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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알츠하이머 두번째 항-Aβ 단클론 항체, '키순라' 운명은1편: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키순라(Kisunla& 9415;, Donanemab-azbt)'는 초기 증상의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질병 조절 치료제로,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가 존재하고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 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또는 경증 치매(mild dementia)가 확인된 환자에서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약제는 병리적 Aβ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치료 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감소하면 정맥 주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비용과 주입 횟수를 줄이는 이점이 있다. 미국 FDA는 2024년 7월 키순라를 승인했다. 신속 심사(Fast Track designation),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및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통해 심사 기간을 단축했다. 이어 2024년 9월 일본, 2024년 12월 중국에서도 각각 시판 승인을 획득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반면 2025년 3월 28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키순라의 시판 허가에 대해 거절 의견을 표명하였다. CHMP는 키순라가 보여준 치료적 이점이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으로 인한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키순라의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ARIA 발생률 및 관련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근거한 것으로, EMA의 최종 승인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병(AD)의 병태생리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의 의미는? 아밀로이드(Amyloid)는 비정상적으로 응집된 단백질 복합체로 AD의 주요 병리적 특징 중 하나이다. 아밀로이드는 막관통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myloid precursor protein, APP)이 프로테아제인 β-secretase(BACE1)와 γ-secretase에 의한 연속적인 절단 경로를 통해 생성된 Aβ(amyloid beta) 펩타이드로서 다양한 단백질, 금속 이온, 세포 파편 등과 함께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형성한다.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생성 및 축적은 신경세포 간 시냅스 전달을 방해하며, 인지 기능 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이에는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 저해, 칼슘 항상성(calcium homeostasis) 파괴,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 생성 증가, 그리고 염증 반응 활성화 등이 있다. 이러한 병리적 변화들은 궁극적으로 타우 단백질(tau protein) 과인산화 및 응집을 유발하여 신경섬유 엉킴(neurofibrillary tangles) 형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현재 받아들여지고 있는 아밀로이드 연쇄반응 가설에 따르면, Aβ의 과도한 축적이 AD 병태생리의 초기 원인으로 작용하여 일련의 신경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APP의 절단 경로는 크게 비-아밀로이드 생성 경로(non-amyloidogenic pathway)와 아밀로이드 생성 경로(amyloidogenic pathway)로 구분된다. 비-아밀로이드 생성 경로에서 APP는 α-secretase에 의해 절단되며, 이때 생성되는 가용성 APP-α(soluble APP-α, sAPPα)가 세포 외로 분비되어 주변 세포 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에 존재하면서 신경 보호, 시냅스 기능 향상, 항염증, 세포 생존 촉진 등의 활성 기능을 수행한다. 반면, 아밀로이드 생성 경로에서는 APP가 우선 β-secretase에 의해 절단되고, 이후 γ-secretase에 의해 추가 절단되면서 독성 형태의 Aβ 펩타이드를 생성하게 된다. 생성된 Aβ 펩타이드는 세포 외로 분비된 후 독성 올리고머(cytotoxic oligomers) 및 불용성 Aβ 섬유(Aβ fibrils)로 응집되어 최종적으로 플라크를 형성한다. 알츠하이머병(AD)에서 면역치료 전략은? AD의 면역치료(immunotherapy)는 병리적 Aβ 축적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어 왔으며, 주요 전략으로는 능동적(active) 및 수동적(passive) 면역치료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수의 임상시험은 제한된 치료 효과 또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중도에 중단되거나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능동 면역치료는 환자의 면역계를 자극하여 표적 항원에 대한 내인성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접근법이다. AD에서는 Aβ peptide 또는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백신이 연구되어, 병태생리학적 핵심 병리인 단백질 축적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능동 면역치료는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성, 투여 편의성, 그리고 장기적 효과 가능성이라는 장점을 가지지만, 면역 과민반응 유발 위험성, 고령 환자에서의 낮은 면역반응 유도율, 그리고 질병 진행 단계에 따른 효과 제한성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특히 고령층에서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미약할 수 있어, 치료 효과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비해 수동 면역치료, 즉 항-Aβ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ies, mAbs)를 활용한 전략은 이미 형성된 병리적 Aβ 응집체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거나 응집을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수동 면역치료는 두 가지 주요한 생물학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첫째, 혈액-뇌 장벽(blood& 8211;brain barrier, BBB)은 항체가 치료 표적 부위인 뇌 실질로의 접근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다. 따라서,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최적의 항체 농도 및 투여 방법을 설정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둘째, 뇌 내 면역 반응, 특히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과활성화에 의한 신경 염증 반응이 문제가 된다.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항체 투여 후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과 같은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치료의 안전성 확보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항-Aβ 단클론 항체는 Aβ 단량체로부터 섬유성 응집체인 아밀로이드 플라그로의 전환을 억제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시험관 내(in vitro) 및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항-Aβ 항체들이 동물 모델 및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서 아밀로이드 병리(amyloid pathology) 감소 효과를 보인 바 있으며, 이는 항-Aβ 면역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Aβ 외에도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능동 면역 백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들은 향후 병용 요법(combination therapy)의 형태로도 적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Aβ와 타우를 동시 표적으로 하는 병용 면역치료는 AD 병리의 다중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보다 포괄적인 치료 전략으로 기대된다. 항-Aβ 단클론 항체 개발 및 치료적 진화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AD 환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적된다는 사실이 규명되면서, Aβ가 AD의 주요 병리 인자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발견은 Aβ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 개발의 촉매가 되었으며, 이후 단클론 항체를 이용하여 Aβ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결합하는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초기 항체들은 주로 Aβ 단량체(monomer) 또는 올리고머(oligomer)에 결합하여 플라크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형성된 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대표적인 항-Aβ 단클론 항체 중 하나인 아두카누맙(Aducanumab, Aduhelm& 9415;, Biogen)은 Aβ 펩타이드의 N-말단(3& 8211;7)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IgG1 항체로, 주로 응집된 Aβ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을 갖는다. 2021년 6월 미국 FDA로부터 경도에서 중등도 AD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가속 승인되었다. 그러나 플라크 제거 효과와는 별개로,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임상적 유의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Biogen은 2022년 말, 아두카누맙에 대한 상업적 마케팅 및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간테네루맙(Gantenerumab), 크레네주맙(Crenezumab 그리고 솔라네주맙(Solanezumab)은 Aβ 올리고머 및 섬유 모두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가 개발되었지만 2상 또는 3상 임상에서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였거나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현재 모두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레카네맙(Lecanemab, 레켐비, Leqembi& 9415;, 에자이)은 Aβ 올리고머 및 섬유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IgG1 단클론 항체로, 특히 Aβ 응집체의 초기 형태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보인다. 레카네맙은 아밀로이드 병리의 초기 단계에 개입하여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3상 CLARITY AD 임상에서 조기 AD 환자군(경도 인지장애 및 경증 치매 단계)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되었다. CLARITY AD 임상을 근거로 미국 FDA는 레카네맙을 2023년 1월 가속 승인하였으며, 2023년 7월에 정식 승인(full approval))하였다, 국내에서도 2024년 2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 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의 치료’에 승인하였으면 현재 비급여로 사용하고 있다. 도나네맙(Donanemab, 키순라, Kisunla, 릴리)은 뇌 내 축적된 피로글루탐산화 Aβ(pE3& 8211;Aβ, N-terminal pyroglutamate-modified Aβ) 를 특이적으로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IgG1 단클론 항체이다. 미국 FDA는 글로벌 데이터 TRAILBLAZER-ALZ 2를 근거로 2024년 7월에 ‘mild cognitive impairment or mild dementia stage of disease’에 승인하였다. 이는 아두카누맙, 레카네맙에 이어 세 번째 미국 FDA 승인이지만 아두카누맙 상황을 고려한다면 두 번째 항-Aβ 항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약제는 성숙된 형태의 병리적 Aβ 플라크에 대한 높은 친화성을 가진다. 또한, 미세아교세포를 통한 식작용을 유도하여 병리적 플라크를 제거하는 직접적인 기전을 가지며, Aβ의 병리적 변형 형태를 선택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정상 생리적 단량체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항-Aβ 항체의 작용 기전 및 병태생리학적 의미는? 항-Aβ 항체는 Aβ 단량체, Aβ 올리고머, Aβ 섬유, 및 플라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Aβ와 상호작용함으로써, Aβ 연쇄반응의 여러 병태생리적 단계를 차단할 수 있다. 항-Aβ 항체가 인식하는 Aβ의 형태에 따라 병리적 경로를 차단하거나 조절하는 기전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차이는 궁극적으로 치료 효과 및 이상 반응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항체의 에피토프 특이성(epitope specificity)과 투여 농도(concentration)는 그 작용 기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부 항체는 플라크에 직접 결합하여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식작용(phagocytosis)을 유도하여 플라크의 제거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면역 매개 플라크 제거 과정은 효과적인 Aβ 축적 감소를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염증 반응 및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과 같은 이상 반응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말초 싱크 효과(peripheral sink effect)는 항-Aβ 항체의 또 다른 중요한 기전으로 제시된다. 이는 항체가 말초 순환계 내 Aβ와 결합하여 혈중 Aβ 농도를 감소시키고, 농도 구배에 따라 뇌 내 Aβ가 혈중으로 이동하면서 결과적으로 뇌 내 Aβ 축적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비록 초기에는 이 가설의 타당성에 대해 논란이 존재하였으나, 최근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점차 그 병태생리학적 기반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다면적인 작용 기전은 항체의 표적 선택성 및 투여 전략에 따라 치료 효능과 이상 반응 및 부작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향후 보다 정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항-Aβ 항체 치료에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2010년 항아밀로이드(anti-amyloid)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 영상학적 이상 소견의 표준화와 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전문가 워크그룹이 구성되었다. 이들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이에 대한 분류 체계를 확립하였다. ARIA는 크게 ARIA-E(edema/exudate, 부종 또는 삼출 관련)와 ARIA-H(hemorrhage/hemosiderin deposition, 미세출혈 및 헤모시데린 침착 관련)로 세분화된다. ARIA는 주로 영상 소견을 기반으로 진단되나, 그 병태생리학적 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AD 진행 과정에서 뇌혈관 구조는 정상 상태에서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cerebral amyloid angiopathy, CAA)으로 변화하며, 이 과정에서 혈관 내 Aβ 침착, 혈관벽 무결성 손상, 그리고 혈관 주위 청소 경로(perivascular clearance pathway)의 장애가 동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과 APOE ε4 대립유전자 보유는 이러한 혈관 병리의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항-Aβ 항체 시 투여된 항체는 뇌 실질 및 혈관벽에 축적된 Aβ와 결합하면서 항체-Aβ 면역복합체를가 형성한다. 이는 복합체의 이동과 혈관 주위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플라크 청소 과에서 대량의 Aβ가 혈관 주위로 이동하면서 급성 동맥염과 혈관벽 손상, 투과성 증가가 발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단백질성 삼출액(ARIA-E) 또는 혈액 분해산물(ARIA-H)이 뇌 실질로 유출되는 병태가 초래된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러한 병리적 기전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 레카네맙 치료 중 발생한 치명적 ARIA 사례의 부검 결과, 급성 동맥염 소견과 더불어 광범위한 혈관 주위 염증, 세동맥 변성, 그리고 뇌 실질 및 연질뇌막(leptomeninges) 내 광범위한 미세출혈이 확인되었다.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항-Aβ 항체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ARIA-E와 ARIA-H의 발생률은 각각 6.5%와 7.8%로 보고되었으며, 항체의 종류, 표적 Aβ 형태, 투여 용량 및 빈도, 그리고 APOE ε4 유전자 보유 여부에 따라 ARIA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카네맙의 3상 CLARITY AD 시험에서는 ARIA-E 12.6%, ARIA-H 17.3%, 전체 ARIA 발생률 21.5%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APOE ε4 보유자 및 비보유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반면, 도나네맙의 3상 TRAILBLAZER-ALZ 2 임상에서는 보다 높은 ARIA-E 24.0%, ARIA-H 31.4%, 전체 ARIA 36.8%의 발생률이 관찰되었다. 특히 APOE ε4 보유자에서 ARIA 발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유전형 기반 선별 및 모니터링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도나네맙은 어떤 약제인가? 도나네맙(Donanemab-azbt, Kisunla& 9415;, 릴리)은 미국 FDA으로부터 세 번째로 승인된 항-Aβ 헝채 기반 AD 치료제로,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경도 인지장애(MCI) 및 경증 치매 단계의 AD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되었다. 이 약제는 최초로 AD 진행의 핵심 병리인 불용성 N3pG Aβ(N-말단 3번 위치에서 피로글루탐산으로 변형된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인간화 IgG1 서브클래스의 단클론 항체로 개발되었다. 도나네맙의 유효성은 3상 임상인 TRAILBLAZER-ALZ 2를 통해 입증되었다. 해당 연구에서 도나네맙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도나네맙이 AD 병리의 핵심인 아밀로이드 축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거나 제거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또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치료군에서 ARIA-E 및 ARIA-H 발생이 보고되었으나, 전체적인 위험-편익(risk-benefit) 프로파일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도나네맙의 약리학적 작용 기전 및 치료적 의의는? 도나네맙은 N3pG Aβ(N-terminal pyroglutamate-modified amyloid-beta) 또는 pE3& 8211;Aβ(pyroglutamate-modified amyloid-beta at position 3) 플라크의 특이적 에피토프에 결합하여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N3pG Aβ는 일반적인 Aβ 펩타이드에 비해 응집성이 높고, 분해 저항성이 강하며, 신경 독성이 증가된 병리적 형태로, 플라크 형성을 가속화하고 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를 제거하는 과정은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하여 플라크를 포식하고, 신경세포 주변에서 병리적 침착물을 제거하는 면역 매개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축적이 감소되며, AD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이는 분자적 관점에서는 시냅스 손상의 주요 병인을 차단함으로써, 신경 가소성 감소와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병태생리적 경과를 완화할 수 있다. 이 약제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 처리 과정의 하위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tau hyperphosphorylation) 및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 형성과 같은 후속적인 병리적 변화를 조절한다. 이러한 과정은 아밀로이드 연쇄 반응을 차단하거나 완화하여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뇌 내 아밀로이드 농도의 감소는 아밀로이드 독성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신경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통해 시냅스 기능의 안정화 및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기전은 인지 기능 악화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억제하며, 초기 AD 환자에서의 임상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약제는 주로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증 치매 단계의 초기 AD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며, 해당 환자군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토되었다. 따라서 표적 치료의 전략은 AD의 조기 병기에서 병태생리를 근본적으로 수정하여 질병의 진행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도나네맙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는? TRAILBLAZER-ALZ 2는 도나네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으로, AD로 인한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도 치매를 겪고 있으며, 병리학적으로 AD 신경병리가 확인된 초기 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다국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된 본 시험에는 총 1,736명의 환자가 참여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와 AD 병리 증거에 기반하여 선정되었다. 시험은 8개국에서 시행되었으며, 환자들은 매 4주 간격으로 초기 3회 700mg, 이후에는 1,400mg도나네맙을 투여받는 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최대 72주간 치료를 받았다. 치료 중단 여부는 특정 시점(24주, 52주, 76주)의 아밀로이드 PET 스캔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었다. 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가 11 센틸로이드 미만이거나, 두 차례 연속 검사에서 11 이상 25 미만의 수치를 보인 경우에는 치료 중단 및 위약 전환이 고려되었다. 이러한 설계는 치료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아밀로이드 PET 결과에 따르면, 도나네맙 투여 환자의 17%가 투여 시작 후 6개월 만에 치료를 완료했으며, 47%는 1년 이내, 69%는 18개월 이내에 치료를 완료하였다. 치료 종료 후 1년까지도 인지 저하 속도는 지속적으로 느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본 시험의 주요 유효성 평가 지표는 76주 시점의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지수(iADRS) 변화였다. iADRS는 ADAS-Cog13(인지기능 평가)과 ADCS-iADL(일상생활 기능 평가)을 통합한 척도로, 점수 감소는 인지 및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도나네맙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76주 시점에서 iADRS 점수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느려졌으며, 최대 18개월 동안 인지 및 기능 저하 속도가 최대 35%까지 감소하였다. 또한, 질병 진행에 따른 임상 단계 악화 위험이 최대 39%까지 감소하였다.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경우, 평균적으로 18개월 시점에서 84%까지 감소하였다. PET 영상 분석 결과, 1년간 인지기능 유지율은 도나네맙 투여군이 47%로 위약군의 27% 대비 높았다. 특히, 치료 중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가 확인될 경우 약물 투여를 중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본 임상시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안전성 분석에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감지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과 두통이 주요 이상 반응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ARIA는 도나네맙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임상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도나네맙이 초기 AD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인지 및 기능 저하 속도를 의미 있게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ARIA를 비롯한 이상 반응 관리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며, 장기적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도나네맙의 승인 과정과 주요 쟁점은? 도나네맙의 개발 및 승인 과정에서 가장 큰 안전성 문제로 지적된 것은 ARIA의 높은 발생률이었다. 미국 FDA는 초기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출된 가속 승인 신청에 대해 충분한 임상적 혜택을 입증하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심사를 보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TRAILBLAZER-ALZ 2로 명명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도나네맙의 유효성이 긍정적으로 입증되어 FDA의 정식 승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반면, 유럽 EMA의 CHMP는 2025년 3월, 도나네맙의 시판허가(Marketing Authorisation) 신청을 부정적 권고(negative opinion)와 함께 기각하였다. 그 근거는 첫째, 도나네맙 투여군에서 높은 빈도의 ARIA가 관찰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임상적으로 중대한 신경학적 이상 또는 치명적인 사례로 이어졌다. 전체 도나네맙 투여 환자의 약 36.8%에서 ARIA가 발생하였고, 이 중 상당수는 ARIA-E 및 ARIA-H을 동반하였다. 이는 위약군(14.9%)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이다. 두 번째, ApoE ε4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하위집단에서도 ARIA 발생률은 24.7%에 달하였으며, 이는 동일 하위집단의 위약군(12.0%)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로 인해 ARIA 위험이 특정 유전자형에 국한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세 번째, 주된 유효성 평가 변수였던 iADRS 변화량에서 도나네맙군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그 절대적 개선 폭은 작았다(도나네맙군 -10점 vs 위약군 -13점). 이는 치료적 유익성의 임상적 중요성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ApoE ε4 비보유자 하위집단에 대한 장기 추적자료가 부족하여, 지속적인 임상적 혜택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증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CHMP는 도나네맙의 제한적인 임상 효능이 ARIA로 인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이상반응의 위험을 상쇄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였다. 도나네맙는 치료 비용과 주입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먼저 승인된 레카네맙 대비 치료 효율성과 편의성에서 우위를 가진다. 다만, 2021년 11월부터 경도인지장애(MCI) 예방을 목표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 EMA에서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에 있다. 따라서 도나네맙이 국내에서도 임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승인 여부와 최종 시장 진입 결과가 주목된다. 참고문헌 1. Anne-Cathrine S. Vogt, Gary T. Jennings, Mona O. Mohsen, et al. “Alzheimer’s Disease: A Brief History of Immunotherapies Targeting Amyloid β.” Int. J. Mol. Sci. 2023; 24(4), 3895. 2. Francesca Mantile, Antonella Prisco, “Vaccination against β-Amyloid as a Strategy for the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 Biology 2020;9(12), 425. 3. Nandhini Jayaprakash, Karthikeyan Elumalai, “Translational Medicine in Alzheimer's Disease: The Journey of Donanemab From Discovery to Clinical Application” Chronic Diseases and Translational Medicine, 2024;1& 8211;12. 4. John R. Sims, Jennifer A. Zimmer, Cynthia D. Evans, et al. “Donanemab in Early Symptomatic Alzheimer Disease The TRAILBLAZER-ALZ2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23;330(6):512-527. 5. Thomas A. “Pyroglutamate Aβ cascade as drug target in Alzheimer’s disease” Molecular Psychiatry 2022;27:1880& 8211;1885. 6. EMA, "Questions and Answers on the refusal of the marketing authorisation for Kisunla (donanemab)", March 2025. 7. 기타 인터넷 자료(보도 자료, 제품 설명서 등)2025-04-17 13:20:30최병철 박사 -
전국 최연소 분회장, 약국 컨설팅에 보험까지 섭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장에 금융전문가, 약국 컨설팅, 약국체인 이사… 24시간을 쪼개 살고 있는 최용한 약사(37·강원대)가 하남시약사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지부 내 31개 분회 가운데서도 유일한 30대이자, 전국 222개 분회장 가운데서도 막내다. 초중고등학교 반장, 약대 재학 당시 강원대 약대 학생회장,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현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의장 등 줄곧 리더 자리에 서긴 했지만 젊다면 젊고,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막내 분회장이 될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중책이 늘어날 수록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도 당연지사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도전하고 성취하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최용한 약사는 여러 타이틀을 소화하면서도 무엇 하나 어설프게 하고 싶지 않다는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30대 회장의 리더십? "베이직이 진리"= 6선 회장의 뒤를 잇는다는 부담은 적지 않았다. 2017년 스타필드 내 하남스타약국 개국 이후 시약사회 총무이사, 학술담당 부회장 등 회무를 경험해 봤지만 중간세대를 건너 뛴 급격한 세대교체인 데다, 젊은 회장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 또한 적지 않았던 것. 첫번째 임무는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약사간 중간 가교 역할이자 교통정리였다. 시약사회가 가진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젊은 약사들에 대한 회무 참여율을 높이는 게 급선무였다. 지역적인 특성도 있었다. 하남지역 약국이 120개에 불과하지만 구도심과 미사신도시가 섞여 있고, 교산 신도시 조성도 예정이 돼 있다 보니 다양한 연령층 만큼 약사회에 기대하는 니즈 역시 다를 수밖에 없었다. 숱한 고민 끝에 내린 답은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반회가 유명무실해지고,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화되다 보니 옆 약국과 얼굴도 모르는 사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상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당근책으로 약사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경기도약사회 상조서비스, 무료 법률자문, 약화사고 책임보험, 약국 청구 소프트웨어, 경조사시 제공 혜택 등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회원 약국에 배포했다. 또 지정도매를 통한 약국간 품절약 교품 전달, 에어컨 청소·PC 선 정리·ATC 청소·점심식사 도시락 공동구매 추진도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변 약국과 서로 경쟁 관계에 있지만 함께 공생하는 동반자로서 자주 마주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을 트고 나면 품절약을 빌리거나, 약국간 시비나 갈등 문제 등도 의외로 금세 해결되거든요." ◆두 보 전진을 위한 한 보 후퇴= 돌이켜 보면 그의 갓생살이는 한 두 해 일은 아니었다. 2012년 약대를 졸업하고 근무약사로 일을 배울 때도 한 번에 2, 3곳을 경험하며 다양한 약국 형태를 배웠다. 2017년 하남스타약국 개국 이후도 쉬는 날이 없었다. 대형쇼핑몰 특성상 휴무일이 없는 데다,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공심야약국을 맡게 되면서 3년 만에 체력도 고갈됐다. 그는 재충전을 위한 안식년을 선언하고 약국을 시스템화했다. 그렇게 2024년 4월 안식휴가에 돌입했다. 목표로 두기만 했던 일반약 강의안도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하는 시간도 늘렸다. 처음 며칠은 나를 위한 보상의 시간인 것 같았지만 평온함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아 내가 놀아서 행복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을 무렵, 금융 파트너인 'FSR'(Financial Service Representative) 합류를 제안받게 됐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였는데, 세무·상속·증여 등이 고민인 약국에도 접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판단돼 같은 해 9월 FSR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사람을 좋아하는 그에게 FSR은 꽤나 잘 맞았다. 단편적으로 사람을 '안다'는 것을 넘어 건강상태, 재정상태, 인생목표 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야 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일이 사람을 좋아하는 그에게는 천직이었기 때문이다. 4개월 만에 3000명 중 280등이라는 성과를 거머쥐게 됐고, 스팟성 상품 구성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약사는 제가 유일했어요. 하지만 지속적인 리크루팅을 통해 약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요즘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약국 마케팅에 대한 자문활동도 시작했다. 약국에 마케팅을 도입할 때의 효과를 30개 약국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2차에서는 50개 약국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재충전을 위한 쉼이 두 보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가 된 셈이었다. ◆"약업계 선한 영향력 미치는 사람 되고 싶어"= 늘어나는 타이틀 만큼이나 그에게 쏟아지는 질문이 있다. 궁극적으로 뭘 하고 싶냐는 것이다. 해양대와 약대를 고민하다 약사가 됐고, 여러 약국을 경험하다 일반약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쇼핑몰 내 약국을 선택해 일반약 강의를 하고, 금융전문가가 돼 전국구로 활동 무대를 넓혀온 것처럼 한 겹, 한 겹 일상을 쌓아 나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좋은 성과를 마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만 약업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은 고정값이다. "지금 저는 한창 열심히 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약국과 관련된 일이라면 제게 묻고, 제가 도움을 드리면 좋겠어요. 그 사이에서 진취력 있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면 더 좋겠고요." 바쁘디 바쁜 일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멀티 플레이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겪어 본 선배들의 노파심을 그 역시 알고 있는 것. 그래서 운동도 멘탈관리도, 그는 더욱 진심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겸비했듯 저 역시 약업계에서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뭐 하나 어설프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2025-04-16 12:57:27강혜경 -
락툴로오스·라모세트론 신제품 등장...수급난 해소 기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급여 등재되는 산정약제들이 어느 질환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특허만료된 블록버스터가 없는 영향도 있지만, 제약사들이 제품 다등재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령처럼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하거나 수급불안 약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월 급여 등재된 산정약제 수는 44개로, 3월 54개보다는 적었지만, 질환별로 다양하게 포진 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약은 5개 품목이나 나왔다.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정'과 면역항암제 최초 식도암 급여가 적용된 '테빔브라주',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정제, 주사 2품목)+레캄비스주 병용요법 제품 등이다. 신약은 계속해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 위주로 나오고 있다. 여전히 만성질환 위주인 산정약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다파진에스엠서방정 등 4품목(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SGLT-2 계열인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계열인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당뇨 3제 복합제 4개 품목이 추가로 급여 등재됐다. 이에따라 급여 목록에 동일성분 약제가 10개로 늘어났다. 4월 급여목록에 등재된 제품은 경동제약 다파진에스엠서방정10/100/1000mg, 보령 트루디에스엠서방정10/100/1000mg, 휴온스 휴시글로엠서방정10/100/1000mg, 동구바이오제약 시타플로진메트서방정10/100/1000mg이다.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복합제는 지난 2023년 4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메트포르민 3제 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이 마련되면서 그해 9월 첫 등장했다. 처음 등장한 제품은 한미약품 실다파엠서방정과 대원제약 다파시타엠서방정이다. 이후 작년 11월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가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2월에는 녹십자도 시장에 합류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과정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억제해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며, DPP-4 억제제는 GLP-1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DPP4 효소를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후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두 약제는 기전이 달라 병용 복용하면 혈당 조절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한미약품 실다파엠서방정이 유비스트 기준 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시장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근당 뉴로페질엠정(도네페질+메만틴) 종근당이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뉴로페질엠정'을 출시했다. 동일성분 최초등재제품은 지난달 등장했는데, 종근당 합류로 관련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제품은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10mg과 메만틴염산염 20mg이 결합된 복합제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도네페질과 메만틴 병용요법 대체제로 허가받았다.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2014년 미국에서 최초 허가를 받았고, 스페인과 그리스, 크로아티아에서도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약품이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단독 투여 또는 병용 투여 비교 시험을 통해 동등성과 독성 안전을 입증하며 개발을 주도했다. 이어 영진약품, 부광약품, 일동제약, 환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고려제약, 알리코제약이 현대약품과 제품 공동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 알리코제약을 제외한 제품들이 급여 등재를 마쳤다. 종근당은 알리코제약으로부터 허가권을 인수해 한달 늦게 시장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제품은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대체품목을 고민 중인 종근당에게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은 최근 치매 치료제와 예방약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작년 1118억원의 원외 처방 실적을 기록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재평가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신텍스제약 비엘락툴이지시럽(락툴로오스농축액) 한국신텍스제약이 영유아·소아 변비에 사용되는 락툴로오스농축액 시럽제 '비엘락툴이지시럽'을 선보였다. 락툴로오스 시럽제는 JW중외제약이 홀로 공급하면서 만성 수급난 제제로 약국가를 애타게 만드는 제품이다. 이번에 추가 제품이 나오면서 공급불안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신텍스 비엘락툴이지시럽은 상한금액이 인상 조정된 듀락칸이지시럽과 같은 202원을 받았다. 듀락칸이지시럽은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통해 2022년 150원에서 168원으로, 작년 2월에는 168원에서 202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대체약제도 사실상 없는 데다 만성 수급난을 겪고 있어 정부도 두 차례나 약가 조정에 응한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이후 락툴로스오즈 시럽제 부족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 약이 영유아·소아 변비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장염을 동반한 유행병이 돌 경우 수요가 늘어난다. 코로나19 이후 풍선효과로 각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요는 더욱 폭증했다. 과연 신제품이 추가되면서 만성 공급난도 해결될지 약국가는 물론 관계 당국도 주목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리콜정(라모세트론염산염) 대웅제약이 오리지널사가 시장을 떠난 라모세트론 정제 시장에 도전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사용되는 라모세트론 정제의 오리지널은 아스텔라스의 '이리보정'이다. 이 제품은 작년 2월 국내 시장에 공급을 중단했다. 라모세트론 정제는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기능항진 및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 횟수 증가 및 설사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 약은 1일 1회 경구 투여로 편리하고,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해당 질환에 대체할 수 있는 약제들이 늘면서 최근 시장에서 경쟁력이 감소됐다는 평가다. 이리보정의 공급 중단으로 이 약을 장기간 처방받았던 환자들의 치료 공백이 우려됐었다. 다행히 대웅제약이 신속하게 동일성분 약제를 개발하면서 라모세트론 정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웅은 지난해 5월 이리콜정5마이크로그램을 허가받은 데 이어 12월에는 이리콜정2.5마이크로그램을 승인받았다. 이번에 급여목록까지 오르면서 본격 판매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1년만에 이리보정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리콜정의 상한금액은 삭제된 동일제제(이리보정) 상한금액 중 최고가와 동일가에 매겨졌다. 이에따라 2.5마이크로그램은 정당 280원에, 5마이크로그램은 412원 상한금액에 공급된다. 보령 레트로보정2.5mg(레트로졸) 보령이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레트로졸 성분의 '레트로보정2.5mg'을 출시하며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레트로졸은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국소적으로 진전된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 치료 ▲항에스트로겐 요법후 재발된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폐경이 된 여성의 진전된 유방암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 5년동안 타목시펜 보조요법 이후 연장 보조요법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오리지널 약제는 노바티스의 '페마라정'. 페마라는 아이큐비아 기준 2023년 국내에서 16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제다. 동일성분 제네릭 약제로는 광동제약 '레나라정', 한독테바 '테바레트로졸정2.5mg', 신풍제약 '브레트라정', 휴온스생명과학 '파누엘정2.5mg', 삼진제약 '페트라정', 보령 '레트로보정2.5mg' 등 6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 보령 레트로보정은 기준요건 1가지만 충족해 동일제제 최고가(3087원) 85% 수준인 2624원에 등재됐다. 제조는 휴온스생명과학이 맡고 있다. 보령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젤로다, 허쥬마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신약 너링스정에 더해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이 한층 더 강화됐다. 레트로졸은 오래된 항암제이지만, 여전히 쓰임새가 넓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령이 후발약을 준비 중인 팔보시클립(브랜등명 : 입랜스정)과 병용 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추후 제품이 출시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2025-04-13 18:13:23이탁순 -
약사, 동일 상가 내 경쟁약국 '영업 금지' 받아냈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임대인과 임차 약사가 동일 상가 내 경쟁 점포에 입점된 약국에 대해 영업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 법원이 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경기도의 한 건물 점포주 A, B씨와 이 점포에서 약국을 임대해 운영 중인 C약사가 이 건물 다른 점포의 소유주인 D씨를 상대로 제기한 ‘약국영업금지’ 청구를 받아들였다. C약사는 지난 2023년부터 A, B씨가 소유한 점포를 임대해 약국을 개설, 운영하던 중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건물 내 D씨가 소유한 점포에 약국이 추가로 개설됐다. 이에 A, B씨와 C약사는 D씨를 상대로 약국 영업을 해서는 안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D씨가 소유한 점포는 분양계약서 상 업종란에 ‘치과의원’이 수기로 기재돼 있던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분양계약에 업종제한 약정이 존재하는 만큼 피고(D씨)는 소유 중인 점포에서 치과영업 이외 약국 영업을 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약국 영업을 하게 해서는 안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D씨는 분양회사와 A, B씨 간 분양계약서 업종란에 ‘약국’이 기재돼 있을뿐 이 건물 다른 호실에는 약국 영업을 제한하거나 약국 영업의 독점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은 점을 주효하게 봤다. D씨 측은 “분양 과정에서 분양사가 약국 업종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원고 측 점포에는 약국 권리금 등의 프리미엄이 없었다”며 “이 사건 상가건물 분식점이나 미용실은 이미 동일업종이 상가 내 영업 중이다. 분양사와 원고 측 사이 약국 업종제한 약정 효력이 미치지 않는 만큼 우리 점포의 약국 영업 제한 의무가 없다”고 강조다. 양측 주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 법원은 우선 각 점포 분양계약서에 기재된 ‘업종’에 주목했다. 점포 별로 업종이 기재돼 있다 점은 그 자체로 정해진 용도 이외의 영업제한 의무가 존재하고 분양자는 이것을 수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 상가 점포 분양계약서를 보면 각 호실 용도가 정해져 분양됐고 입점 후 용도를 변경하려면 상가 자치관리규정 등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하는 제한이 있다”며 “피고 측이 분양계약서 내 상가 용도에 관한 내용을 기재한 건 기재 업종에 대한 독점적 이익을 보장받는 대신 다른 업종을 특정해 분양받는 수분양자에 대해서도 그 이익을 보장하는 영업제한의무를 수인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사가 원고들의 점포 업종을 약국으로 지정해 분양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피고나 다른 수분양자들에 알리지 않았더라도 업종제한 약정 효력이 제3자에 대한 공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볼 수 없다”면서 “공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상호 업종제한의무가 소멸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또 “원고 측 약국은 15년간 이 사건 상가건물의 유일한 약국이었던 점 등을 보면 피고도 사건의 상가건물에서 원고 측 점포의 약국 독점영업권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고 측의 청구는 이유 있어 인용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2025-04-13 15:38:59김지은 -
"이 약국 가지마세요"...커뮤니티 악성글 대처법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은 처방 조제와 상담 외에도 약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를 통한 약국 평판도 중요해졌습니다. 간혹 악성글이 올라오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악성 허위글이 확산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약국을 찾아오는 소수의 악성 항의 고객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을 묻고 대처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외에도 건물 관리비로 지원금을 요구하는 사례, 근무약사가 약국 매출정보를 살펴볼 때의 대응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Q. 약국 후기를 지역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 악의적으로 남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 이용 환자인지, 경쟁약국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두고 보니 계속되는데 이런 경우 법적으로 어떤 대처를 해야 하나요? A. 우종식 변호사= 의견인지 사실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단순한 의견으로 ‘오래 걸렸다’, ‘불친절하다’는 의견이라면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가 어렵습니다. 다만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방문한 것과 같이 남기는 것은 ‘허위 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글을 남기는 것은 전파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정통망법 위반으로 처벌가능합니다. 진실한 사실인 경우는 공익성 여부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으므로 검토가 필요합니다. Q. 몇 달 전부터 환자 한 분이 다른 약국과 가격을 비교하면서 “비싸게 파는 약국”이라고 수시로 찾아와 항의를 합니다. 그 약국으로 가시라고 해도 나가지 않고 본인 할 말만 합니다. 직원이 나가서 내보내려다가 문제가 생길 것도 같고, 이런 분들이 오면 약국의 적절한 대처 방안은 무엇일까요. A. 우종식 변호사= 우선 고성이나 욕설, 다른 환자의 복약지도나 조제업무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업무방해행위로 경찰에 신고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때 녹화하거나 녹취하고 CCTV를 확보하신 뒤 대응하시면 될 것입니다. 출입문을 가로막거나 위압감을 조성하거나 매대를 점유하는 등의 행위가 해당할 것입니다. 또한 위와 같은 행위에 있어 업무에 방해가 되므로 나가달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시고 오랜 기간 퇴거하지 않으면 퇴거불응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Q. 병원장이 약국 건물주인데요. 브로커가 찾아와서 병원지원금이라고는 말하지 않고, 조제 매출 비율에 따라 월 관리비를 추가로 달라고 합니다. 혹시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혹시 지급을 하다가 나중에 자진신고를 해도 처분 감면이 될까요? A. 우종식 변호사= 형식적인 명칭은 금원의 성격을 변하게 하지 않습니다. 대여금이라고 하면서 뇌물을 준다고 뇌물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조제료에 따른 관리비라고 하는 것은 애초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서 약사법과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으로 임대차계약을 해제할 수도 없습니다. 요구만으로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 가능합니다. 지급했다면 자진신고시 처벌과 처분을 감면받으실 수 있습니다. Q. 근무약사가 우리 약국 매출을 수시로 확인하는 거 같습니다. 별다른 의도는 없는 거 같은데 혹시 몰라서요. 법적으로 인근에 약국 개설을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할 방법이 있을까요? A. 우종식 변호사= 우선 근로계약서상 경업금지 의무와 비밀유지 의무를 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해당 자료는 로그인해야 볼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로서 이를 이용하여 인근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영업비밀 침해로 영업금지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였다는 점은 입증해야합니다.2025-04-11 11:17:00정흥준 -
다산신도시 의원 월매출 6355만원…피부과 가장 많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산신도시 의원 당 월 매출이 6355만원으로 나타났다. 피부과는 1억548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가 많았지만,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보통의 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5060세대 인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다산행정복지센터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42개 의원과 33개 약국이 운영 중이었다. ◆피부과 10곳, 소아과·이비인후과·내과 6곳= 다산행정복지센터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의원은 총 42곳으로 피부과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소아과·이비인후과·내과·정형외과 각 6곳, 산부인과 3곳, 안과·가정의학과 각 2곳 순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는 15명으로, 이 지역 피부과당 월 평균매출은 1억548만원, 중간값은 8213만원으로 확인됐다. 매출별로 보면 9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구간이 40%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에서 7000만원 구간이 30%를 차지했다. 1억5000만원에서 3억 구간, 7000만원에서 9000만원 구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 구간은 각각 10%씩이었다. 피부과의 최근 6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10만1681원으로 집계됐다. 피부과를 포함한 지역 내 의원당 월 평균매출은 6355만원이다. 42곳을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의원 매출은 4655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419건, 결제단가는 4만8985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운영연수는 5.2년으로 그리 길지 않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은 50%로 경기도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40대 여성이 18.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여성 14.2%, 40대 남성 13.3%, 50대 여성 12.3%, 30대 남성 11.2%, 50대 남성 8.6%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이용비중이 9.4%로 가장 높았고 12월 9.1%, 10월 9%, 4월 8.8%, 5월 8.7%, 7월 8.2% 순으로 확인됐다. 1년간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 고객은 금요일이 19.7%로 가장 높았고 화요일 18%, 월요일 17.4% 순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38%로 가장 높았고 오후 3시에서 6시, 12시에서 3시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오전 9시에서 12시가 32.5%, 오후 3시에서 6시가 32.3%로 비슷했다. 고객층은 주거고객이 6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고객 26.4%, 직장고객 13.1% 비중을 보였다. ◆약국 33곳 평균 매출 2785만원…평균 운영연수 6.2년= 약국은 33곳이 포진해 있었는데, 평균 운영연수가 6.2년에 불과했다. 33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2785만원이며,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28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의원의 월 평균 매출액이 6355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3570만원 낮은 수치다. 약국의 매출구간은 1000~3000만원이 51.5%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3000~5000만원 27.3%으로 나타났다. 5000~7000만원 구간과 7000~9000만원 구간은 각각 9.1%, 3.0% 분포를 보였으며, 1000만원 미만 약국도 9.1%나 됐다. 0 약국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2556건, 평균 결제단가는 1만1930원이었다. 의원과 달리 약국 이용환자는 50대와 60대에서 비율이 높았는데, 50대 남성이 13.9%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 13.2%, 60대 여성 13%, 40대 여성 12.1%, 50대 여성 11.5% 순이었다. 30대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8.7%, 9.8%에 불과했다. 약국의 경우 4월 이용비중이 9.4%로 가장 높았고 5월 9.2%, 3월 9%, 12월 8.8%, 7월·8월 8.6%, 10월 8%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 17.8%, 화요일 16.1%, 목요일 15% 순으로 확인됐다. 이용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12시가 32.7%로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고 오후 3시에서 6시, 오후 12시에서 3시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비중 역시 오전 9시부터 12시가 33.7%, 오후 3시에서 6시가 30.1%의 비율을 보였다. 고객군의 경우 주거고객이 55.8%, 유입고객 29.4%, 직장고객 14.7% 순이었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4-10 17:44:34강혜경 -
3년 연속 1등 영업지점 달성 비결은 '신뢰 리더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세계 각지를 누비며, 하늘을 날고 싶었던 20대 꿈 많은 여대생은 '제약영업'이라는 뜻밖의 직업을 선택했다. 전혀 다른 직군이지만 공통분모는 상냥한 미소와 무한긍정의 서비스 정신이다. 박혜미 휴온스 경인지점장(이사)이 입사 후 10여년 동안 '영업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특유의 성실성과 신뢰성을 들 수 있다. 영업에 왕도는 없지만 박혜미 지점장의 철학과 지금의 그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른 마음가짐과 올바른 태도'다. 여기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그의 또 다른 강점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카리스마'다. 경인지점 후배 직원들에게 박혜미 지점장은 속칭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통한다. 박 지점장이 이끌고 있는 경인지점은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어 주는' 말 그대로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3년 연속 최우수영업지점(2022·2023·2024)에 선정됐다. 최우수영업지점으로 선정되면 지점직원 전원 포상휴가 3일, 해외인센티브투어 인당 150만원 지급, 지점 100만원 포상이 주어진다. "직원 간 소통에 있어 감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데이터 등 근거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합니다. 실적이 다소 부진한 후배들에게는 회의 시, 제품·시장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지시함으로써 자신감 배양과 제품 이해도 능력을 배양시켜 주려 노력합니다." 5~6년 전만 하더라도 후배들과의 회식이 잦았지만 지금은 MZ세대 특성상 개인의 워라벨을 고려해 '밥과 술' 대신 '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한다. 다시 말해 박 지점장이 땀 흘려 일궈 온 출입처 병의원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이다. 박 지점장이 그동안 관계를 형성해 온 병의원은 200여곳이며, 모두 A급 라포를 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중 10% 정도는 프리미엄 A급 유대·신뢰관계를 맺고 있다. "영업왕 비결은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그에 맞는 행동전략을 구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해외 논문을 비롯한 최신지견을 원장님들께 제공하거나 보험등재 정보 등 헬스케어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누군가 말했던가,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박 지점장 역시 지점 후배들 그리고 제약영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자신있게 말한다. 꿈과 희망이 있는 한 실패가 아닌 시련일뿐, 용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라고. 지난 20여년 동안 회사를 반석에 올려놓은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뚝심경영' '신뢰경영'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이 시대 소신있는 제약바이오업계 여성 리더로서 기업과 직원의 동반성장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박 지점장의 미래비전이 더욱 가치를 발하길 기대해 본다. 다음은 박혜미 지점장과의 일문일답.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2009년 휴온스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 만 15년째 휴온스에서 재직 중입니다. 현재 경인지점 지점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휴온스 최우수영업지점으로 선정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매우 뿌듯하면서 큰 부담감이 함께 공존합니다. 앞으로도 20명의 경인지점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팀워크를 이뤄 회사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우수영업지점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셨는데, 비결이 있다면요?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봐주는 경인지점 직원들의 조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존재하지 않는 리더나 조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위해 조금씩 희생하는 마음과 "하면 된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해보자~!!" 라는 분위기가 지금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인지점의 담당 섹터는 어떻게 되나요? 종병은 별도 부서에서 담당하며 로컬담당 영업부로 인천(전역) 및 경기 일부 개원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사님도 직접 병의원 영업을 담당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월간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 시장 상황 파악을 위해 일부 병의원은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적은 영업 비밀로 공개가 어렵지만 필드를 뛸 당시 기준 1억~2억원 수준으로 보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경인지점에서 1.2.3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 그리고 연간 실적도 궁금합니다. 휴온스 사업보고서상 2024년 매출 중 전문의약품 비중이 45%에 달합니다. 저희 경인지점에서도 대사성 의약품, 마취제, 면역 주사제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 품목의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기 어렵습니다. -최우수영업지점과 최우수영업사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어떻게 되나요? 최우수영업지점으로 선정되면 포상휴가 3일, 해외인센티브투어 1인당 150만원 지급, 지점 100만원 포상이 주어집니다. 최우수영업사원에게는 1년 동안 중형세단이 지급됩니다. -이사님은 평소 어떤 철학으로 영업에 임하고 있나요? 아울러 지점 구성원들에게 어떤 식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계시나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영업하자!”라는 생각으로 거래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점 구성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고민을 함께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동기부여가 될 듯 합니다. 또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목표부여 및 평가를 확실히 하여 공정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어 지점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하루·주간 업무 스케줄도 궁금합니다. 평소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세요? 7시에 본사로 출근해 기본적인 전월동일 대비 매출분석, 직원들 전파사항 정리 후 지점회의 진행, 본사업무 정리 후 외근업무 등의 동선으로 이루어 집니다. 주 2회 본사로 출근해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그외 경인지점 지점원 거래선 동행 및 개인 거래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 전날 스케줄을 정리해 메모 후 진행사항을 이행합니다. -이사님만의 고객관리 및 라포형성 전략이 있다면요. 자사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정보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병의원에만 계시는 원장님께 주변 병원사항, 최신 트랜드를 공유해 드리고 그 부분에 따른 정확한 피드백을 해드립니다. 당연한 부분이지만 고객과의 업무상 약속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행하려 노력합니다. 기본을 지키는 영업인이 되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과 어려움 그리고 제약영업에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요? 최근 여성 영업직원이 늘어나면서 연대감이 생깁니다. 영업 현장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 나누며 소속된 회사는 다르지만, 여성 영업직원들이 서로의 롤모델이 되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소장시절 병원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타사 영업직원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명함을 건네면서 ‘휴온스 박혜미 부장님 아니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제가 롤모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고객이 타사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이어온 여성 영업직원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줬을 때, 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도 열심히 해서 이분처럼 되어야지’ 생각했는데 동일한 현상이 저에게 생겨서 보람을 느낍니다. -제약바이오기업 영업사원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취업(면접 준비 등) 꿀팁을 주신다면요? 항상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복장,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스펙과 똑같은 자격증 취득 보다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공부, 간절함, 무엇보다도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계획과 향후 포부는 무엇인가요? 최우수지점 연속달성입니다. 직원들과 함께 실현 가능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격려하고, 보듬어가면서 최고의 팀워크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2025-04-10 06:00:12노병철 -
문학가와 약사로 사는 삶…소설까지 쓴 시인 약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문학가 모두 주업이죠. 그 주업을 잘 하기 위한 토대로 한적한 대부도에 정착해 포도 농사도 짓고 책도 읽고 기타도 치고 있고요. 여유롭게 삶을 즐기기를 희망합니다.” 인천의 한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이정주 약사(72, 부산대)는 퇴근 이후에는 문학가이자 틈틈이 포도 농사를 짓는 농부로 변신한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던 그는 약학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문학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대를 졸업한 후 스물아홉이 되던 해 이 약사는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경남 출신이던 그는 대학이 있던 부산에서 터를 잡고 약국을 직접 운영하면서 약사로서의 삶에 충실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문학에 대한 열망과 창작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약국 운영과 문학활동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서울로 상경한 그는 ‘외국문학’이라는 한 잡지 편집장 자리를 제안받아 당시 유럽 문예사조를 이끌던 포스트모더니즘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문학은 계속 놓지 않았죠. 그러던 중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잡지사 편집장 일을 하게 됐어요. 운이 좋게도 당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학 풍조가 국내에 막 들어오려는 시기였어요. 잡지에서도 많이 소개했지만 제 자신의 작품활동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죠. 잡지사를 나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10년 넘게 글밥을 먹으며 살았죠. 그렇게 약사로서는 외도 아닌 외도를 했었던 것 같네요. 이후에는 약국 운영까지는 힘들지만 20년 가까이 근무약사를 하며 약사로서의 삶도 이어오고 있네요.” 시로 등단해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이 약사. 그의 시는 일관되게 ‘삶에 있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원천적 물음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모더니스트 기법에서 기인된 그의 시는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인정받았다. 그러던 그가 우연한 기회에 소설가로서의 도전을 하게 됐다. 몇 년 전 척수수술을 받은 후 활동이 쉽지 않았던 그는 병상에 누워서 지난간 달력을 바라보다 문뜩 묻어뒀던 소설 집필에 대한 꿈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그렇게 쓴 것이 최근 출간된 소설 ‘블루스 왈츠 탱고’다. 그간 여러권의 시집을 펴냈지만 소설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문학활동을 하는 내내 장르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어요. 경계를 뛰어넘는 글을 시도했지만 반응은 기대 이하였었죠. 그렇게 묻어뒀던 열망이 두달을 꼬박 누워 지내는 동안 되살아 남거에요. 오래된 캘린더를 뒤져보다 그 뒤에 짤막한 글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영감이 봇물 터지듯 하더라고요. 무의식 속에 압축돼 있던 것들이 터져나온게 아닐까 싶네요. 그때 쓴 글들을 엮어 이번에 책을 내게 됐습니다.” 이 약사가 이번에 펴낸 ‘블루스 왈츠 탱고’는 그가 내면에 묻어뒀던 이야기들을 묶어 새로운 기법의 실험적 방법으로 창작한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한 평론가는 이 약사가 펴낸 이번 소설을 ‘환상적 신소설’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이번 책 소개에서 '동서양의 신화적인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현실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 등을 색다르게 표현한 글로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설집 안에 20여개 이야기가 각각의 제목으로 실려있지만 궁극에는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볼 수 있어요. 낯선 양식의 소설을 마주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힘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나는 일은 힘든 만큼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천의 한 약국에서 근무약사로도 일하는 그는 틈이 날때마다 대부도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면서도 후배 약사들에게는 다양한 취미를 갖는 것은 좋지만 본인처럼 어느 한 분야에 빠져 주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하길 권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부도에는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 들어왔어요. 대부도에서는 포도 농사도 짓고 기타도 치며 사네요. 이것에 그냥 제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봐요. 하지만 사실 문학 활동이 경제적으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저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후배가 혹시 있다면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웃음). 우리 후배 약사들도 주업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길 바래요.”2025-04-09 16:56:29김지은 -
"안과용제 1등 제약 발돋움...신약·시밀러로 승부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5년 안에 안과용 약물 단일파트 매출 1000억 달성을 실현해 명실상부한 안과전문 리딩 제약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1500억 외형의 국제약품 매출 중 40% 가량은 안과용제에서 발생할 정도로 특화된 사업분야를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약품은 안구건조증치료제인 큐알론 시리즈가 연 매출 200억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지기능개선제인 콜렌시나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90억,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에제로바(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80억대의 매출을 형성, 케미칼의약품과 안과질환치료제가 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량신약 레바아이 점안액 론칭을 비롯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판권까지 획득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레바아이는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기술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눈물막 안정화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각막 및 결막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다. 아이덴젤트는 오리지널이 보유한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 폐쇄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아울러 원개발사 측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아이덴젤트의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동선 국제약품 마케팅부장은 "클리니컬 에비던스에 근거한 학술대회,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여러 행사를 통해 레바아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건후 PM도 "아이덴젤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연내 빅5병원을 포함해 전국 대학병원 론칭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동선 부장·박건후 PM과의 일문일답.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김동선 부장=안녕하세요? 국제약품에서 마케팅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장입니다. 저는 제일약품과 명문제약 등에서 만성질환과 관련된 약물 PM을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박건후 PM=저는 2022년 입사 당시에 내분비계 약물을 담당하다 현재는 안과 주사제, 특히 아이덴젤트를 맡고 있는 박건후 PM입니다. -국제약품의 케미칼 만성질환 약물과 안과질환 약물의 구성비는 어떻게 되나요? 김 부장=국제약품은 18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은 만성질환(고혈압, 고지혈, 당뇨) 28%, 안과용제 22%, 항생제 13%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안과용제의 경우 약 40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단일 질환 계열로는 가장 많은 제품들이 포진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안과용제 39%(500억), 만성질환(고혈압, 고지혈, 당뇨) 20%(253억), 항생제 15%(192억) 순입니다. -국제약품의 빅10 의약품에 대한 소개와 이들 주력 제품의 매출도 궁금합니다. 김 부장=국제약품은 안구건조증치료제인 큐알론 시리즈가 연 매출 200억대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지기능개선제인 콜렌시나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90억,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에제로바(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80억대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레티움(칼슘도베실레이트)이 50억대, 항알러지 점안제 알라파타딘점안액(올로파타딘), 항생주사제 국제세파제돈주(세파제돈), 혈압강하제 엑스듀오(암로디핀/발살탄 복합제)가 40억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개발된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점안액(레바미피드) 및 진세프정(세푸록심악세틸), 트리티코(트라조돈)정, 안티그렐서방정(사포그릴레이트) 등이 30억대 매출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국제약품 ETC 전체 매출 추이는 어떻게 되나요? 김 부장=국제약품은 2022년 1,027억, 2023년 1,129억, 2024년 1,285억으로 연평균 약 12%로 성장해오고 있으며, 2025년 목표는 1,500억으로 2024년 대비 약 17%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야에서는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성분의 점안제가 주력 처방군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국제약품의 라인업 현황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요? 김 부장=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야는 크게 눈물 보충제(흔히 인공눈물이라 칭함), 뮤신 분비 촉진제, 그리고 염증 치료제(면역조절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씀주셨던 히알루론산과 디쿠아포솔은 각각 눈물 보충제와 뮤신 분비제에 해당합니다. 먼저 눈물 보충제 제품군은 연 매출 200억대의 히알루론산 점안제인 큐알론점안액 시리즈(0.1%, 0.15%, 0.18%, 0.3% 등)를 중심으로 국내 유일 히알루론산 0.18% 다회용 무보존제 제품인 비스메드점안액을 스위스 TRB CHEMEDICA社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국내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성분의 원스아이점안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뮤신분비 촉진제로는 국제약품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개량신약 레바미피드 성분의 레바아이점안액과 디쿠아포솔 성분의 디쿠아이점안액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Nano-emulsion 기술(Clear solution)이 적용된 항염증치료제 레스타포린점안액 등 안구건조증 원인에 따라 사용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2년 허가된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도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효능효과를 비롯한 임상적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 부장=레바아이점안액은 7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기술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입니다.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위약 대비 각막 염색 점수(FCS)와 쉬르머 테스트(Schirmer test) 수치 개선 우수, 눈물막 파괴 시간(TBUT) 개선 등 효과를 입증, 부작용 또한 위약(placebo)과 유사, 심각한 부작용을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 또한 확인했습니다. 특히 레바아이점안액은 뮤신 분비를 직접적으로 촉진할 뿐 아니라 뮤신을 생성하는 고블릿 세포(Goblet cell)수를 늘림으로써 뮤신 분비에 특화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눈물막 안정화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각막 및 결막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레바아이 육성 전략도 궁금합니다. 김 부장=국제약품은 지속적으로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Clinical Evidence에 근거한 학술대회,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여러 행사를 통해 레바아이점안액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홍보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레바아이를 처방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약 안내를 강화하여 환자들의 compliance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4월, 셀트리온과 황반병성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형종합병원(클리닉 포함) 론칭 현황과 매출 흐름이 궁금합니다. 박 PM=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대학병원과 병 · 의원에서 활발한 코드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100처 이상에서 처방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출 또한 점차 성장 중에 있으며, 상반기 내 월 10억 가량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임상3상 연구결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박 PM=아이덴젤트(CT-P42)는 전 세계 13개국, 83개 기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아일리아(Aflibercept)와의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52주간 진행됐습니다. 임상 결과,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 효과 및 망막 중심부 두께(CST) 감소, 당뇨병성 망막병증 중증도 개선율 등 주요 지표에서 양군 간 차이가 없었으며,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또한, 면역원성, 약물 누적, 이상반응 발생률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아일리아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보여주며, 장기적인 치료에 있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옵션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2주 임상 결과는 미국 ARVO 학회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치료 현장에서 처방의들의 아이덴젤트에 대한 반응도 궁금합니다. 환자 치료비 부담 경감과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시장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아는데요. 박 PM=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33% 저렴한 약가로 출시되면서, 실제 치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의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특히 환자 부담이 큰 비급여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급여 시장까지 점차 대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횟수 제한, 가격적 부담 등의 제약으로 인해 기존에 Ranibizumab Biosimilar나 Off-label로 사용되었던 Bevacizumab을 투여 받던 환자들에게도, 아이덴젤트는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약효와 안전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관찰된 부종 감소 효과나 부작용 발생률 또한 오리지널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권장 투여량이 50μl인 성분 특성상, 아이덴젤트는 타 제품 대비 5μl 더 많은 용량이 충전되어 있어 주사 시 조작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Vial 기준 36개월의 유효기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온에서도 최대 31일까지 보관이 가능해 보관 및 취급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덴젤트를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박 PM=국제약품은 그간 타겐에프, 레티움, 오큐테인3 등 망막질환 중심의 안과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꾸준히 안과 분야에 집중해온 회사입니다. 아이덴젤트의 국내 판매를 맡게 되면서,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과 전문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대외적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7일 기각된 아이덴젤트 특허권 침해 가처분 소송을 전환점 삼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이라는 셀트리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경험이 적은 국내 의료진에게도 충분한 학술적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디테일 활동은 물론, 다양한 심포지엄과 학회 강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 전달에 나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아이덴젤트의 처방 경험을 의료진들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바이오시밀러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임상 연구도 병행하여, 바이오시밀러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임상적 근거를 보완하고,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국내 Anti-VEGF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매된 신제품 현황과 향후 예정된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 부장=2025년 2월에 양성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치료제 트라조신정5밀리그램(테라조신)을 발매, 25년 3월에 항균점안제 목시카신점안액(1회용)(목시플록사신)를 각각 신제품으로 발매하였습니다. 향후에는 녹내장 치료제를 준비하여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망막, 전안부 파트 외에 녹내장 파트까지 라인업을 갖출 예정입니다. 또한, 만성질환, 소화기, 항생제 등 분야의 신제품을 발매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제약품 마케팅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을까요? 김 부장=국제약품 마케팅부는 우수한 마케팅 인재들과 종합병원 채널의 MR들과 함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일부 비즈니스 제외). 종합병원 user들을 대상으로 evidence 기반의 마케팅을 CP를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마케팅 툴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각각의 품목별 상황에 따라 user들의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합니다. 또한, 모든 영업사원들의 디테일 능력 향상과 학술 지식 함양을 위해 주요 품목별로 매달 디테일 material을 기획하고, 분기 단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포부에 대한 설명 부탁 드려요. 김 부장=제약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방치하는 순간 시장에서 도태되기 쉽다는 뜻이죠. 주어진 환경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을 거듭해야만 시장 예측이 가능하며, 이에 남들보다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국제약품은 앞으로 5년내 안과 사업으로 1,000억을 초과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안과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PM=국제약품의 첫 바이오의약품 제품을 담당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해당 제품이 첫해 100억 매출을 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2025-04-07 06:00:32노병철 -
한미, '넬클리어' 제네릭 첫 허가...편두통 신약 '너텍' 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미약품이 일반약 손발톱 무좀 외용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024년 허가 받고 급여 문제로 출시를 하지 않고 있는 코오롱제약의 '넬클리어외용액'의 첫 제네릭을 허가 받은 것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넬클리어외용액 제제특허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제네릭 허가에 이미 도전장을 내민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편두통 치료와 예방목적으로 모두 쓰이는 '너텍구강붕해정75mg(리메제판트황산염)'이 신약으로 국내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식약처의 3월 의약품 허가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57개 품목, 전문의약품 71개 품목 등 128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올해 3월 허가(신고)된 일반약은 모두 57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37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6개 품목을 보였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은 4개 품목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약품 '무조날맥스외용액' (3월 10일, 제네릭) 한미약품이 코오롱제약의 손발톱 무좀치료제 일반의약품 '넬클리어외용액(테르비나핀)' 첫 제네릭을 허가 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허가 받은 넬클리어외용액이 출시도 되기 전에 제네릭이 허가를 받으면서 벌써부터 경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손발톱 무좀 외용제 시장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주블리아'가 시장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넬클리어외용액이 일반약이면서 급여도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약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한미약품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넬클리어외용액을 상대로 제제특허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2건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서 1건은 취하하고, '손발톱진균증을 치료하기 위한 국부 항진균 조성물’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이 진행 중입니다. 한미약품에 이어 제뉴원사이언스 또한 넬클리어외용액 제네릭에 대한 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추가로 특허회피 청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넬클리어외용액이 출시도 되기 전에, 이미 일반약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으로 '무조날정(테르비나핀염산염)', 일반의약품으로는 '무조날크림', '무조날쿨크림', 무조날외용액1%', 무조날에스네일라카'에 이어 무조날맥스외용액까지 추가하면서 5개 제품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동화약품 '판콜큐건조시럽' (3월 17일 허가, 표준제조기준) 동화약품이 감기약 '판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판콜아이시럽', '판콜아이콜드시럽', '판콜에스내복액', 판콜에이내복액', '판콜케어내복액' 등의 판콜 브랜드가 허가 받은 가운데, 이번에 건조시럽을 추가했습니다. 동화약품 자체 매출 집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판콜 브랜드의 매출액은 5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968년 출시한 동화약품 판콜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종합감기약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습니다. 판콜큐건조시럽은 감기의 제증상(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목구멍)통, 가래,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완화에 효능·효과를 보입니다. 만 15세 이상이 복용 가능하며, 1일 3회 1회 1포 식후 30분에 물에 녹여 복용합니다. 동화약품의 판콜에스는 지난 2023년, 2024년 2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할 만큼 효자 브랜드입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판콜에스는 누적 358억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약 1430억원 규모 감기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대원제약 '대원쿠쿠르비트연질캡슐(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15~25→1))' (3월 24일 허가, 제네릭) 대원제약이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 성분의 일반의약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동일 성분으로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풍림무약 '쿠로스타연질캡슐', 유한양행 '카리포맨연질캡슐', 코스맥스파마 '레나토연질캡슐' 등이 허가 받은 상황입니다.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는 불포화 지방산과 피토스테롤 등 다양한 약리 활성 성분이 함유된 생약 성분입니다. 쏘팔메토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인 점과 달리,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는 불포화 지방산과 피토스테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성분이 함유된 생약성분으로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동국제약이 지난 2022년 '카리토포텐'을 출시한지 6개월 만에 매출 30억을 돌파했고, 다음해 매출은 60억원을 기록하자 국내사들의 허가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올해 3월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은 모두 71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약 3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40개 품목을 차지했습니다. 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27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광제약 '엠플로엠서방정' (3월 12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 동광제약은 지난해 9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서방형 제인 '엠플로엠서방정10/1000mg'을 처음 허가 받은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4개 용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동광제약은 올해 1월과 3월 엠플로엠서방정 25/1000mg, 5/1000mg, 12.5/1000mg 등 3개 용량을 추가했습니다. 서방형 제형은 약물이 치료 혈중 농도에 도달 후 일정시간 지속되면서 일반 제형 약물보다 복용횟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리지널인 자디앙듀오의 용법은 1일 2회이지만, 엠플로엠서방정은 1일 1회로 복용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동광제약을 시작으로 동구바이오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대원제약 등으로부터 총 11개 품목의 자디앙듀오 제네릭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자디앙듀오는 SGLT-2 억제제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당뇨병 복합제로 SGLT-2 억제제와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만큼, 혈당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질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만큼, 곧바로 출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화이자제약 '너텍구강붕해정75mg' (3월 24일 허가, 신약) 편두통 치료와 예방목적으로 모두 쓰이는 '너텍구강붕해정75mg(리메제판트황산염)'이 신약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너텍을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의 급성 치료, 삽화성 편두통의 예방 등 적응증으로 허가했습니다. 너텍은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성인 급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이스라엘,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유럽, 중국 등에서 경구용 편두통 급성 및 예방 목적 치료제로 허가 받은 품목입니다. 화이자는 2022년 5월 미국의 신경성 질환 전문 기업인 바이오헤븐을 11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너텍과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저해제 '자게르판트'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너텍은 급성 편두통 환자의 통증을 1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 시키면 48시간까지 효능이 지속됩니다. 이 약은 물 없이 혀 밑에 투여하는 붕해정으로 복용성이 좋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1월 너텍이 중국에서 판매승인을 받았을 당시, 한국과 중국에서 함께 진행한 3상(NCT04574362) 결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팜비오 '오라팡이지정' (3월 25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 한국팜비오가 6년 만에 장정결제 '오라팡정'의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기존 오라팡보다 알약 크기가 줄어든 오라팡이지정을 출시하면서 복용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오라팡정은 2019년에 발매된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가지 황산염 성분에 장내 기포제거 효과가 있는 '시메티콘'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장정결제는 대장내시경 검진 전 장을 비우기 위한 용도로 검진센터나 종합병원에서 사용되는데, 그동안 액제·산제로 물과 희석해 복용하던 시장에서 정제 형태인 오라팡이 출시되면서 국내사들의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한국팜비오 이후 태준제약, 대웅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비보존제약 등이 장정결제 정제를 개발하거나 허가를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후발 제약회사들이 오라팡보다 더 작은 알약의 '미니' 형태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팜비오 또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이지정을 허가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오라팡정의 2023년 매출은 97억원으로, 2020년 22억원 대비 3년 새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종근당바이오 '티엠버스주100단위' (3월 31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티엠버스주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를 허가 받았습니다. 티엠버스주는 유럽 소재의 연구기관으로부터 독점적으로 분양 받은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중등증 및 중증의 미간주름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GenBank에 공식 등록돼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다는 평가입니다. 이 제품은 개발부터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동물 유래 성분을 철저히 배제한 비동물성(비건) 공정을 도입해 안전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기존 제품들이 동물성 원료로 잠재적인 감염 리스크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티엠버스주는 균주 배양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철저히 비동물성 원료와 부형제만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비동물성 부형제를 채택해 혈액 유래 병원체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여 동물성 성분에 민감한 환자 뿐 아니라 비건 소비자층까지 안전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령 '트루다파정5mg' (3월 31일 허가, 제네릭) 보령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비스L-프롤린)' 제네릭 트루다파의 저함량을 허가 받으면서 제품의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포시가 제네릭 5mg으로 허가 받은 품목은 한미약품의 '다파론정'과 경동제약의 '다파진정' 2개 품목 뿐이었습니다. 보령은 한미, 경동에 이어 후발주자로 저함량의 포시가 제네릭을 내놓았지만, 현재 포시가 제네릭 시장의 국내 1위를 트루다파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루다파 제품군의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47억원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 및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에 대한 제네릭 전체 시장 295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령은 당뇨병 치료제 시리즈로 '트루다파', '트루시타, '트루버디' 등을 선보이며 당뇨분야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저함량의 경우 처음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처방하기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2025-04-06 17:36:41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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