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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노인 환자의 항콜린성 부담 이해·관리 필요성'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27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노인 환자의 항콜린성 부담의 이해와 관리’에 대해 조망했다고 밝혔다. 한슬기 약정원 학술자문위원(서울 아산병원 약사)는 이번 기고글에서 “항콜린성 약물(anticholinergics)은 acetylcholine(ACh)의 작용을 차단해 cholinergic system, 특히 muscarinic receptor를 매개로 하는 부교감신경계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에 따르면 muscarinic receptor는 중추신경계 뿐만 아니라 기관지, 위장관 평활근, 분비선, 섬모체, 방광 등에 분포하고, 항콜린성 약물은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본래 치료 목적과는 별개로 항콜린성 작용을 나타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항콜린성 이상반으으로는 졸림, 어지러움, 혼돈, 인지기능 저하, 섬망, 구강 건조, 변비, 요저류, 시야 흐림, 산동, 발한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한 위원은 또 “항콜린성 부담(anticholinergic burden)은 단일 약물의 효과를 넘어 환자의 전체 약물 요법에서 누적된 항콜린성 작용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라며 “항콜린성 약물 임상적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이 개발돼 왔다”고 밝혔다. 이번 리뷰에서는 항콜린성 부담을 산출하는 다양한 도구의 종류와 임상적 의미, 한계점,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주요 항콜린성 약물 분류 등이 제시됐다. 한 위원은 또 항콜린성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다양한 임상적 위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위원은 "항콜린성 부담 관리는 노인 환자에서 약물 관련 위해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임상적 접근”이라며 “약사는 환자의 약물 요법을 면밀히 검토하고 항콜린성 부담과 관련된 약물 이상반응 위험을 평가함으로써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정원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4-28 15:13:48김지은 기자 -
충북대 약대 "70년의 걸음, 최고를 넘어 내일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유식) 약학대학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충북대는 지난 25일 청주 오스코에서 약학대학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0년간 대학 발전을 함께 이끌어온 동문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나누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박유식 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본부 주요 보직자와 지역 국회의원, 약학대학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한상배 약대 학장의 기념식 선포를 시작으로 홍진태 교수의 70주년 경과 보고, 기념사, 공로자 시상, 명예동문 위촉,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충북대 약학대학의 성장 과정과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학대학 발전에 기여한 동문과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명예동문 위촉을 통해 대학과 동문 간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더해져 기념식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한상배 학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정밀의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약학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70년의 걸음, 최고를 넘어 내일로’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70년의 역사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 200년을 향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 약대는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약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2026-04-28 10:15:53강신국 기자 -
일본 호쿠리쿠대학, 한국어 특별전형으로 약학부 학생 유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본 호쿠리쿠 대학이 한국어 특별전형으로 약학부 학생을 유치해 눈길을 끈다. 한국어 특별전형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수학과 화학을 평가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 뒤, 일본어 교육을 거쳐 약학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한국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진학 루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강남스카이어학원은 25일 호쿠리쿠 대학 약학부 한국어 특별전형을 실시, 황수빈 학생이 A특대생으로 선발돼 145만엔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호쿠리쿠 대학 나카시마 국제교류센터장은 "한국어 특별전형은 우수한 한국인 유학생을 선발하는 중요한 루트로, 이 경로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매우 높다"며 "제도를 처음 실시한 강남스카이어학원은 일본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부총장이자 약학대학장을 맡고 있는 한국국적의 이태수 교수 역시 "한국 학생들이 일본으로 진출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대학은 8월 23일 추가 입시를 예고, 한국 학생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호쿠리쿠 대학은 1975년 개교했으며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위치, 2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 15개국 78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으며 2026년 기준 28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이다.2026-04-28 09:17:33강혜경 기자 -
약평원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고등교육법 환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은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내용이 담긴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 제7차 본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11조의2 제2항 개정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고등교육법은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등 보건의료계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교육부 인정기관의 평가·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기에 약학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통과에 따라 약학교육도 다른 보건의료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국가 차원의 표준화와 질 관리 체계 안에 포함된다. 약학교육 평가·인증 제도는 이미 약사법 개정을 통해 그 필요성과 법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4월 7일 개정된 약사법은 고등교육법 제11조의2에 따라 인정기관의 인증을 받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가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바 있다. 약평원은 지난 2019년 12월 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고 이후 시범평가와 예비평가를 거쳐 2020년부터 1주기 평가·인증을 시행해 왔다. 전국 약대를 대상으로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생평가, 교수·시설·교육성과 등 약학교육 전반을 점검하며 평가·인증 제도의 정착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 2022년 8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고등교육프로그램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약학교육 평가·인증 제도를 제도권 안에 안착시켰다. 다만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제2항에 약학 교육과정을 명시하는 법률안은 발의 이후 수년간 심의가 지연돼 왔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약평원 김대업 이사장은 약사회장 재임 당시 평가·인증을 받은 약대의 졸업생이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 통과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통과에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정미 약평원장은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와 법제화가 완성됨에 따라 약학교육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며 “6년제 약학교육의 취지가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성과기반 약학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이끌고, 약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4-27 18:55:11정흥준 기자 -
"약국·병원의 현실"...고대약대 교우회, 세미나로 교류[데일리팜=정흥준 기자]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우회가 병원과 약국이라는 서로 다른 직역의 벽을 허물고, 선후배 간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 약대 교우회 약국지부와 병원지부(지부장 김주영·도현정 약사)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역 회의실센터에서 ‘병원 약국 합동세미나’를 개최했다. ‘병원과 약국 사이, 우리는 왜 자꾸 만날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약국과 병원,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 선배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재학생과 갓 졸업한 후배 약사 30여명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세미나는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약사 직능의 전방위적인 현안을 다뤘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동인 약사(13학번)는 ‘약국 vs 병원 근무약사의 시선과 태도’를 주제로 실제 두 직역을 경험하며 느낀 역할의 차이와 직업적 지향점을 공유해 후배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고영일 약사(10학번, 동의파란약국)는 ‘약국장의 삶’을 통해 개국가의 현실을 가감 없이 전했으며, 오주헌 약사(12학번, 미라클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대응하는 ‘약사의 직능과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이끌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윤재선 약사(12학번, 법무법인 도약)가 ‘법률이슈 개관’을 통해 약국 개국 및 운영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법적 분쟁 사례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동문은 “기존의 공식적인 강연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법률 이슈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우회는 “2011년 신설 이후 10여 년간 배출된 390여 명의 동문이 제약·병원·약국 등 각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지부 간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고대 약대만의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대 약대 교우회는 이번 합동세미나를 기점으로 타 지부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선후배 간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고려대 약대 출신 약사들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2026-04-24 16:57:49정흥준 기자 -
박한슬 충북 약대 교수, ALS 치료제 개발 정부 과제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박한슬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기업 코아스템켐온과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를 위한 CRISPR 기반 신경보호형(A2) 성상교세포 치료제 개발’로, 이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년간 총 15억원 규모로 수행된다. 충북대는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 전반을 총괄하며, ALS 병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성상교세포의 신경보호형(A2) 전환 기전 규명과 CRISPR 기반 유전자 제어 기술 개발을 맡는다. 코아스템켐온은 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임상 연구와 임상 연계를 고려한 개발 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박한슬 교수는 “ALS는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난치질환”이라며 “CRISPR 기반 성상교세포 제어 기술을 통해 질병의 근본 기전에 접근하는 치료 전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ALS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특허 확보와 기술이전을 통한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2026-04-24 09:58:32강신국 기자 -
창립 80주년 맞은 약학회 "산·학·연 연계 구심점 역할할 것"[데일리팜=정흥준 기자]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약학회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끄는 산·학·연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현장 연구자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실질적인 산업적·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23일 대한약학회는 청주오스코에서 ‘Shaping Interactive Approaches in Pharmaceutical Sciences(약학 분야의 상호작용적 접근법을 만들다)’을 주제로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형식 약학회장과 노민수 사무총장, 황은숙·이주영 학술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술대회와 약학회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총 2개의 기조강연과 15개 주제별 심포지엄이 준비됐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산업약학 혁신, 정밀 약물치료와 맞춤형 치료 전략, 오가노이드와 조직공학 기반 전임상 플랫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마련됐다. 김형식 회장은 약학회가 국민 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적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약가인하 정책이나 성분명처방 등 약계에 다양한 이슈가 있다. 약학회는 약사 직능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고, 국민 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연구자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역시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정책적, 산업적인 면을 함께 모색하는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술대회가 오송에서 개최된 건 산·학·연 연계의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노민수 사무총장은 “오송은 식약처, 제약바이오 산업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곳”이라며 학술대회 주제에 맞는 지역 선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융합 학문으로서 약학의 확장성을 고려해 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약학 전공이 아닌 타 학문 연구자들도 연자로 모셨다. 융합 학문인 약학의 연구 지평을 더욱 넓히기 위함”이라며 “또 첨단 기술 면에서 실질적인 산업화의 가치를 세션에 적극적으로 담아보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주영 학술위원장도 “기초 학문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이 기초 연구가 실제 산업체와 어떻게 실질적으로 연계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산학연 교류가 더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제 학술대회에 맞게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연자들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또 약학 연구자를 비롯해 국내외 관계자 총 1250명이 몰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형식 회장은 “산업계와 학계가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2~3년 안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산업계와의 연계뿐만 아니라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 참여를 독려하며 확장해나가고 있다. 젊어지는 연구 인력들과도 함께 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약학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과기부, 복지부에 기초연구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했었다.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약학회는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굵직한 학술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계와의 협업도 확대해 더욱 풍성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2026-04-24 06:00:46정흥준 기자 -
"클라우드로 의·약사 소통한 대만, 5000억 재정 절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겪고 있는 대만이 의·약사 간 처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5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클라우드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약국들은 유지 비용과 업무 고충을 분담해야 했다. 23일 대만약사협회 소속 밍위안 왕 씨는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메디클라우드’ 도입 이유와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대만도 심각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이용량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이 보험 예산의 42%를 소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의료접근성이 높다보니 국민 1인당 연 평균 15회 가량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는 다빈도 진료 이용으로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왕 씨는 “방대한 의료 이용량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대만의 시스템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에는 IC카드를 도입했는데 이는 클라우드에 축적된 환자 진료기록을 열람하는 데 활용됐다. 의사와 약사, 환자의 IC 카드가 3중으로 인증될 때만 기록을 열람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왕 씨는 “의사와 약사가 환자의 과거 약물 복용 이력과 처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불필요한 중복 처방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도입 초기 단계에서만 한화로 약 1200억 원의 재정을 아꼈고, 이후 메디클라우드로 본격 확장되면서 5000억 원 이상의 건강보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가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약국들은 매월 클라우드 유지 비용을 감당해야 했고, 클라우드를 확인하는 추가 업무로 방문 환자들이 밀리는 병목현상을 겪기도 했다. 왕 씨는 “약국은 매월 약 1만 9000원에 달하는 유지 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또 초창기에는 클라우드 확인에 30~60초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시스템 안정화로 업무 병목현상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2026-04-24 06:00:42정흥준 기자 -
김주미 숙명여대 약대 연구팀, 근병증 치료 가능성 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22일 약학부 김주미 교수 연구팀이 희귀 근육질환인 GNE 근병증의 새로운 병리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GNE 근병증은 GNE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시알산(sialic acid) 합성이 저하되면서 점진적 근육 약화가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만능줄기세포 기반 근육세포 모델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자가포식 기능 이상이 GNE 근병증의 주요 병리 기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질병 세포모델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특히 세포 외 기질의 과도한 생성이 PI3K-AKT-mTORC1 신호 경로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고, 자가포식 개시 인자인 ULK1이 억제돼 자가포식이 차단되는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전사체 기반 약물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해당 병리 기전을 역전시킬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탐색한 결과 FDA 승인 PI3K 억제제인 코판리시브(Copanlisib)를 유력한 치료 후보로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판리시브는 AKT-mTORC1 신호를 억제하고 ULK1 활성을 회복시켜 자가포식 기능을 정상화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번 결과는 인간 줄기세포 유래 신경근 오가노이드(neuromuscular organoid) 모델에서도 재현돼 치료 전략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차혁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2026년 4월 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질환의 근본적인 분자 기전을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승인된 약물을 활용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약물 재창출을 통한 희귀질환 치료 전략으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2026-04-22 09:12:38김지은 기자 -
비만주사제 투약 중 복통?… '급성 췌장염' 전조 증상 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근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GLP-1 유사체 비만 주사제가 대중화되면서, 발생 빈도는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췌장염'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시영 교수는 21일 비만 주사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췌장염의 위험 요인과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전조 증상에 대해 조언했다. 미국 FDA 이상 사례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약물감시 연구에 따르면, GLP-1 주사제 관련 췌장염 보고의 약 30%가 투약 첫 한 달 이내에 발생했다. 또한 전체 보고의 절반가량이 투약 3개월 이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돼 초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비만 치료제 투약 초기에는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이 흔하게 나타나 복부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명치 끝이나 왼쪽 윗배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신 연구들은 약물 자체의 직접적인 손상보다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주당 1.5kg 이상의 빠른 체중 감소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분비를 늘리는 반면, 식사량 감소로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은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GLP-1 주사제가 담도 운동을 추가로 둔화시키면서 담즙 찌꺼기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서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시영 교수는 "췌장염 통증은 똑바로 누웠을 때 악화하고 몸을 앞으로 웅크릴 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통증이 옆구리나 등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이 있거나 열, 심한 구토를 동반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성 췌장염은 초기에 발견해 금식과 수액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방치할 경우 괴사성 췌장염이나 다발성 장기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주당 1.5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를 피하고 ▲옅은 색(회백색) 변이나 오른쪽 윗배 불편감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이 교수는 "체중이 너무 빨리 빠질 때는 약물 용량을 낮추고, 소량이라도 적절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유지해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투약 전 고중성지방혈증, 담낭 질환 등 개인별 위험 인자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026-04-21 11:03:52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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