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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평가 불확실성 해소에 역량 집중"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경제성 평가'라는 방법론이 의약품의 생사여탈을 좌우하는 핵심 툴로 자리잡았다. 보험권에서 이미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들도 정부의 강력한 목록정비 정책으로 생사 기로에 섰다. 고혈압치료제를 비롯한 6개 효능군의 목록정비 평가가 급물살을 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제성 평가는 의약품을 비롯한 신의료기술 전반에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적 요소로 확장될 태세다. 이 가운데,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무기로 경제성 평가의 정착을 지원사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보건의료연구원(NECA)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을 비롯한 연구원들.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교육과 확산, 사회적 합의를 촉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연구진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파 학자로 활동하다 연구원에 합류한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은 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이면서 경제성분석팀장과 의료기술분석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이사이면서 권위있는 국제 보건경제학회인 ISPOR(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s Research) 멤버로도 활동중이다.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학사)과 계량경제학(석사)으로 학위를 받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보건계량경제학 주제 논문을 계기로 보건경제 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메릴랜드 대학에서 약물경제학 및 성과분석으로 박사후 과정을 마친 그는 USC에서 약물경제학 및 정책학과 조교수로 활동하던 중 ISPOR 아시아태평양 미팅에서 만난 이상무 연구위원과의 인연으로 보건의료연구원과도 맥이 닿았다. 안 팀장을 구심점으로 한 경제성분석팀은 "상호 피드백이 활발한 팀웍"을 경쟁력으로 자평하고 있다. 실제로 숙명약대 임상약학대학원을 졸업한 박선영·송현진 연구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출신인 김윤희·신상진 책임연구원, 중앙대 보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주연 연구원의 섬세하고 꼼꼼한 분석력은 외향적인 친화력과 활동력을 겸비한 안 팀장의 캐릭터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안 팀장은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토론과 합의가 제약업계와 환자, 소비자 등 이해 당사자들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 단계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고 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 근거를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정체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업계들은 자사 품목의 임상적 효과 분석에 필수적인 경제성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자료분석의 한계와 예기치 못한 방법론적 장애로 난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대학에서 경제성평가와 관련된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과도한 비용부담에 비해 실무적 필요와 닿지 않는 피상적 프로그램으로 상업화된 사례도 회자된다. 지난해 간접비교 방법론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실무 교육을 염두에 둔 보건의료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컨조인트(conjoint)', 'MTC(Mixed Treatment Comparison)' 등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석법의 교류와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석 방법론의 정립과 확산은 업체들이 의약품과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고, 정책당국은 신규진입 항목의 보험급여 범위를 선별하는 데 필요한 분석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원들은 이와관련 "새로운 치료법의 특성과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수용도 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적극적으로 생산해 산업 또는 정책 분야의 의사결정이 보다 경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제성분석팀은 골다공증치료제, 항우울제, 과민성장증후군 등 치료제와 질병에 관한 경제성 분석 연구를 진행중이며, 체계적 문헌고찰과 비용효과성 분석 판단기준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대상 중 기타의 순환기계·소화기계 효능군의 연구도 진행한다.2010-02-08 06:37:18허현아 -
"자전거 한대로 일본 종단 했어요"지난해 12월 동아제약 97기 신입사원 연수교육이 끝났다.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동아제약에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누리고 올해부터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중 병원 6부 의약정보 1팀 이대규 주임은 동아제약 신입사원 가운데 아주 독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한대만으로 3500km에 달하는 일본을 종단한 것. 이처럼 이 주임이 일본 종단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오로지 의지와 성공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이대규 주임은 어려서부터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반드시 혼자서 해외 여행을 해보리라는 생각을 해왔고, 동아제약 입사에 앞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있었던 1년 중 3개월은 온전히 자기와의 싸움으로 보낸 시간이었다고. “3개월 동안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에서 최남단의 큐슈까지 약 3,50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주파했어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나는 누구에게라도 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거였어요." 이 주임은 여행중에 금전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일본 친구들, 잠시 비를 피해 들어갔던 아파트 입구에서 만났을 뿐인데 융숭한 식사를 대접해 주셨던 아주머니, 텐트에서 나오는데 우연히 마주쳐 아침식사를 함께한 조깅을 하시던 노부부, 자전거 여행 중인 한국인이라 밝히자 밥 값을 받지 않으셨던 수 많은 식당 주인 등 그때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경험을 정말 많이 했다고 회고한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도 들었지만 마칠 무렵에는 확실히 그 이전의 자신과는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금까지 몸에 익혀왔던 태도와 습관, 인상 등이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하는 걸 보면서 일본 종단은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기에 충분했다고 이 주임은 설명했다. 이 주임은 그 자신감으로 동아제약에 입사지원을 하게됐고, 신입사원으로 첫 출발을 시작했다. “이제 동아제약 신입사원으로서 사회인으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동아제약의 멋진 사원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2010-02-04 06:37:42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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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 전문 행정가 될래요"지난해 11월 발표된 제53회 행정고시 합격자 가운데는 3년의 노력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은 젊은 여약사가 포함돼 있었다. 약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범한 약사의 길을 걷던 김애일 약사(30, 이대 약대)는 이제 행정고시 합격과 함께 행정가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도 김 약사는 약사 외의 다른 길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실제로 김 약사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도 마지막 1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파트타임 약사로 근무해 왔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접한 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의 평전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는 그녀의 기억 속에 잊혀졌던 꿈을 끄집어 냈다. 현장의 활동가들이 보여주는 숭고함 못지않게 행정가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을 접하고 나서야 김 약사는 비로소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약대 재학시절 극빈층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장의 활동 이상으로 현장의 활동가들이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할 때까지도 약사 외의 다른 삶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능성을 좀 더 빨리 알게 됐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약사로서의 안정적인 위치를 포기한 김 약사의 행정고시 도전 선언에 주위 사람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약학 전공자로서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행정고시 과목들을 주변의 변변한 도움도 없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김 약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김 약사에게 주변의 만류나 약학전공자로서의 제한점은 행정가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부모님들도 행정고시 도전 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고 싶은 일,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가능성을 따져본 후 인생을 걸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오히려 김 약사는 후배들이 약대 시절부터 지나치게 약사만의 길에 매몰돼 여러 가지 가능성에 눈을 닫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때문에 그녀는 약대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점차 다른 분야를 고민하는 약대생들이 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을 했다면 밀고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길을 먼저 걸어갔던 선배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행정가로서의 길을 꿈꾸왔던 김 약사는 합격 후에는 다시 약사로 돌아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연수원 교육 이후에는 김 약사도 더 이상 약사면허를 활용할 기회가 없을 듯 했다. 김 약사 역시 6년 동안 열과 성을 바친 약학과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약사면허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약학지식을 행정에 녹여내는 것 역시 약사면허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약하는 많은 약사들과 이들이 좀 더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지원하는 행정가로서의 삶의 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김 약사가 여러 부처 가운데도 유독 질병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이를 실천하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국민들이 질병 치료에 소외되지 않도록, 대외적으로는 질병치료에 대한 국가간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저개발국가에 질병관리 지원활동을 펼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 김 약사의 설명이다. "행정가로서 약대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한다면 약사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약사로 활동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약사들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분야인 질병관리 부처에서 근무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2010-02-01 06:34:15박동준 -
"인라인하키는 제삶의 스승같은 존재""인라인하키는 제가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살 수 있게 만들어준 스승같은 존재죠." 골프와 럭비가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크게 실망했다는 한국얀센 영업부 문필영 대리(37)는 인라인하키 전도사다. 문 대리에게서 인라인하키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스승같은 존재다보니 골프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와 하키가 올림픽 종목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문 대리와 인라인스케이트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학 4학년때부터 시작됐다. "처음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한 것은 대학교 4학년 졸업반때입니다. 그 당시 취업 스트레스를 인라인스케이트를 통해 날려버리곤 했죠.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에 빠져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1대 1 강습도 받다보니 인라인하키까지 인연이 닿더군요." 문 대리는 인라인하키를 통해 삶을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여태 특정 운동 또는 무언가에 빠져 열정을 불태웠던 적이 없었지만 인라인하키는 달랐다. 자정이 넘어 일이 끝나더라도 매일 1~2시간씩 연습을 하고 실력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때문에 인라인하키를 시작한지 8년만인 2008년에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태표로 여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었죠. 경기를 위해 독일에 도착했는데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의 의미가 얼마나 크던지, 애국심이 저절로 생기더군요. 미국, 체코, 프랑스 등 강팀들과 한 조였는데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문 대리에게 인라인하키는 유능한 영업사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2008년 독일에서 개최된 여름세계선수권대회 뿐만 아니라 2001년 미국, 2003년 홍콩, 2005년 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장기간 휴가를 내야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열정이 사그라지고 있다고 말하는 문 대리에게 최근 인라인하키가 새로운 목표를 가져다 줬다. 바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개대표로 뛰는 것이다. 아직 세부종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채택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다시금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고. "그때면 제 나이가 불혹이 넘겠죠. 하지만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과거의 나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 문 대리는 업무적으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수 있도록 에너지를 쏟고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올해 목표이자 계획이다. "제 욕심일지 모르지만, 4살된 딸아이에게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키는 것도 올해 제 계획의 일부입니다."2010-01-28 06:37:41이현주 -
"약대 선배와 약업 전문로펌 꿈꿔요"변호사로 거듭난 개국약사가 먼저 변호사가 된 약대 선배와 함께 약업계 전문 로펌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료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달 초 제3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기선(39, 서울대약대) 변호사. 약대 선배였던 박정일 변호사의 로앤팜 법률사무소에 최근 둥지를 틀고 오는 2월 1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6년 간 운영하던 약국을 접고 약사에서 변호사로 변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가 같은 과 선배인 박 변호사라고 말한다. 이 변호사와 박 변호사의 인연은 약대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20년 가까이 된다니, 그 굴곡이 꽤나 드라마틱 하다. "대학 합격 후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을 무렵이었어요. 빨간 점퍼 차림의 못 알아 듣는 전라도 사투리로 약대 학생회장 당선인사를 쩌렁쩌렁 하던 박 선배는 제가 학교에서 만난 최초의 선배였지요." 그 뒤로 박 변호사가 당시에 만든 약대 동아리 '사람사는 세상'에도 가입, 약대시절 내내 매일같이 붙어다니는 단짝 선후배로 지냈다. 이후 박 변호사는 약국약사로 진로를 정하고 이 변호사는 대학원에 진학,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듯 싶었다. 이 변호사가 약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약국을 운영하면서 또 다른 도전에 목말라 할 즈음, 때 마침 박 변호사가 사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비전공자가 사시에 합격할 수 있는 확신이 크지 않아 진로를 변경하는 데 고민이 많았지만 선배가 합격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 공부를 시작했죠." 사시에 합격하고 연수원 시절, 이 변호사는 제약사 환수소송과 관련한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약업계 전문 변호사로서의 진로를 확실히 결정했다. 이후 제약과 약국 분쟁 등 약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박 변호사의 로앤팜으로 자연스럽게 오게 돼, 또 한번의 인연이 시작된 것. "사실 저는 박 선배가 제약·약업계 전문 법률사무소를 열고 바탕을 다져놓은 곳에 편하게 들어온 거죠. 다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새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오는 2월 1일을 앞두고 이 변호사는 특히 제네릭 등 제약계 특허 분쟁과 관련한 새 분야를 개척해보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또한 개국약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약국 분쟁뿐만 아니라 약사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조언해주고 싶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박 선배는 업무처리에 있어 공격적인 성향인 반면 저는 세심한 편이라 상호보완의 효과가 기대되요. 이 점을 잘 살려 약업계의 작지만 강한 로펌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2010-01-25 06:37:59김정주 -
"시장 경쟁속에서 약가 결정돼야"[단박인터뷰]최영현 신임 건강보험정책관 "경쟁을 가미하면 약가 결정이 투명해지고 결국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된다." 최영현 신임 건강보험정책관(국장급)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도입에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최영현 국장은 지난 18일 수가와 약가 및 보험료 등 건강보험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건강보험정책관에 임명됐다. 복지부 주요 정책 현안을 지속적으로 접한 그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등을 내용으로 한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도 깊게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약가유통 TF가 마련한 투명화 방안이 확정되면, 실제 운용은 최 국장이 총괄한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에 중요성이 더해진다. 최근 건정심 위원에서 배제된 경실련과의 갈등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경실련 등 4개 시민단체는 인뷰터가 있었던 21일 오전 복지부 청사 앞에서 건정심 위원 위촉을 취소하라는 기자회견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건강보험과 약가제도를 책임진 최 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친정인 복지부로 돌아왔다. 각 층을 돌며 인사를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모두들 반겨주고 마음이 편하다. 1988년 처음 수습 사무관을 시작한 곳이 보험정책과인데 보험 업무를 다시 맡게 됐다.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약가 투명화 방안'이 확정되면 운용을 맡게 된다. 정부가 시장을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투명화 방안'은 공급자와 사용자 간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시장경쟁 기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쟁을 가미하면 가격결정 체계가 투명해지고, 가격이 시장 매커니즘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투명화 방안이 한 차례 발표가 연기됐다. 발표 시기는 언제인가. 현재 정책적인 검토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한미FTA 당시 약제비적정화 추진단장을 맡았다. 그 때 미국은 신약에 대한 개발 가치를 인정해달라는 것을 핵심 쟁점으로 삼았다. 우리도 질병치료에 대한 가치, 신약에 대한 가치를 물론 인정했지만 우리나라 약제비 비중이 높아 불요불급한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약제비 비중은 낮추지 못했고, 일부 사업은 지연됐다는 비판이 있다. 당초 계획대로 시행됐다면 일부 사업의 경우 종료시점까지 올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약제비를 절감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로서 계획대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업계의 어려움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편익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오전에 경실련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건정심 위원 변경 이유는 무엇인가. 위원회가 동일한 구성원으로 지속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단체에도 기회를 부여하는 차원으로 알고 있다. 특정한 시각을 가지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 -올해 업무 목표를 소개한다면. 정부는 가입자인 국민이 원하는 보장성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안정화해야 한다. 올해는 재정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재정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보장성 강화에 힘쓰겠다.2010-01-22 06:27:08박철민 -
"누구나 상위 10%가 될 수 있습니다"제약영업에 ‘특별한’ 기술이 있을까? 영업총수들의 자전적 성공기는 꿈과 희망을 제공하지만 왠지 현실적이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추억을 미화시키다 보면 일정부분 과장이 개입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제약사 중견간부들이 공동 저술한 ‘제약영업의 기술’(한언刊)은 이런 점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영업사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응용가능 한 실전지침을 제공한다. 공저자 중 한 사람인 오혜연(40,덕성약대) 한국노바티스 경영혁신추진사업부장은 “영업왕들의 성공과 좌절을 다룬 책들은 방법론보다는 의지를 북돋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실제 영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사례들이 영업사원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책에는 오 부장과 한국GSK 이동수 본부장, 서비스앤커뮤니케이션 조현 사장이 영업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와 에피소드,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할 슬기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전임자로부터 거래처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만 듣고 인계인수를 제대로 받지 못한 구준의 대리. 잘못한 것도 없이 잔뜩 주눅이 들어 처음 고객(의사)을 찾았지만, 투명인간처럼 냉대했다. 구 대리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고객을 찾아가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풀어내면서 거리를 좁혀갔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후에 고객은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이 에피소드의 구 대리가 바로 오 부장의 현신이다. “판매하는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권하는 사람이라는 믿음, 그리고 이러한 일에 대한 열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영업사원은 인간관계 전문가이다...유능한 사원들은 보통사원과 90~95%의 행동이 거의 같지만, 다른 마인드를 갖고 있거나 몇가지 중요한 기법을 좀 더 사용함으로써 차별화한다.” 오 부장은 자신의 좋은 ‘롤모델’로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준 한국노바티스 김태윤 전무가 언급한 ‘영업’의 정의야말로 영업사원에게 요구되는 정신적 자양분이라고 말했다. 공저자들은 특히 ‘상위 10%를 위한 영업기법’이라는 라벨을 과감히 이 책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놓고 그에 맞는 팁을 제시했다. 그만큼 현장감이 생생하게 뭍어난다. 지역관리-시간관리-고객관리-심리이해 등 영업사원들이 매일매일 체크해야하는 일상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오 부장은 “제약경영인이나 영업왕의 인생스토리가 아닌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상위 10% 영업사원들의 좋은 기법과 적용사례를 다뤘기 때문에 쉽게 익히고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상위 10%, 성공하는 영업사원’에게는 어떤 덕목이 필요할까? 오 부장은 ‘성실과 끈기’라고 답했다. 다분히 상식적인 이 대안은 이 책이 ‘비전’(秘典)이 아니라 상식의 경계선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제약영업 노하우에 누구도 따라하기 힘들 것 같은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모든 이들이 다 아는 공개된 비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남다른 행동의 작은 차이가 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제시한다.” 영업스킬은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추구하는 방법론에 다름아니라는 것. 여기다 기본에 충실하되 반복연습, 반복실행을 통해 자신감을 충전할 것을 오 부장은 주문했다. “야구에서는 열 개의 투구 중 세 개 이상 안타를 치면 3할타자, 즉 강타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말하면 강타자들도 고작 세 번의 성공, 30%의 성공을 위해 매일 1000번 이상 배팅연습에 매진한다. 마찬가지로 영업사원들도 지금 자신의 준비와 실행에 만족하는 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도전하길 바란다.” 오 부장은 영업현장을 지키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제약영업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2010-01-21 12:17:24최은택 -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마케팅 강화"[단박인터뷰]한국GSK 피부사업부 이주철 상무 “즐거워하는 걸 보니 일이 맞는 것 같다.” 한국GSK 이주철(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이 상무는 지난해 일명 스티펠사업부로 불리는 한국GSK 더마톨로지사업부 총괄임원에 발탁됐다. 최근에는 거래선(병의원등)을 찾아 지방을 오가며 하루를 십수개의 시간단위로 쪼개며 살아간다. ‘슈퍼MR’ 역을 담당했던 팀장들을 중심으로 8개팀으로 나눠 운영됐던 스티펠은 4개 제품군, 5개의 더 확대된 영업팀으로 재편됐다. 이 상무는 마케팅, 영업 등 스티펠 사업부를 총괄하고, 영업팀은 한국GSK에서 백신팀을 이끌었던 조성배 이사가 맡게 됐다. 이 상무는 피부과에 특화된 스티펠의 기존 제품들과 GSK 피부과 제품들, 새로 도입될 신약들을 기반으로 오는 2013년까지 1000억원 매출에 도달하는 것을 중기 계획으로 세웠다. 스티펠의 지명도와 제품력, 새로운 사업모델을 접목하면 목표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잘 짜인 계획(전략)과 실행력이 이런 목표를 이끌어갈 동력이다. 스티펠사업부의 미래를 짊어진 이 상무를 만나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스티펠사업부 총괄임원이 됐다. 요즘 근황은? =주변에서 “뭔가 재미있어 한다”, “바쁘고 일이 많아야 신나하더라”는 말을 듣곤한다. 최근부터 거래선을 돌고 있는데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직원들과도 자주 만나 얘기한다.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배울 것은 배운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GSK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스티펠에 잘 전달해서 더 큰 일을 좀더 구체적으로, 또한 현재적으로 실현할지 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직 정비는 끝났나? =스티펠은 8개 팀이 팀장에 의해 지휘되는 구조였다. 팀장들이 일종의 슈퍼MR로 역할해왔다. GSK 합병이후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셀프메디케이션, 화장품 4개 사업영역으로 재편했다. 영업조직도 확대된 5개 팀으로 개편해 조성배 이사가 관장한다. 피부과 특화조직인 만큼 락티케어, 듀악겔 등을 주축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될 거다. GSK에서 별도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던 더모베이트, 유모베이트, 큐티베이트도 스티펠사업부에서 판매하게 됐다. 탈모 적응증이 추가된 아보다트의 ‘탈모치료’ 마케팅도 새 조직의 주력 포인트다. -영업·마케팅상의 전략 변화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첫째다. 따라서 직원교육이 한층 강화될 거다. 고객인 의약사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도 보다 실행력이 있는 전략을 세워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스마터(Smarter), 패스터(Faster), 스트롱거(Stronger), 엑설런스 인 액시큐션(Exellence in Excu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좋은 계획을 수립해도 탁월하게 집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게 모토다. 덧붙이면 공격적이되 밸런스와 격조가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새로 도입될 신약은? =화장품 라인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며, 신약은 상처치료제와 항진균제가 조만간 보강될 예정이다. -피지오겔 등을 피부과에서만 판매해왔다. 채널이 다각화되나? =내부적인 이슈중 하나다. 요즘 여성잡지를 보는 횟수가 늘었다. 백화점에 가면 화장품 코너나 건강용품 코너도 자주 들린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헬스케어 전문가인 의약사나 의료관련 종사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다시 말해 과학적인 정보와 원활한 제품공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 중이다. -스티펠은 쥴릭에서 물류를 담당한다. =물류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GSK 물류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에 맞게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경영목표를 소개한다면? =스티펠 제품군과 GSK에서 넘어온 제품들,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화장품 등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34% 성장한 3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는 이들 제품과 아보다트, 상처치료제, 항진균제,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1000억원 매출달성에 도전한다. 제품력과 지명도가 튼실한 만큼 GSK와의 시너지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2010-01-19 06:27:32최은택 -
"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아요"나카타 류지 씨는 외국인이 낯선 식약청에서 일본인으로서 1년이 넘게 근무하고 있다. 류지 씨는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일본 의약품 제도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동료들의 총애를 얻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에서 일본어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류지 씨는 "주위 동료들이 빨리빨리 번역을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일본에서는 천천히 일하는 습관이 들어서 아직 적응 중"이라고 멋쩍어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약사제도는 비슷하지만, 공무원들의 일하는 습관이 다르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구하며 심사를 하지만, 한국은 공무원 개개인이 지혜를 모아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민원 불만이 덜하다는 것. 류지 씨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는 우리 식약청과 비슷한 '의약품의료기기감시센터'에서 10년을 근무하고, 후생성산하 연구소에서 5년을 근무한 그야말로 의약품 심사의 달인이다. 그는 "한국의 경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각각 분야에 대한 법이 나눠져 있어 규제담당자에겐 비효율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일본의 약사규제 현황을 담은 책자를 펴내 식약청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인의 정이 좋아 한국에 머물게 됐다는 류지 씨는 이제는 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다고 말한다. 류지 씨는 "한국생활에 무척 만족한다"며 "특히 혼자 설거지할 때 행복하다"고 전했다. 마흔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결혼보다는 홀로 타지의 생활이 좋다는 그는 하나 걱정이 있다면 식약청의 오송 이전이다. 계약직인 류지 씨는 "오송에는 여기처럼 한국친구도 없는데다 운전도 못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다"며 "이전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끝으로 류지 씨에게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기본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약사제도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2010-01-18 06:35:04이탁순 -
"약국전문 세무사로 활동하고 싶어요""약사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세무 궁금증을 알기 쉽게 해결해 주고 싶어요."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띠의 해다. 개국약사에서 세무사로 화려하게 변신한 호랑이띠 약사가 있어 화제다. 지난해 7월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고봉수 약사(36, 우석대)는 약국 전문 세무사로의 변신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 중구에서 자연약국을 운영한 개업약사였고 중구약사회에서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고 약사는 약국을 하면서 세무가 너무 궁금했고 보다 전문적인 세무지식을 위해 열공하다, 결국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장인어른이 세무사에요. 세무에 관심을 갖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또 공부하는데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고 약사는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회계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회계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세무자체가 사상누각이 된다는 것이다. "회계 공부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공부를 많이 해야 하죠. 특히 약사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고 약사는 경기도 안산시 류주석 세무사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세무사인 장인어른이 운영하는 사무실이다. 고 약사의 관심은 약국 관련 특화 세무사다. 약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무 상담을 하고 싶다는 게 고 약사의 포부다. "약국은 면세와 과세가 같이 있어 세무 체계가 복잡합니다. 특히 약사님들이 세무에 대해서 너무 몰라요. 그냥 세무사 사무실에 위탁하는 게 전부죠. 약사들이 최소한 알아야 할 세무지식을 알려주고 싶어요." 이에 고 약사는 서울 중구약사회가 추진 중인 가칭 '세무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김동근 회장과의 조율도 마친 상태다. 중구 지역 약사들은 약사출신 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약사회 회무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2007년도에는 정보통신이사로도 활동했지요. 만약 세무위원회 구성되면 열심히 해봐야죠." 한편 고 약사는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는데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약사출신 아내를 꼽았다. 아내가 없었다면 세무사 시험합격도 없었을 것이라고. 본격적인 세무사 활동과 약사 회무에 참여하는 고 약사의 목소리는 호랑이의 포효처럼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2010-01-14 06:40:2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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