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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팜리뷰서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조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늘(23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희귀 질환인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HCM)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과 관련 치료제 등을 조망했다고 밝혔다. 약정원은 특히 이번 글에서 최근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로 주목 받는 신약 마바캄텐(mavacamten)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바캄텐은 심근 수축 단백질인 미오신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oHCM환자에 권고되고 있다는 것이 약정원 설명이다. 약정원은 폐색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중격 비대 및 좌심실 유출로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비대성 심근병증의 한 형태로, 심근의 이완 기능 감소에 따라 호흡곤란, 심계항진, 흉통과 같은 심부전 증상과 심실 빈맥이나 심실세동으로 인한 급사를 야기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라고 설명했다.대부분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며 심초음파나 심장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약정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β-차단제(beta-blocker)가 좌심실 유출로 폐쇄를 동반한 비대성 심근병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됐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마바캄텐이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oHCM 환자에 권고 약제로 포함됐다.해당 질환에 사용되는 마바캄텐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에 허가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으며 심장 미오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미오신-액틴 가교를 감소시키는 선택적 심근 억제제이다.치료 결정과 용량 조절은 좌심실 박출률(LVEF), 좌심실 유출로 기울기(LVOT gradient)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하고, 특정 CYP효소 저해제나 유도제와의 병용은 금기이다.또 LVEF를 감소시키고 수축기 기능 장애로 인한 심부전을 유발하거나 심실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고 투여 후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약물이다. 이번 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정다솜 약사 기고이며,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5-23 10:55:43김지은 -
대만·홍콩 등 코로나 재유행...국내 약국도 예의주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가 대만과 홍콩,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시 고개를 들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해 6월부터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코로나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관련 제제가 품귀를 빚었던 것처럼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해외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코로나19 응급환자 수는 2만명 가까이 치솟으며 전 주 대비 88% 늘었으며, 홍콩에서는 최근 4주 사이 성인 중증 환자 81명 가운데 30명이 숨지며 40%에 달하는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태국에서도 확진자가 11주 연속 늘며 지난 주 3만3000여명이 감염됐고 싱가포르 역시 1만42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본토 역시 코로나 양성률이 3월 말 7.5%에서 5월 초 16.2%로 두 배 넘게 올랐다.전문가들도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자이다. 아시아 국가들에서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는 데다, 본격적으로 에어컨 가동이 늘면서 실내 환기가 줄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아직까지 국내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나 예년의 양상을 참고할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8주 새 코로나 환자가 소폭증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체 감시율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최근 4주간 ▲17주 127명 ▲18주 115명 ▲19주 146명 ▲20주 100명으로 소폭의 증감을 반복했다. 다만 20주차 병원체 검출률은 8.6%로 전 주 2.8%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자체 역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과 예방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경기 시흥시와 충남 천안시는 "여름철 밀폐된 실내 공간과 냉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호흡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재유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약국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인 더샵에 따르면 주춤했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오전 10시 기준 더샵 의약외품 판매 순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마스크, 알코올 등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23일 오전 10시 더샵 기준 올체크 코로나19 진단키트가 '2위'에 올랐으며, 오상 코로나19 테스트기, 루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젠바디 코로나19 테스트기가 각각 17위, 18위, 19위를 차지했다.타스 방역황사마스크는 '3위', 국내산K 일회용 마스크는 '37위'에 랭크됐다, 소독용 에탄올과 알코올 스왑도 30위권 내에 7개 제품이 포함됐다.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는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약국 영업에 나섰다. 한 제약사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제기, 약국가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품절 임박 안내에 나섰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우리나라와 인접한 주변국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행국가 여행시 감염예방수칙을 준수를하고, 입국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릴 것을 당부한다"며 "국내 전파 및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말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2025-05-23 10:19:36강혜경 -
전북도약, 김관영 도지사에 현안 해결 요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약사회(회장 전용근)는 지난 20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만나 약사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도약사회는 이날 보건소, 특사경, 동물약품 점검을 위한 축산과 등 약국 점검과 단속이 여러 부처에서 진행돼 약국 업무 중 대응이 어려운 점을 들어 방문시간 조율과 통합 점검을 건의했다. 또한 의료 여건이 열악한 전북 지역 특성상 공공심야약국이 더 확대돼야 한다며 도정 차원의 지원과 통합돌봄 사업과 공공심야약국 사업이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홍보와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간담회에는 전용근 회장, 전주, 익산, 군산, 김제시분회장과 총무 부회장, 직능발전특별위원장, 여약사담당부회장, 사회복지이사,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했다.2025-05-23 09:29:15강신국 -
전북도약, 민주당과 정책 협약...성분명·한약사 해결 요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전용근 회장)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다제약물사업 지원과 지역어르신 맞춤형 복약지도 사업 확대·지원 ▲공공심야약국 확대 및 지원을 위해 시군별 수요조사 파악 및 지자체장과의 협력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결과 대체조제 간소화 및 성분명처방 제도화 ▲약사·한약사 업무 구분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 노력 등이다.전용근 회장은 "특별히 성분명 처방 제도화와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도민들의 알 권리와 안전한 보건환경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협약식에는 전용근 회장, 소의원·서소영 부회장, 박해란 직능발전위원장, 강은혜 여약사이사, 이강미 대외협력이사, 최지영 사회복지이사, 전주시 문영기 회장, 박형규 부회장, 홍진기 총무, 이건생 약국이사, 전종현 청년이사, 안인선 약학이사, 임여은 여약사이사, 박태환 홍보이사, 한미영 회원이 참석했다.2025-05-23 09:18:54강신국 -
전북 의약 4단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는 최근 전북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단체들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책 강행이 얼마나 큰 혼란과 고통을 야기하는지 똑똑히 지켜봤다"며 "비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으로 인해 의사들은 국민으로서, 의료인으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단체들은 "일방적 의사 결정이 아닌 의료전문가들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합리적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파탄 직전의 필수의료를 되살릴 수 있는 인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고 믿는다"면서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전용근 전북약사회장을 비롯 전주, 익산, 군산시 회장과 상임이사 다수가 참석해 지역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이재명 지지선언에 힘을 보탰다.2025-05-23 09:09:52강신국 -
"약 품절 가장 힘들어, 제도적 뒷받침 필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이 의약품 품절을 약국 운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으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3일 패널약국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국 경영과 관련한 제1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최근 약국 운영에 영향을 준 변화’를 묻는 질문에 약사들은 ‘지속적인 품절약 문제(134명)’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건강기능식품 등의 외부 판매 증가(122명)’, ‘특정 약에 대한 지명 구매 증가(59명)’, ‘계절성 질환 환자 감소(39명)’, ‘기타(17명)’ 순이었다.‘과거와 비교했을 때 약사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행정업무나 품절약 구입 등 비임상적 업무가 많아졌다’고 답한 약사가 156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약사들은 ‘환자·소비자 설득에 시간과 노력이 더 든다(81명)’, ‘복약지도 등 전문성을 더 발휘하게 됐다(51명)’,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3명)’고 응답했다. ‘하루 중 가장 피로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약 품절을 설명하고 조제 지연에 양해를 구할 때’라고 답한 약사가 55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홈쇼핑이나 SNS에 언급된 제품을 찾을 때(52명)’, ‘지명한 제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을 때(40명)’, ‘가격을 물어본 뒤 아무 말 없이 돌아설 때(39명)’ 순이었다.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품절약 문제로 인한 약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정연옥 대한약사회 소통이사는 “이번 조사 모든 답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듯 품절약 문제 장기화로 인한 약국가의 피로 누적이 상당하다”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패널약국 500’ 사업은 약사회 제41대 집행부가 변화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약사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1차 조사는 전국 개국 약사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컴퓨터 무작위로 선정된 500명 중 194명이 참여했다.강효진 소통이사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장 고충과 인식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과 더불어 정기적 패널 설문을 통해 약사 직능 가치와 약국 현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2025-05-22 19:48:20김지은 -
의약품 '토요 배송' 일괄 중단?...대형 도매 속속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토요일 의약품 배송 중단을 결정하면서 약사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필수 공공재인 의약품 배송 방침을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변경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데 도매업계에서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입장이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거래 약국들에 토요일 배송 중단을 통보하고 있다. 통상 도매업체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2회에서 최대 3회까지 약국에 의약품을 배송해 왔지만 올해 들어 대다수 업체가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도매업체들의 의약품 배송 축소는 약국가를 중심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이슈다. 기존 1일 3배송 체제에서 2배송으로, 일부 업체는 1배송으로 횟수를 줄이면서 약국가에서는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해 왔다.이 가운데 최근 도매업체 대부분이 주말 배송 중단까지 통보하면서 약사들은 의약품유통협회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회원사인 업체들에 중단을 권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백제약품의 경우 다수 업체의 토요 배송 중단에도 불구하고 주말 배송을 계속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업체마저 최근 6월 1일자로 토요 배송 중단을 거래 약국들에 공지하면서 약사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약을 구하기 위해 여러 도매업체들과 거래 계약을 맺었는데 속속 업체들이 토요 배송 중단을 통보하더니 남은 1곳 업체 마저도 다른 업체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다음달부터 토요일 배송을 중단한다 하더라”며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담합으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재고를 평소보다 많이 확보할 수 밖에 없는 데다 토요일에 주문과 배송이 안되면 당장 환자가 주말 내내 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면서 “도매업체들이 비용 절감에서 이런 정책을 펴는 것 같은데 의약품이 필수 공공재라는 점에서 비용 효율적 측면만 고려해 점점 더 배송 횟수를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도매업체들에서는 배송 축소는 의약품 유통 업계 시장 구조 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인건비, 유류비 등이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 마진은 축소되는 상황에서 주말 배송을 유지하기는 힘든 형편이라는 것이다.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주말 배송을 유지할 경우 업체 내부 직원과 더불어 배송기사까지 평일에 비해 인건비가 1.5배가 소요된다”며 “최근 제약사들이 유통 마진을 속속 줄이면서 도매업체들의 운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유통협회 차원에서 토요 배송을 중단하자는 등의 공지를 하거나 지침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비용효율성 등을 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2025-05-22 17:45:47김지은 -
'임신중지 권리보장 역행' 모임넷, 이재명 후보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임신중지 권리 보장, 3년 전엔 약속이었고 지금은 침묵이다."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이하 모임넷)가 이재명 대선후보를 규탄했다. 낙태죄와 관련한 입법 방향을 묻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금까지 입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모임넷은 22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프진 도입 등을 촉구했다.이날 회견에는 한국여성민우회,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등이 참석해 각각 주장을 펼쳤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서은솔 약사는 "지난 대선 이후 여성 정책과 재생산권에 대한 국가, 유력 대선 후보자의 태도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체 재생산권의 건강보장과 유산유도제 도입 정책은 어디로 갔느냐"고 규탄에 나섰다.재생산권의 건강보장은 커녕 재생산권 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여성들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유산유도제를 구하고 있으며, 이렇게 구한 임신중지의약품은 무척 비싸거나 안전성, 유효성이 담보되지 않아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서 약사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우리는 정치가 의약품 접근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미프진 도입 지연"이라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사용중이며, WHO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된 의약품을 한국정부는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피임과 출산을 비롯한 재생산권의 건강보장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며 "미프진 도입과 재생산권 보장의 토대를 세우는 일은 미래로 미룰 수 없는 현재의 과제이자,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모임넷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임신중지권을 삶의 경로에서 중요한 건강권이자 인권으로 인식하는 국제사회의 입장을 부정하는 것이며,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문에서 임신중지 위기에 처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 공약에서 성평등과 여성에 관한 정책이 실종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정책제안서 등을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5-22 17:37:03강혜경 -
"약사들 영업방해" 한약사단체, 민주당과 경청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약사단체의 영업방해로 인해 의약품 공급은 물론 교차고용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약사특보단(단장 이주영),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과 21일 오후 1시 경청간담회를 열고 한약사-약사간 직능 갈등으로 인한 사회갈등과 국민불편, 의약품 공급 차별, 조제권 제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이 직접 참석해 당면한 어려움을 직접 토로했는데, 동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약사는 백제약품, 녹십자, 광동제약,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을 언급, "약사법에 명시돼 있는 의약품 공급에 대해 온갖 핑계를 대며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든, 법정이든, 보건소든, 공정거래위원회든 고발하지 않으면 거래 개시를 하려고 하지 않는 제약사 횡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호소했다.부산 동아대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약사도 "약사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 앞 시위, 한약사-약사 교차고용 방해, 의도적 반품으로 의약품 공급자를 압박해 영업을 방해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을 제한하는 행위가 빚어지고 있다"며 "약사들의 목표는 한약사 약국의 폐업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이어 "한약사도 식구가 딸린 대한민국 국민으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비상식적인 괴롭힘을 받고 있는 지금의 갈등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은 "한약사들이 약사와의 직능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꼭 한 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님의 10대 공약 중에 보건의료직능 간 상호협력체계 강화가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한약사 특보단을 구성해야겠다 마음 먹었고 한약사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은 "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는 말처럼 소통이 중요하다"며 "한약사 여러분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 박석재 한약사 특보부단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송수근 법제부회장, 권세남 서울특별시한약사회장, 동대문 거주 한약사,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한약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및 보건복지부에도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5-05-22 17:20:17강혜경 -
"예고 없이 원내조제 전환"...정신과 인근 약사 '한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의 한 정신과의원이 개원 초기 원외처방을 내며 약국에 협조를 요청하다가, 예고도 없이 원내조제로 전환하면서 인근 약사는 “ATC와 불용재고를 떠안게 됐다”고 토로했다.병원이 자리를 잡는 동안 번역, 홍보 업무를 도와달라는 연락은 수시로 하다가, 원내조제 전환은 사전 안내조차 없어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는 불만이다.오히려 수급이 불안정한 품절약만 조제를 맡아달라는 등의 발언으로 A약사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A약사는 원내조제가 의사 관리감독 하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신과 원내조제의 위법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A약사는 “지난 2022년 말에 개원해 인건비, ATC 등을 구비하기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외처방을 내겠다고 해서 조제를 했는데, 특성상 처방약 개수가 많고 관리가 필요한 향정이라 ATC를 추가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병원은 개원 초기 홍보를 위해 입간판을 뒀는데, 약국에 입간판을 꺼내고 들여놓는 일을 부탁했다. 또 약국에 중국어로 된 진료표 제작을 도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A약사는 “올해 3월 조제를 위해 직원을 뽑고, ATC도 구매했다는 걸 영업사원들을 통해 들었다. 내 연락처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전화 한 번 없었다. ATC나 반품이 어려운 재고를 정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탓에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품절이라 구하기 어려운 콘서타, 메디키넷만 약국에서 조제해달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모멸감을 느꼈다. 그마저도 한두 건씩 나오다가 이제 처방이 끊겼다. 수천만원 들여 산 ATC는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원내조제의 위법성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약사법에서는 '응급환자 및 조현병 또는 조울증 등으로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조제하는 경우' 의사의 직접조제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의사 관리감독 없이 직원이 ATC로 조제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원을 찾아가보니, ATC는 간호사실에 설치해두고 의사가 진료실에서 처방을 내면 별도의 관리 감독 없이 직원이 ATC로 조제를 하고 있었다.A약사는 “의사가 진료실에서 나오지 않아도 간호사가 ATC를 조작해 조제하고 있다. 의사의 관리 감독 하에 조제가 이뤄지지 않는 건 위법성이 있다. 관련 판례들도 있다”면서 “변호사 자문도 받으며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5-05-22 16:43:4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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