마다 건강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죠. 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정보를 많이 교환했으면 좋겠군요." 100살까지는 거뜬하다고 말하는 임 회장. 주위사람들을 위해 건강전도사를 자처한다. "욕심을 버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50%는 치유된 거죠. 저의 건강법을 실천하는 지인이 현재로서는 5명 안팎이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또 불우이웃을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와 따뜻한 손길을 베풀수 있는 일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2009-01-05 06:10:37이현주 -
"산은 내 애인이자 안식처입니다"일동제약 정연진 부사장(60)은 소문난 등산 마니아다. 3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산에 올라갈 정도로 산은 그의 인생에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정연진 부사장은 부친께서 고혈압으로 일찍 돌아가시자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더라도 그는 새벽 5시만 되면 등산화 끈을 단단히 매고 집 근처 우면산을 오른다. 주말이 되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다른 지역에 있는 유명한 산에 오르며 그 결과 30년 동안 국내에서 안 가본 산이 없을 정도다. 그는 제약사 영업직이라는 치열한 현장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으면서도 회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평생 감기에 한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주저없이 등산이라고 꼽는다. 정연진 부사장은 “영업 업무를 맡다보면 술자리도 잦을 수밖에 없지만 매일 산을 오르다보면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면서 “만약 등산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건강만을 위해서 산을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정연진 부사장은 “산에 올라서고 난 쾌감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조금 더 자고 싶은 욕망을 뿌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설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등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이지만 다양한 코스도 접해보고 도전정신을 깨우치고 정상에 오르기 직전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도 배우게 된 것. 또 산을 오르면서 하루를 계획하고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함으로써 건강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성취도도 높일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지만 몸에 가장 좋은 운동은 등산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정연진 부사장은 “내 인생에서 산은 마치 애인과도 같다. 산은 항상 내 가슴을 설레게 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산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등산을 시작하려면 우선 자신의 건강부터 체크해야 한다”면서 “의무감이 아닌 즐긴다는 마음으로 산을 오르면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등산 초보자에 당부했다. 지난해 ‘내 몸에 맞는 올바른 운동법’이라는 책을 번역할 정도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정연진 부사장은 요즘에는 헬스 삼매경에 빠져 있다.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에 균형 잡힌 근육을 만들면서 몸짱이 되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것이다. 정연진 부사장은 “신체가 건강하면 정신도 건전해질뿐더러 업무 능력도 향상될 수밖에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부터 꼭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2009-01-01 06:47:08천승현 -
"필수약 공급거부 해결책 입법 추진"[단박인터뷰]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민주) 의원이 약가에 불만을 품고 공급을 거부하거나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필수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제기된 논점을 중심으로 향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 전 의원은 이날 간담회 직후 데일리팜 기자와 만나 “의원입법을 통해 필수 난치병치료제의 공급거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푸제온이나 일라프라제 등 필수약제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실제로 지난 국정감사에서 어느 의원보다 ‘푸제온’ 등의 공급거부 사태에 관심을 갖고, 공급강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필수약제 공급문제에 왜 관심을 갖게 됐나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마음이 아파서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들여다보니 입법불비 등 문제가 많터라. -오늘 정책간담회를 했다. 만족스런 대안이 나왔나.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서인지 의미있는 방안이 많이 도출됐다. 대략 12가지로 꼽을만 하다. 개중에는 현실가능성 측면에서 어려운 문제도 있을 것 같다. 어찌 보면 정책적인 측면과 입법측면을 두루 고려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과제인 듯싶다. -정부 측에 할 말은 오늘 간담회도 결국 필수약제의 원활한 공급방안을 마련하자는 게 핵심내용이다. 건강보험공단과 복지부가 약가협상을 원만히 진행해 약제가 차질 없이 공급만 된다면 불필요한 논의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입법이나 정책적 움직임 전에 급여등재 절차와 약가협상을 통해 가격결정과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향후 계획은 어떤가 오늘 나온 얘기들을 잘 정리한 뒤, 현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정책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것은 그것대로 하면 된다. 오늘 간담회가 큰 도움이 됐지만, 향후 더 많은 논의를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2008-12-30 06:29:00최은택 -
"500마리 복돼지, 자선돼지로 변신"[단박인터뷰]보령제약 구재경 차장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보령제약 현관 로비. 돼지 저금통이 하나 둘 쏟아져 나오더니 어느새 황금빛 산을 이뤘다. 직원들에게 나눠 준 ‘혁신복돼지’ 500여개가 주인의 손을 떠나,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을 감행한 것이다. 이 복돼지는 사실 보령제약 전략기획실 ‘챔피온’팀이 혁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짜낸 아이디어다. 이 팀은 지난해 TFT팀으로 출범돼 올해 2기 구성원들이 혁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복돼지는 지난 6월 새 아이템으로 제안됐습니다. 직원 자신이 스스로를 칭찬할 만한 일이 있을 때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방식이죠. 한 해 동안 쌓인 동전의 숫자만큼 혁신에 일조했다는 만족감을 갖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챔피온’팀 구재경(38) 팀장은 이렇게 ‘혁신복돼지’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이 저금통은 자가 혁신을 위한 일종의 마인드컨트롤 대용물이었던 셈. 복돼지에도 ‘나의 작은 변화가 커다란 혁신을 만들어 낸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조직적이고 규모 있는 프로젝트뿐 아니라 일상에서 갖는 소소한 의식변화, 마음가짐, 각오들 하나하나가 모두 혁신의 ‘밀알’이라는 일종의 구호이자 ‘프로파간다’다. 하지만 개인과 조직을 연결하는 ‘혁신 복돼지’는 어느새 어려운 이웃을 향한 자선의 ‘복돼지’를 옷을 갈아입었다. “혁신의 최종 목표는 고객지향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자기 보상과 마인드 컨트롤 차원에서 모은 동전이지만 보다 의미있게 사용하자는 의견이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돼 적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혁신의 가치를 나눠주자는 쪽으로 공감이 형성됐죠.” 500여 마리의 복돼지는 이런 연유로 각 지점 사무실을 거쳐 보령제약 본사 현관로비에 집결했다. 그리고 스스로 배를 갈라 쏟아나온 금·은빛 동전들은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이 설립한 보령중보재단에 전액 기부됐다. 김 팀장은 “혁신돼지가 품은 동전수는 보령제약 직원들이 한해 동안 자신에게 선사했던 칭찬개수”라면서 “직원들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성하고 혁신했던 증표가 자선동전으로 재활용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는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한 여러 팀들이 기증한 쌀 360kg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2008-12-30 06:25:56최은택 -
"미국 전문약사자격 2관왕 됐어요"지난 10월에 치러진 ‘2008년도 미국 전문약사 자격시험(BPS;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에서 한국 병원약사 12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최수안 약사(동덕약대·35)는 2007년 Nutrition Support(영양지원학) 합격에 이어 올해 Oncology(종양약학) 분야까지 합격하는 쾌거를 보였다. “영양지원학과 종양약학 모두 제가 병원 약제부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업무에요. 마침 BPS에도 이 분야가 있었기에 도전하게 된 것이죠.” 접수가 6월이고, 시험이 10월이니 준비기간 자체가 빠듯했지만 업무와 학회, 세미나 참석 등 살인적 스케줄이 더욱 문제였다. 빠듯하게 돌아가는 병원 약제부 업무에 조직적인 스터디 그룹도 없이 혼자 준비를 하는 과정이 고단할 법도 했지만 최 약사는 “잠 덜 자고 버텼다”고 씩씩하게 대답한다. “워낙 빠듯해서 주말이나 평일에 짬짬이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시험보기 전 마지막 한 달은 잠을 거의 못 잤어요. 장시간 맘 놓고 준비할 여유가 없었으니 잠을 덜 자고 버틸 수밖에 없었죠.”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 연이어 합격한 최 약사에게 동료 약사들의 축하가 이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업무를 하면서 치르는 것이라 조용히 준비했는데, 붙고 나니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들 해주셔서 감사해요.” 최 약사는 작년과 올해 두 차례의 시험을 치르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고 한다. 시험에 응시하는 국내 약사들이 텍스트 이론은 강하지만 리서치 부분이 약하다는 것. 때문에 최 약사는 BPS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를 앞둔 약사들에게 리서치 부분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BPS 출제위원들의 약력 리스트를 보면 리서치센터 사람들이 많아요. 리서치 부분이 약한 한국 약사들은 평소에 이러한 관련 저널을 많이 접해야 이롭답니다.” 끝으로 최 약사는 현재 재학 중인 서울대 대학원 석박 통합과정에서 박사학위 통과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내비쳤다.2008-12-29 06:11:59김정주 -
"소외된 이웃 사랑, 내 삶의 이유죠"“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들과 함께 하다 보면 제가 배우는 것이 더욱 많거든요.” 대웅제약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전혜숙 상무는 진정한 봉사활동은 소외된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전혜숙 상무의 삶은 봉사 그 자체다. 1년 내내 장애인들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청소년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다. 하지만 전 상무의 얼굴은 너무도 평온하고 온화했다. 봉사로 이어진 삶이 결국 전 상무의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 상무는 대웅제약에서 아름다운 토요일을 비롯한 ‘무장애 놀이터 건립사업’, ‘영월 일사일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는 대웅제약이 2004년 4월에 제약회사 최초로 출자 기증한 아름다운가게 논현점에서 펼치는 지역 나눔행사입니다” 아름다운 가계는 대웅제약 가족들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물품기증의 날에 각 가정에서 물품들을 하나둘 모아 기증을 해주고 있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판매된 매출수익 중 일부는 무장애놀이터 건립기금으로 쓰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산타복장을 하고 아름다운 가계 봉사활동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무장애놀이터 사업(Non-Barrier Ground)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구현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2006년 10월 첫 결실을 서울숲에서 맺은 뒤 국회 의사당내에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열린 공간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 2호가 올해 2월 완공되는 등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상무는 이밖에 올해 3월 영월군과 자매결연식을 갖고 일사일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흡연을 예방하고, 흡연청소년들에게 금연교육 및 금연 멘토링을 통하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인 니코프리스쿨 사업도 지난해 10월 발대식을 시작으 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상무는 “국민 모두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기를 바라는 ‘위하는 마음’에서 200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이 시작됐다”며 “단순히 단발성 불우이웃돕기가 아닌, 대웅제약의 임직원, 가족 모두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위하는 마음을 실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헌신적인 봉사활동 덕분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은 편지를 받고 있다는 전 상무는 아이들의 편지와 격려가 세상에서 가장 힘이 되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전 상무는 “대웅제약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지 우리 회사만의 활동이 아닌, 우리의 활동들이 시작이 되어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펌프의 마중물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2008-12-26 06:40:22가인호 -
"제약 2세 경영인 회무 적극 나서야"[단박 인터뷰]어준선 한국제약협회 이사장 어준선 제약협회 이사장이 2년간 임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이면 차기 이사장에게 협회 회무 바통을 넘겨준다. 그동안 협회 이사장들이 대부분 상위제약사 오너였지만, 어 이사장은 중견제약 대표로서 협회 이사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 이사장을 만나 향후 제약협회 발전 방향과 차기 이사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약협회 이사장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제약협회 이사장직을 실제로 해보니까 회사 규모별로 이해 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약사 규모에 따라 입장이 비슷할수 있으나, 반대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차기 이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처럼 회사별로 처해있는 상황과 입장을 충분히 듣고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정책수립과 회무는 회장과 부회장을 중심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사장은 그들이 일할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세 경영인들의 협회 참여가 아쉽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제약 2세 경영인들의 적극적인 회무참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제약 2세들은 대부분 40대 중반에서 50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에서도 장관이나 국 실장들도 연령대가 2세 경영인들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2세 경영인들이 회무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약협회 회무는 일종의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2세 경영인이 협회 이사장도 충분히 맡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 이사장단에는 오너와 2세 경영인들이 빠져있습니다. -2세경영인 미 참여가 이사장단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현재 이사장단 회의에는 거의 대부분 전문 CEO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사장단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협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전문 경영인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전문 CEO들이 합리적 결정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CEO들은 이사장단 회의 출석률도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한달에 2번 열던 이사장단 회의를 한번으로 축소한 대신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2세 경영인들이 이사장단 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제약협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제약산업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 적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40대 2세 경영인들도 충분히 이사장직을 수행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회사 경영과 함께 협회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기 이사장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인사중 협회 회무에 관심이 많고 조화롭게 업계를 리드할수 있는 인물이 추대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사장은 업체 규모도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승수 회장, 김영진 회장, 윤도준 회장, 또한 규모는 적으나 류덕회 회장 등이 회무를 맡기면 잘해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됩니다. -이사장 추대는 어떻게 결론 날 것으로 보십니까 =시간이 없습니다. 자문위원들을 만나 함께 논의할 생각입니다. 1월 5일 신년교례회가 끝나면 저녁에 자문위원들 모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윤곽은 1월 중순 쯤 잡힐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사장 추대와 함께 중요한 것이 협회장 인선인데, 김정수 회장이 연임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당분간 이사장에 상근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제약산업은 더욱 어려운길이 예상됩니다. 차기 이사장이 업계의 힘을 모아 난국을 뚫고 나가는데 일조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어준선 이사장 약력=중앙대 경제학과(61), 서울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83), 안국약품 대표이사 사장(69), 제약협회 부회장(82), 제15대 국회의원(96). 제약협회 이사장2008-12-24 06:26:31가인호 -
"유자차 판매해 이웃에 약손사랑"“전남 고흥산 유자차를 판매했죠. 가격은 ‘1만원 이상’ 받았고요.” 부천시 소사구에서 바른손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곤 약사(48·중대약대)의 말이다. 김 약사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전남 고흥산 유자차(2kg)를 약국에서 판매했다. 관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였다. 약국에 게시한 푯말에는 유자차의 가격이 ‘1만원 이상’임을 명기했다. 유자차 가격이 ‘1만원 이상’인 이유는 약국 내방객이 단 1개를 구입하더라도 라면 5개 값인 3000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면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질 좋은 국내산 유자차도 마시고, 라면 한 끼라도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손님들을 설득했어요.” 이런 취지를 이해한 약국 고객들은 기본 1만원에 적게는 3000원에서부터 많게는 1만원 이상을 성큼 내놓기도 했다고 김 약사는 전했다. “어떤 아가씨는 밤늦게 약국에 들러 유자차 판매 푯말을 보고는 ‘1만3000원밖에 없는데 어떡하죠?’라며 미안한 듯 값을 치르는 경우도 있었죠.” 김 약사는 이렇게 판매한 금액을 날마다 게시했으며, 최종 88개의 유자차를 판매할 수 있었다. 수익금은 총 36만원. 이것으로 소사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노인정 7곳과 불우청소년 공부방 3곳에 라면 30박스를 지원했다. 이같은 김 약사의 약손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1998년 IMF 당시에는 약국에서 헌옷을 수거해 노숙자들을 지원했으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는 소사 1반의 반회비 일부와 개인기금을 보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소사 1반에서 10여년간 ‘말뚝 반장’을 해왔죠. 그런 탓에 반회비 일부를 유용(?)하더라도 약사님들이 별 말씀을 못하시죠. 다른 약사님들도 반회비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올해에는 바른손약국에서만 유자차 판매행사를 진행했지만,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관내의 다른 약국들과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김 약사는 전했다. 김 약사는 끝으로 “참사랑은 많이 벌어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면서 ‘사랑의 십시일반’을 강조했다.2008-12-22 06:43:34홍대업 -
"약사와 화가의 길, 모두 소중하죠""깨끗하고 투명한 수채화를 통해 아름다움을 나누는 게 보람이죠." 개인전 3회, 구룹전시회 15회 이상 등 서숙자 약사(49·덕성약대)가 화가로서 구축해온 경력이다. 서 약사는 인천 부평구에서 다정한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개국약사 겸 한국미술협회에 가입되는 있는 화가다. 서 약사는 변변한 그림학원도 없었던 시절 4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찍은 사진은 그의 보물 1호다. "그림을 그리는 게 무작정 좋았던 것 같아요. 약대 재학시절에도 미대에서 서양화 과목을 선택해 들었으니까요." 이후 약국을 운영하던 서 약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캔버스를 꺼내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기적이지만 화가에게는 내 작품을 보고서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죠. 내가 좋아서 그린 그림을 다른 사람이 보고 즐거워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죠." 서 약사는 이후 홍익대 미대 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고 그 당시 동문수학했던 동료들과 홍미회를 결성, 초대전과 동인전을 잇따라 개최했다. 서 약사의 전공은 아르쉬에 수채화다. 주제는 풍경, 종교, 정물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의 풍경에 대한 그림이 많다. 여기에 가톨릭 신자인 서 약사의 작품에는 종교적인 색채도 묻어난다. "종교는 제 그림의 큰 주제죠. 풍경화가 많은 것도 창조주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약국을 운영하며 짬짬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역 주민에겐 더 없이 소중한 동네약국 약사다.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다 인천 부평으로 옮기지는 3년이 채 안됐다. 서 약사는 지금 카톨릭대 문화영성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내년 5월 석사학위 졸업전시회도 준비해야 한단다. 한편 서 약사는 인천카톨릭미술가협회 기획전 및 정기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1차 전시회는 18일 마무리됐고 2차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실에서 열린다.2008-12-18 06:44:0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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